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36화
강태 4편
차가 있어야 하는데 조렝과 영인이 차를 타고 나가버려 조렝의 아버지가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마테..”
“왜? 여기야..”
“뭐하세요?”
“사우나나 하려고.. 왜?”
“제달씨가 전화 한번 달라네요..”
“무슨 일 있어?”
“협회 나가는데 같이 가자고 하네요..”
“그래.. 알았어..”
아내의 말에 조렝의 아버지가 마침 잘 되었다며 안으로 들어갔다.
“늦네..”
“점심 전에는 오겠죠..”
“이야기는 잘 되었어요?”
“말씀 편하게 하세요.. 불편해요..”
“그래도 그럼 되나.. 그래 어쩌기로 했어요?”
“이민 하시기로 했어요..”
“어머나.. 잘 됐다.. 우리 농장에서 같이 지내면 좋겠다..”
“어떻게 그래요..”
“왜요? 같이 지내면 심심하지 않고 좋지..”
조렝의 어머니가 하는 말에 인해가 그도 좋겠다고 여기지만 그래도 한 집에서 사는 조금 그렇다고 여기는 인해였다.
“음.. 저 옆을 밀어버리고 집을 한 채 더 지으면 되겠다..”
통화를 하며 들었던지 조렝의 부친이 옆으로 와 하는 말에 조렝의 모친이 좋다며 그러자고 한다.
“그래요.. 이 일대에선 이곳이 경관이 제일 좋아요.. 가까이 살면 심심하지도 않고 좋지 그렇지 않아요?”
“우리야 좋기는 하지만..”
“그럼 그렇게 해요.. 다른 곳으로 갈 이유가 뭐 있어요.. 이곳에서 같이 지내면 좋지..”
“맞아.. 당장 준비를 해야겠군..”
“오시는 길에 고기 좀 가지고 와요..”
“알았어.. 다녀 오겠습니다..”
네.. 다녀 오세요..
잠시 후 밖에서 차 소리가 들리자 조렝의 부친이 밖으로 나가고 밖에 승용차가 한대 와 서 있다가 한 중년 사내가 차에서 내려 조렝의 어머니에게 손을 흔들며 반가워 한다.
“애나.. 한번 오세요.. 오라고 난리에요..”
“반가워요 제달.. 로리앙에게 안부 전해줘요..”
“예..”
부우웅..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한 제달이 차에 올라 이내 차를 몰아가고 미소를 짓던 조렝의 어머니가 인해와 함께 집으로 들어갔다.
...
이탈리아..
영국에서 자선 경기를 마친 강태가 그 다음날 프리미어 올스타들과 함께 이탈리아 올스타들과 자선 경기를 위해 이탈리아로 갔다.
와글..와글..
많은 팬들이 공항에 운집을 한 가운데 기자들의 열띤 취재가 이어지고 특히 강태에게 플래시 세례가 이어지고 있었다.
차르르.. 차르..
포토 존에서 선수들이 단체 기념 촬영도 해주고 이런저런 행사를 하고는 모두 일정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
임시 교황청..
이런저런 소식을 살피던 교황이 자선 경기라는 것을 보고 그 출전 명단에 강태가 있자 보좌관에게 자선 경기 참관을 하자고 한다.
“내일 자선 축구 경기가 있다고요?”
“예.. 성하..”
“우리도 관전을 합시다.”
“예! 이미 표가 다 나가고 없을 것인데..”
“그래도 부탁을 해봐요.”
“예.. 알겠습니다.”
교황이 뜬금없이 축구를 보자는 말에 보좌관이 뒤늦게 표가 있을까 걱정을 하며 허리를 숙이고 나갔다.
‘..성검과 성배는 가지고 계신가.. 후..’
그러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뭐 하러 일반인들과 함께 공을 차며 지내나 조금은 의아스러운 교황이었지만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 여기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산 시로 경기장..
프리미어 올스타들이 호텔에 짐을 풀로 모두 간단하게 몸을 풀고 있는데 공개 훈련이라 수천 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구경을 하고 있었다.
와글..와글..
후다닥.. 뻥..
다른 선수들과 발을 맞추던 강태가 일부러 공을 쌔게 차 관중석으로 공을 올려버리자 강태가 일부러 그런다는 것을 안 선수들이 모두 공을 관중석으로 차 주었다.
와..와..
짝짝짝..
관중들이 모두들 좋다며 박수를 치는 중에 연습지원을 하는 구장 관계자들이 죽을 맛이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후다닥.. 후다닥..
공을 그의 다 차준 선수들이 서로 미니 게임을 하며 훈련을 하다 멈추고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관중 여러분 중 공을 잡은 사람들은 아래로 내려와 선수들의 사인을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와와..
구경을 왔던 관중들이 모두들 횡재를 하였다는 듯 박수를 치는 중에 선수들이 차준 볼을 잡았던 관중들이 여기저기서 아래로 내려와 죽 늘어선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아가고 있었다.
차르.. 차르르..
그 모습을 TV에서 방영을 하고 있었고 그렇게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행복하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
다음날..
약 9난에 가까운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이탈리아 올스타들과 프리미어 올스타들이 자선 경기를 펼치는데 모두들 친선 경기라 화기애애한 가운데서 서로 골을 주고 받고 있었다.
와..와..
...서강태 선수의 프리킥을 보려고 일부러 반칙을 하고 있죠..
...예.. 그렇습니다..
...최근에 서강태 선수에게 이상한 닉네임이 생긴걸 모르죠?
...왜 모릅니까.. 선수들간에는 선수들의 왕이라며 킹 플레이어라 한답니다..
...대단하죠.. 아직 한 시즌도 보내지 않았는데..
...말하면 뭐 합니까.. 역시 서강태 선수 차라고 하죠..
...예.. 대단합니다..
...이탈리아 올 스타들이 전부 벽을 서고 있는 동안 다른 선수들을 모두 강태의 슛을 구경하느라 흥미진진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서강태 선수 미소를 짓다 슛..
와우..
짝짝짝..
“이야.. 멋지다.. 휘는 것 봤냐?”
“그래.. 완전 예술이다.. 한잔 줘..”
강태의 친구들이 모두 모여 자선 경기를 구경하고 있는데 상 위에선 후라이드 치킨과 맥주가 차려져 있었다.
“한일전 언제냐?”
“23일이지?”
“일본 가야겠네..”
“그래.. 가야지..”
모두들 당연하게 가야 한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야.. 그런데 미국 애들은 왜 이탈리아를 공격했다냐?”
“글쎄.. 미국 대통령이 치매가 있어 엄한 짓 하고 자살을 한 것 아닐까..”
“참 나.. 황당해서.. 미국이 이탈리아를 왜 공격을 해..”
“야.. 그때 잘못했으면 우리도 전쟁 날 뻔 했어..”
“왜?”
“왜는 임마.. 미국이 세계 대전을 일으킨다며 난리였잖아..”
“그래도 전쟁이 어디 쉽게 나냐..”
“그건 모르지.. 하여간 골 때린다..”
강태의 친구들이 모두 경기를 관전하며 맥주를 즐기는데 아나운서가 이야기를 한다.
...서강태 선수 이번 한일전에 명단이 올라 있죠?
...예.. 그렇습니다.. 한국은 이미 최종 예선을 통과한 상태이나 일본은 최소한 한국과 비켜야 본선에 오를 희망이라도 가지죠..
...예..그렇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선 대다수 선수들이 포기를 한 상태라고 하는 소문입니다..
...그도 그렇죠.. 서강태 선수 혼자 경기를 내보내도 되지 않겠어요?
...하하하.. 프리킥 열 번이면 열 골이니 그것도 그러네요.. 하하하..
하하하.. 하하..
아나운서와 해설가의 이야기가 우습다며 강태의 친구들이 웃고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