제 417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라디온 황제의 인상에 기사 단장인 루타카인 백작이 허리를 숙이며 물러나고 라디온 황제가 반디아르 공작을 보니 반디아르 공작이 고개를 끄덕인다.
“이들은 나의 수하들이 아닙니다.. 외손자 놈이 나를 지키라고 함께 보낸 자들입니다..”
“그런가..”
“이들을 폐하의 신하라 보지 마십시오.. 내 손님이니까..”
“알았네.. 어찌 되었건 고맙네..”
“예.. 감사합니다.”
“그래 성 밖 상황은 어떤가?”
“마침 그들이 성문을 열려는 기도를 막았는데 아직 성 안에 그런 자들이 없다고는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희들 일부가 성문마다 나가 있습니다.”
“그래.. 고맙네..”
“그런데 그건 뭔가?”
“무기입니다..”
“헉! 물러나라..”
후다닥..
“나 원.. 이놈들.. 가만 좀 있으라 하지 않았느냐.. 체신머리 없이.. 가만 있어..”
“하지만 폐하..”
“가만 있게.. 자네들 다 달려들어도 어찌 될 사람들이 아니니까..”
“...”
반디아르 공작의 말에 황제의 호위 기사들이 모두 놀라는 표정인데 황제가 상당히 흥미로워 한다.
“이들의 검술이 그렇게 대단한가?”
“신도 젊었을 때 이만한 나무를 베진 못했습니다.”
“그럼..”
“한 손으로 자르는 자들입니다..”
“그런..”
반디아르 공작의 말에 호위 기사들과 황제가 놀라워하는데 레타와 난테로가 조금 멋쩍어 하고 있었다.
“나가 살펴라, 넌 여기 지키고..”
“예..”
레타의 명에 난테로가 허리를 숙이며 나가고 타리탄이 속으로 한숨을 쉬고 서 있는데 레타가 타리탄의 마음을 읽고 인상을 쓰자 타리탄이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폐하..”
“그래.. 어서 오너라.. 상처를 좀 치유하거라..”
“예.. 폐하..”
황제의 명에 늙은 노 마법사가 반다론 백작의 상처를 보다 그곳에 가만히 손을 대고 마나 운용을 하고 있었다.
“대지의 힘으로 상처를 치유한다.. 다바노뷰마토루..”
스스스..
으..으으..
상처가 치유되는 것인지 반다론 백작이 조금 고통스러워 하는 가운데 티그리티누라는 황실 마법사가 숨을 고르며 고개를 끄덕인다.
“많이 치유가 되었지만 아직 더 아물어야 합니다..”
“언제 다시 치료가 가능하느냐?”
“내일이나 되어야..”
“알았다, 쉬었다가 최 우선적으로 치료를 하라..”
“예.. 폐하..”
티그리티누 마법사가 허리를 숙이곤 밖으로 나가 마나 호흡을 하러 가는 것을 레타가 조금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영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가라는 것과 유사한 것 같은데.. 쩝..’
“우린 나가세..”
“예..”
누워 잠이든 아들을 보던 반디아르 공작이 밖으로 나가자 레타가 그 뒤를 따라 나가고 있었다.
...
그 시간..
성 밖 반란군의 진영에서 마야록 공작이 성 안의 성황을 모른 체 왜 아직도 레이크 왕자가 아무 조치를 않나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왜 아직도 성문이 열리지 않나?”
“일이 틀어진 것이 아닐지..”
“그렇다면 계획에 차질이 많다.. 그렇게 되어서는 안돼.. 최고의 놈들만 뽑아 주었는데..”
“잠깐 어수선했던 적은 빼고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고 합니다..”
“잠깐 어수선해?”
“예.. 잠시 위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지만 그뿐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걸 왜 이제야 이야기를 하나..”
“그게.. 아주 잠깐이라..”
“이런 정신 없는 인사를 봤나.. 음.. 일이 틀어졌다.. 큰일이군..”
“그리고..”
“또 뭔가?”
“초 저녁에 외곽 마을의 한 우물로 상당수의 인원들이 안으로 사라졌는데 흔적이..”
“뭐! 정말이냐?”
“예..”
“이런.. 설마 벌써..”
“왜 그러시는지..”
“주변에 이상한 상황은 포착되지 않았느냐?”
“뭐 그 외에 특별한 일 없이 조용하다고 합니다..”
“음.. 아니야.. 무언가 찜찜해..”
“지금이라도 다시 공격을..”
“이 밤에 무슨 공격을 해.. 정신 없는 놈..”
“적들이 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잠이 들어 있지 않겠습니까..”
“일리가 있군.. 성문 하나만 열면 되는데..”
“제가 보기엔 서 문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보였습니다..”
“그래.. 그쪽으로 주력을 은밀히 이동시켜라..”
“예..”
마야록 공작이 야밤에 기습 전을 준비시키고 이동을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
그 시간 바론의 야르탄 외곽..
몇 날 몇 일을 기사들을 묵묵히 받아낸 이나르 공주가 오늘도 어김없이 자신의 위에서 허리를 움직이는 기사를 안고 마침내 흑 마법의 한 구절을 해석하고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라옴 타야옴.. 라옴 타야옴..’
허리를 열심히 움직이던 가사가 극도의 쾌감을 느끼며 연신 허리를 찍어 대는데 자신의 생기가 공주에게 빨려 나가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자식 뭘 먹었어..”
“그러게요.. 너무 열을 올리네..”
옆에서 히죽거리며 공주와 동료가 그 짓을 하는 모습을 구경하던 두 기사가 서로 바라보며 미소를 짓다 공주의 위에서 허리를 움직이던 기사가 녹초가 된 표정으로 옆으로 떨어지니 자기 차례의 기사가 공주의 위로 올라갔다.
“흐흐흐.. 이젠 즐기는구나..”
“빨리 하고 내려가라..”
“그래.. 이년아..”
한때는 자기가 모셨던 고귀한 사람을 맛본다는 기쁨에 잔뜩 힘이 들어간 자기 물건을 이물질로 흥건한 공주의 가운데로 밀어 넣고 있었다.
‘..라옴 타야옴.. 라옴 타야옴.. 라옴 타야옴..’
공주의 그곳이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자기를 물었다 놓았다 빨아당기는 느낌에 공주의 위로 올라탄 기사가 죽어라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헉..헉..헉..’
“야.. 대충하고 내려와.. 뽕을 뽑아라.. 아직 많이 남았어..”
‘..으아.아.. 죽인다.. 아흐흐..’
옆에서 이야기 하는 것도 들리지 않는지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던 기사가 극도의 쾌감에 휩싸이고 있었다.
...
다음 날 아침..
여명이 밝아오는 가운데 무언가 느껴지는 진동에 다블로 성 서문 앞에서 공격을 준비하던 반란군 병력들이 이게 무슨 소리냐는 표정이었다.
우우우..
뭐가 웅웅 거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기사들이 모두 놀란 표정들이었다.
두두두..
“헉.. 적이다.. 적이다..”
적이다.. 적이다..
뿌우..뿌우..뿌우..
둥둥..둥둥..둥둥..
급박하게 적이 나타났다는 신호가 울리는 가운데 반란군의 본진 지척에 반담 후작이 이끄는 진압군이 다다르고 있었다.
“저항을 하는 놈은 다 죽여라..”
와.. 두두두두..
크아악.. 으악..
순식간에 들이닥친 수많은 기사들이 반란군의 진영을 휘젓고 다니는 중에 서문 앞으로 갔던 반란군의 병력들이 돌아오며 진압군과 충돌을 하고 있었다.
와..와..
크악.. 으악..
두두두..
“다 쓸어버려라..”
우와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