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54화
강태 4편
사고의 일로 해병대 본부에 다녀온 김민우 사단장이 연병장에서 뛰어다니는 사람들 중에 긴 머리를 날리며 뛰고 있는 강태를 보고 놀라는 데 옆에서 부 사단장이 이야기를 한다.
“제가 대원들 사기 진작도 필요가 하고 해서 면회를 온 서강태 선수에게 특별히 부탁을 하였더니 흔쾌히 저렇게 대원들과 같이 공을 차고 있습니다.”
“그래.. 이분은..”
“내자 됩니다..”
“예.. 반갑습니다.. 이곳 사단장 김민우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부대 방문을 해 주시어 정말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인해를 보며 미소를 짓던 김민우 사단장이 서강태 선수가 왜 이런 곳에서 저렇게 공을 차냐며 중얼거리듯 한다.
“허.. 이렇게 공을 찰 선수가 아닌데..”
“괜찮아요.. 뭐든 잘하는 사람이에요.”
“정말 고맙습니다..”
사단장이 고맙다고 하자 인해가 미소를 지었다.
야야..야야야야.. 어싸..어싸..어샤어ㅤㅆㅑㅤ..
해병대원들이 모두들 잔뜩 신이나 방방 뛰며 응원을 하는 가운데 웃통을 벗은 선수들이 서로 뒤엉켜 말 그대로 전투축구를 차고 있었다.
“저거.. 너무 거친 것 아닌가..”
“예.. 그런데 몸이 정말 빠릅니다.. 운동화라 미끄러울 텐데..”
“햐.. 잘 차기는 장말 자 차는군..”
강태가 같은 편 선수들과 공을 주고 받으며 공격을 하는 중에 강태의 팀이 먼저 한 골을 선취하고 있었다.
와.. 나이스..
강태의 볼을 패스 받은 한 선수가 볼을 넣고는 강태에게 달려가 안기자 강태가 안아 들어주며 잘했다고 하고 있었다.
하하하.. 하하..
선수들이 우르르 모여들어 모두 뒤엉켜 축하를 하는 모습에 모두들 미소를 짓고 있었다.
삐익..
와글..와글..
한쪽에서 잠시 쉬던 선수들이 잠시 후 다시 후반전 경기를 시작하고 있는데 강태의 친구 둘이 휴가 복장으로 연병장에 왔다.
필승..
“그래.. 자네들인가?”
예.. 그렇습니다..
“멋진 친구를 두었군.. 몇 일 나가나?”
“4박 5일 주었습니다.”
옆에서 한 대령이 대답을 하는 말에 사단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더 보내라고 한다.
“6박 7일 보내.”
“알겠습니다..”
감싸합니다..
“그래.. 서강태 선수가 대원들에게 해주는 것에 비하면 약소한데 즐겁게 보내고 와.”
“차렷..”
필승..
두 친구가 사단장에게 악을 쓰며 인사를 하는 중에 멀리서 강태가 경기를 하다 보며 손을 흔들었다.
‘..저 새끼..’
두 친구가 서로 얼굴을 보며 조금 흥분을 해 있다 옆에 서 있는 인해에게 인사를 한다.
“필승..”
“필승..”
“안녕들 하세요..”
“예.. 언제 오셨습니까?”
“어제요..”
“예.. 피곤하시겠습니다..”
“아니에요..”
미소를 짓는 강태의 친구들을 보며 인해도 같이 미소를 지어 주었다.
와.. 나이스..
강태는 한번도 슛을 때리지 않고 오로지 같은 팀 공격수들에게 골을 넣게 도와주고 있었는데 또 강태의 편이 한 골을 넣자 상대편이 모두들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는 표정들이었다.
“이야.. 정말 잘 찬다..”
“패스가 예술이죠..”
“그래.. 공을 잘 찬다는 소리는 그렇게 들었지만 저렇게 잘 차네..”
“홍보물로 사용을 해도 좋다고 했습니다.”
“그래.. 자네들은 완전 껌 주웠네..”
“예.. 하하하..”
공보관이 다른 일로 방문을 했다가 완전 대박 이라는 표정이었고 여기저기서 공보부원들이 뛰어 다니며 촬영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악..악..악.. 어..ㅤㅆㅑㅤ..어..ㅤㅆㅑㅤ..
잠시 후 한 것 흥이나 악을 쓰며 고함을 지르던 해병대원들이 모두 일어나 강태를 연호하고 있었다.
강태..강태..강태..
“모두 감사합니다.. 이런 멋진 자리를 만들어주어서.. 사실 근무를 하였던 부대로 방문을 해보고 싶었는데 거리가 멀어 가보지를 못했습니다..”
조용..
“지금도 가서 같이 이렇게 공을 차고 싶은 마음은 꿀떡 같은데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와.. 강태..강태..강태..
자기 이름을 연호하는 해병대원들에게 강태가 손을 들어 조용히 시키고 이야기를 한다.
“여러분 모두는 이 나라 안보의 최 일선에 선 사나이들 중의 진짜 사나이들 입니다.. 여러분 모두 처음 입대 때처럼 가슴에 저 태양보다 더 뜨거운 열정을 품고 화끈한 남자의 전우애로, 형제애로 남은 군 생활 마무리들 잘 하시기 바랍니다..”
짝..짝..짝..
‘..야.. 정말 말 잘하네..’
장교들과 공고관인 최병식 대령이 정말 강태가 말을 잘 한다고 여기고 있었다.
“저 서강태 오늘 여러분들의 이 뜨거운 기를 받아 앞으로 있을 월드컵에서 꼭 우승으로 여러분들 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와.. 만세..만세..
강태..강태..강태..
손을 흔들고 가는 강태를 연호하던 해병 대원들 중 한 대원이 앞으로 달려 나오더니 손을 들고 전 대원들을 조용히 시킨다.
“부대..차렷.. 경례..”
필...승...
해병대 대원들이 모두들 자세를 바로 하고 인사를 하자 한쪽으로 오던 강태가 뒤돌아서 인사를 하고 다시 장교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갔다.
“반갑습니다.. 해병대 제 1사단장 김민우라고 합니다.”
“예.. 반갑습니다..”
“이거 너무 결례를 한 것은 아닌지..”
“아닙니다.. 참 좋았습니다.”
강태가 미소를 짓는 말에 김민우 사단장이 그래도 꼭 잘못한 것 같다며 불안해 한다.
“예.. 어째 국민들에게 욕을 먹을 것 같은 느낌이라..”
“하하하.. 아니에요.. 저는 오늘 뜻밖에 자랑스런 우리 해병대원들과 같이 이런 자리를 함께 할 수가 있어 정말 뿌듯합니다.”
“예.. 안으로 가입시다.”
“예.. 반갑다.”
그..그래..
“새끼들.. 쫄기는..”
친구들이 조금은 긴장을 하고 있어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한 소리를 하고 안으로 들어가고 잠시 지휘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기념 촬영을 한 후 옷을 갈아입은 강태가 밖으로 나오며 사단장과 인사를 나눈다.
“시간이 많으면 더 이야기들 나눌 텐데 일정이 빠듯해서요..”
“아닙니다.. 이렇게 해준 것만으로도 정말 뿌듯하고 뭐라고 감사를 하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모쪼록 대원들 모두가 건강하게 생활을 하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필승.”
“필승..”
강태의 인사에 사단장이 기분 좋게 인사를 받고 강태가 친구들이 앉아 있는 뒷자리에 오르자 지프가 정문으로 향했다.
필승..
뒤에서 장교들이 인사를 하는 소리에 강태가 일어나 손을 흔들어 주고 잠시 후 정문을 나온 강태가 운전병에게 사인을 해주고는 인해와 같이 친구들과 울산으로 향했다.
“호텔은 미안하니까 그대로 비용처리 해줘..”
“알았어..”
“참.. 저기 중국집이 괜찮냐?”
“그래.. 우리야 다 저기 이용한다.”
“그래.. 알아보고 조치해야겠다.”
“뭘?”
“아까 사단병력 전체에게 자장면 쏘기로 했다..”
“새끼.. 하여간..”
“그래 생활은 잘 하냐? 설마 고문관들은 아니지?”
“웃기지 마라.. 너보다 났다..”
동수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짓다 이야기를 한다.
“좌우지간 오늘 내려가면 애들 넘어가겠다.”
“그래.. 고맙다.. 덕분에 특휴도 다 받고..”
“새끼들.. 친구 잘 둔 줄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