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06화
강태 4편
...
한편..
산으로 올라가 마나 수련을 하던 강태가 이전과는 달리 빠르게 자신의 마나 경지가 높아짐을 느끼고 있었다.
‘..엉! 뭐지..’
징..
이전에는 한번도 느끼지 못했는데 자신의 마나 경지가 높아지자 자신의 팔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느낌에 강태가 그 부분에 집중하여 마나를 일으키는데..
사르르..
팔에서 투명한 팔찌가 하나 생겨나더니 이내 푸른 색으로 변했다.
‘아! 케사볼트의 수장고..’
다로 이야기를 듣지 않아 없다고 여겼는데 케사불트가 소멸하기 전에 자신의 수장고를 자기 팔에다 채워둔 모양이었다.
‘..대단하군.. 나도 모르게 계속 내 몸에 있었다니.. 그럼..’
행여 수장고 안에 운명의 창이라는 것이 있나 꺼내 보려다 케사볼트의 말이 생각이나 강태가 그만 두었다.
‘..위치를 알아낸다 하였지.. 음.. 뭐가 들었나..’
팔찌의 한곳을 잡자 수장고 안의 물품 목록이 빠르게 자신의 머릿속으로 지나가고 있었다.
‘엉!’
수장고 안에 보관이 된 목록을 살피던 강태가 무언가를 찾아내고는 주먹을 불끈 쥐고 있었다.
‘..동족들의 심장이라면.. 흐흐흐.. 죽인다..’
아마도 자기보다 먼저 대지의 품으로 돌아간 레드 드래곤들의 심장을 보관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렇구나.. 음.. 유일한 유품이라는 말인데..’
드래곤들이 소멸하면 자신의 하트를 남겨 소멸하면서까지도 자신의 마나량이 최고라며 과시를 하는 전통이라 자기 종족의 수장에게 자신의 심장을 남겼다고 하였다.
‘..쩝..’
마나 덩어리지만 남의 유품이라 여기니 함부로 하기가 그런 강태가 잠시 앉아 고민을 하였다.
‘..그래.. 어차피 운명의 창을 돌려 주어야 하니 내가 힘을 기르는 것이 좋겠지.. 그 존재도 대응을 하여야 하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결론은 드래곤들의 유품이지만 자신의 힘을 기르지 위해 사용을 하자고 생각한 강태가 팔찌에다 손을 넣고 드래곤의 심장을 생각하니 손에 빨간 구슬 같은 것이 하나 잡혔다.
팟..
‘이게 드래곤의 심장이란 말인가? 이걸 어떻게 취하지.. 그렇군.. 음.. 심장에 흡입한다 라..’
빨간 구슬을 하나 들고 생각을 하던 강태가 자신은 심장보다 단전이 더 편하니 구슬을 단전으로 이동을 시키는데..
콰아.. 파파파..
“끄..끄아아악..”
순간 강태가 엄청난 비명을 지르더니 그 자리에 쓰러지고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었다.
‘으..으윽.. 으윽..’
쓰러져 죽을 고통에 몸부림 치던 강태가 한 순간 죽은 듯이 쓰러져 미동이 없었다.
짹..짹..
표르르.. 짹짹..
날이 조금 저물어 오는 가운데 강태가 정신을 차리는데 시계를 보다 곤란해 하고 있었다.
‘이런..’
놀라 뛰어 내려가던 강태가 자기 머리가 치렁치렁하자 왜 자기 머리가 이러냐는 투로 머리를 만지며 얼른 산 아래로 내려가는데..
파팍.. 파..
갑자기 주변의 모든 것들이 자기에게 세세하게 다 보이고 있어 놀란 강태가 그 자리에 서서 자기를 살피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
자신의 단전에는 서클의 고리가 다 사라지고 단단한 공 같은 마나 덩어리만 존재하고 있었다.
‘..설마 서클이 깨어졌단 말인가.. 이 느낌은 뭐지?’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던 강태가 산 아래에 아무도 없자 그곳으로 이동을 해보는데..
팟..
‘되..된다.. 하하하..’
혼자서 트레킹 코스에 서서 웃고 있자 멀리 한 젊은 사내가 트레킹 중인지 나타나 혼자 뭐 하는 것인가 싶어 다가오고 있었다.
탁탁탁..
강태가 빠르게 뛰어가자 혼자 트레킹을 즐기던 청년이 강태가 빠르다고 여기고 있었다.
“아저씨..”
“놀래라.. 일찍 내려오네요..”
“하하.. 미안해요, 갑시다.”
“예.. 그런데..”
갑자기 머리가 왜 그렇게 길어졌냐는 표정에던 로렌조가 원래 길었는데 자기가 잘못 생각을 한 것이냐는 표정이다 시동을 걸었다.
“늦었으니 바로 가요.”
“예..”
강태의 말에 로렌조가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곤 차를 몰아 홈 구장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
그 시간..
영국에 도착을 한 철수가 호텔에 짐을 풀고 쉬고 있다가 국내 사정이 궁금하여 인터넷 뉴스를 보고는 그 자리에서 미동도 못하고 있었다.
‘아..아버지..’
인터넷 기사내용에 그 자리에 멍하니 있던 철수가 이내 머리를 잡고 힘없이 앉아 있었다.
‘시바.. 다시 표 끊어야 되잖아..’
아버지가 갔으니 더는 자기를 어떻게 할 사람이 없다는 듯 철수가 일단 다시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권을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있었다.
똑..똑..
“누구야.. 누구세요?”
“..객실에 잠시 확인을 할 것이 있습니다 고객님..”
‘무슨 일이야..’
바쁜데 괜히 와서 시비냐는 듯 철수가 문을 열어주는데 경관 둘이 안으로 들어와 철수를 제압하고 있었다.
후다닥..
“왓? 화이..”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으며 어쩌고 저쩌고..”
경관이 자기를 보며 이야기하는 말을 잘 못 알아 듣겠다는 듯 철수가 한국 대사관을 불러달라고 한다.
“엠베이지 오프 코리아.. 놔.. 한국 대사관 불러 달란 말이야.. 놔.. 내가 누군지 알아..”
철수의 발악에 경관이 수갑을 채우고 조금 험악하게 나가자고 한다.
“아웃.. 나가.. 나가 새끼야..”
나가라고 하는 경관의 강압적인 표정에 겁이 난 철수가 밖으로 밀려나가고 있었다.
...
맨유 전용구장..
예정시간보다 조금 늦게 경기장에 도착을 한 강태가 서둘러 안으로 뛰어 들어가 라커로 들어가니 모두들 살았다는 표정이었다.
“뭐야.. 왜 이렇게 늦었어?”
“길이 막혀서.. 모두 미안합니다..”
웅성..웅성..
선수들이 모두 좀 심하다는 표정이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강태의 실력을 신뢰하는 표정으로 빨리 준비를 하라자 강태가 한쪽에 있던 자기 가방에서 복장을 챙기기 시작했다.
“헤이..”
“쏘리..”
“너무 한다..”
“미안합니다.. 주의하겠습니다.”
강태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자 베이븐 코치가 강태를 노려보다 밖으로 나갔다.
와..와..
벌써 간단히 식전 행사가 치러지는 시간인지 선수들이 우르르 밖으로 나가자 서둘러 신발을 갈아 신고 묶은 강태가 밖으로 나가니 한슨 감독이 강태를 보다 나갔다.
‘..쩝.. 오늘은 조금 보여줄까..’
자기에게 조금 기분이 상한 이들이 많아졌다고 여긴 강태가 미안하여 혼자 생각을 하다 순서대로 줄을 서니 아이들이 쪼르르 나와 손을 잡았다.
“어! 렌..”
후다닥..
“형..”
유니폼을 그럴싸하게 차려 입은 렌이 후다닥 뛰어와 안기자 강태가 안아주며 묻는다.
“어떻게 된 일이야?”
“이번에 신청을 했는데 당첨이 됐어요..”
“이야.. 축하한다..”
“고마워요..”
“그래.. 목마 타고 갈까?”
“에이.. 나 꼬마 아니에요..”
렌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렌을 내려주고 머리를 쓰다듬는데 모두 궁금한 표정이고 한 친구가 묻는다.
“아는 애야?”
“예.. 내 싸인 1호인 친구요.”
“이야.. 그래.. 멋진데..”
“감사합니다..”
웅성..웅성.. 주변 선수들이 모두 웅성거리는 중에 다른 꼬마들이 렌을 조금 부러워들 하고 있었다.
..선수 입장이 있겠습니다..
와..와..
관중석을 꽉 채운 관중들의 함성에 선수들이 모두들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며 경기장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는데 상대 팀인 뉴케슬 선수들이 다소 긴장을 하고 있었다.
“나중에 보자.. 렌..”
“예.. 형.. 파이팅..”
이런저런 행사가 끝이 나고 강태가 렌을 안아주는 모습이 많은 기자들에게 찍히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영국 사람들에게는 참 생소한 모습인 것 같았다.
와..워워.. 와..워워..
삐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