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334화 (334/1,220)

제 334화

강태 4편

특별히 희생자들을 위한 자선 게임이라 모두가 조금은 숙연한 분위기로 있었는데 한쪽의 열혈 팬들은 축제처럼 즐겨야 한다며 요란을 떨고 있었다.

와글..와글..

잔여 경기의 취소로 우승이 확정이 된 맨유와 전체 구단에서 베스트 선수들로 구성이 된 연합 팀이 경기를 치를 행사를 하고 있었다.

...관중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 곧 이탈리아 사태에 대한 희생자들 추모를 위한 자선 축구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선수 입장..

장내 아나운서의 말에 맨유의 선수들과 연합 팀 선수들이 모두 검은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로 오르고 있었다.

짝짝짝짝..

대부분 관중들이 희생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조용하게 박수를 치고 있었다.

..아아아.. 아아아아아.. 해맑은 당신의 모습을 우리 눈으로 그리며..

소프라노 한 명이 나와 노래를 부르고 이내 출전 선수들의 소개가 지나가고 있었다.

...이야.. 정말 대단한 알입니다..

...뭐가 말입니까?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 서캉태 선수가 내연 연봉 전액을 희생자들을 돕는 기금으로 기부를 했답니다..

...와우.. 전액을 말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지금 맨유측에서 발표를 하였답니다..

...세상에.. 정말 대단한 선수군요..

...그렇습니다.. 서캉태 선수 간만에 나왔는데 그간 머리가 많이 길었군요..

...예.. 머리 결이 참 좋죠.. 찰랑거리며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습니다..

...이번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관을 하셨죠?

...예.. 여왕 폐하를 비롯하여 내각의 대부분 주요 인사들이 참관을 하시고 외국 인사들로는 프랑스 대통령.. 그리고 독일 수상께서 이곳 경기장에서 회담을 마치고 참관을 하는 중이시죠..

...예.. 그 외도 많은 유명 인사들이 기부 행사에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들 서캉태 선수의 큰 기부에 깜짝 놀랐겠는데요..

...아마도 다들 놀랐겠습니다..

장내 아나운서의 해설에 시청을 하던 전 세계의 시청자들이 대단한 강태라고 난리가 나 있는 가운데 자선 게임이 시작되고 있었다.

삐이익..

...말씀 드리는 순간 자선 경기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상대 선수들이 최고의 선수들로만 구성이 되어 서로를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있는지 발이 그런대로 잘 맞죠..

...예.. 선수들이 모두 거칠게 경기를 하지 않고 기술 출구를 하는 모양입니다..

...모두들 표정이 밝죠..

선수들이 모두 거친 경기를 하지 않고 화려한 개인기와 패스 위주의 경기를 하고 있었다.

“호마리오.. 들어가..”

후다닥..

강태의 고함에 호마리오가 안으로 파고들자 호마리오에게 강태가 정확하게 공을 밀어주었다.

팡..

출렁..

와..

나이스.. 잘했다..

후다닥..

호마리오가 가족들을 위한 세러머니를 하자 뛰어가던 선수들이 모두 그 뒤에서 기다리다 호마리오의 세러모니가 끝나자 모두 둘러싸 안았다.

잘했다.. 굿..

모두들 호마라오의 머리를 치며 축하는 하는 가운데 호마리오가 강태에게 고맙다는 표정으로 인사를 하여 강태가 손을 흔들어 주었다.

와..와..

전 세계에 별들의 경기를 중계하는 중에 모든 선수들이 강태의 움직임 하나 하나를 예술적이라고 감탄을 하는 모습이 종종 잡히고 있었다.

파파팍.. 팡.. 출렁..

재미를 위해 민유 선수들이 적당히 상대를 막지 않고 두자 상대도 이내 골을 성공시키고 있었다.

와.. 짝짝짝짝..

잠시 후 3대3 스코어에서 모두들 즐기는 축구를 하며 큰 무리 없이 전반전을 마치고 선수들이 라커에서 모두 강태의 통 큰 기부에 정말 대단하다고 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야.. 너무 심하다..”

“뭐 한 1000억 하려다 말았어요..”

“내가.. 애가 이래요..”

하하하.. 하하..

모두들 강태의 장난에 졌다는 표정들이었다.

“올해 기부 액이 도대체 얼마냐?”

“글쎄요.. 한 400억 되려나..”

“화.. 나..”

절래..절래..

박한성 선수가 졌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흔들며 한쪽으로 나가고 다른 선수들도 모두 우르르 밖으로 나가는데 모두들 강태에게 영향을 받아 기부를 하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와..와..

그리고 잠시 후 경기가 5대5 스코어로 끝이 나고 선수들이 누구 할 것 없이 줄줄이 기부를 한다고 하였으며 그런 기부가 계속 확산되고 있었다.

하하하..

“축하하네..”

“감사합니다..”

“대단해.. 그래 폐하께서 뭐라고 하시던가?”

“그렇게 기부를 해주어 고맙다고요.. 앞으로 저의 팬이 되시겠답니다.”

“하하하.. 축하하네..”

“감사합니다..”

경기가 끝나자 말자 여왕에게 불려 갔다가 온 강태를 모두가 다 대단하다며 축하를 해주고 있었다.

‘..쩝.. 나도 왕국이나 하나 세울까..’

피식..

옷을 갈아입으며 혼자 피식거리던 강태가 서둘러 나가자 모두들 자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파티도 있고 선수단과 함께 이동을 할 것이니 퇴근하세요.”

“예.. 그럼..”

밖에 기다리던 로렌조가 강태의 말에 알겠다며 강태에게 손을 흔들고 가고 강태가 선수단 버스로 갔다.

와..와..

밖에는 아직까지 많은 팬들이 선수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환호를 하고 있었다.

부우웅..

“바로 출발을 해야 하네요..”

“그래.. 일정이 있으니 파티 하고 다음날 이탈리아로 가야 해..”

“이탈리아 선수들이 그래도 쉽게 응하네요..”

“그럼.. 지금은 자선 경기 말고는 모든 경기가 스톱이 된 상태잖아..”

옆에 앉아 이야기를 하는 박한성 선수의 말에 강태가 고개를 끄덕였다.

웅성..웅성..

모두들 파티에 참석을 한다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에 버스가 구단 파크로 접어 들었다.

“좀 서둘러..”

와글..와글..

코치의 말에 선수들이 모두 옷장으로 가 공식 행사에 입는 양복으로 말쑥하게 차려 입고 축구화가 아닌 구두들을 신고 멋을 부리고 있는데 한슨 감독이 들어와 이야기를 한다.

“추모 파티니까 너무 요란스럽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예..

“차 기다리니 가자..”

행사 시간이 있는지 모두들 시간을 보고 우르르 밖으로 나가 정차를 하고 있는 버스에 올라 잠시 후 파티장인 호텔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짝..짝짝..짝..

맨유 선수단이 안으로 들어가자 모두들 박수를 치며 환영을 하고 함께 경기를 한 상대 선수들이 모두 맨유 선수들을 반기고 있었다.

“캉태..”

많은 선수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며 악수를 하는 중에 파티 주최자인 맨유 사장이 앞으로 나가 인사를 한다.

...모두 반갑고 환영합니다..

짝짝짝짝..

...특히 이탈리아의 큰 아픔을 위해 아낌없이 기부를 해준 선수들 여러분께 더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짝짝짝짝..

...여러분들의 기부가 불씨가 되어 지금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동참을 하여 어마어마한 금액이 모이고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전달되고 있는 기부금은 조만간 그 액수가 집계되어 발표를 하겠지만 벌써 10억 달러가 훨씬 넘어가고 있다 합니다..

와우..

짝짝짝짝..

모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이 같은 물결을 만들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모두 서로에게 축하와 감사의 박수를 쳐 줍시다..

짝짝짝짝..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회를 바라며 파티를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짝짝짝짝짝..

사람들의 박수 속에 맨유 사장이 인사를 하고 나자 모두들 본격적으로 파티를 즐겼다.

하하하.. 호호..

여기저기 선수들의 가족들이 강태를 둘러싸고 사인을 받아가는 동안 일부 선수들이 모여 강태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정말 대단해..”

“선수들의 선수야.. 누가 그림자라도 밟겠어..”

끄덕..끄덕..

자신의 골 보다 주변 동료들이 골을 넣도록 도와주는 강태를 보며 모두가 느끼고 있었던 것이었다.

“프리킥 능력을 보면 골을 정말 많이 넣을 것 같은데..”

“전부 동료들에게 밀어주잖아.. 그래서 싫어하려 해도 할 수가 없다더라..”

“그래.. 그럴 것 같아..”

“이번에 같이 경기를 뛰어보면 조금은 더 잘 알겠지..”

“그래.. 기대가 돼..”

일부 선수들은 자선 경기도 경기지만 강태와 함께 경기를 할 수가 있다고 하여 더 기대를 하는 눈치였다.

와글..와글..

선수들의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사인을 해주던 강태가 겨우 끝이 나 다른 선수들과 와인을 마시며 즐기고 있었다.

“아내는 왜 같이 오지 않았나?”

“예.. 지금 프랑스 있어요..”

“프랑스?”

“예.. 누나와 함께 한 농장에서 휴가 중입니다.”

끄덕..끄덕..

강태의 대답에 한슨 감독이 그러냐며 고개를 끄덕이다 묻는다.

“그래.. 누나는 괜찮나?”

“예.. 덕분에.. 많이 나아져 지금은 큰 문제가 없어요.”

“정말 다행이구만..”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신 덕입니다..”

“사람 내가 뭘 했다고.. 내가 고맙지..”

“예..”

“사실 정말 고마워해야 할 사람은 나야..”

“예?”

“우리 조카를 치료하여 주었다고?”

“예? 렌이 조카에요?”

“그래.. 친 조카는 아니고.. 렌의 아버지가 내 친구의 아들이지.. 그 놈이 축구를 그렇게 좋아해서 얼마 전에 미국에서 이곳으로 이민을 왔다고 하더군.. 나도 얼마 전에야 연락을 받았어..”

“예.. 원래 미국인이었어요?”

“렌의 할아버지와 내가 어릴 때 같이 자랐어.. 둘 다 축구를 그렇게 좋아했는데 트레이너인 카제인이 렌의 아버지 사촌 형이라고 하더군..”

“그랬어요..”

“그래.. 세상이 넓은 것 같아도 참 좁아..”

“예..”

“그런데 렌의 할아버지는 이식을 하지 않으면 고치지 못한다고 하던데 어떻게 고친 거야?”

“그냥 기 치료요..”

“기?”

“예.. 명상을 오래하면 기라는 기운이 생기는데 그것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기도 해요..”

“그런가.. 좌우지간 고맙네..”

“뭘요.. 애들은 건강하게 뛰어 다녀야죠..”

“그래.. 그래야지.. 그나저나 발표를 보니 생각보다 많이 죽었더군..”

“전쟁이었으니..”

감독님.. 한잔 하세요..

“그래.. 너무 무리 말게..”

예..

기분이 좋은 선수들이 와인을 마시며 즐거워하는 중에 사장이 다가와 이야기를 한다.

“이제 조금 한가한가 보군..”

“예.. 많이 바쁘시죠?”

“뭐 조금.. 올해 뛴 경기수가 적어 배당이 얼마 안되던데.. 특별 보너스를 좀 줄까 하네..”

“아닙니다.. 그럴 자금이 있으면 기부나 하세요.. 생활하는데 문제가 없을 만큼 됩니다.”

“사람 참.. 욕심이 없는 것인지.. 하여간 정말 대단하네..”

“뭘요..”

“우리가 괜히 붙잡아 두고 있군.. 가서 어울리게..”

“예.. 그럼..”

사장과 감독에게 인사를 한 강태가 선수들에게 가 농담을 하며 와인을 즐기고 있었다.

하하하.. 하하..

와글..와글..

많은 기자들이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는 중에 강태가 경기를 같이 뛴 선수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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