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61화
강태 4편
...
그 시간..
이민 수속을 다 마치고 투자 이민을 한 강태의 장인 장모가 조렝의 부친 농장 옆쪽으로 많은 웃돈을 더 주고 농장을 구매하여 조렝의 부친과 함께 공동으로 포도 경작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하.. 바라만 보아도 배가 부릅니다.”
“예.. 그렇지요..”
“그런데 잘 할 수가 있을지..”
“올해는 제가 다 할 테니 지켜보고 내년에는 좀 적극적으로 합시다.”
“하하.. 예..”
“지하를 너무 깊게 파는 것 아닌지 모르겠네..”
“그 정도는 파야 적당한 온도가 유지된다고 하니..”
“그런데 뭘 하길래 그렇게 하루 종일 보이지 않는 겁니까?”
“글쎄요.. 나름대로 할 일이 있겠지요..”
“리그 복귀는 언제 한답니까?”
“글쎄요.. 복귀하지 않을 모양이던데..”
“예! 왜..”
“구단 관계자들 만나고 왔다는 것을 보아서는 자세한 이야기를 듣진 않았는데 복귀를 않을 모양입니다.”
“그래요..”
강태의 장인이 하는 말에 조렝의 부친이 이게 무슨 소리냐는 표정이었다.
‘..축구를 않으면 뭘 하겠다고 그러지..’
사실 몇 일 전 강태가 구단 사장을 찾아가 자심이 급한 일이 있다며 자기가 뛰지 못하여 발생하는 손실 부분을 다 보상을 하여주고 돌아왔다는 것을 모두가 모르고 있었지만 강태는 향후 자기가 복귀 할 때까지 구단에 양해를 구해 놓은 상태였다.
...
그로부터 몇 일 후..
누나와 인해에게 마법 지식을 전해준 강태가 자신의 느낌대로 야막의 기가 느껴지는 곳으로 찾아 가고 있었다.
하하하..
“자.. 마셔라..”
예..
중국 지도부를 다 자기 휘하로 세뇌를 시킨 야막이 성대한 연회를 즐기고 있었다.
“야막님.. 내일 전인대회 때 어떻게 할 생각이신지..”
“내가 내 생각을 너에게 설명을 해야 하느냐?”
“죄송합니다.. 준비를 하고자..”
“한번만 더 그런 자세를 보인다면 피를 다 뽑을 것이다..”
“예.. 감사합니다..”
인상을 쓰던 야막이 다시 재건이 되고 있다는 이탈리아 교황청의 이야기가 생각이나 중얼거린다.
‘조금만 기다려라.. 모두 소멸을 시켜 줄 테니까..’
“예?”
“피를 더 부어라..”
“예..”
‘이렇게 좋다니.. 진작 이리 올 것을..’
미국보다 두 배는 더 진한 캬리움의 밀도에 야막이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었다.
“북조선에서 알현을 청하고 있는데 어찌 하실 것인지..”
“그곳은 어디냐?”
“예.. 동쪽의 작은 나라이옵니다.. 한국과 대치중인 나라이잖습니까..”
“한국? 음.. 그렇군.. 귀찮은 놈들이군.. 합병을 시켜..”
“예?”
“그런 하찮은 놈들을 일일이 대응해줄 이유가 없다, 합병시켜..”
“하..지만.. 알겠습니다..”
“그리고 너 앞..응!”
팟..
갑자기 무언가 느낀 야막이 그 곳에서 사라지고 그 일대가 이유도 없이 짙은 안개로 뒤덮이고 있었다.
끄억.. 으윽..
여기저기 괴로워하는 인사들이 넘어가고 강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야막의 전사들이 된 특수부 대원들을 찾아 강태가 제거를 하고 있었다.
휘이이..
멀리 한 산악지대로 대피를 한 야막이 안개로 뒤덮인 곳을 바라보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후후후.. 올 줄 알고 있었지.. 잘 가라 이놈.. 아무리 대단한 놈이지만..’
자신이 파악한 바로는 핵이 터지면 자기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느꼈던 야막이었다.
짜자자..
갑자기 북경 시내에 강한 섬광이 일더니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나고 야막이 그 광경을 참 멋지다는 듯 구경을 하고 있었다.
‘호.. 정말 장관이군.. 많이 가지고 돌아가야겠다.. 천계 놈들 씨를 말려주겠다..’
그 순간 야막의 전사들을 찾아 죽이던 강태가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급히 공간 이동을 하고 있었다.
‘크억.. 으.. 힐..힐..’
여기저기 상한 몸을 급하게 치유를 한 강태가 그 자리에 앉아 마나 호흡을 하며 무너진 몸의 균형을 잡아가고 있는데..
팟..
“후후후.. 어떠냐 조금 아프지?”
“네..네놈은..”
“후후후.. 그래.. 네 녀석 때문에 하마터면 비천한 인의 굴레로 떨어질뻔한 야막님이시다..”
“이놈.. 네 세상으로 가라 하질 않았느냐..”
“하하하.. 이놈아.. 그렇게 호기 부리지 마라.. 이미 무너진 몸인데..”
‘..으.. 이놈이..’
하지만 야막이 모르고 있는 사실이 한가지 있었다.
강태의 서클은 다 깨어져 있었지만 아직 하던전의 마나가 운용 중이라는 것을..
“멋진 전략이었다.. 하마터면 이 야막님이 그대로 소멸을 했을 거니까.. 하지만 말이다.. 너는 나의 힘이 어디까지 미치는 것인지 모른다.. 잘 가거라.. 운명의 창 따위는 이제 필요가 없으니까..”
이곳의 세상이 자기 마음에 더 든다는 듯 천계 놈들과 다른 마왕들과 세력 다툼이 싫은 야막이 강태를 소멸시키려고 손짓을 하는데 강태가 막 차원의 문을 열어버렸다.
‘헉! 이놈이.. 헉..’
언제 손을 쓴 것인지 자기가 공간 이동이 되질 않자 야막이 놀라는데 강태가 같이 죽자고 한다.
“네놈만 죽일 수가 있다면 이도 괜찮지..”
“마화타푸..나락..”
츠츠츠..
차원의 틈으로 끄려 들어가는 자신의 몸을 빼내려고 발버둥을 치는데 강태가 자신을 사로잡고 있어 야막이 어떻게 하지를 못하고 그 틈으로 강태와 같이 끌려들어가고 있었다.
끄아아..
츠츠츠.. 촤악..
꽈르릉.. 꽈지지..직..
강태와 야막이 푸른 빛 속으로 사라지고 갑자기 그 일대가 엄청난 번개들과 함께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야막이 터뜨린 핵으로 말미암아 중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전역이 엄청난 핵 방사능 오염의 피해를 입고 있었는데 이 사건으로 전 세계는 유래 없는 대 공황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
한편..
푸른 빛 속으로 빨려 들어간 강태가 자신을 공격하는 야막을 한쪽으로 밀어버리고 자신의 몸을 마나로 감싸 밀려드는 압력을 버티는데 한쪽에서 같이 어디론가 끌려가던 야막의 몸이 이리저리 비틀리더니 찢어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곳이 차원의 통로인가.. 으윽..’
엄청난 압력에 고통스러워 하던 강태가 한 순간 푸른 공간의 에너지가 마나의 에너지와 유사함을 느끼고 자기를 압박하는 차원의 에너지를 몸으로 느껴보고 있었다.
‘..으윽..으으..’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허연 수염을 늘어뜨린 노인들이 열 일곱이나 땀으로 흠뻑 젖은 강태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찌 할까요?”
“이 인간으로 인해 이 미르계가 안정을 되 찾았으니 그에 합당한 보상은 해 주어야지..”
“환.. 그렇다면 이 인간이 온 곳으로 돌려보냅니까?”
“그것은 불가하다.. 차원은 자기 스스로 건너는 것이지 타인의 힘으로는 건너지 못한다.”
“그러하시면..”
“일단 운명의 창을 회수해라..”
“예..”
환이라는 노인의 말에 한 노인이 강태의 머리에서 하얗게 빛이 나는 봉을 하나 꺼내 고개를 끄덕인다.
“이것이 이 인간을 살린 셈인가.. 음.. 보상하는 차원에서 데카르타 대지로 내려 보내라..”
“이대로 말입니까?”
“그래.. 이자가 각성을 하여 자기 차원으로 건너가는 것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겠지..”
“하지만..”
“운명의 창을 이곳까지 가져온 것을 보면 우매한 인간은 아니다.. 스스로 차원을 넘었다는 결론이니까..”
“예.. 환..”
“차원을 넘은 그 놈이 걱정이군..”
“이 인간이 이곳으로 온 것을 보면 그 놈도 곧 건너오질 않겠습니까?”
“그렇겠지.. 그 안에 모두 정리를 하게.. 감히 천계의 힘을 훔쳐 천신의 흉내를 내다니.. 다 소거시키게..”
“하지만 그렇게 하면 균형이..”
“마신 행세를 하는 놈들을 다 소거시키란 말이네..”
“알겠습니다..”
“자네들은 어지럽혀진 천계를 정리하고..”
예..
천계의 수장인 환이 하는 말에 천신들이 모두들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강태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환이 고개를 끄덕인다.
‘나쁘진 않겠지.. 그 놈들도 충격이 필요하니까..’
스스스..
천신의 중얼거림과 함께 강태가 그곳에서 사라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