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366화 (366/1,220)

제 366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

그날 밤..

죽어라 마나를 모은 카르태가 겨우 서클을 하나 완성하고 있었다.

‘..후.. 성공이군.. 음.. 단전에 모으는 방법이 훨씬 쉽구나..’

단전으로 마나를 끌어 모아 자신의 것으로 흡수를 하고 서클을 만드니 이전보다는 조금 빨리 서클이 만들어지는 것 같았다.

‘..아공간이 그대로 존재를 할까.. 내가 이렇게 존재를 하니 반드시 아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자신의 아공간만 열어도 아무 문제가 없는데 아공간을 열려면 6서클의 마스터가 되어야 하니 그게 언제일지 몰랐다.

‘..후.. 그래도 지나온 길이니 쉽군..’

단전에 마나를 모으며 빠르게 약한 자신의 심장을 치유하고자 하던 카르태가 자신의 심장을 마나가 둘러싸면 자연히 심장은 치유가 될 것이라 여기고 있었다.

...

다음날 아침..

밤새 만 수련을 하며 시간이 가는 줄 모르다가 아침이 되어 카르태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잠이 너무 깊게 들어 동생이 자길 깨워서야 일어났다.

“오빠..오빠..”

“으응.. 왜?”

“아침 안 먹어?”

“아 함.. 알았어..”

“빨리 와..”

“그래..”

귀여운 여동생을 보며 미소를 짓던 카르태가 침대에서 내려가 몸을 움직이다 아래로 내려갔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영주님..”

“그래.. 잘 잤어?”

“네..”

“자꾸 예뻐지네..”

“감사합니다..”

카르태의 말에 시녀인 보아가 얼굴이 발개지는데 그런 보아를 보며 카르태가 미소를 짓다 세면장으로 들어갔다.

‘..개선이 필요하군..’

세면장은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밖에서 물을 길러다 쓰는 곳이라 조금은 불편해 보였다.

푸푸푸..푸푸..

‘..음.. 그러고 보니 샤워시설도 없고.. 다들 불편하겠군..’

잠시 고민을 하던 카르태가 샤워 시설을 만들어 주기로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카르태..”

“가요..”

어머니가 찾는 소리에 카르태가 식탁으로 가 앉자 보아가 음식을 차려 주였다.

“어머니 제가 책에서 음식을 하는 법을 하나 보았는데 그걸 해보실래요?”

“다른 음식이니?”

“아니요.. 호밀 가루로 만드는 음식이에요.”

“그래..”

호밀로 아직 빵을 만드는 기술이 없는 것인지 떡같이 구워 온 전병 같은 것을 먹으며 카르태가 하는 말에 카르태의 어머니가 책을 워낙 많이 읽은 아들이라 여기며 그러자고 하였다.

“그래.. 아침 먹고 엄마는 일이 좀 있으니 나중에 가르쳐 줘..”

“예..”

“어머니.. 카르태 얼굴이 좀 좋아진 것 같지 않아요?”

“그래.. 창백한 것이 사라졌네..”

“잠을 잘자 그래요..”

“그러니.. 좌우지간 좋아 보여 다행이다..”

어머니의 말에 카르태가 미소를 지었다.

...

그 시간 세논 성..

아침을 먹고 있자니 갑자기 전날의 일이 생각이 난 카마로 후작이 조금 언짢다는 듯 중얼거린다.

‘그래도 괘씸한 놈 같으니라고..’

“왜 그러세요 아버님..”

“험.. 아니다..”

아버지가 아침을 먹다 기분이 나쁘자 무슨 일이냐고 큰 아들인 카모틴이 다시 묻는다.

“아버지.. 무슨 언짢은 일이 계세요?”

“카르태 놈이 어제 왔었다.”

“카르태가요? 다 죽어가는 놈이..”

“달가로 이놈은 도대체 뭘 하는 거야..”

“그저께 보내온 연락으로는 곧 죽을 것 같다고 하던데..”

“그래..”

“예.. 혼절을 하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곧 죽는다는 말이 아니냐..”

“예.. 그렇겠지요..”

“음.. 작위 승계 우선 순위가 너인데.. 일단 네가 받아 있다가 동생에게 넘겨 주어야겠다..”

“예.. 그래야지요..”

“미리미리 준비를 해두어야겠군..”

“그런데 얀 영지 필요가 있을까요?”

“조금 척박하긴 해도 놔두면 언젠가는 쓸모가 있다..”

“세금도 많이 없는 곳을..”

괜히 관리한다고 신경을 쓰기 싫다는 아들을 보며 카마로 후작이 이야기를 한다.

“내 생각에는 나중에 타리아 영지를 합병 시키는 것이 좋겠다.”

“영지 전을 하자고요..”

“그래.. 적당한 구실을 찾아 타리아 영지를 합병하는 것이 좋다.. 타리아 영지는 드물게 물자가 풍부해..”

“하지만 다른 귀족들이 반발이 심할 것인데..”

“그러니 완벽한 구실을 찾아야지..”

“예.. 알았어요.”

“험.. 오늘은 제타락 공작님이 연회를 하는 날이니 적당히 준비를 하거라..”

“예.. 그러지 않아도 준비를 해두었어요..”

끄덕..끄덕..

“이놈들은 왜 아침을 먹지 않는 것이야..”

“먹고 싶으면 먹겠죠..”

“아침은 꼭 먹어야 사람이 하루가 편하지..”

“제가 알아서 먹일 테니 염려 마세요 아버님..”

“그래.. 험..”

아들 내외와 아침을 먹은 카마로 후작이 카르태를 생각하며 조금 기분 나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죽으려면 빨리 죽지 지랄이야..’

밖으로 나가는 아버지를 보며 중얼거리는 남편에게 카모틴의 아내인 하네린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는다.

“그러게요.. 그런데 아버님이 왜 제타락 공작의 연회에 가요?”

“이번에 힘을 합치기로 한 모양이야..”

“믿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아버지가 다 생각이 계시겠지.. 아버지 나가시려나 본데 복장 봐 드리고 애들 아침이나 챙겨 먹여..”

“예..”

이야기를 하고 나가는 남편에게 알았다며 대답을 한 하네린이 조금 그렇다는 표정이다 시녀에게 이야기를 한다.

“치우고 둘 다 뭐 하는지 알아오너라.”

“예.. 마님..”

자리에서 일어난 하네린이 위층으로 올라가 시아버지의 침실로 들어갔다.

“아버님..”

“그래.. 험.. 옷을 좀 만들어야겠다.. 살이 빠지니 자꾸 커..”

“어디 보세요..”

시아버지의 옷이 조금 헐렁하자 하네린이 알았다며 대답을 한다.

“예.. 보고 다시 지어다 놓을게요.”

“그래.. 험..”

자기가 외출복을 입는 것을 도와주는 하네린을 카마로 후작이 미소로 바라보다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쩝.. 어디 적당한 애를 좀 데리고 오너라.. 밤에 조금 허전하다..”

“네.. 아버님..”

한번씩 어린 여자를 탐하는 시아버지가 조금은 그랬지만 하네린은 전혀 내색을 않고 알겠다고 대답을 하는데 카마로 후작이 하네린의 가슴 골을 바라보고 있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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