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47화
강태 4편
...
다음날 아침..
공항에서 잠시 축구협회 관계자들과 간단하게 환송 행사를 하고 일부 선수들은 곧장 자신들의 나라로 간다고 자선 축구단 일행과 떨어졌는데 강태도 마찬가지로 선수단과 떨어져 프랑스로 향했다.
비이이..
비행기에 오른 강태가 자기를 알아보는 승무원들에게 간단히 사인을 해주고 자리에 누워 눈을 감고 있었다.
와글..와글..
“강태씨..”
한참 시간이 지나고 강태가 프랑스에 도착을 하여 출구로 나가자 조렝과 누나 그리고 인해가 공항으로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뭐 하러 나와..”
“치..”
“잘 갔다 왔어..”
“응.. 새삼스럽게.. 그래 결정했어?”
“응.. 다음달 둘째 일요일..”
“그래.. 축하해..”
“축하는.. 같이 하면서..”
“축하해요.. 자형..”
강태의 인사에 조렝이 미소를 지으며 손을 들어 답례를 하고 영인의 옆을 따라 나갔다.
웅성..웅성..
“차 한대 사야 할까 봐..”
“사..”
“너희는?”
“우린 아직 보고..”
“나온 김에 사러 갈까..”
“그러던지..”
“차 한대 사고 들어가요.”
끄덕..끄덕..
영인의 말레 조렝이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모두 주차장으로 갔다.
...
그리고 다음 날..
이런저런 일들로 한국으로 한번 가야 한다며 강태가 장인 장모를 모시고 인해와 함께 한국으로 향하고 있었다.
비이이..
“참 오랜만에 가는 것 같아..”
“그렇지.. 원래 몸이 멀어지면 뭐든 낯설어..”
끄덕..끄덕..
장인 장모는 뒤에서 벌써 꿈나라인 상태인데 한 승무원이 잔뜩 망설이다 다가와 사인을 부탁한다.
‘저기 죄송한데 사인 좀..’
볼이 발갛게 익은 승무원을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짓다 사인을 해주었다.
‘감사합니다..’
강태의 사인을 받아 잔뜩 기분이 좋다며 사인을 받은 책을 들고 가자 인해가 저리 좋을까 싶었다.
‘저렇게 좋을까..’
‘내가 한 인물 하잖아..’
‘죽어..’
‘응.. 밤에 죽을게..’
강태의 능글능글한 대답에 인해가 눈을 홀기고 있었다.
비이이..
와글..와글..
잠시 후 비행기가 착륙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지만 사람들이 강태를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다니고 있었다.
‘서 서방이 인기가 떨어졌나..’
장모가 자기 사위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없자 조금 서운한지 중얼거리는 말에 인해와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가방을 들고 출구로 나가고 있었다.
“비행기를 탈걸 그랬나..”
“마찬가지야..”
강태의 말에 인해가 공항으로 가는 길이나 KTX 타러 가는 길이나 매 일반이라 그도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와글..와글..
“이리 주세요..”
“됐어..”
“그냥 주세요..”
장인의 가방까지 강태가 한 손에 하나씩 여행가방을 들고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자 강태의 장인이 하나 도로 받으려다 그만두었다.
“지하철 들어오니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
전철을 기다리며 인해가 옆에서 하는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나중에 출근 시간에 한번 탈까..’
탁..
‘치.. 몰라..’
인해가 입을 가리며 웃자 그 모습에 장인 장모가 사이가 좋아 보기 좋다며 뒤에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따르르릉..
드그덕..드그덕..
잠시 후 전철을 타고 KTX역으로 간 강태의 가족들이 KTX를 타고 울산으로 향했다.
...
그날 저녁..
조금 늦게 울산에 도착을 한 강태가 간단하게 뭘 먹고 들어가자고 하여 가방을 후다닥 집에다 올려두고 모두 장인 집 근처 식당으로 들어갔다.
와글..와글..
“어서 오세..요.. 이..이쪽으로..”
안으로 들어서는 강태를 알아본 주인이 놀라 말까지 더듬으며 자리를 안내하고 그런 주인을 보며 미소를 짓던 강태가 장인 장모에게 묻는다.
“뭐 드실래요? 참고로 인해는 돼지 갈비 좋아해요..”
“사람 싱겁기는.. 험.. 여기 갈비 6인분하고 소주 한 병 주세요..”
“예..예..”
웅성..웅성..
사장의 입이 찢어져 좋아라 하며 주문을 받고 가는 중에 안에서 식사를 하던 사람들이 모두들 강태라며 웅성거리고들 있었다.
“오빠.. 사인 하나만 해주세요..”
‘..오빠는.. 지들 나이가 더 많아 보이는데..’
옆에서 회식을 하던 중인지 아가씨들 셋이 와서 사인을 해 달라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사인을 해주는데..
웅성..웅성..
손님들이 모두들 식사를 하다 말고 주인에게 팬을 구하고 있었다.
“아이고.. 이 사람들아.. 우리사위 잡겠네.. 밥 먹고 사인 해주라고 할 테니 다들 밥이나 먹어요..”
장모가 하는 말에 모두들 놀라 인해와 강태의 모습을 핸드폰에 담느라 난리였다.
와글..와글..
여기저기 고기들이 타고 있었지만 모두들 고기가 문제냐는 표정들이었다.
“자.. 그만들 하고 나중에 와요.. 저 배고파요..”
불과 음식이 나오는 것을 보고 강태가 한마디 하자 일부 사인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잔뜩 아쉬운 표정들이었다.
“많이 드세요..”
“네..”
“부족한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을..”
“예.. 잘 알겠습니다.. 이제 먹어도 되죠?”
하하하.. 호호호..
주변에서 손님들이 모두 사장을 보며 웃는 중에 사장이 머리를 긁적이며 미소를 짓다 묻는다.
“저.. 죄송하지만 사진 한 장 찍어 걸어두어도 괜찮겠습니까?”
“그러세요..”
“가..감사합니다..”
‘..윽..’
강태의 말에 사장이 횡재 했다는 듯 인사를 하는데 인해가 강태 다리를 꼬집고는 미소를 지었다.
‘자기는.. 왜 함부로..’
‘괜찮아..’
강태가 고기를 구워주는 모습을 주변 손님들이 핸드폰을 찍고 있었는데 잠시 후 식사를 어느 정도 다 해가는 중에 손님들이 자꾸 늘어나고 있었다.
웅성..웅성..
‘..이거 일이 커지네..’
괜히 자기 모습을 보였나 싶은 강태였다.
와글..와글..
인근에서 소식을 듣고 몰린 사람들 때문에 순식간에 식당 앞이 인산 인해를 이루고 있었고 사장은 어디서 구했는지 장사는 뒷전인체 식당 안의 모습을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느라 난리였다.
“자.. 그만 하고 다음에 봅시다.. 자.. 비켜주세요..”
와.. 강태 선수.. 사인 좀 해 주세요..
‘..끙..’
이거 골치가 아프다는 표정의 강태가 몰려든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며 인해를 안고 사람들 사이를 지나가고 있었다.
“지나갑시다.. 미안해요..”
우르르..
사람들이 자기를 따라 우르르 이동을 하자 하는 수 없다며 강태가 앞서 가는 장인 장모를 두고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 탔다.
“후.. 죽겠네..”
“그러게 왜..”
“그럴 줄 알았나.. 계산 했어?”
“아빠가..”
“쩝.. 나 친구들 좀 만나고 와도 돼?”
“그래.. 넘 늦지 말고..”
“알았어..”
“아저씨.. 미안한데 한 바퀴 돌아 와서 레미블 안으로 좀 들어가 주세요.”
“예?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