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291화 (291/1,220)

제 291화

강태 3편

...

그 시간..

법원에서 강태의 재판을 진행했던 최영달 판사가 전화를 한 통 받고는 상당히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걔가 그렇게 대단해?”

“..예.. 왜 그러셨어요.. 안 그래도 모두 주시를 하는 선수인데..”

“나.. 참..”

“..원장님이 보고를 하시는 바람에 많이 언짢아 하세요..”

“미치겠네..”

자기도 덥석 처리를 하고 나자 국제 변호사 탓에 조금은 찜찜하였는데 비서관이 직접 전화를 하여 많이 당황을 하고 있었다.

“..지금이라도 최대한 빨리 조치를 하세요.. 언론이 많이 시끄럽기 전에..”

“알았어.. 고마워..”

자기가 차기 법무장관으로 거론이 되고 있는 중이라 전부 자기를 주시한 모양이었다 싶은 최영달 판사가 전화를 끊고는 머리를 잡았다.

‘..뭐야 시발.. 꼬였네..’

인터넷 여론이 조금 시끄러워 지는 중에 최영달 판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가 되었다며 자기 이마를 만지고 있다가 인터넷을 열어보았다.

...미친 판사..

...법원의 권위를 무너뜨린 최영달 판사..

...무언가 음모의 냄새가 보인다.. 아무래도 모종의 이면 합의 가능성이..

이런저런 기사들을 읽어보던 최영달 판사가 축구 선수 하나 때문에 무슨 이렇게들 난리냐며 서강태를 클릭하여 보고는 놀라 멍하니 있었다.

‘..뭐야.. 이 시발..’

잘못 건드려도 한참 잘못 건드렸다

하기야 국제변호사가 들어온 것을 보고 뭐가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시발 이 인사가 누구 앞길을 망치려고..’

혼자 생각을 하던 최영달 판사가 당장 일을 바로 잡아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퇴근하세요..”

“예.. 수고 하세요..”

밖으로 나가며 인사를 하는 직원에게 같이 인사를 건넨 최영달 판사가 서둘러 자기 차로 가서 차에서 다른 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따르르.. 따르..

“..여.. 최 판사님.. 안녕하십니까..”

“이봐.. 지금 누굴 죽이려고 이래..”

“..왜요? 잘하고 계신데..”

“당신 제정신이 아니구만.. 인터넷도 보지 않아?”

“..인터넷이야 원래 그런데.. 신경 쓰지 마세요..”

“하여간 나는 이 일에서 손떼니 그렇게 알고 당신 돈 그때 그곳에 지금 가져다 두니까 알아서 가져가요.”

최영달 판사의 말에 박동석 사장이 그렇게는 안 된다며 한마디 한다.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지.. 중간에 그런 법이 어디에 있습니까.. 사진 올립니다..”

“뭐!”

“..뭐 돈 받아가던 장면 다 찍혀 있으니 그대로 인터넷에 올리면 되지..”

“이 양반이.. 지금 죽고 싶어?”

“..참 나.. 칼자루는 내가 쥐고 있는 것 같은데.. 이미 시작을 한 게임이니 마무리나 잘 하쇼.. 쓸데없는 짓 하면 인터넷에 사진을 보게 될 거요.”

박동석 사장의 말에 몸을 부들거리던 최 판사가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이 새끼가..’

감히 자기를 협박하냐는 표정이던 최영달 판사가 어디론가 전화를 하였다.

..따르르.. 따르르..

“..예.. 논현동입니다..”

“저 최영달입니다..”

“..어이구.. 최 판사가 어쩐 일로 전화를 다 주고..”

“저 좀 도와주십시오.”

“..무슨 일인가?”

“아무 생각 없이 돈을 좀 받았는데 그게 저 죽이려고 하네요..”

“..무슨.. 돈이 뭐가 아쉬워..”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서..”

“..알았네.. 누구야?”

“서울 구단주입니다.”

“..서울 구단주.. 조금 골치가 아픈 자구먼..”

“왜요?”

“..그자 손위 동서가 한태성이야..”

“예..에!”

“..뭐 상관은 없어.. 곧 물러날 인사니까..”

“후.. 다른 자와 연결이 된 자입니까?”

“..그런 것은 아닌데.. 정신적으로 조금 문제가 있는 인사야.. 자기 아내를 개 패듯이 두들기는 인사지.. 미치면 무서워..”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그래.. 자네 부탁이니 들어 줘야지.. 나중에 한번 보세..”

“예.. 어르신..”

통화를 마친 최영달 판사가 그나마 다행이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

뉴욕..

끊임없이 뉴욕의 성 베드 교회에 인파들이 몰리는 가운데 뉴스에서도 성 베드 교회를 칭송하고 있었다.

“기적을 행하는 성 베드 교회로 갑시다.. 시민 여러분.. 모두가 새로운 신을 만나러 성 베드 교회로 갑시다..”

웅성..웅성..

일부 무신론자들과 오가는 시민들이 교회의 선전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하는 중에 일부는 오랜 전통이 있는 교회라 나중에 한번 가 본다고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

뎅..뎅..뎅..

사람들이 몰려드는 가운데 교회의 신도수가 점점 증가를 하고 있었다.

“야막님은 어디 계신가?”

“안에서 시중을 받고 계십니다..”

“그래.. 말씀을 전해주실 시간인데..”

“아뢸까요?”

“잠시 기다리세.. 아마 우리말을 듣고 계실 것이야..”

밖에서 호만 신부와 보나테인 신부가 나누는 이야기를 안에서 젊은 여 신도들에게 둘러싸여 시중을 받던 야막이 시계를 본다.

‘..음..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나.. 재스민..’

“예.. 야막님..”

“옷을 준비해라..”

“예..”

야막의 명에 발가벗은 재스민이 한쪽으로 가 야막의 가운을 가져오고 아가씨들에게 둘러싸여있던 야막이 자기 위에서 엉덩이를 내리찍는 아가씨를 보며 이야기 한다.

“그만해라.. 너는 힘이 부족하다..”

“노력을 하겠습니다.. 야막님.. 은총을 내려주십시오..”

“기다려라.. 재스민.. 깨끗하게..”

“예.. 야막님..”

야막의 명에 재스민이 야막의 옷을 한쪽에 두고 침대로 올라가 야막의 물건을 정성스럽게 입으로 청소를 하고 있었다.

“너만한 애들이 없다..”

“감사합니다 야막님..”

“데이지..”

“예.. 말씀하세요..”

“피가 너무 탁하니 좋은 피를 구해오라고 해라..”

“예.. 야막님..”

야막의 명에 옆에서 발가벗고 서 있던 데이지가 대답을 하고 허리를 숙이는데 한쪽에 보이만이 아무렇지도 않게 서서 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밖에 호만 목사를 들라 해라..”

“예.. 야막님..”

밖으로 나간 보이만이 호만 목사를 안으로 데리고 들어오자 여자들이 다들 발가벗고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허리를 숙이고 인사를 한다.

“야막님을 뵈옵니다..”

“그래.. 나의 궁은 어찌되어 가느냐?”

“궁을 지을만한 적합한 터를 찾았습니다.. 말테로 시장이 관련법을 개정하고 바로 공사에 들것입니다..”

“그래.. 되었다..”

이야기 중에 열심히 자기의 물건을 빨아 청소를 한 재스민에게 되었다고 하니 재스민이 일어나 허리를 숙이더니 옆에 한 아가씨가 들고 있던 가운 같은 옷을 야막에게 둘러주고 목사 가운을 둘러주었다.

“너희는 모두 물러가거라..”

야막님의 은총에 감사 드립니다..

발가벗은 아가씨들이 모두 엎드려 인사를 하는 중에 야막이 호만 목사와 가운을 몸에 두른 재스민과 데이지 그리고 보이만이 따르는 가운데 예배당으로 갔다.

뎅..

삐비빙..삐비비빙... 비비..삥..

장엄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속에는 아무것도 입지를 않고 목사 복장을 한 야막이 연단으로 오르자 호만 목사가 야막을 경배한다.

“위대한 신이시여.. 종들의 눈을 밝혀 주소서..”

“험.. 모두 들어라.. 나는 야막이다.. 너희를 환희와 즐거움으로 가득 차게 할 유일신이다.. 모두 일어나 나를 경배하라..”

야막님을 뵈옵니다.. 은총을 내리소서..

“모두에게 아의 말을 전하니 자기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이곳에 전하라.. 주변에 모든 이들에게 내 말을 전하라..”

야막님의 말씀을 따르옵니다.. 은총을 내리소서..

스바재바스바바재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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