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360화 (360/1,220)

제 360화

강태 4편

...

한편..

착륙을 하던 강태가 이상한 느낌과 함께 눈을 감고 있었다.

‘..뭐지.. 이 떨림은.. 설마.. 음..’

강태도 무언가 또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낀 것인지 놀라다가 눈을 뜨고 있었다.

“왜?”

강태의 표정이 잔뜩 굳어있자 인해가 왜 그러냐고 묻는데 강태가 아무것도 아니라며 나가자고 한다.

“아니야.. 나가자..”

“응..”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는 강태가 자리에서 일어나가 인해가 괜히 불안한 심경이었다.

웅성..웅성..

감사합니다..

잠시 후 비행기에서 인해와 함께 밖으로 나간 강태가 출구를 나가 기다리던 누나와 조렝에게 손을 흔들었다.

“안녕..”

“잘 지냈어?”

“그래.. 우리 차 나왔다.”

“그렇구나.. 마음에 들어?”

만나자 말자 또 수다 삼매경인 인해와 누나를 따라 강태가 조렝과 뒤따르는데 강태가 말없이 생각에 빠진 눈치라 조렝이 모른 척 하고 있었다.

“우와.. 멋지다..”

“그러니.. 모양은 별로인데 안전하다고 해서.. 넌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니?”

“아니야..”

강태가 계속 무언가 생각을 하는 눈치라 영인이 묻다 말고 인해와 차에 올랐다.

“점심 먹고 들어갈까?”

“뭐 하러.. 들어가자 기다리신다.”

“그래.. 집으로 가요.”

인해의 말에 영인이 그러자며 조렝에게 집으로 가자니 조렝이 집으로 차를 몰아 가고 있었다.

“왜? 무슨 고민 있어?”

“아니야.. 그냥..”

강태가 계속 무언가 생각을 하니 인해가 어째 마음이 찜찜해 져 온다.

‘..무슨 일이지..’

부우웅..

얼마 후 집에 도착을 한 강태가 새로 집을 지을 집터를 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손을 좀 봐주어야겠군..’

“뭘?”

“응.. 지하에 시설을 조금 만들어야겠다..”

“지하에다?”

“응.. 안식처 같은 공간..”

“안식처?”

“그래.. 비밀 휴식처..”

“지하에다 뭐 하러..”

“지하도 괜찮아..”

사실은 갑자기 또 무언가 불안해진 강태가 가족들을 위한 안식처를 먼저 만들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그리고 몇 일 동안..

다시금 무언가 불안한 느낌이 든 강태가 자신의 마법적 힘을 다 동원하여 강태가 어느 산악의 지하 깊숙한 곳에 드래곤들의 레어와 같이 특별한 안식처를 만들고 있었다.

‘휴.. 쉽지 않군.. 그래서 황금을 그렇게 많이 모은 것인가..’

황금이 마법 진을 새기는 것이 정말 쉬워 고개를 끄덕이던 강태가 자신의 창고에 보관 중이던 황금들을 꺼내 매끈하게 처리를 한 벽면과 천장 그리고 바닥에다 녹여 바르고 있었다.

스스스..

‘음.. 이만한 공간이면 되려나..’

꽤 넓은 공간들을 몇 개 통로를 이으며 만든 강태가 피곤하다며 창고 안에서 드레곤 하트를 하나 더 꺼내 흡수를 한다.

후..웁..후..

‘후.. 이것도 얼마 남지 않았군.. 상단전만 열리면 좋겠는데..’

얼마 전에 조금씩 느끼기 시작을 한 상단전만 열이면 그 악마를 대적하는 것에도 큰 무리가 없겠다는 생각을 하는 강태였다.

‘..최후의 방법으로는 그 놈을 끌고 차원의 문으로 들어가는 수 밖에 없는데..’

그 놈의 능력이 어떤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일단 그 놈과 다시 대면을 하기 전에 가족들을 위한 안배부터 하고 있는 강태였다.

‘..이건 아들놈을 위해 남겨 두어야겠군..’

드래곤의 마법 창고가 조금 아까웠지만 자신의 아들을 위해 남겨 두어야겠다고 생각을 한 강태가 창고의 물건들을 한쪽에 만들어둔 공간 확장 홀에다 차곡차곡 쌓아두었다.

‘..이만하면 됐고.. 사용할 물건들을 옮겨야 하는가..’

누나와 인해가 조금만 지나면 마음대로 이곳을 드나들 수 있을 것이니 이곳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건들을 다 옮겨 두어야겠다고 여기던 강태가 그로부터 한동안 이런 저런 물건들을 만들거나 구입을 하여 지하의 레어를 꾸미고 있었다.

...

몇 일 후..

강태가 몇 날을 정신 없이 무얼 한다고 나다니자 인해가 도저히 더는 참지 못하겠다는 듯 또 나가려는 강태를 잡고 묻는다.

“무슨 일이야.. 좀 이야기 해줘..”

“뭘?”

“자기 몇 일 동안 통 말도 없고 어디를 그렇게 다니는 거야..”

“응.. 레어 만들어..”

“레어?”

“응.. 그의 다 완성했는데.. 나는 깜짝 쇼 하려고 했지..”

“깜짝 쇼?”

“응..”

“무슨..”

“같이 가볼래?”

“응..”

강태가 그간 뭘 한 것인지 궁금했던 인해가 같이 가보자니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인해를 데리고 그곳에서 사라졌다.

팟..

...

지하 레어..

지하 어느 위치인지도 모르는 곳의 레어는 꼭 숲에 온 것 같은 청아한 행이 나는 공간이었다.

“세상에.. 여기가 어디야..”

“비밀..”

“그 동안 이걸 만든 거야?”

“그래.. 너랑 아기를 위해서..”

“여길 어떻게 오는데..”

“여기로 오려면 6서클 마스터가 되어야 해.. 아직 조금 멀었지?”

“응..”

“여기 앉아 봐..”

마법 등이 환하게 켜진 지하의 레어 홀 가운데 앉은 인해의 몸을 강태가 관조를 하더니 인해의 몸으로 마나를 밀어 넣기 시작하고 자신의 힘으로 인해의 마나 고리를 인위적으로 키워보고 있었다.

‘으윽..으..윽..’

뱃속의 아기를 보호하며 하려니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과거와는 비교가 안 되는 자신의 힘으로 인해의 마나 고리를 8개로 겨우 늘리는데 성공을 한 강태가 인해의 마나를 안정화 시키고 있었다.

‘후..’

“천천히 심호흡해봐..”

‘후..후..웁.. 후..’

“됐다.. 일단 서클이 상하지 않게 안정화 시키는데 주력해..”

“이렇게 해도 괜찮아?”

“그래.. 고룡이.. 그런 존재가 있어.. 고룡이 원래 아기 드래곤에게 이렇게 해주었다고 하네.. 그 놈 때문에 완전하게 해주지는 못하겠다.. 그리고 이거.. 보관하고 있다가 그 놈 태어나면 손에 끼워줘..”

“왜? 자기 어디 가는데?”

갑작스런 강태의 말에 인해가 놀라 묻는데 강태가 노파심에서 준비를 하는 거라고 한다.

“가기는.. 노파심에서 준비하는 거지.. 아공간 열리나 한번 해봐..”

‘레피케티야마..’

강태의 말에 인해가 아공간을 여는 주문을 외우더니 원을 그리고 있었다.

“어머! 이게 뭐야..”

“뭐가 보여?”

“응.. 파간 공간인데?”

“그래.. 인해만의 아공간이야..”

“아공간?”

“그래.. 혼자만의 창고야..”

“창고..”

“응.. 그 안에 넣어두면 아무도 못 가져가.. 철저하게 인해만의 창고야.. 나도 못 꺼내, 인해가 꺼내주기 전에는..”

“정말 신기하다..”

“그래.. 이것들 그 안에다 보관해..”

“세상에.. 이게 다 뭐야..”

“뭐긴 책하고 잡다한 물건들.. 나도 아직 다 보지 못한 것들이야.. 나중에 이놈 보여줘..”

“아 자꾸 왜 그래.. 나 무섭게..”

인해의 표정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더 감추지 못하겠다며 이야기를 해준다.

“인해야..”

“왜?”

“일전에 그 놈 말이야..”

“그 놈이라니.. 설마..”

“그래.. 그 놈이 어딘가에 살아 있는 것 같다.”

“뭐!”

“그래서 아무래도 찾아 싸워야 할 것 같아..”

“그냥 모른 척 두면 안돼?”

“그럼 좋겠지만 전에도 보았듯이 그 놈은 인간을 아주 하찮은 동물로 여겨..”

“하지만.. 왜 자기가 나서야 해..”

“내가 이런 힘이 있으니까..”

“그래도 난 싫은데..”

“인해야.. 나도 싫지만 아무래도 이게 내 운명인 것 같아..”

“자기야..”

“걱정 마라.. 내가 누구냐.. 강태야.. 멋지게 해치우고 짜잔 할거야..”

“난 무서워..”

“걱정 마.. 그리고 이곳 좌표는 그러니까 잘 기억하고..”

“휴..”

“네 힘이면 한번에 한 20명은 함께 이동이 가능할거야.. 아.. 그리고 이쪽으로 와봐..”

인해가 강태를 따라 한쪽의 다른 홀로 들어가니 그곳에는 서재들과 함께 책들이 많이 꽂혀 있었다.

‘후..’

홀 안을 구경하던 인해를 보며 강태가 이야기를 한다.

“아까 그 반지를 끼고 여기 손을 넣으면 안으로 들어 갈수가 있어, 여긴 내가 이놈을 위해 만들어둔 창고야..”

“난 이거 싫어.. 자기가 줘..”

강태의 말에 인해가 조금 화난 표정으로 반지를 주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인해를 꼭 안아주었다.

“걱정 마라.. 아무 일도 없을 거야..”

강태가 걱정을 말라고 하지만 인해는 마음 한쪽이 점점 무거워져 오고 있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