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63화
5편..위대한 여행의 시작..
니 맛도 내 맛도 없는 고기를 야채와 같이 먹던 카르태가 소금이 너무 귀하여 없다는 것을 알고 입맛을 다셨다.
“왜? 맛이 없니?”
“아니에요..”
“올해는 가뭄이 심해 걱정이다.. 수확이 적으면 아무래도 재정 상황이 더 나빠질 것 같은데..”
“물이 그렇게 없어요?”
“그래.. 비가 이렇게 오질 않으니 어떻게 할 방법이 있니..”
어머니가 걱정을 하는 말에 카르태가 영지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영지의 일을 자기가 확인을 하겠다고 한다.
“앞으로 제가 영지 일을 확인 할게요..”
“...”
모두들 카르태의 말에 식사를 하다 말고 카르태를 보는데 카르태의 어머니가 이야기를 한다.
“그래.. 네 말은 고마운데 아픈 네가 어떻게 영지 일을 돌보니.. 영지는 타만리 자작이 잘 운영하고 있다.”
“그자는 왜 한번도 여길 오지 않는 것이죠?”
“영지 일이 바빠 그렇지..”
“나중에 제가 직접 영지로 한번 가보아야겠어요..”
“그래.. 나아지면 가보도록 하거라..”
아들의 말에 카르태의 어머니가 카르태가 나아지면 뭔들 못 하겠냐며 고개를 끄덕이고 그렇게 하라고 하였다.
“그런데 네 숙부님이 왜 오라고 한 것인지 모르겠다..”
“오라고 하셔요?”
“그래..”
“또 무슨 트집을 잡으려고..”
“그러게 말이다.. 무슨 욕심이 그렇게 많은 것인지..”
“폐하께 고하면 안될까요?”
“후.. 그럴 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구나..”
“그래도 너무 하시잖아요..”
“어쩌겠니.. 우리가 힘이 없어 그런 것을..”
“기사들도 다 빼앗아가고 기사들 급료는 우리더러 내라고 하고.. 정말 못됐어요..”
“후.. 그나마 영지를 빼앗기지 않아 다행이지..”
어머니와 누나가 하는 말에 카르태가 식사를 하다 카르태의 기억을 다 살피고는 한마디 한다.
“나중에 다 돌려받을 것이니 걱정들 마세요..”
“녀석.. 그래.. 빨리 나아라.. 네가 나아야 가문이 살지..”
어머니의 말에 카르태가 상황 파악을 다 하고는 그러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걱정 마세요..”
카르태의 표정에 누나와 여동생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음.. 그랬단 말이지.. 그럼 그 놈은 숙부가 심어둔 놈이로군.. 어쩐지..’
마나 치료를 하면 금새 나을 병인데 그대로 죽게 방치를 하는 달가로 마법사를 생각하며 카르태가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다.
“어머니.. 달가로 그만 내보내요.”
“왜! 달가로가 있어야 네가 무사하지..”
“아니에요.. 달가로는 이제 필요 없으니 그만 집에서 내보내요.”
“그래.. 보고 보내던지 하마..”
어머니의 말에 카르태가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며 싱숭맹숭한 고기를 젓가락으로 집어먹고 있었다.
“더 먹을래?”
“아니.. 오늘은 그만 먹을게..”
“그래.. 가서 씻고 쉬어..”
“아니.. 산책이나 좀 하려고..”
“힘들게..”
“이젠 힘들지 않아..”
“...”
모두들 카르태의 말에 무슨 말인가 바라보는데 카르태가 미소를 짓고는 정말 밖으로 나가 카르태의 어머니가 딸들에게 따라 가보라고 한다.
“따라가보렴..”
네..
후다닥 식사를 마친 아리아와 아린이 입을 닦고는 서둘러 나가보는데 한쪽으로 걸어가던 카르태가 저택 옆 작은 건물 앞의 공터에서 기사들이 훈련 중이자 그곳으로 가고 있었다.
“영주님..”
“그래.. 타나인.. 고생이 많네..”
임시 기사단장을 맞고 있는 타나인을 보며 카르태가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이자 타나인이 걱정을 한다.
“몸은 좀 어떠신지..”
“괜찮아..”
“후.. 우리도 자꾸 오라고 난리입니다.”
“갈 필요 없어..”
“이러다 무슨 짓이라도 하지 않을지..”
“걱정 마.. 받은 만큼 돌려준다.”
“...”
조금 왜소한 탓에 숙부의 기사단으로 끌려가지 않은 몇몇 기사들이 스스로 훈련을 하고 있다가 카르태가 다가가자 모두 훈련을 멈추고 허리를 숙이고 있었다.
영주님..
“그래.. 모두 고생들이 많다.. 험.. 앞으로 다들 내가 가르치는 대로 훈련을 해.”
“예?”
“내가 하라는 대로 훈련을 해.. 그럼 아마 제국 제일의 기사들이 될 거니까..”
“...”
“그렇게 볼 것 없어.. 나도 이제는 아프지 않을 거니까 걱정들 말고..”
“예..”
“모두 내 말을 잘 들어..”
예.. 영주님..
“앞으로 내가 너희들에게 특별한 검술을 가르칠 것이다, 이는 우리 얀 가문의 조상님들이 지녔던 검술인데 내가 최근에야 찾아 내었다.. 앞으로 죽을 각오로 잘 배워 남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라.. 알았나..”
예.. 영주님..
“좋아.. 그럼 그 거추장스러운 갑옷을 다 벗어..”
“...”
“뭐해?”
카르태의 말에 모두들 두터운 갑옷을 다 벗는데 아리아와 아린이 와서 뭐 하냐고 묻는다.
“뭘 해?”
“응.. 기사들 가르치려고..”
“네가?”
“응..”
“네가 어떻게 기사들을 가르쳐?”
“책에서 본대로 가르칠 거야..”
카르태의 말에 아리아와 아린이 뭘 어쩌자는 건지 궁금하다는 표정들이었다.
“누나와 너도 배울래?”
“우리가 같이 배운다고?”
“그러고 싶으면..”
“여자인 우리가 무슨..”
“고대시절엔 대단한 여 검사들도 많았다고 해.. 그리고 무슨 일 생기면 대처도 하고 얼마나 좋아..”
“그래.. 그럴까?”
“그래.. 누나랑 아린은 내가 따로 가르쳐 줄게..”
“그런데 너 정말 괜찮아?”
“그래.. 앞으로 괜찮을 거니 내 걱정은 마..”
끄덕..끄덕..
그렇게 되면 다행이라고 하는데 갑옷을 다 벗은 타나인에게 카르태가 이야기를 한다.
“모두 잘 들어.. 두 번은 설명하지 않을 거니 잘 듣고 그대로 해.. 나중에 서로 검술을 겨루어 제일 나은 사람을 기사단장에 임명을 할거야..”
예..
“그런 일단 모두 검을 놓고 집 둘레 길로 오전 오후로 나누어 5바퀴씩 돌아..”
“...”
모두들 그 무슨 뜬금없는 이야기를 하냐는 표정들인데 카르태가 한참 수련 방법을 설명하고 질문을 한다.
“알아듣지 못한 사람?”
“...”
“그럼 다 알아들은 것으로 알겠다.. 지금부터 내가 가르쳐준 대로 훈련해라..”
예..
영주가 시키는 일이니 모두들 알았다고 대답은 하지만 이게 무슨 짓이냐는 표정들이었다.
“가자..”
돌아가자는 카르태를 뒤따라 가던 아리아가 카르태에게 묻는다.
“정말 그렇게 하면 기사들의 검술이 더 나아져?”
“응.. 아마도..”
“이해가 안가..”
“나도 검술 수련을 할건데 같이 따라 해봐.. 해보면 금새 알 거야..”
카르태의 말에 아리아와 아린이 서로 바라보며 좋다고 한다.
좋아..
어차피 할 일도 많이 없고 운동도 할 겸 카르태도 돌볼 겸 그렇게 하자니 카르태가 누나와 여동생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