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332화 (332/1,220)

제 332화

강태 4편

...

한편..

한 룸 안에서 눈을 감고 있던 제브레타 외무대신이 수행원에게 보고를 받는다.

“제브레타님..”

“무슨 일인가?”

“청에서 왜 아직도 출발을 않느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 음.. 알았네.. 전화를 하지..”

한 수행원의 보고에 제브레타 외무대신이 아무래도 보고를 하여야 할 것 같아 수화기를 들었다.

“그곳에 전화가 가능한가?”

“지금은 정부 청사에 계십니다.. 청은 아직 복구 중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지하가 많이 파괴되지 않아 정말 다행이군.. 연결하게.”

“예..”

제브레타 외무대신의 말에 중년 사내가 전화를 걸고 있었다.

..따르르..따르르..

“..임시 교황청입니다..”

“나.. 제브레타 외무대신입니다.. 성하님과 통화를 하고 싶은데 가능합니까?”

“..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험..’

기다려 달라는 상대의 말에 제브레타 외무대신이 수화기를 들고 어떻게 말을 할까 생각을 한다.

‘..고얀 놈들.. 이 참에 아주 혼을 내 놓아야지..’

“..예.. 제브레타 형제.. 무슨 일입니까?”

“예.. 성하.. 돌아가는 일정이 조금 미루어 지겠습니다.”

“..어째서요?”

“예.. 그것이 이곳에 보관 중이던 성검과 성배가 사라졌습니다.”

“..아.. 그것은 다른 곳에 사용을 하였으니 그냥 돌아오세요..”

“예? 그게 무슨..”

“..앞 전에 그 악마를 대적하느라 사용을 하였습니다.. 따로 회수가 될지 알아볼 터이니 그만 돌아오세요.”

“예.. 알..겠습니다.”

“..그 때문에 오지 않은 겁니까?”

“예.. 찾느라고..”

“..미안합니다.. 제가 미처 이야기를 않았군요..”

“아..아닙니다.. 무슨.. 곧 채비를 하여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예.. 와서 이야기를 하도록 합시다.”

“예.. 그럼.. 주님의 이름으로..”

전화를 끊은 제브레타 외무대신이 참 난감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허.. 나 원..”

“무슨..”

“성검과 성배는 성하께서 악마와의 싸움에 사용을 하셔 다른 곳에 있는 모양이네..”

“예..에! 그런..”

“휴.. 가서 이야기하고 출발 준비를 하게.”

“바로 말입니까?”

“더 있으면 뭐하나.. 불편하기만 하지..”

“예.. 알겠습니다.”

다른 물건들이야 벌써 특별전용기에 옮겨두어 일부 남은 사람들의 몸만 가면 그만인 상황이었다.

...

추기경 집무실..

긴급하게 추기경을 만나러 온 윤청식 외무장관이 이게 무슨 일이냐며 추기경과 함께 걱정을 하고 있었다.

“휴.. 어째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인지..”

“지금 전 인원이 투입되었으니 조만간 연락이 올 것입니다.”

“휴.. 그 불 같은 인사가 얼마나 닦달을 하는지..”

“일단 돌아가 있으라고 하고 우리가 찾아주면 안되겠습니까?”

“이야기는 해 보겠지만.. 망신도 이런 망신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어떻게든 찾을 것이니 너무 심려치 마십시오..”

“못 찾으면 이거 앞으로 교황청과 어떻게 봐야 할지.. 휴..”

추기경의 한숨에 윤 장관도 같이 한숨을 쉬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전화 받아보세요.. 급하니 전화..

대통령의 전화자 윤 장관이 얼른 전화를 받았다.

“예.. 윤청식입니다..”

“..어떻게 되고 있나?”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어떻게 관리를 하여 그런 일이 생겨.. 모든 인력을 동원하여.. 아니야.. 내가 직접 전화를 하지.. 추기경님 좀 돌려주게.”

“예.. 대통령이십니다.”

윤 장관이 핸드폰을 주자 추기경이 고개를 끄덕이다 통화를 한다.

“예.. 추기경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좀 전에 보고를 받아.. 정말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이거 바쁘신 분께 괜한 일로..”

“..아닙니다.. 그보다 큰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모든 인력을 총 동원하여 찾으라 할 테니 너무 심려하시지 마십시오.. 반드시 찾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럼 확인하고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예.. 들어가세요..”

통화를 끊은 추기경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전 인력이 다 붙었으니 조만간 찾아 낼 겁니다..”

“예.. 그래야지요..”

추기경도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하는데 누가 노크를 한다.

똑..똑..

“들어오세요..”

“추기경님..”

이야기 중에 한 신부가 조금 곤란한 표정으로 들어서자 추기경이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그래요, 무슨 일입니까?”

“그게.. 성검과 성배는 자기들이 전에 먼저 가져갔는데 착오가 생겼다고..”

“뭐라고요!”

“뭐요! 화.. 나..”

신부의 보고에 추기경과 윤 장관이 정말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방금 자기들도 연락을 받았다고.. 미안하다며 출국을 한다고 갔습니다.. 인사를 드리지 못하여 미안하다고..”

“허.. 이런 인사들을 보았나..”

보고를 하는 신부의 말에 추기경과 윤청식 외무장관이 정말 어이가 없다며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니 와서 전후 사정 이야기도 않고 그냥 갔단 말입니까?”

“예.. 방금 일정이 잡혔다고.. 통보를 하고 출발을 하였습니다.”

“나 원..”

신부의 대답에 추기경이 무슨 그런 인사들이 다 있냐는 표정이다 역시 마찬가지인 윤 정관에게 미안하다는 듯 부탁을 한다.

“음.. 어찌되었건 다행이군요.. 미안하지만 청에 연락을 취해 해프닝이었다고 좀 전해 주세요.. 참 무안해서..”

“예.. 알겠습니다..”

추기경의 말에 윤 장관이 알았다며 대답을 하고는 일어나 한쪽으로 가 전화를 하고 있었다.

...

프랑스 농장..

저녁을 먹은 남자들이 모두 앉아서 간단한 고기 안주에 화인을 마시고 있었다.

“자.. 듭시다..”

“정말 향이 좋아..”

“그렇죠?”

“그래.. 직접 이걸 만든단 말입니까?”

“예.. 저 옆에 있는 곳이 와인 창고입니다..”

“창고를 지하에 만드는 것이 좋지 않아요?”

“그럼 좋기야 좋지.. 하지만 일이 많아서..”

끄덕..끄덕..

강태가 고개를 끄덕이자 조렝의 부친과 조렝이 순간 또 무슨 짓을 하려고 하느냐는 표정으로 강태를 보는데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마..말게..”

“괜찮아요.. 장인어른.. 한잔 받으세요.”

자기 생각을 읽었는지 조렝의 부친이 하는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장인에게 와인을 따라 주자 강태의 장인이 좋기는 한데 취한다고 한다.

“그래.. 이게 은근히 취하게 하네..”

“그럼요.. 이게 소주보다 도수가 높아요..”

“그런가.. 달달 쌉쓰럼하니 좋은데..”

와인 맛은 정말 마음에 든다는 듯 강태의 장인이 잘 마시자 조렝의 부친이 조렝에게 한 병 더 가지고 오라고 한다.

“한 병 더 가지고 오너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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