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398화 (398/1,220)

제 398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

그 시간..

황성 마법사인 바란이 이나르 공주와 세 명의 기사들과 도망을 치고 있었다.

헉..헉..헉..

겨우 황성의 탈출구로 빠져 나온 이나르 공주 일행이 로운의 기사들을 피해 외성을 벗어나고 있었다.

“후.. 여기서 조금 쉬었다 가시지요..”

“괜찮을까요?”

“예.. 우리를 발견하지 못했으니 괜찮습니다.”

“후.. 바란님은 어떻게 아셨어요?”

“지나온 곳을 그렇게 다 씨를 말렸다고 하는데 살려주는 것이 이상한 일이지요..”

“후.. 모두 노예로 끌려가나요?”

“아마.. 철이 저들의 목적이니 철을 생산을 사람들은 그대로 두겠지요..”

“왜 철을 가지러 왔죠?”

“대 전쟁을 하려니 철의 수요가 갑자기 많아진 탓이지요.. 그래서 서부지역을 점령한 것이고..”

“다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극소수를 제외하고 다 죽였을 것입니다..”

과거에도 그런 경험이 있으니 벌써 수도의 모든 귀족들은 죽임을 당했을 것이라고 바란이 이야기 하고는 한숨을 쉬고 있었다.

‘..후.. 살기도 빠듯하군..’

“지금은 어디로 움직이는 것이 더 위험하니 야철장으로 가시지요..”

“야철장이라고요?”

“예.. 아마 그곳이 제일 안전한 곳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우리를 알아볼 것 아닙니까..”

“테라크 야철장에 아는 자가 있습니다.. 그들이 철군을 할 때 까지만 숨어 있다가 그들이 철군을 하면 왕권 회복을 하도록 하여야지요..”

“귀족들이 다 죽고 없는데 그게 가능할까요?”

“변방의 귀족들은 아마 다 무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이 변방까지 돌아다니지는 않을 것이니까..”

“그렇다면 레이크 영지로 가요..”

“왜 그길 갑니까?”

“레이크 영지는 어머니의 사촌 동생 영지잖아요.”

“그렇습니까..”

“제일 북쪽 변두리에 있는 영지니 안전할겁니다.”

“예.. 그럼 그렇게 하시지요..”

‘..쩝.. 이놈들은 왜 따라 와서는..’

같이 온 기사들을 보며 마법사 바란이 속으로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배가 고플 것인데 이거라도 조금 드시지요..”

“이게 뭔가요?”

“다행히 마침 여행준비를 하던 터라 고기 말린 것이 조금 있습니다.. 자네들도 하나씩 먹게..”

예..

세 명의 기사들이 모두 배가 고팠던지 육포 하나씩을 받아 한쪽으로 가 앉아 사방을 경계하며 먹고 있었다.

구구구..구구..

어디선가 새 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바란이 밤 공기가 차다며 노숙을 해 본적이 없는 이나르 공주를 헐렁한 자기 로브 속으로 당겨 같이 안고 잠을 청하고 있었다.

‘바란님의 품이 정말 따뜻해요..’

‘험.. 편히 자도록 하세요..’

기사들과 조금 떨어진 수풀에 자리를 잡은 바란이 자기 품에 이나르 공주를 안고 잠을 청하는데 자기에게 안긴 이나르 공주의 등을 바란이 쓰다듬어주고 있었다.

‘바란님..’

‘예..’

‘이렇게 있으니 바란님이 꼭 제 아버지 같으세요..’

‘..쩝..’

이나르 공주의 뭉클한 가슴의 촉감을 느끼며 바란이 이나르 공주를 꼭 끌어안아주었다.

‘..치마가 아니니..’

치마를 있었다면 슬며시 어떻게 해볼 것인데 바지를 입어 어떻게 해보는 것이 쉽지 않아 바란이 그렇게 이나르 공주의 등을 쓰다듬으며 자기 품에 안아 있는데 이나르 공주는 오랫동안 자기 스승이었고 아버지 같은 사람이라 아주 편하게 잠이 들고 있었다.

새근..새근..

조물조물..

피곤하여 완전 잠에 골아 떨어진 이나르 공주의 가슴을 살살 만져보던 바란이 이나르 공주의 다리 사이로 손을 덮어 가만히 있었다.

새근..새근..

이나르 공주는 꿈속에서 구름 위를 걷는 기분으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 미취..’

자신의 행낭에서 조그만 병을 꺼낸 바란이 병의 액체를 손에 살짝 묻혀 이나르 공주의 코 끝에 가져다 대고는 미소를 지었다.

‘..흐.. 이게 이런 용으로 쓰일 줄이야..’

행여나 필요할까 가지고 다니던 마취액을 이나르 공주의 코끝에 문질러 이나르 공주를 완전히 마취를 시킨 바란이 로브 안에서 본격적으로 이나르 공주를 만져보고 있는데 이나르 공주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어디..’

이나르 공주의 가랑이 사이로 손을 넣은 바란이 마취가 되어서도 그곳이 축축해지자 미소를 지으며 이나르 공주의 바지를 발로 밀어 내리고 늘어진 이나르 공주의 무릎을 세우고는 그 사이로 엎드리고 있었다.

꿈틀..

무엇이 자기 사이로 파고들자 고통을 느끼는 것인지 이나르 공주가 몸을 부들거리며 잠이 들어 있었다.

표로롱.. 째째..

아침 새소리에 잠이 깬 이나르 공주가 정말로 이상한 꿈이 다 있다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아.. 경망스럽게..’

“왜 그러십니까?”

“아니에요..”

“간밤에는 정말 많이 피곤하셨던가 봅니다..”

“하루 종일 걸었더니..”

“일단 레이크 영지로 가시지요..”

“예.. 모두 잘 잤어..”

예.. 공주마마..

자신들의 호위 기사들이 모두 한쪽에서 인사를 하자 이나르 공주가 자리에서 일어나 소피를 보려고 한쪽 수풀로 들어갔다.

‘..아.. 어떻게 된 일일까.. 그런 느낌을 가지다니.. 어머!’

자기 아래에 피가 보이자 놀란 이나르 공주가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겁을 내고 있었다.

‘..아.. 너무 무리를 하여 그렇구나.. 어떻게 해..’

그때도 아닌데 피가 이렇게 보인다면 필시 여자의 벽이 찢어졌을 것이라고 여기며 이나르 공주가 속으로 너무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공주마마.. 가야 합니다..”

“네..”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이나르 공주가 바지를 올리고 씻지 못해 끈적거리는 아래를 느끼며 찜찜한 몸으로 바란을 따라 기사들과 이동을 하고 있었다.

...

야르탄..

이젠 바론의 공왕으로 임명이 된 카마로 공왕이 귀족들의 시신들 중에서 이나르 공주가 없다는 것을 보고받고 있었다.

“그래서 시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냐?”

“예..”

“찾아라.. 그년이 살아있으면 안 된다.”

“예.. 폐하..”

폐하라는 인사에 카마로 후작이 흐뭇한 표정이다 자바칸 후작이 왜 빨리 철군을 하지 않나 노심초사 하고 있었다.

“폐하.. 자바칸 후작께서 부르십니다..”

“알았다..”

자신을 부른다는 말에 카마로 후작이 서둘러 집무실을 나가 자바칸 후작의 곁으로 가니 하네린을 옆에 두고 자바칸 후작이 하네린의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주인님을 뵈옵니다..”

“하하하.. 그래.. 세상을 살 줄 아는 친구군..”

“하명하실 일이라도..”

“이 년이 임신을 하면 이 년의 아이로 후계자를 정해라.”

“이를 말씀이십니까.. 신의 영광이옵니다..”

“하하하.. 그래.. 그리고 숨어있는 로리 년을 어떻게든 찾아 로운으로 보내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그 년이 우리가 있으면 나오지 않을 것이니 일단 철군을 하겠다.. 그리고 이 년은 내가 임신을 시키면 돌려보내겠다.”

“알겠습니다.. 주인님..”

“하하하.. 그래.. 이동 준비를 하라 해라..”

옛..

그리고 그간 수도에서 달달 긁어 모은 금화와 금괴들이 든 상자를 가득 실은 마차와 철괴들을 실은 수레가 분주하게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고 젊고 어린 아가씨들이 수레 위에 십여 명씩 실려 수백 명이 이동 준비를 하고 있었다.

‘흐흐흑.. 흐흑..’

‘울지마.. 잘못하면 죽어..’

‘언니.. 어떻게 해..’

‘우리 둘이 떨어지지 않기만 바라자..’

자매가 다 끌려온 것인지 앳된 아가씨 둘이 서로 꼭 안고 있었다.

“출발시켜라..”

“예.. 출발..”

출발..

워..워..

웅성..웅성..

로운 제국의 기사단이 움직이자 야르탄의 시민들이 모두들 안도를 하며 숨을 죽이고 있는데 노예로 끌려가는 기사들과 앳된 아가씨들이 서러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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