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40화
강태 4편
...
얼마 후 한 격리실..
이마에 땀을 흘리며 연구원들의 재촉에 겨우 문신을 다 세긴 문신 작업자가 도구를 챙겨 밖으로 나가고 몸에서 이상한 빛을 내던 문신 시술을 받은 재소자가 눈이 붉게 충혈이 되더니 이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아니야.. 조금 이상해.. 불로 공격을 해봐..”
“예..”
화르르..
격리실 한쪽에서 총구 같은 것이 나와 여기가 어딘가 살피는 재소자를 향해 불기둥이 발사가 되고..
“크아악.. 으악..”
졸지에 불기둥에 맞은 재소자가 몸에 털이란 털은 다 타는데 불기둥을 피해 한쪽으로 나가 잠시 고통스러워하더니 그 뿐이었다.
“아니! 저럴 수가.. 검을 들고 들어가 베어보라고 해..”
“예..”
한 연구원이 한쪽으로 가 명령을 하고 이내 안으로 두 명의 보안요원이 검을 들고 들어가 어리둥절한 재소자를 베는데..
휙..휙..
스각..
“이봐.. 왜 이래.. 윽.. 이..”
가슴에 길게 검상이 났지만 재소자가 자기를 보며 검을 휘두르는 보안 요원을 피하다 안되겠는지 공격을 하려고 하는데..
..물러나라..
화르르..화르르..
화염 방사기를 든 보안 요원이 달려드는 재소자를 밀어나고 이내 모두들 밖으로 나가 버렸다.
“아니.. 상처가 아물었다..”
“저런.. 배에다 총을 쏘아봐..”
“예..”
한쪽의 조그만 개봉 구멍으로 한 보안 요원이 재소자의 배에다 총을 쏘고 있었다.
탕..탕..
“으윽..”
바닥에 쓰러진 재소자가 잠시 후 일어나자 모두들 엄청난 발견을 하였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와.. 리웨이..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저런..”
“그러게요.. 이거 믿기지가 않습니다..”
“엉! 샤나이핑.. 가..가슴에 총을 쏴 죽여보게..”
“예..”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낀 연구 책임자인 유천기 책임 연구원이 놀라 죽여보라는 듯 총을 쏘라자 보안 책임자인 샤나이핑 부부장이 한 보안 요원에게 좀 전처럼 가슴을 쏴 죽이라고 한다.
“호바.. 가슴을 쏴 죽이라고 해라..”
“옛..”
후다닥..
한 보안요원이 급하게 나가고 잠시 후 재소장의 가슴에 여러 발의 총알을 박아 넣는데..
탕탕탕탕..
“크아악.. 크억..”
총에 맞아 쓰러진 재소자를 모두가 한참 이나 그렇게 바라만 보고 있었다.
“죽었는데요?”
“아니야.. 조금만 기다려..”
유천기 책임 연구원의 말에 모두들 한동안 격리실 안쪽에 널브러진 재소자를 바라보고 있는데 잠시 후 재소자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꿈틀..끔틀..
“저런.. 어떻게..”
“이런.. 살아나다니..”
“살아난 것이 아니라 죽지 않은 것이오.. 이런.. 좀 전에 그 재소자는 어디에 묻었는가?”
“음.. 가서 다시 확인하고 살았으면 끌고 와 완전하게 소각처리 해라..”
예..
후다닥..
샤나이핑 부부장의 명에 보안 요원들이 후다닥 나가고 유천기 책임 연구원이 머리를 쏘라고 한다.
“머리를 쏘아보게.”
“알겠소.. 두를 쏘아 사살해라.”
“예..”
잠시 후 자기 가슴이 아프다며 총알이 삐져 나온 가슴을 살피는 재소자에게 여러 발의 총탄이 머리에 가 박히고 뇌수가 일부 터지고 있었다.
탕탕탕..
꿈틀..꿈틀..
“대단하군.. 아직도 죽지 않은 것인가.. 그걸 절단기에 넣어라..”
예..
여전히 죽지 않은 괴물을 보며 모두들 놀라는데 일부 요원들이 겁을 내면서도 머리가 깨진 재소자를 절단기에 넣었다.
차락..차락..
부르르..
몸이 세 동강이 나자 비로소 잠시 후 완전하게 죽은 것인지 재소자가 미동이 없자 모두들 정말 대단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이건 정말 대단한 발견이오..”
“그렇습니다.. 이거 잘하면 중국이 세계 최강의 군대를 육성할 수가 있겠습니다..”
“절대 보안을 유지하여 주시고 자네는 연구 결과를 정리하게.”
“예..”
“일단 다시 보고를 드리고 추가 연구를 시작하는 편이 좋겠어..”
“예..”
유천기 책임 연구원이 가슴이 심하게 뛰는 것을 느끼며 대단한 발견을 하였다고 모두와 축하를 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부부장 동지..”
“무슨 일인가?’
“이전에 그 놈을 묻은 자리로 갔는데 묻었던 곳이 들춰져 있고 그 놈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뭐!”
“어떻게 합니까? 보고를 하고 수색령을..”
“이.. 누구 죽일 일 있어.. 태워 소각 시킨 것으로 해..”
“예..”
“그리고 조용하게 일대를 수색하라고 해..”
“알겠습니다..”
이곳이 인가와 많이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아직 도망을 치지 못한 것으로 생각을 한 샤나이핑 부부장이 조용하게 일 처리를 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후일 얼마나 많은 피를 흘리게 하는 일인지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다.
...
한편..
알몸으로 정신 없이 달려 드디어 멀리 촌락을 발견한 린궤이가 산을 타고 이동을 하여 마을로 접근을 하였다.
‘..일단 옷을 구해 입어야지..’
빠른 몸놀림으로 한 농가에 침입을 한 린궤이가 옷을 조금 훔쳐 입고 낫을 하나 들고는 서둘러 농가를 빠져 나가 다시 산을 타고 있었다.
‘..저기가 대로이니 길을 따라가면 도시가 나오겠지..’
방향 감각이 없어 일단 길을 따라 산을 타고 이동을 하는데 사실은 자신이 더 깊숙한 산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 줄 모르고 있었다.
‘..이상하게 배는 고프지가 않군.. 몸에 힘도 넘치고.. 이거.. 죽이는데..’
빠르게 산을 타는데도 전혀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점점 몸에 힘이 넘치는 것 같은 린궤이였다.
타앙..
‘엉!’
한쪽에서 갑자기 총 소리가 나 린궤이가 잠시 몸을 움츠리다 총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보니 잠시 후 한 사냥꾼이 사슴을 메고 산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안녕하시오..”
“안녕하시오..”
“큰놈을 잡았습니다..”
들춰 맨 사슴이 꽤 큰놈이라 린궤이가 좋겠다고 하는 말에 사냥꾼이 그렇다며 미소를 지었다.
“예.. 재수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행색으로 뭐하시오?”
“예.. 필요한 나무가 있어 찾는 중입니다..”
이런 깊은 곳에 뭐 하러 들어 왔냐는 표정이던 사냥꾼이 너무 깊게는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를 한다.
“그러시오.. 너무 위로는 가지 마시오.. 호랑이도 다니는 곳이니까..”
“아.. 예..”
사냥꾼의 말에서 자신이 더 깊숙한 산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 린궤이가 아래로 가는 사냥꾼을 보다 부른다.
“잠시만요.. 담배나 하나 얻읍시다.”
“그 참.. 불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이거 정신 없이 다녔더니 죽을 맛입니다..”
렌궤이의 말에 사냥꾼이 자긴 담배가 없다며 몸을 돌린다.
“담배를 태우지 않소.. 불 나면 큰일이나 담..커억..”
이야기를 하며 내려가려던 사냥꾼이 린궤이가 휘두른 낫에 목이 꿰어 두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흐흐흐.. 미안하다..’
사냥꾼을 죽여버린 린궤이가 사냥꾼의 품에서 얼마간의 돈과 물건들을 챙기고 사냥꾼을 한쪽으로 밀어버린다.
바그락.. 퍽..
한쪽 바위 사이에 널브러진 사냥꾼을 보다 사냥꾼이 가지고 있던 작은 소도로 사슴의 껍질을 벗기고는 살점을 조금 발라내어 씹어 먹는다.
‘쩝..쩝.. 이 맛도 괜찮군..’
고기를 날로 먹어보지는 않았는데 나름 맛이 괜찮게 느껴지는 린궤이였다.
‘일단 조금 챙기고..’
길이 얼마나 될지 몰라 사슴 고기를 좀 잘라 사냥꾼이 가지고 있던 보자기에 싸 넣고는 사냥꾼의 총을 들고 부지런히 산을 타고 있었다.
‘..저쪽은 아니니 저쪽으로 가야지..’
한참 이동을 하다 근처 사냥꾼이 타고 왔던 차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을 한 린궤이가 사냥꾼이 향하던 방향으로 내려가자 역시 한쪽 비탈에 사냥꾼의 낡은 차가 있었다.
‘아싸..’
잘됐다며 주먹을 쥐던 린궤이가 차에 올라 기름을 보며 서너 시간은 달릴 거라고 여기며 미소를 지었다.
‘일단 가다 보면 수가 생기겠지..’
차에서 사냥꾼의 모자까지 쓰고 거울을 보니 꼬질꼬질한 자기가 꼭 사냥꾼 같았다.
부릉..덜덜덜..
부우웅..
그렇게 린궤이가 차를 몰아 큰 길을 찾아 가는데 멀리 보안요원들의 차량이 오가는 것이 보였다.
부우웅..
지나가는 보안 요원들의 차량을 태연히 보며 린궤이가 그들을 지나쳐 대로를 따라 이동을 하는데 지나던 보안 요원들은 린궤이를 근처 농부나 사냥꾼으로 생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