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309화 (309/1,220)

제 309화

강태 4편

출국장 밖에는 많은 사람들이 뉴스 화면을 시청하고 있었는데 교황청이 있는 곳이 불바다가 되고 있었고 계속해서 미군의 폭격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정말로 큰 일이 생겼네..”

“이탈리아에서 반격을 하고 있어..”

초기에 대응을 하지 못하던 이탈리아 군이 미군의 공격에 대응을 하고 있었고 전쟁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었다.

“어떻게 해..”

“일단 조렝이 있는 곳으로 가자..”

강태의 말에 영인과 인해가 잔뜩 걱정을 하며 밖으로 가는데 뒤늦게 조안나가 와서 반긴다.

“영인.. 인해..”

조안나..

“안녕하세요.. 바쁘신데 오신 것 아닙니까?”

“대리인이 개점 휴업이라 피해가 막대하여 따지러 왔습니다..”

“호호호.. 좀 그래 주세요.. 참 뉴스 봤어요?”

“예.. 놀랐어요..”

“어떻게 해요..”

“그러게요.. 지금 동쪽 지역은 난리에요..”

“참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요..”

누나와 인해가 조안나와 걱정을 하며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강태가 주변에서 자기를 보는 사람들 때문에 그냥 가자고 한다.

“일단 가자.. 갑시다.”

“예.. 이쪽으로..”

조안나를 따라 밖으로 나간 강태가 짐을 트렁크에 싣고 차에 올라 조렝이 입원을 한 병원으로 우선 가자고 한다.

“일단 조렝이 입원한 병원부터 가요.”

“예..”

부우웅..

“도로가 많이 한적하네요..”

“지금 상황이 이래서.. 미군이 계속 증강이 되고 있고 폭격의 범위가 넓어지나 봐요..”

“왜 그렇대요?”

“아직은 원인이 나오지 않았는데 미군이 일방적으로 공격을 한 모양이에요.. 이탈리아가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를 못하고 당하고 있다가 반격을 하고는 있는데 미군의 화력이 워낙 막강한가 봐요..”

“정말 이해가 안돼..네..”

영인이 이야기를 하며 그제서야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강태를 보는데 강태가 가만히 눈을 감고 있었다.

‘..설마.. 그 악마라는 존재가..’

끄덕..끄덕..

누나의 생각을 읽었는지 강태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어..어떻게 해..’

영인이 놀라워하는 중에 조안나가 차를 몰아 전쟁 탓에 조금은 한산해진 거리를 달려 한 대형 병우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주차는 여기 해야 해서..”

“괜찮아요..”

병원 건물과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한 조안나가 차에서 내린 강태의 일행을 안내하여 병원으로 행했는데 병원도 온통 이탈리아와 미국의 전쟁 상황에 난리였다.

웅성..웅성..

‘..큰일이군..’

전쟁이 점점 확전이 되고 있었고 뉴스 영상에서는 이탈리아 정부 수뇌들이 강력하게 미국에 항의하고 있었다.

“정말 무섭다..”

“그러게..”

“아니 미국은 왜 저런 대니..”

“그러게.. 가자.. 가요 조안나..”

안으로 들어서다 뉴스를 보던 조안나가 영인의 말에 엘리베이터로 가 모두들 같이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위잉.. 띵..

모두다 4층에서 내려 병실로 가는데 조렝의 모친이 뭘 씻고 나오던 길인지 세면장에서 나오다 조안나를 따라오는 영인을 보고 놀란다.

“영인..”

“어머니.. 너무 하세요..”

“어떻게.. 휴.. 미안해요.. 조렝이 워낙 그러자고 하는 바람에..”

이야기를 하며 조안나에게 왜 가르쳐 주었냐며 어머니가 인상을 쓰는 중에 조안나가 모른 척 딴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들어가세요.. 어디에요?”

“후.. 이리 와요..”

영인의 말에 조렝의 모친이 어쩔 수가 없다는 듯 영인을 데리고 한쪽 병실로 가니 모두들 그 뒤를 따라갔다.

“아버님..”

“험.. 그..그래..”

조렝의 아버지가 뉴스를 한참 보다 놀라는데 침대에 누워있던 조렝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정말.. 죽고 싶어요..”

“어..어떻게.. 조안나..”

“미안.. 어쩔 수 없었어..”

오빠가 자기를 노려보자 조안나가 자기도 어쩔 수가 없는 일이라며 대답을 하고 뉴스를 보고 있었다.

“후.. 미안해요..”

“정말.. 내가 기다리라 했잖아요..”

“미안해요.. 그게..”

“한번만 더 그럼 정말 죽어요..”

영인이 인상을 쓰며 하는 말에 조렝이 말을 못하고 한숨만 쉬고 있었다.

“험.. 어서 오게..”

“예.. 반갑습니다..”

“이거 참 큰일이군..”

“그러게요.. 음.. 미안하지만 모두 잠시 나가 주실래요?”

“...”

모두들 왜 그러내는 표정인데 이유를 아는 영인만이 고개를 끄덕이며 조렝의 부모들에게 나가자고 한다.

“동생이 조렝과 이야기를 나눌 일이 있는 모양이에요.”

영인의 말에 조렝이 강태의 에이전시 일을 하여 서로 의논을 할 이야기가 있는가 싶어 고개를 끄덕이다 밖으로 나가자 강태가 눈을 멀뚱멀뚱 뜨고 있는 조렝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먼저.. 내 에이전시 일에 직무유기를 한 책임은 나중에 묻기로 하고..”

“미안합니다..”

“그리고 우리누나 애타게 한 죄도 나중에 곱으로 묻기로 하고..”

‘후..’

강태의 말에 조렝이 정말 할 말이 없다는 듯 가만히 있자 강태가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한다.

“일단 내가 치료를 할겁니다.”

“...”

그게 무슨 말이냐는 표정의 조렝을 보며 강태가 진지하게 이야기를 한다.

“조금은 내가 특별하다고 느꼈을 겁니다.. 그래요.. 나는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태의 말에 조렝이 무슨 말인가 강태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는 못하지만 일단 내가 치료를 해줄 테니 당분간 이는 비밀로 합시다.. 아시겠습니까?”

끄덕..끄덕..

“좋아요.. 그런 일단 치료부터 합시다.. 힐..”

파아아..

“헉!”

강태의 손에서 갑자기 강한 빛이 나와 자신을 감싸자 조렝이 놀라는데 이내 자신의 몸이 시원해짐을 느끼고 여기저기 당기던 피부의 느낌이 없어지고 있었다.

“부모님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강태의 말에 자기도 이해를 못 하겠다는 듯 매끄러워진 자신의 손을 보며 조렝이 놀라워하는데 강태가 그런 조렝에게 당부를 한다.

“어떻게든 부모님들에게 설득을 하여 모른 척 하시라고 해 주세요.”

끄덕..끄덕..

“조렝도 마찬가지고..”

끄덕..끄덕..

“저 전쟁 어쩌면 참 오랫동안 진행이 될 수도 있고 내가 저 싸움에 들어 갈수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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