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55화
강태 4편
동수와 진성이 서로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는데 기사가 그제야 강태가 누군지 알았는지 잔뜩 흥분을 해 있었다.
‘..화.. 서강태라니.. 화.. 나 이거.. 사인은 받을 수가 있겠다..’
세계적인 선수를 태우고 다니게 된 것을 엄청난 행운으로 여기며 기사가 조신하게 운전을 해가고 있었다.
“제수씨 이놈 잘해줍니까?”
“야.. 제수라니.. 이게.. 너 임마 11월 8일이잖아.. 밥공기 줄 세우면 보이지도 않는 놈이..”
강태가 인상을 쓰며 하는 말에 진성이 웃으며 그렇다고 한다.
“하하하.. 그래 그건 맞다.. 야 강태가 생일이 제일 빠르지..”
“쩝.. 하여간 이놈 잘해줍니까?”
“형수님이라며 공손하게 물어 새끼야..”
“아.. 참 그만들 해요.. 아저씨 운전하는데 정신 사납게..”
하하하.. 하하..
“그래 생활은 할만 하냐?”
“얼마 전에 또라이 하나 때문에 분위기가 그래 그렇지 생활 하는 것에는 문제없다.”
“왜 그랬는데?”
“몰라..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서..”
“구타냐?”
“야.. 얻어 맞는다고 자살하는 놈이 해병대는 왜 와?”
“하긴..”
“야.. 이 이야긴 그만하자..”
“그래.. 애들은 만나 봤냐?”
“그래.. 어제.. 그런데 시국이 면회를 못 가 미안하네..”
“편지 왔더라..”
“편지?”
“그래.. 다음달 말에 자대 간다던데.. 훈련 졸..엄청 빡시다더라..”
“힘들겠다.. ”
“진득한 놈이니까 잘 하겠지..”
“언제 일병 달고 상병 달고 병장 다냐..”
강태가 조금 빈정대며 하는 말에 진성이 그런 걱정은 않다고 대꾸를 한다.
“걱정 마라..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니까.. 정신 없다..”
“둘이 같이 지내냐?”
“그래.. 재수가 좋았다.. 줄 같이 잘 섰지.. 대충 줄 섰으면 갈라졌다.”
“사단에서 근무하냐?”
“아니.. 구롱포 해안에서..”
“그래.. 사단에 있다고 하던데..”
“잠시 파견 나갔다..”
“왜?”
“그쪽 놈이 그래 모두 교육 갔는데 근무병력이 모자라서..”
“그래.. 우리는 재수지.. 훈련 빠지니까..”
둘이 하는 말에 그럼 괜히 휴가 가는 것 아니냐고 한다.
“돌아오면 부대 복귀 아니냐?”
“그렇게 되나.. 뭐 그래도 관계없다..”
둘이 자기를 보아 더 좋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자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언제 돌아가냐?”
“다음주 월요일..”
“바쁘네..”
“그래.. 곧 팀 훈련이라.. 야.. 내가 이렇게 바쁜데 면회 왔다는 거 잊지 마라..”
“새끼.. 힘들진 않냐?”
“사실 순 거저다..”
“새끼.. 강태 경기 돌아다니면 힘들지 않습니까?”
“괜찮아요.. 시누가 같이 있어서요..”
인해가 대답을 하니 영국이 자기들도 애인 좀 만들게 사람 소개 좀 하라고 한다.
“예.. 저희도 애인 좀 만들게 소개 좀 어떻게 안되겠습니까?”
“호호호.. 제 친구들은 다들 조금 억세요.. 그래도 좋다면 소개를 해주고요..”
“후회한다..”
“아무리 억세도 치마만 입으면 좋습니다.”
“그래.. 혜정이 누나 소개 시켜줄까?”
“안돼.. 평생 우리 욕 할건데..”
인해의 말에 두 사람이 서로 바라보다 애인은 자기들이 알아서 만든다고 그만두라고 한다.
애인은 우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둘이 같이 하는 말에 강태와 인해가 미소를 지었다.
부우웅..
“집에 전화 드려라.. 오늘은 우리랑 놀고 집에 들어가던지 아니면 호텔에서 자던지 알아서 해라..”
“호텔?”
“그래.. 롯데 호텔에 객실 예약하려고..”
“우리도 같이 놀다 내일 가지 뭐..”
“좋아.. 친구들 만나려면 만나..”
친구들의 말에 강태가 인해를 같이 데리고 다니기가 조금 그래 이 참에 ㅊ니구들이나 만나라고 하자 인해가 자기도 친구들이 궁금한지 그럴까 고개를 끄덕인다.
“그럴까..”
“왜 우리랑 같이 가지..”
동수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조금은 그렇다고 한다.
“나 일정 맞춘다고 뭐 하나도 못해..”
“그러냐.. 편하신 대로 하세요..”
“예.. 알아서 할게요..”
강태와 친구들의 말에 인해가 자기도 친구들이 보고 싶어 알아서 한다며 친구들에게 문자를 넣고 있었다.
...
그 시간 중국 북경..
몇 일간 쉬며 때를 벗긴 린궤이가 똘마니인 첸치양과 양복을 깔끔하게 차려 입고 한 건물로 들어서고 있었다.
“뭐냐..”
“야오망 좀 만나러 왔다.”
“누군데? 무슨 일이냐?”
“난 린궤이다.”
“린궤이가 누구냐?”
“몰라..”
청년들이 입구를 막고 서로 나누는 이야기에 첸치양이 앞으로 나서서 경고를 한다.
“물러나라.. 감히 렌궤이 형님의 앞을 막다니..”
“...”
“비켜라.. 죽기 전에..”
청년들이 린궤이에게서 느껴지는 이상한 기분에 엉거주춤 물러나고 린궤이가 첸치양과 함께 엘리베이터로 가고 있었다.
‘다른 계파 형님이냐?’
‘글쎄.. 그런가.. 회의 시작했는데..’
청년들이 린궤이를 자기들 조직 중 다른 계파의 형님으로 생각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띵..
저벅..저벅..
“누구냐?”
“야오망을 좀 만나러 왔다.”
“...”
렌궤이의 말에 조금 호리호리한 청년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는다.
“저..기.. 혹시 어디서..”
“말이 많군.. 비켜라..”
“이봐.. 어디서 왔냐니..억..”
린궤이가 자기 손을 잡자 묻던 청년이 엄청난 힘에 그 자리에 주저 앉는데 첸치양이 린궤이에게 사정을 한다.
“혀..형님.. 죽이지 마시지요.. 한 식구가 될 아이입니다..”
“쩝.. 조심해라..”
린궤이의 말에 청년이 주저앉아 손을 잡고 있었고 첸치양이 청년에게 묻는다.
“야오망이 안에 있나?”
“예..예..”
“조용하게 있어라.. 괜히 죽지 말고..”
첸치양의 말에 청년이 린궤이의 엄청난 힘을 경험한 터라 어찌 하지를 못하는데 린궤이가 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웅성..웅성..
“그래서? 아직도 그대로 두었다는 말이냐?”
“예.. 형님.. 그것.. 누구냐? 감히..”
한참 회의 중에 누가 감히 회의실로 들어왔냐고 하는데 렌궤이가 첸치양에게 옷을 벗기라고 한다.
“벗겨..”
“예.. 형님..”
“누구냐니까..”
중년 사내가 인상을 쓰는 중에 회의실 한쪽에 서 있던 건장한 청년들이 렌궤이에게 다가왔다.
“그 자리에서 움직이면 너희는 죽는다.”
“...”
“경고했다..”
“이봐.. 너 누구냐?”
“나는 린궤이다.. 누가 야오망이냐?”
“어린 놈이 겁이 없군..”
“네가 야오망이냐?”
렌궤이의 물음에 조금 비대한 사내가 뭐 이런 녀석이 다 있냐는 표정이었다.
“피를 묻히기 싫어서 조용하게 이야기 한다.. 여기 모든 조직은 이 시간 부로 내가 접수한다.”
하하하.. 하하..
모두들 린궤이의 말에 정말 우습다고 웃고들 있었다.
“이봐.. 너 누구냐?”
“네가 야오망인지 물었다.”
“나 참.. 그래 네가 야오망인데 뭘 어쩌자고?”
“내 밑으로 들어오겠나 아니면 죽겠나?”
“뭐! 하하하..”
린궤이의 말에 모두들 웃는데 린궤이가 윗도리를 벗고는 회의 탁자 근처로 갔다.
“경고하는데 전부 조용하게 있어라.. 그리고 너.. 오늘 부로 여긴 다 내가 접수한다.”
“넌 누구냐?”
“나는 린궤이다..”
“별 미친.. 치워..”
“예.. 회장님..”
야오망의 명에 두 청년이 품에서 칼을 빼 린궤이에게 다가가 배를 찔러버렸다.
푹..푹..
“빼라.. 간지럽다..”
“...”
두 청년이 순간 이게 뭐냐는 표정으로 놀라 린궤이를 바라보는데..
“빨리 빼라.. 괜히 아까운 옷만 버렸네..”
으..
배에 칼을 두 개나 박고 멀쩡하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뭐라고 하는 린궤이를 모두 놀라 바라보고 있었다.
“칼 빼 얌전히 저쪽으로 가 서 있어..”
“어..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