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75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그래도 어떻게 백작을 그렇게 죽이냐는 표정으로 할바트 백작이 놀라는데 카르태가 다가가 이야기를 한다.
“이 싸움은 영지전과 무관하게 우리를 죽이려고 하였기 때문에 우리가 대응을 한 것뿐이오 그렇지 않소?”
“그..그렇네.. 자..자넨 누군가?”
“그건 알 필요 없습니다.. 알려고도 마십시오.”
“음..”
“저들의 처리는 알아서 하십시오.”
“아..알겠네..”
“우리는 영지전에 관여를 한 것이 아닙니다.. 걸어온 싸움을 피하지 않은 것뿐입니다.”
“그렇지.. 그건 우리 모두가 증인이니..”
“시끄러운 일이 생기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우린 우리 갈 길로 가니 알아서들 하세요.. 가자..”
예..
후다닥..
카르태가 기사들을 데리고 마차로 가서 영지의 문장을 내리고 이내 그곳을 벗어나고 있자 모두 멍하니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들이 누구란 말인가.. 얀의 문장인데.. 그 참.. 대단한 전투력이군.. 음.. 그 방법이 정말 대단하군..”
카르태에게 대단한 전투 기술을 배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던 할바트 백작이 주변을 보며 명을 내린다.
“치명상을 입은 자들은 다 죽여라..”
예..
후다닥..
크악.. 으악..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던 회색 갑옷의 기사들 중 중상을 입은 자들을 가차없이 죽여버리고 있는데 그것을 보던 할바트 백작이 두려운 표정인 포로들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너희들은 잘 들어라..”
예..
“법대로 포이타 영지를 우리가 접수한다.. 분명히 테이락이 공식적으로 영지전 선포를 하고 난 싸움이니까.. 알겠느냐..”
예..
“너희들이 나의 충실한 기사가 된다면 그에 합당한 처우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 가족들과 모두 나의 영지에서 쫓아내겠다.. 어찌 할 것이냐..”
“따르겠습니다..”
“충성을 맹세합니다..”
충성을 맹세합니다..
“좋아.. 오늘 싸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다니는 놈은 전부 그 가족들까지 농노로 만들겠다, 모두 오늘의 일을 함구해라, 알았느냐..”
예.. 영주님..
부복을 한 기사들에게 한마디 한 할바트 백작이 멀어지는 카르태의 일행을 바라보고 있었다.
‘..대단한 자로구나.. 고작 여덟이 200여명을 그렇게 무너지게 하다니..’
할바트 백작이 카르태 일행을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중에 숲까지 이동을 한 카르태가 잠시 멈추게 한다.
“멈춰..”
“워..워..”
푸르르..푸르..
“모두 이상 없어?”
예.. 영주님..
“다행이네.. 조금 쉬다 달리자..”
예..
모두들 대단한 전투였다며 조금 흥분을 해 있는데 카르태가 이야기를 한다.
“난테로..”
“예.. 영주님..”
“힘으로 하지 말라고 했지..”
“죄송합니다..”
“하마터면 피렌을 죽일 뻔 했잖아.. 너 자신을 믿어.. 너 자신을 믿지 못하니 상대와 힘으로 부딪치려고 하지.. 나중에는 힘으로도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겠지만 아직 너희들의 수준이 조금 떨어지니 힘으로 상대와 부딪히려고 하지 마라..”
“죄송합니다..”
“죄송 할 것은 없고..”
머리를 긁적이는 난테로를 보며 카르태가 미소를 짓다 자기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근육을 이완시키자 모두들 따라 하고 있었다.
...
그로부터 몇 일 후..
수련을 하며 달려온 터라 다들 몰골이 말이 아닌데 얀 영지의 외곽으로 카르태의 일행이 접어들고 있었다.
“저긴 어디지?”
“한달입니다..”
“한달이 저기였군.. 경작지가 엉망이네..”
“가뭄이라..”
들판이 호밀로 가득 차야 하는데 듬성듬성 이빨 빠진 모양이라 카르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마을 쪽으로 돌아가자고 한다.
“저리 돌아가자..”
예..
따각..따각..
탁탁탁..
마차를 따라 잠시 달려가니 한 100여 호가 사는 한달 마을이 나왔다.
따각..따각..
암울한 경작 상황을 이야기 하듯이 마을 사람들의 표정이 모두들 좋지가 있었다.
‘..음.. 문제군..’
전체적으로 상당히 문제가 많은 상황이라 느끼며 카르태가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겠다고 여기고 있었다.
웅성..웅성..
몇몇 마을 사람들이 카르태의 일행을 보다 기사 몇을 알아보았는지 잔뜩 궁금한 표정으로 모여 웅성거리고 있는데 카르태가 더 볼 것이 없다며 뛰라고 한다.
“가자..”
예..
탁탁탁..
“이랴..”
두두두..
반나절을 더 달려 날이 조금 저물어 가는데 멀리 얀 성이 보이고 있었다.
“저기 뭐지?”
“그러게.. 마차인데..”
누가 오는 것인가 성곽 위에서 병사들이 궁금해 하는 가운데 성 안에서는 타만리 자작이 또 한 아가씨를 불러서 그 짓을 하려고 하고 있었다.
“왜 이러세요..”
“가만 있어라.. 내 너희 가족들을 농노에서 해방시켜 줄 테니까..”
“예! 하지만.. 아..안돼요..”
자기 옷을 벗기는 타만리 자작의 손길에 아가씨가 안 된다며 잠시 저항을 하지만 타만리 자작이 아가씨의 드레스를 이네 벗겨 버렸다.
“아.. 하지 마요..”
“가만 있어..”
“흡.. 아..안돼.. 하지마..”
“이년아.. 농노에서 풀어준다니까.. 이렇게 질펀한데.. 가만 있어..”
타만리 자작이 아가씨의 고쟁이 속으로 손을 밀어 넣어 만지는데 아가씨가 타만리 자작의 가슴을 때리지만 이미 자기 속으로 들어온 타만리 자작의 손길에 그만 눈을 찔끔 감고 있었다.
“그래.. 내가 양식도 조금 주마.. 그래.. 이쪽으로 눕자..”
양식까지 준다는 타만리 자작의 말에 아가씨가 눈에 눈물을 조금 비치며 침대에 누워 고개를 돌리고 있었고 타만리 자작이 느긋하게 자기 옷을 벗고 침대위로 오르고 있었다.
...
그 시간 성문 앞..
한 농부와 청년 하나가 성문 앞에서 고개고래 고함을 치고 있었다.
“내 딸을 내놔라..”
“내 동생 내놔..”
“시끄럽게 떠들지 말고 가라.. 괜히 죽지 말고..”
“내 딸 내 놓으란 말이다 이 오크 대가리 같은 놈아..”
“그러다 괜히 죽지 말고 가라..”
성문 앞에서 경비를 서던 병사가 성 앞에서 악을 쓰는 부자를 가라고 타이르는데 마차보다 카르태의 일행이 먼저 성문 앞으로 뛰어오고 있었다.
“재들 누구..야.. 야.. 카르태 영주님 같지 않아?”
“에이.. 영주님이 어떻게 뛰어.. 곧 죽는.. 뭐야..”
성곽 위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병사들이 놀라 아래로 내려가고 성문 앞에 도착을 한 카르태가 성 앞에서 악을 쓰는 부자를 보며 놀란 병사에게 묻는다.
“뭐냐? 이 사람들..”
“여..영주님..”
“전부 죽고 싶어..”
모두 어정쩡한 자세로 있는데 타나인이 병사들에게 인상을 쓰자 카르태가 손을 들어 조용히 하라고 하고는 악을 쓰던 부자에게 묻는다.
“무슨 일이야?”
“여..영주님.. 우리 딸을 돌려주십시오..”
“왜?”
“조금 전에 타만리 자작이 성안으로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그래.. 일이 있겠지..”
“아닙니다.. 벌써 서른도 더 끌고가 못된 짓을 하였습니다..”
“뭐! 타나인 어서 들어가 확인해라.”
“옛..”
후다닥..
카르태의 명에 타나인이 후다닥 성 안으로 들어가고 카르태가 엎드려 있는 부자에게 안으로 들어가자고 한다.
“들어가자..”
예..
“너희들.. 조용히 있어..”
예..
10여명의 자경단 병사들이 성을 지키는 병력들인지 허리를 숙이는 가운데 카르태가 제대로 돌보지 않아 조금은 어수선한 얀 성 안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