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86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부지런히 물을 길러 집안으로 들고 들어가는 테인을 보며 카르태가 미소를 짓는데 집 앞에서 보아가 죄송하다는 듯 인사를 한다.
“감사합니다 영주님..”
“아니야.. 당연한 거니까 앞으로 힘든 일은 남자들 시켜..”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너도 예뻐..”
“...”
카르태의 말에 보아가 너무 감격한 표정으로 자기 가슴에 손을 모으고 눈물을 흘리자 물을 가지러 나오던 테인이 왜 그러냐고 묻는다.
“왜 울어?”
“세상에.. 영주님께서 나 예쁘시데..”
“참 나..”
‘누나 예뻐.. 혼날라..’
“응.. 고마워 테인..”
“아냐.. 영주님께서 이러라고 하셨어..”
밖에서 보아와 테인이 나누는 이야기에 카르태가 미소를 지으며 위층으로 올라가 오늘은 어머니 침실로 들어갔다.
‘으음.. 카르태..’
‘어머니.. 제가 깨웠어요?’
‘아니야.. 정말 잘 잤다..’
‘아.. 간만에 어머니 품이 너무 따뜻하다..’
‘녀석.. 젖 줄까?’
‘하하하.. 예..’
어머니의 장난에 카르태가 어머니 가슴에 얼굴을 묻자 그런 아들을 카르태의 어머니가 꼭 안아주며 미소를 지었다.
‘네가 아프지 않아 엄마는 정말 행복하단다..’
‘이렇게 아름다우신 어머니가 계셔 제가 더 행복해요..’
‘한번에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하지마.. 네 아버지도 일 때문에 돌아 가셨잖니..’
‘알아요.. 차근차근 할게요..’
‘우리 아들이 언제 이렇게 자랐어.. 살이 찌니 엄마가 정말 든든해.’
자기를 안고 누워 이야기를 하는 어머니를 보며 카르태가 미소를 짓다 묻는다.
“어머니도 마나 수련을 하실래요?”
“마나 수련? 그 마법사들이 마법을 사용할 때 배우는 학문 말이니?”
“예..”
“그렇게 힘든 걸 엄마가 어떻게 하니..”
“그렇게 힘들진 않아요.. 그리고 마나 수련이 꼭 마법을 위해서만 하는 것이 아니에요..”
“그럼?”
“고대에는 기사들도 다 했고 웬만한 귀족들도 다 저마다의 마나 수련을 했어요..”
“그러니.. 하지만 여자인 내가 그걸 해서 뭐 하겠니..”
“마나 수련을 하면 더위도 안타고 추위도 안타요..”
“정말?”
“그럼요.. 그리고 웬만한 일 아니면 아프지도 않고..”
“정말 대단한 거구나..”
“예.. 마법은 배우지 않아도 마나 수련은 배워요..”
“그래.. 나도 가르쳐 줘.. 아리아와 아린은 벌써 배운다며?”
“예.. 저녁마다 가르치고 있어요.. 어머니는 어미니 혼자 하세요.”
“알았다.”
“사람이 너무 모여 하면 좋지 않아요.”
“그래..”
“그럼 제가 어머니 가슴 좀 만질게요.”
“알았어..”
카르태의 말에 카르태의 어머니가 그게 뭐 어떠냐며 옷을 들어 올리자 카르태가 미소를 지으며 어미나에게 가슴이 예쁘다고 한다.
“아름다우세요..”
“호호호.. 고마워.. 이젠 나이가 들어 많이 늘어졌다.”
“음.. 제가 가슴을 잡아주는 것을 하나 만들어 드릴게요.. 아린과 누나도 만들어주고..”
“그런 것도 있니?”
“예.. 이야기는 그만하고.. 눈 감고 속에서 느껴지는 것을 기억하세요..”
“응..”
스스스..
카르태의 손바닥을 통해 무언가 간질거리는 기운이 자기 속으로 들어오자 카르태의 어머니가 움찍거리다 카르태의 말대로 편안하게 그 느낌을 따라가고 있었다.
‘..으음..’
스스스..
잠시 후 눈을 감은 어머니를 보며 카르태가 미소를 짓고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후.. 이게 마나라는 거니?”
“예.. 그렇게 호흡을 하며 마나를 불러 들였다 여기 아래에 모으면 되요.. 그리고 조금 지나 마나의 기운이 짙어지면 심장으로 마나를 보내 심장의 둘레를 돌게 만드는데 그러다 보면 심장에 마나의 띠가 하나 둘 계속 생겨요.”
“그렇구나.. 기분은 참 좋다..”
“그럼요.. 점점 몸에 힘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실 거에요.”
“고마워..”
“어머니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야죠..”
카르태의 말에 카르태의 어머니가 미소를 지으며 카르태를 꼭 안아주었다.
“누나랑 아린 깨우러 가야겠어요.”
“그래..”
카르태의 말에 카르태의 어머니가 특별히 더 상쾌한 아침이라며 기분좋게 옷을 챙겨 입고 있었다.
스르르..
“다 깬 줄 알아.. 일어나..”
카르태가 침실로 들어와 하는 말에 카르태의 누나와 여동생이 못 들은 척 눈을 감고 있었다.
간질..간질..
호호호.. 호호..
“아.. 뭐야.. 그건 너무한 거야..”
“그래.. 재미없게..”
“나 참.. 일어나.. 벌써 밝았어..”
“정말?”
“그래..”
둘이서 카르태의 말에 옆쪽의 창 틈을 보다 인상을 쓴다.
“메.. 누가 속을 줄 알고..”
“아 누나까지 애가 되면 어떻게 해..”
카르태의 말에 카르태의 누나가 못 들은 척 아린을 안고 있자 카르태가 둘을 억지로 안아 일으킨다.
“야.. 어딜 만져..”
누나가 하는 말에 카르태가 더 누나를 안아 간지럼을 태우자 아리아가 졌다며 일어났다.
“아.. 항복.. 졌다.. 아 그만해.. 야..아..”
“빨랑 가서 씻고 아침 수련해..”
“호호호.. 어린 그만 가자..”
“난 더 자고 싶은데..”
“그럼 오빠랑 씻어..”
“아니.. 나도 같이 가..”
언니의 말에 아린이 억지로 일어나자 카르태가 아린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조금만 이렇게 하면 나중에는 각자 알아서 하면 되..”
알았어..
누나와 여동생이 나가자 따라나간 카르태가 자기 침실로 들어가 앉아 마나 수련을 하기 시작했다.
후..웁.. 후..
...
이틀 후..
국왕의 생일 파티 날이 되자 귀족 복장으로 격식을 갖춘 카르태가 모자까지 쓰고 누나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사르르..
“와우.. 누나 예쁘다..”
“놀리지마..”
“아냐.. 정말 예뻐..”
누나가 한 것 치장을 하고 나오니 지금까지 본 모습과는 달리 정말 아름다웠다.
“언니 예쁘다..”
“고마워..”
“그런데 너무 예쁘게 하고 가는 것 아냐?”
“아니다.. 다들 얼마나 화려하게 하고 오겠니.. 엄마 것을 좀 치장 하라니 네 누나가 한사코 싫다네..”
“누나만 가지고도 정말 빛이 나는데 보석이 뭐 필요가 있어요.. 지금 모습으로도 충분해요..”
“고마워..”
“자.. 아름다운 레이디.. 그럼 가실까요?”
“레이디?”
“응.. 아가씨를 부르는 말이야..”
“그래.. 그럼 가보실까요 멋쟁이 백작님..”
호호호..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