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404화 (404/1,220)

제 404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치이익..

그리고 잠시 후 쿠로타와 카르태가 열심히 작은 소도를 만들고 있자 그렇게 작은 것을 뭐에 사용을 하느냐며 대장장이들이 구경하고 있다가 같이 만들어주어 소도가 수백 자루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땅..땅..땅..

치이이..칙..

인당 열 자루 정도가 되는 소도를 만든 카르태가 잠시 후 마차로 가져가 싣고 타나인에게 소도를 던지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

휙.. 팍..

“우와..”

“간만에 해보니까 잘 안되네.. 던질 때 손을 이렇게 비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적을 효과적으로 살상을 하는 방법이니 잘 익히고 모두 가르쳐 주어라.. 그리고 짐 마차에 인당 열 개는 둘아 갈 것이다.”

“알겠습니다..”

“나중에 나보다 못 던지는 놈 있으면 기대해라..”

“예.. 알겠습니다..”

카르태의 말에 타나인이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져 부동자세로 대답을 하자 카르태가 그런 타나인의 어깨를 툭 치고 한쪽으로 갔다.

‘..후..’

정말 편하게 해주면서도 한번씩 칼 같은 카르태 백작이라 나중에 또 무슨 뺑뺑이를 돌게 될까 벌써부터 잔뜩 신경이 쓰이는 타나인이 죽어라 소도를 던져보고 있었다.

휙.. 틱..

끙..

휙.. 팍..

‘앗싸..’

몇 번의 실패 끝에 타나인이 나무로 던진 소도가 박히자 좋아 주먹을 쥐며 연습을 반복하다 한쪽에 훈련 중이던 기사들을 데리고 와 가르치고 있었다.

웅성..웅성..

한참 후 그 모습에 주변 기사들이 저게 뭐 하는 훈련이냐고 구경을 하는데 모두들 조그만 소도를 던지는 카르태의 부하들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

이틀 후..

많은 기사들과 귀족들 그리고 야타로 백작이 지켜보는 가운데 카르태의 일행이 북쪽으로 향고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절반만이라도 말을 타고 이동을 하게 말을 주겠다는 자신의 말을 거절하고 어린 청년들과 뛰어가는 카르태를 모두가 참 특이한 사람이라는 듯 구경을 하고 있었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군.. 저러니 가족들을 다 데리고 그곳으로 넘어 온 것이지..’

“백작님.. 그나저나 로운이 왜 후퇴를 한 것일까요?”

“오크 떼를 잘못 건드렸다..”

“예?”

“그쪽은 원래 땅이 좋으나 오크 떼가 가까이 있어 사람이 살지 않았던 곳이 아니냐.. 지형이 좋아 보이지만 그들이 한번은 오크 떼에게 혼이 날 것이라고 보았다.”

“그랬군요.. 그런데 정말 특이한 자입니다.”

“나는 저자가 엄청난 인물로 보인다.. 어쩌면 저자로 인해 우리 제국이 멸망을 피할지도 모르겠다.”

“예?”

“그를 따르는 청년들의 눈빛을 보았느냐? 모두 열망으로 가득한 눈빛이었다.. 모두 그들의 훈련을 우습다고 여기지만 우리 기사들 중에 그런 훈련을 견딜 사람이 있을까..”

“...”

주변에서 모두들 그건 그렇다는 듯 대꾸를 못하고 있었다.

“매일 그렇게 뛰는데 지치지도 않았다.. 하루도 그렇게 뛰기 힘들 것인데..”

끄덕..끄덕..

“대단하군요..”

“그렇지.. 저런 속도로 율탄까지 달려가는 것만 봐도 저들은 향후 최고의 전사가 될 것이야..”

“우리도 저런 식으로 훈련을 할까요?”

“좋아.. 젊은 이들로 뽑아 저들이 하던 방식으로 훈련을 하고 나머지는 모두 함정을 만드는 일에 전력을 다 하라고 해라.”

“예..”

오늘의 이 조치가 추후 로운의 병력을 반년간이나 더 발을 묶어 두는 결과를 가져오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

그날 저녁..

모두가 야영을 하기 전에 회복 훈련을 하는 중에 카르태가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지형이 무척 특이한 곳이군.. 양대 산맥이 만나는 지점이라..’

멀리 사방으로 엄청난 고봉들이 서 있었고 운무에 가려 정상은 아예 보이지도 않은 고봉들이 즐비하였다.

‘..저런 곳에는 틀림없이 그 놈들이 존재하겠군..’

드래곤들의 안식처들이 어떤 곳인지 아는 카르태가 사방의 산세들을 구경하고 있는데 아린이 나와 자기 옆구리를 안는다.

“오빠..”

“응.. 왜? 저녁 먹지..”

머리를 뒤로 땋아 묶은 아린이 귀여워 카르태가 같이 안아주며 말하자 아린이 배시시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한다.

“같이 먹자고 해서..”

“힘들지?”

“아니.. 마차 타고 가는데 뭐..”

“조금만 더 참아..”

“응.. 가자..”

아린의 말에 카르태가 아린의 손에 이끌려 마차로 가니 어머니가 숯불에 얇은 철판을 올려 고기를 굽고 있었다.

“어서 와..”

“불편하시지 않아요?”

“아니.. 괜찮아.. 저 사람들도 어둡기 전에 저녁 먹으라고 해라..”

“예..”

휘익..

카르태의 휘파람 소리에 모두 훈련을 멈추고 야영 준비를 서둘러 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바람이 차지니 잘 묶어..”

예..

잠시 후 카르태가 가르쳐 준 방법으로 천막을 세운 청년들이 저마다 세운 천막 안에서 짐 마차에서 나누어 가져온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

“단장님.. 저희들도 소도를 하나씩은 지급하여 주십시오.”

“뭐하게?”

“그게.. 소도가 아주 유용하겠다 싶어서요.. 이것 보십시오..”

다들 길게 자란 발톱과 손톱을 검으로 깎아 내어 보기가 조금 그랬는데 사실 타나인은 소도로 깨끗하게 손질을 하고 있었다.

“그래.. 전부 하나씩 지급을 하지.. 그리고 가죽을 아껴라.. 가진 가죽이 그리 많지가 않아.. 최대한 사용을 하고 버리라고 해라..”

예..

“가는 길에 사냥이라도 해서 가죽을 좀 만들면 좋겠는데..”

“괜한 소리해서 혼이나 나지 마라..”

훈련할 시간도 없는데 괜한 소리하다 혼이나 나지 마라니까 모두들 그건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지글..지글..

달구어진 철판 위에서 고기가 대충 다 익자 모두들 젓가락으로 고기를 집어 먹는데 카르태가 안으로 들어왔다.

“충..”

“아.. 편하게 있어..”

“드시겠습니까?”

“됐어.. 좀 전에 먹었다.. 그나저나 애들 감기 들겠는데..”

“감기요?”

“기침하는 병..”

“예.. 바람 잘 막으라고 했습니다..”

“불 당번 불 꺼뜨리지 않게 주의시켜.. 새벽이면 바람이 꽤 차다..”

“예..”

“모두 장가도 가고 그래야 하는데.. 이게 무슨 고생이야..”

긁적..긁적..

“내가 반드시 최고의 아가씨들로 중매를 설 테니 조금만 참아라..”

하하하.. 예.. 영주님..

“영주님이 더 급하신 것 같은데요?”

“그래 보이지.. 사실 땡겨 죽겠다..”

“예..에.. 하하하..”

하하하..

모두들 카르태의 농담에 웃고들 있는데 같이 웃던 카르태가 이야기를 한다.

“모두 같이 날아오를 날이 머지 않았다.. 모두가 전 대륙을 질타하는 최고의 검사들이 될 거니까 조금만 더 고생하자..”

예..

“먹어.. 탄다..”

예..

카르태가 안으로 들어와 이야기를 자 모두들 크다란 열망으로 눈이 반짝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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