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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416화 (416/1,220)

제 416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난테로가 무자비하게 검을 휘두르자 순식간에 열명이 넘는 자들이 몸이 베어지고 그 자리에서 절명을 하니 나머지 20여명의 호위 기사들이 모두 검을 버리고 그 자리에 엎드렸다.

사..살려주시오..

“이놈들.. 부끄럽지도 않느..컥..”

난테로가 레이크 왕자의 명치를 치자 왕자가 기절을 한 듯 허물어지고 한숨을 쉬던 난테로가 엎드린 기사들을 제압하라고 한다.

“저들을 처리 하시오.”

“모두 검을 회수하고 아래로 끌고 내려가라..”

예..

“으..윽.. 너..너는 누구냐..”

“반다론 백작님이십니까?”

“그..그렇다..”

“상처부터.. 괜찮습니다.. 음.. 상처가 깊군요.. 다행이 중요한 곳을 피했군.. 갑옷을 벗기세요..”

후다닥..

‘윽..’

“검 건드리지 않게 주의하세요.. 휘이익..”

파팟..

난테로가 휘파람을 불자 순식간에 한 검사가 올라와 모두들 놀라고 난테로가 올라온 검사에게 묻는다.

“정리했어?”

“예..”

“좀 꿰매자..”

“난 아직 자신이 없는데..”

“새끼가.. 내가 해?”

정말 자기는 자신이 없다는 앳된 타리탄을 보며 난테로가 인상을 쓰자 타리탄이 머리를 긁적인다.

“아직 실전이..”

“피 묻히기 싫어 그렇지..”

“아.. 정말.. 아닙니다..”

“새끼.. 잡아..”

자기도 하기 싫은 것은 매 일반인데 명이 경각이라 난태로가 검을 옆에 두고 반다론 백작의 옆구리에 박힌 검을 순식간에 내었다.

헉! 웅성..웅성..

모두들 놀라는 가운데 검을 뺀 난테로가 옆구리에 흥건한 피를 입으로 쭉 빨아내더니 옆에 서 건네주는 이상한 침을 받았다.

‘..다행히 많이 상하지는 않았네..’

반다론 백작의 옆구리 속에 손을 넣어 창자를 만져보다 작은 검으로 배를 더 찢더니 창자들을 꺼내 살피며 꿰매고 있었다.

“끄아..윽..으윽..”

“아.. 그.. 남자가 죽지 않으니 좀 조용히 있어요..”

“끄억.. 이..이놈..”

“아 참.. 가만 있어요.. 정말 죽고 싶어요..”

엄청난 고통에 반다론 공작이 옆의 부하를 움켜쥐고 있는 가운데 주변의 가사들이 황당하고 신기하게 구경을 하고 있었고 잠시 후 손으로 피를 털어낸 난테로가 상처를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다행이군.. 다 됐어요.. 참아요..”

생살에 바늘을 꿰니 반다론 백작이 죽겠다며 몸을 부들거리는 가운데 빠른 손 놀림으로 금새 상처를 다 꿰맨 난테로가 옆구리를 다 꿰매고는 손에 피를 턴다.

“후.. 다 됐네.. 가서 들 것.. 의자를 가져 오던지 좌우지간 움직이지 않고 데리고 가게 뭘 좀 가져와요..”

예..

후다닥..

자기들도 모르게 난테로에게 대답을 하며 기사들이 후다닥 달려 내려가고 반다론 백작이 조금 고통이 감해지자 난테로에게 묻는다.

“허..우.. 그..대는 누..구..”

“반디아르 공작님의 호위들입니다.”

“어..찌..”

“말을 아끼고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요.. 죽지 않으려면..”

‘후..우..후.’

난테로의 말에 반다론 백작이 미동도 없이 가만히 있고 잠시 후 기사들이 들것을 들고 올라왔다.

“우리가 옮겨 주어야겠다..”

맡겨 두었다간 터질 것 같아 난테로가 이야기를 하니 알았다며 조금 앳된 타리탄이 그러자고 고개를 끄덕였다.

“날이 밝으면 진압군이 올 겁니다..”

예..

“조심..”

삭..

들것에 반다론 백작을 옮긴 난테로와 타리탄이 들것을 들며 절대 움직이지 말라고 한다.

“잘 잡고 움직이지 말아요..”

끄덕..끄덕..

“어이.. 타르.. 그 놈들 끌고 가자..”

“..알았어요..”

“가자..”

파팟..

스스슥..

빠르게 아래로 미끄러지듯 성곽을 순식간에 내려가는 두 검사를 모두가 얼이 빠져 바라보는데 라케 자작이 소리친다.

“빨리 정리하고 이상 유무를 점검해라..”

예..

후다닥..

파파팟..

빠르게 내성으로 달려가는 난테로와 타리탄의 움직임에 반다론 백작이 놀라 자빠질 것 같았다.

‘..어찌.. 사람이..’

말과 유사한 속도로 달려가는 둘을 보며 너무 놀라워 말도 제대로 못하는데 내성 문 위에 있던 검사들이 그 광경을 보고 성문을 열라고 하자 내 성문이 열리고 있었다.

사사삭..

잠시 후 내성으로 들어간 난테로가 반다론 백작이 가르쳐 주는 곳으로 들어가는데 반디아르 공작이 황제와 이야기를 하다 놀라 바라보고 있었다.

“뭐..뭐냐?”

후다닥..

반디아르 공작이 놀라는 표정에 옆에 있던 검사가 얼른 가보고 와 보고를 한다.

“방금 성문 위에서 반란자들과 내통을 한 레이크 왕자의 검에 찔렸습니다.”

“뭐..뭐라.. 그..그래서..”

“성문을 열려고 한 자들은 다 제압을 하였고 다행히 중요 부위를 비켜가 사는 것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그..그런..”

황제가 놀라는 가운데 반디아르 공작이 대충 짐작을 하였다고 한다.

“대충 이럴 것이라 보았습니다.. 그러길래 적당히 보위를 넘겨 주었다면 이런 일은 없지 않습니까..”

“그게 어디 내 잘못인가.. 경의 잘못도 커.. 경이 제대로 가르쳤으면 이러진 않을 것 아닌가..”

“나 원..”

“하여간 일이 다 수습이 되면 다시 보세..”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일단 사태나 수습해주게..”

“하여간 나중에 다 돌려 받겠습니다..”

‘후..’

반디아르 공작의 말에 라디온 황제가 머리를 잡고 있는데 반디아르 공작이 아들의 상태가 걱정이 되어 가자 라디온 황제가 그 뒤를 따라 갔다.

“내 그 놈이 그렇게 적극적으로 전황을 살핀다고 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는데.. 미안하네..”

“죽지 않는다니.. 후.. 도대체 판단 한번 잘못하여 죽는 목숨이 얼마입니까.. 수십만입니다.. 아니지 백만도 넘지 않겠습니까..”

“미안하네.. 할 말이 없어.. 자네 다 가지게.. 마음대로 해..”

반디아르 공작의 말에 라디온 황제가 반디아르 공작과 무슨 관계인지 마음대로 하라며 힘없이 그 옆을 따르고 있었다.

‘..뭐야.. 황제하고 신하가.. 쩝..’

레타가 반디아르 공작의 옆을 따르며 참 이해가 안 되는 관계라며 속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반다론..”

“쉬.. 말 마세요.. 안정을 취하셔야 합니다.. 잘못되면 죽습니다.”

“으음.. 어떤가?”

“속에 잘린 곳은 다 이었고 아물면 되는데 만약에 염증이 생기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저희 영주님의 가르침 대로라면 앞으로 최소한 4일간은 절대 금식이고 가만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그런가.. 마나 치료로 치료를 하면 어떤가?”

“그럼 조금 빨리 아물 수 있습니다.”

“그래.. 타구리티누를 불러라..”

“예.. 폐하..”

‘..헉!’

대답을 하던 난테로가 폐하라는 말에 뒤늦게 허리를 숙이니 황제가 되었다고 한다.

“되었다.. 누가 치료를 하였는가?”

“제가 하였습니다.”

“고맙다.. 그대가 나와 쿤을 살렸다, 고맙다, 너에게 백작의 위를 내리..”

“부,,.불가합니다..”

“...”

난테로가 상당히 곤란하다는 표정이자 황제가 그런 난테로를 어이없이 보는데 레타가 황제에게 공손하게 이야기를 한다.

“저희들의 주인이신 카르태 백작님의 허락 없이 이 쿤 제국의 신하가 될 수가 없습니다..”

“무엄하다..”

“어허.. 물러나 있으라니까..”

“죄송합니다 폐하.. 하지만..”

“어허..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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