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280화 (280/1,220)

제 280화

강태 3편

...

철수의 집..

뉴스에서 강태의 입국 소식을 들은 철수가 분명히 영인도 함께 들어 왔을 것이라며 뉴스를 보며 한 것 부풀어 있었다.

‘..분명히 들어 왔을 것 같은데.. 아.. 있다.. 오.. 내사랑.. 영인아 기다려.. 오빠가 간다..’

철수가 공항에서 강태의 뒤에서 들어오는 영인의 모습이 찍힌 기사를 보며 좋아라 하다 외출준비를 하였다.

따르르.. 따르르..

“여.. 오랜만이다..”

“..그래.. 야, 도 닦냐?”

“그래.. 시발.. 도 닦는다..”

“..오늘 다 모이는데 나와라..”

“오늘은 좀 그런데..”

“..야.. 애들 죽인다.. 기훈이가 돈 좀 써가지고 애들 좀 불렀다.. 소나 애들이야..”

“정말?”

“..그래.. 오늘 끝장을 보려고..”

“아.. 시발.. 어디서 하는데..”

“..기훈이 집 별장..”

“나 차 없는데..”

“..시발 놈 찌질 하게.. 4시에 데리러 갈 테니 기다려.”

“알았어..”

대답은 하였지만 철수는 일단 영인부터 만나보아야겠다고 여기며 밖으로 나갔다.

“어디 가려고?”

“누구 좀 만나려고요.”

“누구?”

“걔 한국으로 들어왔어요.”

“영인이라는 애?”

“예..”

“아휴.. 참.. 좀 기다려라.. 엄마가 그러지 않아도 자리 만들어 두었어..”

“어떻게요?”

“이죤 회장에게 광고 계약시 참관을 하도록 해두었어..”

“정말요?”

“그래.. 엄마가 해준다니까 왜 그러니.. 남자가 조금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도 할 줄 알아야 해..”

“얏호.. 고마워 엄마..”

“아..그만해..”

철수가 자기를 안고 좋아라 하자 철수의 모친이 철수를 밀치고는 점심이나 먹자고 한다.

“점심이나 먹자.”

“시원한 거 뭐 없어?”

“시원한 거? 추운데 뭐 시원한 거.. 동치미에 국수 말아줄까?”

“그것도 좋고..”

별 입맛은 없다며 그러자고 하는 아들을 보며 미소를 짓던 철수의 모친이 가정부를 부른다.

“보민아..”

“..네..”

“점심은 국수 먹자.. 동치미 국물에 말아..”

“예..”

가정부가 대답을 하고 가는데 철수의 눈에 가정부의 엉덩이가 이상하게 크게 보여 입맛을 다신다.

‘쩝..’

‘..이 녀석이..’

철수의 표정에 놀란 철수의 모친이 그럼 안 되는 일이라는 듯 혼자 걱정을 하고 있었다.

...

그날 오후..

호텔로 돌아온 강태가 누나들이 없자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다 혼자 앉아 마나 호흡을 하고 있었다.

후..웁.. 후..

딸깍..

“어! 언제 왔어?”

“뭐야? 어딜 간 거야?”

“호호호.. 점심 먹고 아이쇼핑.. 자기 속옷이랑 우리 속옷도 좀 사고..”

“이야기를 하지.. 걱정했잖아..”

“미안.. 늦을 줄 알았지..”

강태와 인해의 대화에 가만 있던 영인이 기가 차다는 듯 고개를 흔들며 한쪽 침실로 들어가버렸다.

“장모님이랑 장인어른 도착 하셨대?”

“그럼 시간이 몇 신데.. 도착하자말자 바빠..”

“좀 쉬어..”

“있다가 자면 돼..”

이야기를 하고는 누나의 침실로 들어가는 인해를 보다 강태가 맞은편 침실로 들어가 다시 마나 호흡을 하고 있었다.

...

미국 뉴욕..

아침부터 눈을 떤 쟈바가 자신의 침실에 누워 이 세계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곳 인간들을 조금 더 연구를 해야겠군.. 일단 힘이 있는 인간이 되어야 하나..”

이런 저런 생각으로 쟈바가 눈을 떠 천정을 보다가 일어나 밖으로 나가자 보이만이 어제 못다한 짐 정리를 하고 있었다.

“잘 잤냐?”

“그래..”

“...”

쟈바의 대답에 보이만이 조금 놀라다 묻는다.

“말을 하네.. 내가 누군지 알아?”

“보이만이라며?”

“햐.. 야 임마, 네 사촌 형이야.”

“그래.. 알았어..”

“나 원.. 재스민.. 재스민..”

“..네..”

“쟈바가 드디어 말을 하네..”

“어머! 그래.. 삼촌 말이 잘 되요?”

“쩝.. 밥 먹자.”

“호호호.. 조금만 기다려요.. 다 했어요..”

재스민이 웃으며 주방으로 가자 보이만이 한 소리한다.

“야.. 밥도 밥이지만 가서 샤워나 좀 해라.”

꼬질꼬질해 보이는 쟈바를 보며 보이만이 한마디 하자 쟈바가 알았다며 대답을 한다.

“알았다.”

쟈바가 대답을 하고 다시 위로 올라가자 보이만이 고개를 가로 젖다가 하던 일을 하고 있었다.

쏴..아..

‘시원하군.. 인간도 나쁘진 않군..’

한번도 이런 느낌을 받아본 일은 없다는 듯 샤워부스에서 쟈바가 한참을 그러고 있으니 재스민이 들어와 아침을 먹으라고 한다.

“쟈바.. 빨리 하고 아침 먹어요..”

“이리 와라..”

“왜요..”

“빨리 와..”

대충 물기를 닦고 나온 쟈바가 들어오라자 재스민이 안 된다고 하며 사정을 한다.

‘쟈바.. 있다가.. 형이 나가면.. 응..’

“이리와..”

자바의 말에 재스민이 이상하게 무서운 느낌이 들면서도 묘하게 흥분이 되었다.

‘아흡..’

‘..흡.. 아..으읍..흡..’

자기를 엎드리게 한 쟈바가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자 재스민이 입을 막고 있었다.

‘..흐읍..’

아래층에서 대충 짐을 이리저리 정리를 한 보이만이 왜 내려오지 않느냐는 듯 위층을 보다 주방으로 들어가 식탁을 보다 소리친다.

“아 뭐해.. 빨리 내려와.. 바빠..”

“..내려가요..”

위에서 소리치는 아내의 목소리에 보이만이 도대체 뭘 하느냐는 표정이다 이마에 땀까지 흘리는 아내를 보며 뭘 한 거냐고 묻는다.

“뭐 했어?”

“예.. 쟈바 침실에 뭘 좀 옮겼어..”

“부르지..”

“다 했어..”

“쩝.. 데이지랑 가계자리 보러 갈 건데 같이 갈까?”

“난 집 정리나 좀 할게, 정리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그래.. 그런데 쟈바 놈 말은 하는데 이상하네..”

“왜?”

“이 자식이 반말이야..”

“잘 몰라 그러겠지.. 놔둬요.. 내가 잘 가르칠게..”

“쩝..”

둘이 이야기 중에 쟈바가 내려와 식탁에 앉자 재스민이 음식을 담아 주었다.

“많이 드세요.. 먹어..”

“쩝.. 야, 괜히 나가 돌아다니지 마라.. 집 잃으면 골치니까..”

“알았다..”

“나 참..”

자기에게 반말인 쟈바를 두고 보이만이 조금 그렇다는 표정이다 아침을 먹고 있었다.

‘..아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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