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381화 (381/1,220)

제 381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

잠시 후..

개운하게 카르태가 목욕을 하고 밖으로 나가 저녁을 먹기 전에 누나와 동생에게 영지에서 생긴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 젠 상회의 점주인 파블로가 찾아 왔다.

“영주님.. 젠 상회의 점주가 찾아 왔습니다.”

“그래.. 들어오라고 해라.”

“예..”

벨포이가 밖으로 나가 이내 젠 상회의 점주인 파블로를 안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얀의 영주님이신 카르태 백작님이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젠 상회의 점주인 파블로라고 합니다.”

“반갑네.. 그래 빵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예.. 그렇게만 해 주신다면 모두가 정말 맛이 좋은 빵을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여 보급을 하겠습니다.”

“그래.. 그 말이 마음에 드는군.. 그래 빵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면 어떻게 한다고?”

“일단 매달 판매 이윤의 20%를 드리겠습니다.”

“20%라..”

“부족하십니까? 적당한 거래라고 여겨집니다만..”

“좋아.. 그렇게 하지..”

“감사합니다..”

“그런데 젠 상회라면 제국에서 고작 6번째 가는 규모인데 전 제국에 판매를 할 능력이 되나?”

“큰 도시마다 젠의 분점이 있습니다.. 작은 도시들은 새로 빵을 만들어 파는 곳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얼마나 오래 빵 만드는 법을 독점.. 젠 상회만 유지 할 수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지.. 보안을 아무리 하더라도 아마 1년이 못 가 모두가 알게 될 거야..”

“1년간만 팔아도 대 성공이지요..”

“그래.. 그렇게 하게.. 어머니..”

“..그래..”

카르태의 부름에 한참 주방에서 일을 하던 어머니가 손에 허옇게 묻히고 나오자 파블로 점주가 과연 자기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여기고 있었다.

‘..과연..’

“안녕하십니까 마님.”

“그래요.. 오랜만이군요.. 일하던 중이라 결례를 해요..”

“아닙니다.. 무슨..”

파블로 점주와 어머니가 인사를 마치자 카르태가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한다.

“이 사람에게 빵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알았다.. 이쪽으로 오세요..”

카르태의 어머니가 주방 안으로 오라고 하여 파블로 점주가 주방으로 따라 들어가니 모두들 반죽을 하느라 분주하였다.

“지금까지의 결과로는 호밀 가루 이만한 양에 꼬꼬 알 20개가 적당해요.. 호밀 가루를 아주 곱게 갈아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해요..”

“예..”

“안되겠다.. 이야기를 들어도 잘 모르겠죠?”

“예..”

긁적..긁적..

“좋아요.. 도나..”

“예.. 마님..”

“미안하지만 도나가 이들과 같이 가서 빵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고 올래?”

“제가요?”

“왜 싫으니?”

“아니에요.. 그런데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

“젠 상회의 본점이 라덴 거리에 있으니 그곳까지만 가면 되네..”

“예.. 그럼 그렇게 할게요..”

“미안하다..”

“아니에요 마님..”

“그래.. 따라 갔다가 와.. 잘 돌려보내 주셔야 합니다..”

“예.. 마님.. 걱정하시지 마세요..”

카르태의 어머니에게 인사를 한 파블로 점주가 빵이 익어가는 향이 정말 좋다고 여기며 밖으로 나가 카르태에게 묻는다.

“그럼 백작님.. 계약서를..”

“계약서는 무슨.. 자네 하는 것에 따라서 우리가 앞으로 더 볼지 못 볼지 결정이 나겠지..”

“알겠습니다.”

“앞으로 기대를 해보겠네.”

“예.. 최선을 다하여 보겠습니다.”

“그래.. 도나가 따라가는 거야?”

“네.. 영주님..”

“힘들겠다.. 우리 도나 힘들게 하지 말게..”

“예.. 카르태 백작님..”

고작 시녀를 걱정하는 카르태의 말에 파블로 점주가 속으로 대단한 충격을 받으며 허리를 숙였다.

“시간이 늦어지니 그만 가보게.”

“예..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다음에 또 보세..”

“예..”

카르태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난 파블로 점주가 아리아와 아린에게 목례를 하고는 밖으로 나가자 도나가 인사를 하고 따라 나갔다.

“다녀 오겠습니다.”

조심해.. 수고하고..

“네.. 아가씨들..”

도나가 밖으로 나가자 아리아가 카르태에게 묻는다.

“괜찮겠어?”

“그래.. 뭐 일이 있을게 있나..”

“숙부가 알면..”

“그럴 권한은 없어..”

“그래도..”

“걱정 마라.. 배고프네..”

“응.. 보고 올게.. 요즘 주방은 너무 정신이 없어서..”

아리아가 일어나 주방으로 가자 아린이 오빠에게 달라붙어 이야기를 한다.

“오빠.. 나 더 가르쳐 줘..”

“벌써 다 익혔어?”

“응..”

“정말?”

“응.. 재미있어..”

“그래.. 잠깐..”

카르태가 아린의 가슴에 손을 대자 아린이 움찔 놀라지만 오빠라 가만 있었다.

스스스..

‘..음.. 화..’

아린이 한 개의 서클을 깨끗하게 돌리고 있자 놀란 카르태가 아린을 안아주며 좋아라 한다.

“아린.. 정말 잘했다..”

“호호호.. 고마워 오빠..”

“그래.. 그래도 너무 조급하게 무리하지는 마..”

“알았어.. 그럼 더 가르쳐 주는 거지?”

“그래.. 당연하지..”

“신난다..”

“다른 사람에게는 자랑 하지마..”

“알았어.. 아 좋다..”

“짜식..”

자기를 안고 좋아라 하는 아린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데 아리아가 나와 둘이 뭐 좋아서 그러냐고 묻는다.

“뭐야.. 나 빼고 비밀이야?”

“하하.. 아니.. 아린이 서클을 성공했네..”

“뭐! 아린 정말이야?”

“응..”

“그럼 언니에게 왜 이야기 안 해?”

“언니가 안 된다며 자꾸 속상해 하니까..”

“정말.. 뭐 축하한다.”

“고마워 언니..”

“그래도 서운하네.. 언니는 뭐든 다 이야기 해주는데..”

“앞으로는 다 그럴게.”

“그래.. 가자.. 저녁 준비 다 됐어..”

누나의 말에 카르태가 아린을 안고 주방으로 갔다.

“아린.. 오빠 너무 귀찮게 하지 마라..”

“어머니는.. 오빠가 너무 좋으니까 그렇지..”

“그래도.. 앉아.. 식기 전에 먹어..”

“어머니도 같이 앉으세요..”

“마저 도와주고..”

어머니의 말에 카르태가 더 이야기 해봐야 듣지 않는다고 식사를 하자고 한다.

“그럼 먼저 먹을게요.. 먹자..”

잘 먹겠습니다..

“이야.. 누가 생각을 한 거야?”

“도나가..”

“괜찮네..”

“응.. 이렇게 먹으니 정말 먹기도 편하고 좋다.”

누나의 말에 카르태가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씁에 빵을 찍어 먹고 있었다.

‘..다른 소스들을 개발을 하면 좋겠군..’

“더 줄까?”

“아니.. 됐어.. 기사들은?”

“충분히 가져다 줬어..”

카르태의 물음에 아리아가 대답을 하고는 빵을 찢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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