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408화 (408/1,220)

제 408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

다음 날..

카르태가 부하들을 다 데려다 두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너희가 모두 조교가 조금 되어 주어야겠다, 곧 내 휘하로 10만이 주어지기로 했다, 나는 그들을 다 궁병으로 만들 것이다, 그러니 너희가 그들에게 활을 다루는 것을 교육시키도록 해라, 알았느냐..”

예..

“그리고 지금부터는 철저하게 개인 훈련을 한다, 나중에 서로 시합을 하며 서열을 정해주고 그에 맞는 지휘를 줄 것이다, 나이는 관계없다, 내년 봄에 검술 시합을 시킬 것이니 알아서들 해라..”

예..

카르태의 말에 모두들 이젠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나 싶은 표정들이었다.

웅성..웅성..

잠시 후 카르태의 부하 일부가 소의 힘줄을 가져온 것을 보며 일꾼들에게 힘줄들을 말리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었고 한쪽에서는 각궁을 만드는 방법을 시범으로 대장장이 쿠로타가 보여주고 있었다.

“저게 뭐 하는 것이냐?”

“활을 만드는 중입니다.”

“활? 아무 힘도 없는 활은..”

“보여드리죠.. 타나인..”

“옛..”

“활을 하나 가져와라.”

“옛..”

후다닥..

외할아버지가 나와 궁금해 하자 카르태가 타나인에게 만들어 둔 활을 가져오라니 타나인이 활을 가지러 가는데 그 몸놀림에 반디아르 공작이 놀라워하고 있었다.

“몸이 무척 빠른 자이구나..”

“조금 그렇지요.. 하하..”

후다닥..

“여기..”

타나인이 활과 화살을 가져오자 카르태가 궁금한 표정인 외 할아버지에게 미소를 지으며 설명을 한다.

“기존의 활은 사거리가 고작 100보도 되질 않아 갑옷에 타격을 주지 못하지요.. 하지만 이 각궁은 사거리가 400보가 넘습니다.. 200보 안의 기사는 아무리 갑옷을 입어도 그 갑옷은 무용지물이지요..”

“그..그런..”

“저기 저 나무가 한 300보는 되겠네요..”

“그..그래..”

“보세요..”

핑..쒸이이..팍..파르르..

화살이 순식간에 날아가 나무에 박히자 반디아르 공작이 놀라는데 그 모습에 카르태가 미소를 지었다.

“비밀입니다.”

“험.. 그래.. 알았다.”

다시는 보여주지 않겠다는 카르태의 말뜻을 알아들은 반디아르 공작이 방금 본 것 하나만으로 충분하다며 대단히 놀라고 있었다.

‘..허.. 대단한 활이구나.. 어찌 이런 활을..’

그간 활을 무기고 사용을 하려고 연구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성능을 보이는 활을 아직까지 만들지는 못했었다.

...

그리고 두 달 후..

처음에는 강력하게 반발을 하던 쿤의 중앙군 일부 병력이 카르태의 휘하로 완전히 흡수가 되어 카르태의 명을 일사 불란하게 받고 있었다.

물론 그 이유는 카르태의 부하들이 보여준 검술의 위력 때문이었다.

햐..핫.. 핫..

다른 소속의 부대와는 달이 매일같이 카르태의 부하들에게 훈련을 받는 20만 카르태 휘하 중앙군의 몸놀림이 점점 날렵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최대한 간결하게.. 핫..”

핫..핫..핫..

멀리서 훈련중인 카르태 휘하의 병력을 바라보는 반디아르 공작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허.. 대단하구나.. 이 날씨에도..’

사방이 눈으로 파묻혀 다른 병영에선 모두들 동면이라고 하는지 잔뜩 웅크리고 있는데 카르태 휘하 병영에서만 모두들 살아 날뛰는 오크 모양 거친 숨소리를 사방으로 내뿜고 있었다.

“대단한 녀석입니다..”

“그래.. 병력을 저렇게 일사 분란하게 이끄는 놈을 내 본적이 없다.. 나보다 나은 놈이다..”

“후.. 이놈에게 병력을 더 내어줄까요?”

“아니다.. 제 계획대로 하게 두어라..”

“예..”

“이놈은 요즘도 그곳에 있느냐?”

“예.. 오전에는 제 누나와 여동생에게 검술을 가르치고 오후에는 대장간에 가 있습니다.”

“여자들에게 무슨 검술을 그렇게 가르치는 것인지.. 하긴.. 지금의 상황이 불안하기는 불안하지.. 직접 대장간에서 무얼 그렇게 만들어 내는 것인지..”

“얼마 전에 보았는데 창을 던지는 장치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지금 총 300대 가량 만든 것으로 압니다.”

“그 참.. 날아가는 거리가 얼마나 된다고 하더냐..”

“모릅니다.. 철저하게 비밀이라며..”

끄덕..끄덕..

아들의 말에 반디아르 공작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다섯 명이 한 조로 움직인다 하는데 그 장치를 단 마차의 기동성도 상당히 좋다 합니다..”

“그래..”

“예.. 마차의 바퀴를 어떻게 만든 것인지 소음도 그의 나기 않고 상당히 빠르게 달린다고 합니다.. 훈련을 하는 모습을 잠시 보았습니다.”

“그래.. 전차와 비슷한 것인가..”

“직접 적과 충돌을 않는다니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끄덕..끄덕..

아들의 말에 이전에는 로운 병력과 부딪히는 것을 조금 걱정을 하였는데 요즘은 하루빨리 전쟁이 속개되어 카르태가 하는 것을 구경하고 싶은 반디아르 공작이었다.

“공작 각하..”

“무슨 일이냐?”

“전령이 왔습니다.”

“무슨.. 이 날씨에 말이냐?”

“예.. 오는 길에 상당수가 얼어 죽었다고 합니다.”

“이런.. 정신 없는 놈들이..”

이런 날씨에 무슨 전령이냐고 인상을 쓰던 반디아르 공작이 부관의 보고에 화가나 한쪽으로 갔다.

“이런.. 뭣들 하느냐.. 어서 치료부터 해라..”

예..

전령의 행렬이 꼴이 말이 아니자 모두 이게 무슨 일이냐고 하는데 다리에 동상이 심한지 힘겨운 표정이던 전령이 보고를 한다.

“각하.. 그보다 먼저 보고를..”

“무슨 일이냐?”

“큰일 났습니다.”

“무슨..”

“마야록 공작이 반란을 일으켜 수도가 그의 수중에 떨어졌습니다.”

“뭣이라.. 그래서?”

“다행히 황제폐하와 귀족들이 모두 사전에 준동을 알고 수도를 떠나 다블로 성으로 피신을 하여 있습니다.”

“이런 쳐죽일..”

“아버님.. 그들이 이걸 노린 것 같습니다.. 겨울이라 발이 묶일 것을 대비하고 그들이 로운과 결탁을 하여 우리를 협공하려고 벌인 짓 같습니다.”

“그래.. 내부에서 결탁을 하지 않았으면 중앙군이 그렇게 허무하게 괴멸되지는 않았겠지.. 내 이상하게 여겼다만.. 다행이다.. 병력을 그쪽에 두고 와서..”

조금은 찜찜한 기분에 자신 휘하의 병력 10여 만을 비밀리에 자기 성에 남겨두고 이동을 하였고 유사시에 황제에게 그곳으로 피신을 하라고 해두었는데 자신의 우려대로 일이 발생한 모양이었다.

“그래서 폐하께서는 뭐라 하시더냐?”

“지금은 날이 이래서 그들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니 일단 로운을 해결하고 돌아오라 하셨습니다.. 귀족들에게 강제 군령을 내렸으니 그들에게 맞설 병력이 곧 준비가 된다며..”

“이런.. 안 된다.. 아군이 누구인지 모르지 않느냐.. 우리가 돌아갈 때까지 절대 움직이지 말고.. 누구 전령으로 보낼 자가 없느냐..”

“길을 잘 아는 자가.. 휘하는 다 두고 와서..”

“음.. 넌 어떠냐? 안되겠군.. 이 거 참.. 거리가 멀어 마법구도 잘 듣지 않고.. 일단 마법사를 불러라..”

성안이 전령으로 어수선하니 대장간에서 나온 카르태가 훈련장으로 가다 무슨 일이 있나 본성 안으로 들어갔다.

“무슨 일 있는가?”

“수도에서 반란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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