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85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밖에서 옷을 입던 카르태가 미소를 짓다 홀로 나가 자리에 앉아 앞으로의 상황을 그려보고 있었다.
‘..확실히 대학을 세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네..’
제국이라고 하지만 영토가 고작 남한 크기밖에 안 되는 조그만 나라였다.
‘..음.. 그나마 동서와 북으로 대 산맥들이 지켜주고 척박한 환경이라 다른 제국이나 왕국에서 침탈이 없어 이렇게 평화가 유지되는 것이지만 계속 이렇다는 보장은 없지..’
자신이 본격적인 수련을 하기 전에 자신의 영지와 식구들이 편하게 살도록 해주자고 카르태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중이었다.
“너무 좋다..”
“다 했어요?”
“그래.. 몸이 개운한 것이 정말 좋아..”
“땀을 그렇게 한번씩 빼 주는 것도 건강에 좋아요.”
“그래.. 그런 것 같아..”
어머니가 개운하다며 머리를 묶고 있는데 아리아와 아린이 밖으로 나오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키만 조금만 조금 더 크면 좋겠다..”
“언니는 지금도 키가 커..”
“그래도.. 카르태 보다는 너무 적잖아..”
“나 참.. 오빠는 남자니까 그렇지..”
누나와 동생이 나무는 이야기에 카르태가 미소를 짓다 앞으로 키가 더 크게 될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조금 더 자랄 거니까 걱정 마..”
“오빠.. 몸이 정말 개운해..”
“그렇지?”
“응.. 최고야..”
“짜식.. 내가 나 아플 때 땀 닦아주어 잘해주는 거야..”
“피.. 그런 말이 어디 있어.. 나니까 무조건 잘해주어야 하는 거지..”
아린의 말에 어머니가 누나의 머리를 손질해주며 미소를 지었다.
“어머니.. 물기를 다 말려요..”
“그게 쉽니..”
“풀어 있으면 되죠..”
“산발해서 어떻게 있니..”
“그래도 그게 나아요.. 그냥 두세요..”
카르태의 말에 카르태의 어머니가 아리아 머리의 물기를 닦아주고는 아린의 머리의 물기를 닦아주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어둡군..’
자기는 이제 조금 어두워도 사물을 선명하게 볼 수가 있었는데 호롱불로는 실내가 조금 어두웠다.
‘..조금 지나면 만들 수 있겠지.. 마법 등만 만들어 팔 수가 있어도 벌이가 좋겠군.. 아.. 말자..’
자금이 궁하니 자꾸 사업 아이템만 떠올라 카르태가 머리를 가로저었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니?”
“어떻게 하면 어머니 즐겁게 해 드릴까.. 뭐 그런 고민..”
“네 눈에 장난이 가득하다..”
“하하.. 밤에 실내를 조금 더 밝게 할 궁리를 하고 있어요..”
“적당히 있다가 자면 되는데 뭐 하러..”
“잠을 뭐 하러 밤새도록 자요..”
“인석아, 자야 또 내일 일을 하지.. 보아.. 자이레, 너희들도 씻고 자.. 아직 물이 따뜻할 거야..”
네.. 마님..
나이가 스물둘과 스물넷인 보아와 자이레가 욕실로 들어가자 카르태가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한다.
“재들 결혼 시켜 주세요..”
“그래.. 그래야 하는데.. 나중에 보고.. 누구 적당한 사람 있나?”
“나중에 보고 단체로 결혼을 시켜야지..”
“너는 다 너 마음처럼 그런 줄 아니.. 서로 편해야지..”
“자주보고 그러면 편할 거잖아요.. 일방적으로 부모들이 혼인을 시켜주는 것은 조금 그렇다..”
“맞아.. 자기 마음에 들어야지..”
“응.. 나도 오빠 말에 찬성..”
누나와 여동생의 말에 카르태가 미소를 짓는데 어머니가 속 편한 이야기를 한다며 모두를 보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머리 조금 더 마르면 자..”
“우리가 알아서 할게요..”
“그래.. 엄마는 피곤하다..”
어머니가 요즘 일이 많아 피곤한지 하품을 하며 위로 올라가자 카르태가 누나와 여동생에게 이야기를 한다.
“올라가 수련을 해.. 그럼 그 동안 다 마르잖아..”
“맞다.. 불을 끄고 가야 하나..”
“애들이 나오면 끄겠지.. 올라가자..”
위로 올라가는 카르태를 따라 아리아와 아린이 호롱불을 그대로 두고 위층으로 올라가 카르태의 침실로 가는데 카르태는 어머니의 침실로 들어가니 아리아가 묻는다.
“왜?”
“어머니 다리 좀 주물러 주려고..”
카르태의 말에 아리아와 아린이 미소를 짓다 카르태의 침실로 들어갔다.
‘어머니..’
“어머! 왜?”
“뭘 놀라고 그러세요..”
“놀랬다..”
“입으세요..”
“녀석.. 엄마도 부끄러워..”
“뭐 어때.. 아들인데..”
“호호호.. 그래..”
어머니가 속 바지를 버려 갈아 입으려다 놀라 있다가 치마 아래로 입으니 카르태가 드레스를 벗고 편하게 누우라고 한다.
“편하게 돌아 누우세요.”
“뭐하게?”
“우리 어머니 안마 좀 해 드리려고요.”
“안마?”
“예.. 피로 풀리게 하는 방법이 있어요.”
카르태의 말에 카르태의 어머니가 겉옷을 다 벗고 침대위로 올라가자 카르태가 침대위로 올라가 어머니를 주물러 주었다.
“아.. 장말 좋다.. 어깨가 정말 시원해지네..”
“그렇죠.. 잠 오면 돌아누우세요..”
“응..”
카르태가 머리와 어깨를 시작으로 전신을 주물러주니 카르태의 어머니가 나른한 것이 눈꺼풀이 저절로 감기고 있었다.
새근..새근..
어머니가 엎드린 체 그대로 잠이 들자 카르태가 조심스럽게 어머니를 바로 누이고 있었다.
‘..후..’
깊이 잠이든 어머니를 보던 카르태가 잠이든 어머니를 살며시 안아주는데 어머니가 잠결에 미소를 짓고 있었다.
딸깍..
조용히 어머니 침실을 나온 카르태가 자기 침실로 들어가니 누나와 여동생이 한참 마나 수련 중이라 조용히 한쪽에 자세를 잡고 앉아 자기도 마나 수련을 하고 있었다.
후..웁..우..
...
다음 날 새벽..
동이 트기 전에 가벼운 차림으로 기사들과 함께 주변을 뛰어다닌 카르태가 집으로 들어와 기사들과 같이 가볍게 몸을 풀고 있었다.
“영주님께선 검술 수련을 하지 않으십니까?”
“나도 한다.. 검술 대련 한번 해볼래?”
“아..아닙니다..”
“쫄기는.. 너무 급하게 마음대로 하려고 하지는 마라..”
예..
“잠깐씩 쉬어가며 해라.. 그리고 물 좀 날라다 줘..”
“옛..”
후다닥..
이야기 중에 보아가 물을 길러 집으로 들고 들어가자 카르태가 한마디 하니 테인이 먼저 급하게 뛰어가 카르태가 뭐냐는 표정이라 레타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해준다.
“테인의 누나입니다.”
“친 누나?”
“예..”
“그래.. 이거 영지 족보를 좀 외워야겠는데.. 그런데 저 자식은 왜 누나가 새벽마다 물을 기르는데 구경만 했어?”
“그건 훈련을 하느라..”
“뭐? 나 원.. 레타..”
“예.. 영주님..”
“나는 말이다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 제일 갑갑하다 무슨 소린지 알겠냐?”
“명심하겠습니다..”
“앞으로 훈련도 중요하지만 집안 사람들 특히 시녀들 일하는 것 힘든 일 있으면 알아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어라, 알았냐?”
“예..”
“니들은 왜 대답 안 해?”
예.. 알겠습니다..
“레타..”
“예.. 영주님..”
“그리고 자신감 좀 가져라.. 주눅들지 마라.. 앞으로 나 이외에 그 어떤 사람이라도 주눅들지 마라.. 알았냐?”
예.. 영주님..
“그래.. 앞으로 너희를 이길 놈들은 이 대륙 어디에도 없을 거니까..”
카르태의 말에 모두들 크다란 열망으로 눈동자에 불꽃이 일고 있었다.
“그럼 수련들 해..”
예.. 영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