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97화
강태 3편
...
영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
이상하게 기분이 찜찜한 강태가 몇 일 전부터 왜 이런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다며 눈을 감고 있었다.
‘..이상한 기분이네.. 가슴이 이렇게 울렁거리다니.. 음..’
계속 이상한 기분이 든 강태가 자기 머릿속에 든 지식을 탐독하고 있었다.
‘자?’
‘아니.. 왜?’
‘말이 없길래..’
‘뭐 좀 생각하느라고..’
‘왜? 신경 쓰이지?’
‘조금.. 자..’
‘잠이 안 와..’
‘문제 없을 거니까 신경 쓰지 마..’
‘응..’
‘잘 자네..’
‘피곤한가 봐..’
‘그렇게 설치고 다니더니.. 하지 않아도 되는데..’
‘자기는.. 그런데 그건 왜 그렇게 됐어?’
“뭐가?’
‘화장품.. 괜찮은 조건인데..’
‘그게 이상한 곳이야..’
‘그래.. 왜?’
‘아무래도 조렝을 그렇게 만든 놈이 철수라는 놈 같은데..’
‘철수? 아.. 그때 꽃 보낸 사람..’
‘그래.. 그 놈이 그곳에 나와서는.. 내가 얼마나 황당했는지..’
‘왜?’
‘미친놈, 우리 누나를 사랑한다고 지랄이라서..’
‘세상에.. 무서워..’
‘그래서 가면 바로 이사를 하려고.. 대사관에 신고하지 말고..’
‘그래야겠다.. 화..’
너무 무섭다며 인해가 영인을 바라보는데 영인은 완전 꿈나라에 가 있었다.
비이이..
‘좀 자..’
‘심장이 벌렁거려서..’
‘좀 자.. 난 머리 정리를 좀 해야겠다.’
‘응..’
강태가 눈을 감자 인해가 방해 않겠다는 듯 가만히 강태의 어깨에 기대 눈을 감았다.
‘..음.. 알 수 없는 떨림.. 적이 나타남.. 마나의 감응.. 적이라고? 무슨 적?’
케사볼트의 지식을 살피다 마나에 대한 설명에서 자신의 적이 나타나면 자신의 마나가 감응을 한다는 설명에 강태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엑.. 설마..’
설마 그런 악마들이 이곳으로 왔을까 생각을 하던 강태가 조금은 두려운 생각을 하고 있었다.
‘..설마.. 그런 악마들이.. 아니겠지.. 음..’
신과 대등한 힘을 가진 악마라고 하는데 그런 악마가 나타나면 어떻게 되겠냐며 생각을 하니 전신이 오싹하였다.
‘왜? 추워?’
‘아니.. 자..’
‘응.. 조금만 잘게..’
눈을 감은 인해를 보던 강태가 무언가 기분 나쁜 일이 생긴다며 찜찜해 하고 있었다.
‘..아직 갈 길이 먼데.. 그런 악마가 나오면 내가 그 악마를 막을 수가 있을까? 사람들에게 조금 가르칠까?’
갑자기 끔찍한 상상이 든 강태가 이런저런 고민으로 비행기 엔진 소리를 듣고 있었다.
갑자기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은 아무 문제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든 강태가 자신의 감시 영역이 어느 정도나 될지 생각을 한다.
‘..적어도 영국은 확인이 되겠군..’
아직은 자신의 마나가 너무나 미약한 경지였다.
‘..누나와 함께 마나 수련을 하면 왜 마나의 밀도가 증가하는 것일까..’
눈을 감고 한참을 케사볼트의 지식을 살펴 보았지만 어느 곳에서도 그런 설명은 없었다.
‘..드래곤의 하트가 있으면.. 내가 그런 힘을 발휘할 수가 있을까?’
수만 년을 사는 드래곤이 모은 마나를 자기가 어떻게 모으냐는 표정이던 강태가 작게 한숨을 쉬고 있었다.
‘후..’
비이이잉..
복잡한 강태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비행기가 영국으로 향하고 있었다.
...
야막의 처소..
특별한 일이 없으면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이 다인 야막이 무언가 곰곰이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놈이 분명히 근처에 있을 것인데 왜 느껴지지 않는 것이지? 음.. 설마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강한 힘을 가졌단 말인가?’
고작 드래곤 하나가 힘을 가져보아야 얼마나 가졌겠냐고 야막이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다.
.
‘..음.. 알 수가 없군..’
“주인님.. 불편하시옵니까?”
“험.. 아니다.. 피를 더 가져오라 해라..”
“예..”
보이만이 허리를 숙이고 나가자 욕조 속에서 자신을 주무르고 있는 재스민에게 야막이 묻는다.
“이 피들은 다 어디서 가져오는 것이더냐?”
“적십자사에서 가져오는 것인 줄 압니다.”
“음.. 이재부터는 신도들에게 피를 받아야겠다..”
“알겠습니다.. 그리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재스민의 대답에 야막이 고개를 끄덕이곤 눈을 감았다.
‘..진작에 그럴 것을.. 쩝..’
...
뉴욕 시내..
모두가 평소와 같이 생활을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일률적인 모습이 보이는 것 같은 사람들이었다.
‘큰일이구나..’
‘모두가 그 악마의 종인 것 같소..’
미 정부의 도움으로 비밀리에 뉴욕에 도착을 한 사제들이 모두가 끔찍한 일이 생겼다는 듯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뉴욕의 시민들은 나름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샬로마..”
“신의 이름으로..”
그리고 얼마 후 뉴욕 맨하탄의 한 광장에서 자신의 눈을 파버린 샬로마 사제를 만난 사제들이 모두 놀라워하는 중에 샬로마 사제가 자기를 찾은 사제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형제님들.. 이 악마는 주님의 말씀보다 더 엄청난 힘을 가진 자이오.. 결코 자기를 드러내는 법이 없는 자이오.. 그 악마를 보는 것 만으로도 그의 종이 됨을 잊지 마시오..”
“샬로마.. 돌아가 쉬도록 하세요.”
“아니요.. 함께 해야지.. 샬로마..”
“처음과 같은 마음이니 그렇게 보지들 마시오..”
자신의 눈을 어떻게 한 것인지 샬로마 사제가 문을 감고는 감긴 눈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모두들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갑시다..”
예..
뉴욕에 도착을 하여 샬로만 사세를 찾아온 사제들이 모두들 샬로만 사제를 데리고 안식처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
야막의 거처..
한참 욕조에 앉아 캬리움을 흡수하던 야막이 무언가 느낌을 받고 눈을 뜨고 있었다.
‘..엉! 그 놈은 아닌데..’
무언가 자기에게 왔다는 느낌을 받은 야막이 보이만을 부른다.
“보이만..”
“예.. 야막님..”
“나의 종들에게 이야기 하라.. 나를 부정하는 이들이 나를 찾으러 왔다고.”
“예.. 야막님..”
자신의 말에 보이만이 허리를 숙이고 나가자 야막이 욕조에서 일어나 옷을 입히라고 한다.
“옷을 가져오너라.”
“예.. 야막님..”
잠시 후 옷을 챙겨 입은 야막이 자신의 영을 확대하여 자신을 부정하는 놈들의 흔적을 찾아보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보이지가 않았다.
‘..숨어? 음..’
“나가시옵니까?”
“그래.. 가자..”
간만에 밖으로 나가자는 야막의 말에 야막에게 시중을 들던 아가씨들이 물러나고 재스민과 데이지가 야막을 따라 밖으로 나갔다.
“야막님..”
“그래.. 어디로 향하시나이까?”
“시청으로 가자.”
“예..”
누군가 자신의 존재를 알았다는 것으로 해석을 한 야막이 주변 장악을 더 빠르게 하여야겠다는 생각에 시청으로 가자니 야막을 따르는 추종자들이 모두 우르르 야막을 따라 시청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