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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341화 (341/1,220)

제 341화

강태 4편

...

프랑스..

인해의 곁으로 온 강태가 인해를 한번 안아주고 인해에게 마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래.. 맞아..”

“후.. 힘들다..”

“그럼.. 정확해야 돼.. 어떻게 보면 마법이란 것이 과학과도 일맥 상통해..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으면 실행되지 않아..”

“그러네.. 매번 정확하게 기억을 해야 된다는 말이잖아..”

“그러니 연습이 필요하지.. 기억했다고 다 되면 모두가 다 마음대로 할 수가 있을 거잖아..”

“하긴.. 오늘은 그만하자.. 힘들어..”

“생각보다 게으르네..”

“아니.. 그게 아니라 우리 똥지 때문이지..”

“쩝.. 왜 똥지야.. 다른 예쁜 이름도 많은데..”

“태명은 원래 그래.. 더러운 이름 일수록 애기에게 더 좋다잖아..”

“그래.. 쩝.. 그만 잘까?”

“응.. 피곤해..”

사실은 전혀 피곤하지 않다는 것을 강태가 알지만 모른 척 인해를 안아 주고 있었다.

“가보지 않아도 괜찮아?”

“무슨 일 있으면 알람이 울려..”

“그게 가능해?”

“그러니까 마법이지..”

“신기하다.. 그런데 공간 이동은 어느 정도 되어야 가능해?”

“6서클은 완전히 마스트를 해야 해.. 내가 마나를 많이 넣어 주니까 조금만 더 하면 가능할거야..”

“그래.. 한국으로 가보고 올 수도 있나..”

“그 정도는 안되고.. 여기 세계 곳곳을 마음대로 다닐 정도가 되려면 적어도 8서클은 되어야 해.. 거리가 멀어질수록 더 막대한 마나가 들어가는데 아직 6서클에 해당하는 마나 밖에는 모으지 못했어..”

“그래..”

“그래도 누나보다는 네가 더 빠를 것 같은데?”

“치.. 영인이는 벌써 클리닝도 시키고 6서클에 접어든 것 같은데..”

“하지만 마나는 우리 마누라님이 더 많으시니 금새 누나보다 나을 것 같습니다.”

“영인이도 마나를 좀 주면 되잖아..”

“난 어디 마나가 그저 팍팍 쏟아나나..”

“하여간 빨리 공간이동을 하면 좋겠다.. 차도 없이 아무 곳에나 가고..”

“사람들 있은 곳에서 마법을 사용하면 안돼.. 중세시대 마녀 사냥을 하게 될지도 몰라..”

“설마..”

“마법을 일반 사람들은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해..”

“조렝의 부모님들은 다 이해를 하시잖아..”

“사실 내가 기억을 조금 지웠어..”

“그럼..”

“그래.. 조금 특이하다고 느낄 뿐이지 마법을 아는 것은 아니야..”

“그랬구나..”

“아는 사람이 많으면 그만큼 우리 인해랑 아기가 위험에 처해질 가능성이 많아 내가 적절한 조치를 하는 중이야..”

“어차피 다 알 건데..”

“알면 또 지우고.. 그렇게 하면 돼..”

“건강에는 괜찮나?”

“별로 이상은 없어..”

강태의 말에 인해가 그러냐며 강태의 가슴에 기대었다.

“집은 어떻게 지을 건지 결정을 했어?”

“응..”

“그래.. 돌아와서 한번 보자.. 내가 근사하게 지어줄게..”

“알았어..”

“조금 자..”

“응..”

잠은 오지 않지만 인해가 일부러 눈을 감으니 강태가 잠시 후 사라졌다.

‘..후..’

강태가 미국으로 돌아가자 자리에 일어나 앉은 인해가 잠시 마나 수련을 하다 옆 침실에서 한바탕 난리 부르스를 추는 영인과 조렝의 사랑행위에 눈을 감고 마나 수련을 집중하고 있었다.

‘..아.. 참.. 좀 심하네..’

잠시 마나 수련을 하던 인해가 무슨 전쟁을 치르듯 일을 치르는 둘을 보며 고개를 흔들다 밖으로 나가 아래로 내려갔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그래요.. 잘 잤어요..”

“네.. 뭐하세요?”

“여기 빵을 좀 구울까 싶어서요..”

“빵을 여기서도 구워요?”

“그럼요.. 요즘 다들 빵을 잘 먹지 않아 그렇지.. 여기 빵을 구우면 더 구수하답니다..”

“예..”

그러고 보니 이곳에 와서 빵을 그의 먹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에는 조렝의 어머니가 빵을 조금 굽는 모양이었다.

“다 됐어요?”

“그렇소..”

“안녕히 주무셨어요..”

“그래요.. 이거 넣어요.”

벽난로 한쪽 화구에 불을 잔뜩 넣어두곤 한쪽을 열어 빵을 구울 공간에 열이 얼마나 올랐는지 살피던 조렝의 부친이 아내가 가져온 반죽 틀을 몇 개 넣고 문을 닫았다.

“신기하다..”

“원래 다들 이렇게 구워요.”

조렝의 어머니가 미소를 지으며 한마디 하고 가자 인해가 벽난로 옆에서 어떻게 될까 기다리는데 조렝의 부친이 이야기를 한다.

“원래는 따로 빵을 굽는 화덕이 있지만 이렇게 만들었다오..”

끄덕..끄덕..

“괜찮은 것 같아요..”

“그래 집 구조는 다 그렸어요?”

“대충은 그렸는데.. 아직 마음에 들지는 않아요.. 아빠..”

“험.. 그래..”

“어디 갔다 와?”

“밖에 바람 쏘이고 오는 길이다..”

“춥지?”

“아니.. 그렇게 차진 않아.. 포도 나무에 눈이 제법 나왔어..”

“곧 봄이라고 그렇겠다..”

“험.. 뭐하시오??

“빵 굽고 있어요..”

“그래요.. 냄새는 좋네..”

인해의 아버지가 빵 굽는 냄새가 좋다며 고개를 끄덕이며 조렝의 부친에게 묻는다.

“여기가 화덕이오?”

“예..”

“벽 난로가 참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구려..”

“원래는 빵 굽는 화덕이 따로 있는데 여기가 더 빨라요.”

끄덕..끄덕..

“와.. 냄새 좋다..”

인해가 가만히 구경을 하다가 빵 냄새가 좋자 고개를 끄덕이는데 주방에서 어머니가 부른다.

“..인해야..”

“응..”

주방으로 가자 어머니가 된장찌개 맛을 한번 보라고 한다.

“이거 맛 한번 봐.. 요즘 입맛이 자꾸 짜져..”

“괜찮아..”

“그래..”

조렝의 어머니는 이제 된장냄새가 구수한 모양이었다.

...

호텔..

미국으로 돌아간 강태가 자기를 찾는 동료들과 어울리며 호텔 지하의 카지노에 가 있었다.

“헤이.. 한번 해보자..”

“난 하면 다 따는데..”

“그런 사람이 어디 있냐..”

아스날의 수비수로 뛰는 조콜리가 옆에서 자꾸 하는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장난을 쳐본다.

“정말이야.. 이거 해볼까?”

“이건 정말 재수지..”

강태가 구슬이 돌아가는 게임기 앞에서 하는 말에 조콜리와 다른 선수들이 한마디씩 하자 장난끼가 돈 강태가 모두에게 칩을 달라고 한다.

“따줄 테니 줘봐..”

“...”

모두들 강태가 하난 말에 서로 보다 가지고 있는 칩 정도는 푼돈이라 미소를 지으며 어떻게 하는지 보자고 강태에게 주었다.

따르르..

“유 윈..”

와우..

강태가 건 색깔에 쇠구슬이 들어가자 딜러가 미소를 지으며 배당금을 챙겨 주었다.

차르르.. 딸깍..

와우..

하하하..하하..

주변의 선수들이 모두 대단하다며 구경을 하는 중에 딜러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다.

차르르.. 딸깍..

와..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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