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384화 (384/1,220)

제 384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

그리고 얼마 후..

젠 상회의 점주가 카르태의 호출에 카르태의 집으로 찾아 왔다.

“안녕하십니까 백작님..”

“그래.. 장사는 잘 되는가?”

“예.. 덕분에.. 정신이 없습니다.”

“그럼 되나.. 사람이 항상 정신이 맑아야지..”

“그런데 무슨 일로.. 안녕하십니까 마님.. 아가씨들..”

안녕하세요..

지나가는 카르태의 어머니와 누나 여동생에게 인사를 한 파블로 점주가 자리에 앉자 카르태가 묻는다.

“내가 대학을 세울까 하는데..”

“대학이라고요?”

“그래.. 학문과 검술을 가르치는 곳을 대학이라고 하지..”

“그런..곳도 있습니까?”

“그래, 이전에는 다들 그렇게 하였는데 요즘은 귀족가에서 자체적으로 하니 일반 평민들은 배울 기회가 아주 없지..”

“처음 듣는 말씀이지만 평민들에게 검술과 학문을 가르친다면 귀족들의 반발이 심할 것인데..”

“그러니까 잘 해야지..”

“...”

“어디 중심부에 적당한 장소가 없을까? 향후에는 기숙사도 필요가 할 것 같고 우선은 아이들 한 100명 정도 수용할 공간이면 될 것 같은데..”

“장소야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잘못하면 화를 당하기 쉽습니다..”

“그렇게 안되도록 해야지..”

“제가 뭘 도와드리면 되겠습니까?”

“중심부에 적당한 장소를 하나 찾아주게.. 조만간 황제폐하께 대학을 허가 내어 운영을 할 것이니까.. 지방의 아이들이 많이 오면 기숙사도 지어야 하니 공간이 조금 되어야 하네.”

“그럼 향후 몇 명이나 수용을 할 의향이신지..”

“수도의 인구만 감안하여도 아마 한 1000명 가까이는 되지 않겠나..”

“알겠습니다.”

“여러모로 귀찮게 할 것 같은데 앞으로 조금 피곤할거야..”

“백작님께서 뭘 하실지 무척 궁금하여 하루하루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가.. 하하..”

“장사를 하며 다른 것은 몰라도 사람 보는 눈은 있지요..”

“그래.. 자네의 기대에 못 미치지 않도록 죽어라 뭘 해야겠군..”

카르태의 말에 파블로 점주가 미소를 지었다.

...

그날 저녁..

모드들 기분 좋게 저녁을 먹고 다 같이 목욕을 하러 새로 만든 욕실로 들어갔다.

“뭐해? 안 들어와?”

“..알았어..”

밖에 옷을 갈아입는 칸막이에서 아린이 대답을 하고 잠시 후 귀까지 빨개진 아린이 잔뜩 부끄러워하며 안으로 들어왔다.

“너도 참.. 유별나다..”

“아린은 나이 들어 처음이잖아요..”

“그래도..”

“몰라.. 왜 다들 나만 봐..”

아린의 말에 카르태가 미소를 지으며 아린의 곁으로 다가가 아린을 번쩍 안아 자기 옆 자리로 데리고 갔다.

“아.. 참..”

“우리 공주님 너무 예쁘다.. 그렇죠?”

“그래.. 아린은 나중에 정말 예쁜 숙녀가 될 거야.”

언니의 말에 아린이 발끈하여 한마디 대꾸를 한다.

“아 지금도 숙녀잖아..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어머! 미안해..”

호호호.. 하하하..

얇은 옷을 입고 오빠와 함께 욕탕으로 들어와 있는 것이 부끄러운지 아린이 자꾸 가슴을 가려 카르태가 미소를 지었다.

“오빠가 나갈까?”

“아니.. 그냥.. 조금 부끄러워서..”

짜식..

아린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카르태가 물을 떠 화로위로 뿌리가 하얀 증기가 확 피어 올랐다.

치이이..

“뜨겁겠다..”

“그래.. 저긴 절대 손대면 안돼..”

“응..”

조금 괜찮아 졌는지 아린이 자기 옆으로 붙어 카르태가 미소를 지으며 아린의 어깨를 안아주었다.

“파블로 점주는 왜 불렀니?”

“예.. 대학이라는 곳을 만들려고요.”

“대학?”

“예..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이에요.”

“아이들을 가르쳐? 왜?”

“적당한 비용을 받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을 만들려고 해요.”

“누가 가르치는데?”

“가르치는 사람을 구해야죠.”

“괜한 일을 하는 것 아니냐..”

영지 일도 다 못하는데 그런 일을 하려고 하냐는 어머니의 표정에 카르태가 미소를 지으며 걱정 말라고 한다.

“걱정을 마세요, 아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을 어머니께선 즐겁게 구경하세요.”

“참..”

언제 넉살이 이렇게 좋아졌냐며 카르태의 어머니가 자기를 안아오는 아들을 아리아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우리 아들 장가 보내야겠다..”

“예.. 밤마다 외로워요.”

“뭐!”

“에이.. 농담.. 그러니까 장난이에요..”

“인석이.. 장가를 갈 때가 되긴 되었다.”

어머니의 말에 카르태가 누나와 아린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치이이..

열기가 점점 오르며 다들 습기도 습기지만 땀이 나는지 점점 옷들이 달라붙어 가슴에 붙은 옷을 당겨내고 있었다.

‘누나 가슴 예쁘다..’

‘죽어..’

카르태의 귓속말에 아리아가 인상을 쓰고는 모른 척 하다 자기 가슴이 보이지만 자랑하듯 어머니처럼 가만 있었다.

치이이..

아린이 소담스럽게 봉긋하게 솟은 자기 가슴이 부끄러운지 옷을 당겨 있으며 미소를 짓자 카르태가 아린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는 아린을 위해 대충 찬물로 샤워를 한 카르태가 먼저 밖으로 나갔다.

“탕 속에 있는 것보다 땀이 더 나네..”

“그래.. 이게 훨씬 좋구나..”

모두 옷을 다 벗어 한쪽으로 두고 물을 끼쳐 땀을 씻어내는데 아리아가 자기 가슴을 보며 어머니에게 묻는다.

“어머니 그런데 제 가슴 너무 큰 것 아니에요?”

“아니야.. 적당하다.. 그래야 나중에 젖이 잘 나오지..”

“언니는 나 때 이랬어?”

옆에서 아린이 소담한 자기 가슴을 보이며 이야기를 하자 아리아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한다.

“응.. 네가 더 예뻐..”

“부끄러워 혼났네..”

“인석아 오빤데 뭐가 부끄러워..”

“엄마는.. 부끄러워..”

“오빠니까 편하게 보렴.. 오빠를 그렇게 편하게 볼 날도 머지 않았어..”

“왜요?”

“남자는 결혼을 하면 아무리 친 동생이라도 함께 목욕을 하지 않는단다.. 그럼 오빠의 아내가 무척 싫어해요..”

“뭐 그래.. 다 같이 하면 되지..”

“법도가 그래..”

“치.. 내 말 잘 듣는 언니를 들이면 되지..”

아린의 말에 어머니와 언니가 입을 가리며 웃었다.

호호호..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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