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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327화 (327/1,220)

제 327화

강태 4편

누나의 표정에 강태가 진작 알았다며 미소를 짓고 나가가 여자 셋이 간만에 기분 좋게 목욕을 하고 있었다.

호호호.. 호호..

“정말 몸이 예뻐..”

“고마워요 어머니..”

“나도 젊었을 때는 몸매가 좋았어..”

“지금도 좋으세요..”

“인해씨는.. 임신이죠?”

“어머! 표 나요?”

도드라진 인해의 젖꼭지를 보며 조렝의 모친이 미소를 짓곤 한마디 한다.

“그럼요.. 젖꼭지가 괜히 그렇게 되나요.. 애들 낳아보면 다 알아요.”

“예.. 얼마 전에 임신을 한 것을 알았어요..”

“조금 지나면 젖도 나올 거에요.. 신랑에게 많이 빨아달라고 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애기가 좋은 젖을 먹어요.”

“네..”

조렝의 어머니가 하는 말에 인해가 수줍어하니 그런 인해를 보며 조렝의 어머니가 한마디 더 한다.

“부끄러운 일이 아니에요..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 처음 엄마 젖을 잘 주어야 아이가 평생 엄마를 알아요.. 그리고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하고..”

“네.. 알아요..”

“저녁에는 우리 축하 파티 해요..”

“축하 파티는 내일 하면 안될까요?”

“왜요? 아.. 좋아요.. 내일 부모님들 오시면 같이 해요..”

“감사합니다..”

인해의 부탁에 조렝의 모친이 흔쾌히 그러자며 미소를 지었다.

호호호.. 호호..

모두들 즐겁게 씻고 나오자 조렝의 부친이 안으로 들어가 물로 한번 씻어내며 청소를 하려는데 안이 의외로 깨끗하였다.

‘정말 잘 만들었구나..’

물이 어디로 배수가 되는 것인지 이내 안쪽이 다 말라 건조되어 있었고 욕조의 물도 다 빠져나가고 있었다.

‘대단하구나.. 음.. 호스를 어떻게 연결하지..’

대리석으로 된 벽이 꽤나 두꺼울 것 같아 조렝의 아버지가 잠시 고민을 하는데 강태가 안으로 들어왔다.

“뭘 하세요?”

“여기 호스를 어떻게 연결하나 궁리 중이네..”

조렝의 부친이 하는 말에 강태가 그러지 않아도 그 때문에 들어왔다고 작은 나무통을 하나 내민다.

“그러실 필요 없어요.. 이 통을 사용하면 되요..”

“...”

“여기 물을 가득 채우면 아마 한 달은 사용을 할겁니다.”

“무슨..”

“조금 특별한 물통이라 여기 물을 다 채우려면 한참 물을 부어야 해요..”

“이게 뭔가?”

“안이 확장된 물통이에요..”

“안이 확장된 물통?”

“예.. 물을 담아보면 알아요.. 이걸 열고 여기 물을 넣으면 되요.. 그리고 사용을 할 때는 이렇게 두고 여기를 열면 되고요.. 여기 이렇게 놓고 사용을 하면 되요..”

따로 호스를 연결하기 그렇겠다며 강태가 창고에서 공간확장 물통을 하나 찾아 선물로 주니 조렝의 부친이 받아 들고 뭔가 잔뜩 궁금한 표정이었다.

“그리고.. 원래는 사돈 어른의.. 한국에선 사돈 어른이라 불러요.”

“알고 있네..”

“사돈 어른의 기억을 지우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가 있나 싶어서요.. 제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하지 않으실 거죠?”

“누가 믿겠나..”

“그렇긴 하죠.. 아마도 제가 이런 능력을 가지게 된 이유가 반드시 있을 것 같아요.. 그것이 이 지구를 구하는 일이든 아님 사람들을 구하는 일이든..”

“알았네.. 나는 자네가 그러한 능력을 하진 것을 신경 쓰지 않네.. 그저 여생을 이곳에서 조용하게 포도 농사나 지으며 살고 싶네..”

“예.. 이 일대는 항상 포도 농사가 잘 될 겁니다.”

“그럼 좋지..”

자기 때문에 일대의 마나가 짙어져 포도 나무가 더 황성한 성장을 할 것이라 다른 곳 보다는 포도의 질이 좋을 것이라고 강태가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사우나 시설에 대해 조렝의 부친에게 설명을 해준 강태가 한쪽에 차곡차곡 쌓아둔 장작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장작이 다 떨어지면 말씀을 하세요.. 제가 금새 만들어 드릴게요.”

“됐네.. 장작이야 사오면 되네..”

“장작도 팔아요?”

“그럼 벽난로에 뭘 태우나..”

“그래요.. 그럼 좀 많이 해 드릴까요?”

“그냥 두게.. 뭐 하러..”

“아니에요.. 창고야 하나 만들면 되는데..”

강태의 말에 조렝의 부친이 더는 만들지 말라고 한다.

“되었어.. 더는 만들지 말게.. 이것도 감당하기 힘들어..”

조렝의 부친이 하는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짓다 장작을 쌓아둔 자리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들어가세..”

“예.. 불 정리 좀 하고..”

조렝의 부친이 먼저 집으로 들어가자 강태가 조금 고심을 하다 쌓아둔 장작을 다 치우더니 그곳에다 이상한 문양을 그려놓고 있었다.

‘..이만하면 되었나.. 적어도 수백 년은 이상이 없겠지..;

대리석 벽면에 뭘 그려 넣은 강태가 흡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다 그 자리에서 사라지더니 이내 나무 둥치를 들고 나타나 잘게 쪼개더니 벽면에다 다시 장작을 쌓고 있었는데 끝이 없이 장작을 쌓고 있었다.

사삭.. 파파파..팟..

척척척..

어디서 가져오는 나무들인지 강태가 끝없이 장작을 만들어 순시간에 건조를 시키고는 쌓아 두는 일을 잠시 후 마무리하고 있는데 한쪽에서 인해가 부른다.

“..강태씨.. 저녁..”

“응.. 들어가..”

인해의 부름에 먼지라도 트는 것인지 손을 틀던 강태가 잠시 사우나 건물을 돌며 급하게 지어 뭐가 부족한 부분이 없나 살피더니 집으로 들어갔다.

“어서 와요..”

“와.. 향이 좋은데요..”

“모두 가지 말고 오래오래 있게들.. 매일 이렇게 나오니 요즘은 매일 행복해..”

하하하.. 호호호..

조렝의 부친이 하는 말에 모두들 웃자 어머니가 인상을 쓴다.

“뭐예요? 그런 그간 제가 해준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소리에요?”

“아니야.. 그런 것은 절대 아니고..”

하하하.. 호호호..

모두들 그렇게 즐거운 저녁을 먹는 사이 이탈리아에서 미국의 외무장관이 긴급하게 이탈리아로 이동을 하여 이탈리아 총리와 협상을 하고 있었다.

...

이탈리아 정부 청사..

부통령에게 전권을 위임 받은 미 외무장관 고든 바이튼 장관과 이탈리아 총리가 지금까지 생긴 사태에 대한 책임배상 대책협상을 교황이 배석한 가운데 하고 있었다.

“두 분은 지난 날을 잊고 앞으로 양국이 어떻게 하면 지난 상처를 다 씻어낼지에 대해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어 주십시오.”

예..

너무도 큰 사건이라 이탈리아가 극도로 미국을 질타하는 분위기라 교황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 참여를 하여 서로 충돌이 생기지 않게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었다.

“거듭 상황 설명을 드리지만 이는 미국의 잘못이 아닙니다.. 잘못하면 이 지구의 전 인류가 멸망을 할 수도 있었는데 신께서 이를 바로 잡아 주셨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미국에서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리라 여깁니다..”

교황의 말에 바이튼 장관이 그렇다고 한다.

“예.. 백악관 뒤 관저의 풀장에는 지금도 악마에게 피를 다 흡혈 당한 수백 명의 시신을 수습하는 중입니다..”

“...”

“그 이상한 악마가 젊은 여자들의 피를 빨고 피로 가득 채운 풀 속에 넣어버려 지금까지 그들의 비참한 주검을 처리하는 일에 모두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바이튼 외무장관의 말에 교황이 정말 안된 일이라며 자기들도 당할 뻔 했다고 한다.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 그 악마의 추종자들이 우리를 다 죽이고자 우리가 의탁하고 있던 중국까지 왔었으니까..”

이야기를 듣고 있던 이탈리아 총리가 그러냐며 여기도 만만치 않다는 듯 묻는다.

“험.. 그래서 이 사태를 미국에서는 어떻게 해결을 하시겠소?”

“먼저 공습에 희생이 된 모든 분들에게 그에 합당한 배상을 하겠습니다..”

“그들의 수가 도대체 얼마나 되는지 알기는 아시오?”

“뉴스를 들어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들 모두에게 배상을 한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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