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03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야타로 백작의 말에 카르태가 그러자며 대답을 하고는 잠시 스트레칭을 하며 야타로 백작을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여긴 내 아내인 세시리아라고 하네..”
“안녕하십니까.. 얀 카르태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카르태 백작님..”
“따뜻한 환대에 감사 드립니다..”
“별 말씀을 다 하세요.. 앉으세요..”
잠시 인사를 나누고 야타로 백작 내외와 아침을 먹은 카르태가 야타로 백작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럼 곧장 율탄으로 가는가?”
“예..”
“그럼 잘 되었네.. 가는 길에 내 내자도 함께 데리고 가주게.. 아들놈이 지금 율탄으로 가 기다리고 있네..”
“예.. 알겠습니다.”
“이동 준비는 내가 다 해줌세.”
“감사합니다..”
마침 야타로 백작의 아내도 후방으로 피난을 하려고 하는지 야타르 백작이 부탁을 하여 카르태가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을 하고 아침을 먹었다.
“여긴 대부분 피난을 간 모양입니다..”
“그렇네.. 로운 놈들이 전부 농노로 부리거나 성인 남자들은 다 노예병사로 전장에 내몰아서 어쩔 수 없이 율탄 후방으로 다 피난을 시키고 율탄에서 전력을 보강하여 반격 준비를 하는 중이네.”
“그렇군요.. 그럼 언제 다시 전쟁이 시작되는 것입니까?”
“내년 봄일세.. 내년 봄까지 휴전을 하기로 협상을 끝냈으니까..”
‘..그 참.. 전쟁을 하다 쉬고 전쟁을 하기로 하다니 참..’
카르태가 고개를 끄덕이자 야타르 백작이 한숨을 쉰다.
“이놈들 전력이 만만치가 않아.. 군세가 자그마치 80만에 이르네..”
“그렇게 많은 병력을.. 유지비가 만만치 않을 것인데..”
“로운의 마디타몬 황제가 모든 귀족들의 사병들을 중앙군으로 통합을 시키고 사병들의 수만큼 운용비를 지출하라고 한 모양일세.. 철권을 휘두르는 마디타몬 황제에 귀족들이 반발하지 못하고 그러고 있는 모양이야..”
“그래도 쿤 제국의 병력도 상당하지 않았습니까?”
“쿤 제국의 황제이신 쿤 칼라타 라디온 황제께서는 귀족들을 그렇게 장악하지 못하셨지.. 워낙 유순하시어.. 지금도 겨우겨우 귀족들의 사병을 징발하고 있네.. 그나마 반디아르 공작 각하께서 귀족들에게 강압을 하여 사병들을 중앙군으로 합류를 시키는 중이시지..”
“그럼 율탄에 얼마나 되는 병력이 모였습니까?”
“현재로는 35만쯤이 된다고 들었네..”
“쿤의 전체 병력은 얼마나 되는데요?”
“한 100만?”
“나머지 병력들은 뭐하고요?”
“귀족들이 다 내주면 자기 영지는 어떻게 유지를 하느냐며 일단 자기 병력의 절반씩만 내주기로 했다더군..”
“예? 그러다 로운에게 패하면요?”
“그러니까.. 아직도 전황이 어떤지 이해를 못하는 모양이야.. 지금의 전쟁은 한번씩 부딪히던 전쟁이 아닌데.. 저들이 계속 자인에 병력을 보강하며 전쟁 준비 중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있네..”
“큰일이군요.. 그럼 전쟁이 시작되면 여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저들이 움직이면 후퇴를 해야지..”
끄덕..끄덕..
ㅤㅇㅠㅌ탄에서 적을 맞이 하기로 하였는지 대답을 하는 야타르 백작의 말에 카르태가 고개를 끄덕였다.
“한참 재미나게 사셔야 할 아가씨들께서 때아닌 전쟁으로 고생들이 많아요..”
아니에요..
야타르 백작의 말에 아리아와 아린이 대답을 하고는 카르태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여긴 마법사가 없습니까?”
“마법사? 통신마법사가 있기는 있네..”
“쿤에서 제일 경지가 높은 마법사 실력이 어느 정도가 됩니까?”
“황실 마법사인 티그리티누님이 5서클이라고 들어 알고 있네..”
“그렇군요..”
“왜? 마법사가 필요한가?”
“아닙니다.. 그냥 궁금하여..”
“예전에는 전투에 마법사들이 도움이 되었다고들 하는데..”
“그래도 5서클이면 공격 마법을 사용할 수가 있지 않습니까..”
“한 명이 뭘 어쩌겠나.. 다른 이들은 기껏 해봐야 3서클 수준이고.. 다들 나이가 많아 별 도움이 안돼..”
야타르 백작의 말에 카르태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말이 부족하여 전 인원 다 내어줄 수는 없고 100마리 내어 주겠네..”
“마차를 끌 말이면 됩니다.. 나머지는 뛰어 갑니다..”
“힘들게..”
“뛰는 것도 다 훈련이지요.. 철저하게 강군으로 키워야지요..”
“아직 다들 어리던데..”
“체계적으로 기사 수업을 시키는 중이지요..”
“그런가..”
그게 무슨 훈련이냐고 야타르 백작이 대답을 하고 속으로 모자라는 말을 내어주지 않아 다행이라 여기고 있었다.
“여기 대장간이 있습니까?”
“있지..”
“대장간을 조금 사용하여도 되겠습니까?”
“그리하게.. 대장장이에게 필요한 것을 이야기 하면 만들어 주라고 하겠네..”
“저희와 함께 다니는 대장장이가 있습니다.”
“그런가.. 알았네.. 그리 조치를 하지..”
“그리고 출발은 모래 아침에 하겠습니다.”
“그리하게.. 그리 준비를 시키지..”
“마차 개조를 좀 해야겠는데.. 마차를 미리 좀 내 주십시오.”
“그러세.. 다섯 대면 되겠나?”
“예.. 그쯤이면 되겠습니다.”
“알겠네.. 바로 준비를 시키지.. 나가 마차 다섯 대를 성 앞에 준비 시켜라..”
“예.. 영주님..”
야타르 백작의 명에 옆에 서 있던 한 시녀가 대답을 하고 나가자 카르태가 야타르 백작에게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제가 여러 가지 함정을 가르쳐 드릴 거니 함정을 좀 설치하여 보겠습니까?”
“함정?”
“예..”
“그게 뭔가?”
“아침을 먹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러세..”
이런저런 이야기로 아침을 먹은 카르태가 적과 조우를 하고 나서 최소한 후퇴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야타르 백작에게 이런저런 함정들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
“정말 대단하군..”
“잠깐 적의 발을 묶어 둘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겠군.. 대단해..”
“흙을 잘 뿌려두고 길에 난 풀을 다 제거하는 것이 적의 눈을 속이는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이동하는 길에 풀을 다 제거를 해두면 저들이 달리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들판 곳곳에다 작은 함정을 만들어 두면 함부로 기사들이 들판으로 우회하여 달리지도 못할 겁니다.”
“정말 대단해.. 음.. 대대적인 공사를 하여야겠군.. 고맙네..”
카르태가 가르쳐준 함정이라는 것에 온통 마음이 빼앗긴 야타로 백작이 긴급하게 지휘관들을 소집하고 있었고 카르태는 밖으로 나가 힘들게 가져온 베어링을 쿠로타와 마차에 갈아 끼우고 있었다.
“그걸 가지고 왔었니?”
“그럼요.. 아까워서.. 만드는데 공이 얼마나 들었다고요..”
어머니가 나와 묻는 말에 카르태가 이마에 땀을 훔치며 쿠로타와 작업을 마무리 하고 있었다.
“바퀴는 되었고.. 이 마차는 세면과 용무를 볼 수 있는 용도로 개조를 하세..”
“예..”
“일단 구조를 이렇게 만들어야 하네..”
카르태가 그려주는 구조를 보며 쿠로타가 충분히 알아듣는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가 잠시 후 대장간에서 필요한 연장을 가지고 와 마차 개조를 하고 있었다.
뚝딱..뚝딱..
“물을 채우면 무겁지 않습니까?”
“베어링이 견뎌 줄 겁니다..”
“확실히 편하기는 편하겠군요..”
“남자들이야 아무 곳으로 가 볼일을 보면 되는데 배려를 해주어야지요..”
이동하기도 바쁠 것인데 함께 이동을 할 여자들을 위해 이렇게 세심한 배려를 하는 카르태를 보며 쿠로타가 충분히 함께 따라다닐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 여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