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94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
자칭 바론 제국의 최남단 달카렌 영지..
많은 영지민들이 갑자기 들이닥친 수 많은 기사들을 보며 집에서 나오지 못하고 오들오들 거리고 있었다.
따각..따각..
“..자바칸 후작님.. 저기가 달카렌 성입니다.”
“영주라는 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군..”
“..모두 도망을 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 그렇겠지.. 도망을 가보아야 독 안에 든 쥐들이겠지만..”
지형적인 특성상 어디로 도망도 못 간다며 자바칸이라는 후작이 마차 안에서 발가벗긴 두 계집을 주무르고 있었다.
“성으로 들어가면 뜨끈하게 목욕을 해야겠으니 준비해라..”
“..예..”
..두두두..
두 계집을 주무르며 자바칸 후작이 예전 생각을 하고 있었다.
‘..계집.. 아직도 이곳에 살고 있다지.. 어디 두고 보자.. 잘근잘근 밟아주고 전 기사들을 받아들이게 해 주겠다.. 그 놈을 포로로 잡혔을 때 진작 죽였어야 하는데.. 쩝..’
곧 겨울이 오고 전쟁을 치를 수가 없어 잠시 휴전을 하기로 결정을 하여 휴전 협상에서 반담 후작을 돌려보낸 것을 정말 후회하고 있었다.
‘..수도에 있다니 바로 밀어 붙여야겠군.. 고작 그런 놈과 나를 비교하다니..’
“아악..”
생각을 하니 화가 난 자바칸 후작이 아가씨의 젖가슴을 꽉 잡아 힘을 주자 아가씨가 아프다며 비명을 지르고..
“이년이 감히.. 내려라..”
“사..살려주세요 나리..”
“내리라 했다..”
자바칸 후작의 나직한 말에 오들오들 거리던 아가씨가 알몸으로 이동 중이던 마차 밖으로 뛰어 내리며 넘어지자 자바칸 후작이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다.
“..살려주세..아악..”
스각..
뒤따르던 호위 기사들 중 하나가 잔뜩 겁에 질린 아가씨를 보며 입맛을 다시다 목을 베어버리고 마차의 뒤를 따라 말을 달린다.
두두두..
그리고 뒤에서 오던 기사들 중 하나가 말에서 내려 이동에 방해 된다며 아가씨의 몸뚱이를 길가로 끌고가 밀어버리고 한쪽에 있는 두를 보며 기분 나쁘다는 듯 머리채를 잡아 멀리 던져버렸다.
따각..따각..
으..
멀리서 그 광경을 본 영지민들이 모두 오들오들 겁이나 숨을 죽이는 중에 무인지경의 성 안으로 들어간 자바칸 후작이 옆을 보며 이야기한다.
“병 걸리지 않게 조심해라 해라..”
“예.. 각하..”
자바칸 후작의 명에 기사가 뒤로 손짓을 하고..
으아악.. 아악..
얼마 후 성 앞 마을의 남자들은 다 찾아 죽임을 당하고 있었고 여자란 여자는 노파만 빼고 어린애 할 것 없이 다 진지를 구축중인 진영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아악.. 아아악..
그리고 얼마 후 아래가 다 헐어 초 죽음이 된 일부 여자들이 실신을 하여 버려지듯 밖으로 쫓겨나고 있었고 어린 여자아이들은 가랑이가 찢어져 간간히 죽어 버려지고 있었다.
...
그리고 얼마 후..
전령의 소식에 놀란 정보관인 카마로 후작이 긴급하게 대 귀족 회의를 개최하고 황성에서 전쟁 준비를 급박하게 하고 있었는데 젠 상회의 점주가 급하게 자신의 가족들과 검사들만 데리고 얀으로 도망을 치고 있었다.
두두두두..
“워..워..”
푸르르..
“로운의 병력들입니다..”
“북쪽으로 가자..”
“하지만..”
“잡혀 죽는 것 보다 났다..”
예..
두두두두..
다행히 이동중인 로운의 병력을 먼저 발견한 파블로 점주가 길이 험한 북쪽으로 길을 잡고 도망을 가는데 로운의 척후가 발견을 하고 따라가지 않는다.
“잡아 죽일까요?”
“놔둬라.. 도망을 가봐야 다 갇힌 곳이다.. 야르탄을 점령하는 것이 최 우선이다..”
“예..”
멀리 숲으로 도망을 가는 젠 상회의 일행을 보며 모두들 비릿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하지만 이 일로 로운으로써는 카르태의 발목을 잡을 절대의 기회를 날려버린 결과였다.
...
그리고 얼마 후 얀 영지..
로운 제국의 침탈 소식을 들은 카르태가 너무나 압도적인 병력 차이에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을 하고 하루 종일 고민을 하다 각 마을의 촌장들을 불렀다.
웅성..웅성..
“조용히 하게.. 영주님 곧 들어오실 것 같은데..”
나이가 조금 많은 한 노인이 이야기를 하자 모두 조용히 하는데 이내 카르태가 안으로 들어왔다.
“영주님..”
안녕하십니까 영주님..
“그래.. 다들 바쁜데 불러 미안하다..”
카르태의 말에 모두들 허리를 숙이는데 그런 촌장들을 보며 카르태가 앉으라고 한다.
“앉아..”
표정이 별로 좋지 못한 카르태를 보며 촌장들이 걱정을 하는데 한 촌장이 묻는다.
“영주님, 오는 길에 들으니 전쟁이 일어났다 들었습니다..”
“그래.. 쿤 제국과 로운 제국이 벌써 전쟁을 하였다 들었는데 얼마 전에 로운 제국의 병력이 우리 제국으로 진입을 했다더구나..”
그..그럼..
“너희는 다 농민들이니 죽이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잘못하면 다 농노로 끌려가는 것 아닙니까..”
“이곳은 척박한 외지라 그리 큰 피해가 없을 것이다..”
이야기를 하면서도 카르태가 전부의 안전을 어떻게 보장을 하지 못한다며 속으로 미안해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이 귀족들은 다 죽인다고 하니 우린 좀 피해야겠다.”
“어디로 피하십니까.. 저희들도 같이..”
“너희들 모두들 데리고 가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필시 그들에게 발각이 될 것 아니냐..”
“그럼 어디로 피하신단 말씀이신지.. 설마 산으로..”
“지금으로써는 제일 안전한 방법이다..”
“하..하지만.. 그러다 모두 오크라도 만나면 떼죽음을.. 그건 너무 위험합니다..”
“그건 내가 알아서 하고.. 그래서 12세 이하의 아이들은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기로 했고 나머지는 내가 데리고 가겠다.”
“산은 너무 위험합니다.. 차라리 토굴을 파 그 속에 숨어 지내시는 것이..”
“그건 더 위험하다.. 하여간 젊은 애들은 잘못하면 다 끌려가니 내가 데리고 같이 피해 있겠다.. 그리고 중앙 마을은 버리고 다들 산 아래로 가 살다가 여차하면 산으로 도망가라.. 잠시만 피하면 아마 화를 면할 것이다..”
카르태의 말에 모두들 정말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잠시 후 각 촌장들의 일행과 수련을 하던 아이들 일부가 다 집으로 돌아가고 청년들만 다 남아 카르태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 이야기 대로 행장을 싸도록 해라..”
예..
“장기간 걸어야 하니 모두 발 보호에 최선을 다 해라..”
예..
“타나인.. 이동 중에 훈련을 해야 하니 행장을 단단히 싸도록 잘 점검해라..”
“예..”
“내일 아침 통이 트기 전에 출발하니 준비들 해라..”
“예..”
카르태의 말에 대답을 한 타나인 단장이 기사들과 훈련생들을 전부 데리고 숙소로 들어가고 그 모습을 보던 카르태가 옆에 서 있는 대장장이 쿠로타에게 이야기를 한다.
“괜히 자네를 데리고 와 고생을 시키게 생겼군..”
“그런 말씀 마십시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제 목숨보다 더 귀하고 즐거운 일입니다.. 그리고 수도로 적들이 이동했다는데 수도에 있었다면 더 위험했지요.. 자식놈이 무사할지..”
“걱정 말게 아무리 전쟁이지만 대장장이는 잘 건드리지 않으니.. 우리도 준비를 하세..”
“예.. 백작님..”
자기도 카르태를 따라 가기로 한 쿠로타가 자기 짐을 챙기러 가고 카르태도 내성으로 들어가 어머니를 찾아 갔다.
“빨리 이동을 해야 하니 옷 위주로 짐을 간단히 싸세요..”
“알았다..”
‘..후.. 양식이 관건인데..’
들키지 않고 이동을 하는 것도 관건인데 한달 간이나 먹을 양식을 들키지 않고 가져가는 것도 보통이 아니었다.
‘..일단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지급을 해야겠군.. 그쪽으로 넘어가면 어떻게든 양식을 구할 수가 있을 것이니..’
한달 분량만 양식을 가지고 이동을 하면 되는데 그 정도 분량을 가져가려면 마차가 필히 필요가 하였다.
‘..가로질러가면 마차를 가져갈 수도 없고..’
길이 아닌 곳으로 이동을 해야 하니 마차를 가져갈 수가 없어 카르태가 양식을 가져가는 일에 고심을 하고 있었다.
‘마법 배낭이면 다 해결이 되는데.. 후..’
아직 자기 아공간을 열지 못해 이래저래 고민스러운 카르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