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378화 (378/1,220)

제 378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카르태의 말에 한쪽에 서있던 각 마을의 촌장들이 우르르 카르태를 따라 성안으로 들어가고 타나인이 모여있는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며 돌아들 가라고 한다.

“모두 영주님 말씀대로 준비들 하여 성으로 오너라.. 알았느냐..”

예..

“그럼 모두들 돌아들 가라..”

예..

와글..와글..

아이들이 일부 영지민들이 모두들 돌아가고 촌장과 함께 온 자경대원들이 남아 촌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들 편하게 앉아..”

내성의 연회 홀로 마을의 촌장들을 데리고 온 카르태가 촌장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다들 앞으로 세금도 내지 않고 편안하게 사려면 내가 하는 일들에 적극적으로 동참을 해주었으면 좋겠어..”

예..

“그래.. 그럼 우선은 각 마을마다 축사.. 그러니까 돼지를 키울 우리를 만들어..”

“돼지를 말입니까?”

“그래.. 내년 호밀 수확까지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잘 먹지 않는 고기라는 것을 잘 알지만 지금으로써는 그것이 제일 나은 방법이다.. 맛이 조금 없더라도 각 마을마다 공동으로 돼지 사육을 하도록 한다.”

“하지만 돼지는 정말 지저분한..”

“굶어 죽는 것 보다 났다..”

“하지만..”

“무슨 이야긴지 안다.. 하지만 돼지를 지금 사육하는 방식과 전혀 다른 방법으로 사육을 할 것이니 걱정하지 마라.”

“...”

보통 귀족들 화장실 처리용으로 사육을 하고 고기를 잘 먹지 않는 돼지를 사육하라니 모두들 난감하다는 표정들이었다.

“너희들이 몰라 그런 것인데 돼지는 원래가 그런 용도의 가축이 아니었다.”

“하지만.. 아무도 돼지는 키우지 않으려고 할 것인데..”

“마을마다 의무적으로 공동 축사를 만들고 운영하여야 한다.”

“영주님의 명이시니 따르겠지만 다들 돼지는 먹지 않을 겁니다.”

“허.. 원래 돼지는 풀을 먹는 가축이다.”

“풀이라고요?”

“그렇다..”

“돼지가 들판의 풀을 먹고 산단 말입니까?”

“그렇다.”

모두들 서로 얼굴을 바라보는데 카르태가 촌장들을 보며 설명을 해준다.

“고대에는 집집마다 돼지는 필수적으로 기를 만큼 소와 함께 인간들이 주식으로 삼았던 가축이다.”

“차라리 소를 기르시는 것이..”

“소도 기를 것이다.. 하지만 소는 번식력이 약해 올해를 넘기는 것에 큰 도움이 되질 않는다.. 모두 그 누구도 굶어 죽는 일이 생기면 안 된다.. 그러니 내 말을 따르도록 해라..”

예..

모두들 영주가 간절한 표정으로 부탁을 하자 하는 수 없이 대답을 하고 있었다.

“그럼 축사에 대한 설명을 하겠다..”

조용..

모두들 카르태가 이야기 하는 내용을 조용히 듣고 있었다.

“그리고 돼지의 배설물은 모두 잡초와 함께 섞어 썩힌다.”

“아니 돼지 배설물을 지저분하게 왜 또 썩힙니까..”

“내 말대로 해라.. 마을과 조금 떨어진 곳에 돼지 배설물을 가져다 내 말대로 들판의 잡초와 함께 섞어 썩히고 호밀 경작지에 가져다 골고루 뿌린다.”

웅성..웅성..

모두들 지저분하게 그게 뭐 하는 짓이냐는 표정인데 카르태가 이야기를 한다.

“조용.. 그렇게 하면 호밀을 지금보다 2배는 더 수확을 할 것이다..”

“정말입니까?”

“그렇다.. 고대에는 다 그렇게 경작을 하였다.”

모두들 카르태의 말에 반신반의 하는 표정들이었다.

“한해만 지나보면 내 말이 사실임을 알게 될 것이니 그렇게 보지들 마라.. 그리고 모든 영지에 수로를 만들 것이다.”

“수로를 어떻게..”

“향후 계획적으로 땅을 파 수로를 만들겠지만 우선은 간단하게 나무를 켜 수로를 만들 것이다.”

“나무로 말입니까?”

“그렇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연장을 만들어 줄 것이다.”

모두들 카르태가 하는 말에 이게 무슨 소린가 반신반의하는 표정들이었다.

...

얼마 후..

영지에 이런 저런 조치를 한 카르태가 영지의 운영을 쿠로타에게 맡겨두고 새로 교육을 시키는 10명의 청년들과 수도로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영주님.. 저희들이 따라 갔다가 오겠습니다..”

“그럴 필요 없다니까.. 너희들은 이곳에서 훈련생들을 기사로 훈련시키는 일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쿠로타를 도와 내가 이른 것들이 잘 이행이 되도록 확인하고 실행하거라.”

“하지만..”

“걱정 말거라.. 나는 그렇게 약하지 않다.. 너희도 수련을 게을리 마라..”

예..

모두들 대답은 하지만 아직 검도 사용을 못하는 애송이들과 함께 수도로 간다는 영주를 걱정하고 있었다.

“잘 부탁하네..”

“걱정 마십시오..”

쿠로타가 난생 처음 해보는 일들에 잔뜩 신이나 대답을 하고 카르태가 그런 쿠로타를 보며 미소를 짓다 투로에게 출발 하라고 한다.

“출발하라..”

“예.. 이럇..”

이히히힝..

“가자..”

카르태가 따라 뛰라니 몇 일 구보 훈련을 받은 청년들이 잔뜩 기대감으로 들떠 카르태를 따라 뛰기 시작하였다.

“다녀오십시오..”

자신들을 영지에 두고 청년들과 뛰어가는 카르태를 타나인이 바라보다 인사를 하자 모두들 인사를 하였다.

다녀오십시오..

...

한편..

수도의 카르태의 저택에선 모두들 빵을 굽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있었다.

“마님..”

“무슨 일이냐?”

“젠 상회의 점주가 뵙기를 청합니다.”

“알았다.. 작은 채로 들이거라..”

“예..”

벨포이의 보고에 카르태의 어머니가 본채로 외부인을 들이지 않고 작은 채로 들이라고 하니 시종인 벨포이가 대답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

“너무 굽지 마..”

“네.. 마님 잘 알아요..”

카르태 어머니가 하는 말에 보아가 대답을 하고 고개를 끄덕이던 카르태의 어머니가 밖으로 나갔다.

‘..후.. 또 찾아 왔군..’

벌써 몇 개의 상회에서 찾아 왔는데 대부분 이야기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거래를 않겠다고 하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그래 무슨 일이시죠?”

“예.. 마님.. 저는 젠 상회의 점주인 파블로라 합니다..”

“예..”

“다름이 아니라 이 댁에서 만들어 파는 빵이라는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저희에게 파시면 안되겠습니까?”

“글쎄요.. 저흰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만..”

“그걸 파시면 그것을 만들어 판 수익금의 20%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얼마나 만들어 팔았는지 어떻게 알죠?”

“저는 오늘까지 장사를 하며 남을 속여본 일이 없습니다.. 여러 귀족 가에서 상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저는 정직함 하나로 오늘까지 바론 인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대의 말은 충분히 알겠지만 그렇더라도 말로 어떻게 내가 그대를 믿겠어요?”

“허.. 마님.. 그렇다면 젠 상회를 이 댁에 통째로 드릴까요?”

“어찌..”

“믿지 못하시겠다니 아예 제가 운영하는 상회를 통째로 드려 젠 상회로 하여금 그 빵이라는 것을 전 제국 사람들이 맛보게 하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음.. 그대는 참 특이한 사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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