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25화
강태 4편
인해의 말에 순간 강태가 또 올 수도 있다고 여기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러네.. 또 올 수도 있겠다.”
“벌써 온 것 아니야?”
“아냐.. 차원을 지나려면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필요해.. 내가 만약 차원을 지나면 그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소멸에 버릴 거야..”
“차원의 문이 그렇게 위험해?”
“그럼.. 그렇지 않으면 막 넘나들게..”
“그래.. 그럼 그 차원의 문을 누가 만들었는데?”
“그야 차원 신이 만들었지.”
“그럼 차원 신은 차원을 마음대로 다니는 거야?”
“그렇지도 않나 봐.. 좌우지간 그 어떤 존재도 마음대로 다니지 못하나 봐.. 적어도 주신쯤 되어야 차원을 마음대로 다니겠지..”
“주신?”
“그래.. 모든 차원에는 그 차원을 과장하는 주신이 있는데 생을 관장하는 신이라고도 해.. 일반 초월자들 하고는 많이 다르다고 그러는데 더 이상은 모르겠다.
강태의 말에 인해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런걸 어떻게 다 알아?”
“나에게 자기 지식을 넘겨준 드래곤이라는 생명체는 그곳 시간으로 최소 15000년은 산다네..”
“뭐!”
“그렇다나 봐.. 하여간 그 오랜 시간 동안 사니까 이런 힘도 기르고 하나보다.. 그리고 그 드래곤 중에서 어느 정도의 경지를 벗어난 드래곤이 하급 신인 초신으로 새로운 생을 시작한다네..”
“초신?”
“그래.. 초보 신..”
“우습다.. 그래서?”
“그 이상은 모르겠다.. 다만 뛰어난 드래곤이 소멸하지 않고 탈피를 하여 윤회의 생을 깨고는 탈피를 하고 새로운 신으로 재 탄생을 한다네..”
“그렇구나..”
“응.. 그래서 모든 드래곤들이 살아있는 동안 다른 것에 잘 관여를 않고 신의 경지에 가고자 죽어라 마나 수련만 한다고 하네..
“참.. 마나 수련을 만년 이상을 하다니 너무 끔찍하다..”
“그런데 드래곤들이 조금 무식해서 마나를 오직 자신의 호흡으로만 받아들여..”
“그럼 다른 방법이 있어?”
“응.. 자연으로 돌아가는 드래곤들이 자신이 평생 모은 마나를 남겨두는데 그건 전부 자연으로 돌려보내버리네.. 남의 마나를 취하는 것은 스스로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나 봐..”
“그래.. 정말 자존심이 강한 종인가 봐..”
“그런 것 같아.. 종족의 멸족이 아니면 절대 다른 드래곤을 간섭하는 법도 없다고 하니..”
“참 대단하다.. 철저하게 개인주의라는 뜻이잖아..”
“아주 강하게..”
강태의 설명에 인해가 고개를 끄덕이는데 강태는 자기 창고의 것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고 있었다.
‘..참.. 그건 어떻게 하지..’
어디서 현금과 금괴들을 그렇게 모았냐는 생각을 하던 강태가 미국으로 돌려주려고 하다 희생자들을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왜?”
“아니 잠시 뭐 생각이 나서..”
“참 이야기가 옆으로 빠졌네.. 그래서 악마가 다시 오면 어떻게 하는데..”
“악마가 성수를 아주 싫어하니 고농축 성수를 만들어 준비를 하지 뭐..”
“고농축 성수?”
“응..”
강태의 말에 무슨 말인가 인해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내려가 뭐 좀 먹어..”
“아니.. 이렇게 좀 쉬다 나중에 점심 먹자..”
“그래도..”
하긴 점심 먹을 때가 다 되었다며 인해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따르르.. 따르..
후다닥..
“엄마다.. 응.. 엄마..”
“..그래.. 내일 아침에 출발한다.”
“알았어.. 그럼.. 오후에 도착을 하네..”
“..그래.. 4시 30분에 도착이라고 되어 있더라..”
“알았어.. 마중 나갈게..”
“..그래.. 나중에 보자..”
어머니가 출발했다는 말에 강태가 왜 이렇게 늦게 출발을 한 것이냐고 묻는다.
“왜 이렇게 늦어?”
“그 편이 재일 빠르다고 하더라..”
“그래.. 가서 모시고 오면 좋겠구만..”
“참.. 그럼 비자는..”
“쩝..”
인해의 말에 강태가 입맛을 다시다 눈을 감자 인해가 정말 피곤한 것 같은 강태를 위해 가만히 옆구리를 안고만 있자 자기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었다.
‘..후후..’
옆에서 낮잠을 자는 인해를 보다 아기가 들어서서 잠이 더 많아졌다고 여기고 있었다.
‘..힘들게 말라고 이야기를 해야겠군.. 그나저나.. 다녀와야 하는데..’
교황의 일행이 이탈리아로 돌아갔을까 생각을 하던 강태가 축구를 계속 할 것인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쩝.. 사기치는 것 같아 좀 찜찜하네.. 적당히 가르쳐서 무적의 팀을 하나 만들어 볼까..’
차라리 선수들에게 마나를 조금 가르쳐 천하무적 팀을 만들까 생각을 하던 강태가 피식 미소를 지었다.
‘..너도나도 다 알면 그게 더 큰 혼란이 생기겠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강태가 자기 창고에 있는 돈이 도대체 얼마나 될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쩝.. 드래곤이 가졌던 황금도 산더미구만..’
그 황금만 처분을 해도 아마 이 세계에서 자기가 가장 부자일 것 같았는데 드래곤의 창고에는 드래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 모아둔 희귀 보석들과 물품들이 정말 많았다.
‘..일단 교황청에 재건 사업비로 좀 줄까.. 음.. 교황청도 돈은 많다고 들었는데.. 극빈층을 위해 사용하라고 줘버릴까..’
자꾸 생각을 하니 정말 머리가 아프다는 생각이 드는 강태였다.
후...웁.. 후..
잠시 마나 호흡을 하던 강태가 더 이상 확장이 안 되는 중단전을 생각하며 상 단전은 어디에 존재를 하는지 궁금해 하고 있었다.
‘..분명히 상단전이 존재를 하는데.. 마나의 양이 더 많아야 보이는 것인가..’
‘..태야..’
그렇게 고민을 하며 시간을 얼마나 보낸 것인지 누나가 자기를 부르자 강태가 살며시 일어나며 밖으로 이동했다.
팟..
“아.. 그렇게 좀 하지마..”
“왜?”
“왜는 시간이 이렇게 되었으니 그렇지..”
“자는데..”
“왜?”
“이야기 않았어?”
“무슨?”
“인해 임신했는데..”
“뭐! 정말?”
“응.. 그래서 잠이 많아..”
“그랬구나.. 어쩐지.. 잠이 많아졌다 그랬어..”
“조금 피곤해 하네.. 건강하기는 하다.”
“알았어.. 축하해..”
“누나도 얼른 애기 만들어..”
“너..”
“누나도 보잖아.. 나도 다 볼 수 있어..”
“보면 죽어..”
강태의 말에 영인이 행여 자기들의 사랑 모습을 볼까 경고를 하자 강태가 무슨 소리를 하냐며 대꾸를 한다.
“그렇게 보지는 않지..”
“하여간 눈도 돌리지마..”
“알았어.. 나 참..”
“하여간 축하해..”
“응.. 고마워..”
자기를 안아주는 누나를 꼭 안아주는데 마침 조렝이 올라오며 미소를 짓는다.
“내겁니다..”
“하하.. 잠깐씩만 빌려요.”
“그럼 인해씨도 빌려줘요?”
조렝의 말에 영인이 그런 농담이 어디에 있냐고 한다.
“에이.. 그건 아니죠.. 얘는 내 동생이고..”
“그런가..”
“듣고 보니 이상하네.. 내가 내 동생 안는데 왜요?”
“괜히 아까워서..”
“예? 호호호.. 나 참..”
“그럼 푼수 됩니다.. 억..”
강태의 말에 여인이 강태의 배를 치고는 한마디 한다.
“죽을래.. 어디 자형보고..”
“쩝.. 둘이 잘 어울리긴 잘 어울린다.”
“너 그거 무슨 뜻이야?”
“아니.. 자..알 어울린다고..”
“죽어..”
누나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짓는데 인해가 일어난 기척이 느껴졌다.
“우리 인해 일어났다.. 일러준다..”
“하이고.. 일러라.. 누가 겁나니..”
강태의 말에 영인이 한마디 하고는 조렝의 팔짱을 끼고는 아래로 내려가다 다시 올라와 잊었다는 듯 인해를 보러 침실로 들어갔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