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275화 (275/1,220)

제 275화

강태 3편

로렌조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랜턴을 들고 앞서가는 로렌조를 따라 나갔다.

부우웅..

“많이 기다리겠네..”

“예.. 집에 가면 9시가 넘겠습니다.”

“천천히 가세요.. 이미 늦은 것..”

“예..”

부우웅..

차를 조금은 빨리 모는 로렌조를 보며 강태가 차를 조금 천천히 몰라고 하고는 눈을 감더니 자신의 몸을 관조하고 있었다.

부우..웅..

“다 왔습니다.”

눈을 감고 있던 강태를 자는 줄 알았던 로렌조가 조용하게 차를 몰아 집 앞이라고 하자 강태가 눈을 뜨고 차에서 내리는데 인해가 차 소리에 보다 나와 달려온다.

“자기야..”

“그래.. 늦었네.. 아저씨 조심해서 가세요.”

“예.. 잘 자요..”

부우웅..

인해가 자기에게 손을 흔드는 로렌조에게 같이 손을 흔들어주고는 왜 이렇게 늦었냐고 묻는다.

“왜 이렇게 늦었어? 저녁은?”

“간단히 먹었어.. 장인 장모님은?”

“기다리셔..”

인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강태가 집안으로 들어가 자기를 반기는 장인 장모에게 인사를 한다.

“좀 늦었습니다.”

“그래, 저녁은 들었는가?”

“예.. 간단히 했습니다.”

“그런가.. 그럼 올라가 쉬게.”

“예.. 주무셔요..”

장인 장모에게 인사를 한 강태가 위층으로 올라가 인해에게 먼저 들어가 자고 있으라고 한다.

“들어가 쉬고 있어..”

“응..”

인해가 침실로 들어가고 강태가 누나의 침실로 올라갔다.

“누나..”

“..들어와..”

누나의 침실로 들어가니 누나가 마나 수련을 하고 있었던지 호흡을 고르고 있었다.

“후.. 늦었네?”

“응.. 조금.. 시작하자.”

“그래..”

잠시 후 누나를 안은 강태가 이전과는 다른 힘으로 누나에게 마나 치료를 하고 있었다.

‘아..으..으윽.. 헉..헉..’

더욱더 심하게 자기를 쪼이는 강태의 힘에 영인이 호흡까지 곤란해 하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아..후..’

‘많이 아파?’

‘조금.. 참을 만 해..’

‘미안해..’

‘아니야.. 기분은 더 상쾌하다..’

누나의 대꾸에 강태가 그나마 다행이라는 표정이다 누나의 몸을 살펴보았다.

‘..음.. 상당히 좋아진 것은 같은데..’

잠시 누나의 몸을 살피던 강태가 누나에게 이야기를 한다.

‘누나, 오늘은 같이 마나 수련을 조금 하자.’

‘응..’

강태의 말에 영인이 자기를 완전하게 개방을 하고 강태에게 자기 몸을 맡겨두고 있었는데 강태가 누나의 몸을 통해 마나 호흡을 해보고 있었다.

‘..후..우.. 웁..’

...

몇 일 후 미 동부 몬테규..

많은 인원이 동원되어 사고 조사를 하였지만 모두 미확인 미스터리 사건으로 결론을 내리고 사망자 및 실종자에 대한 처리를 하고 있었다.

전대미문의 사건을 두고 지금까지 조사를 한 정부에서도 자연재해로 인정을 하여 어느 정도 보상처리를 하기로 결정을 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부상자와 사망자의 가족들, 그리고 실종자의 가족들이 천여 명 모여 정부 처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중에 일부 유가족들이 지원액이 부족하다며 성토를 하고 있었다.

“이런 법이 어디에 있어.. 보상이 너무 미약하지 않는가..”

“맞아.. 다시 책정하라..”

다시 책정을 하라..

유가족들이 모두 보상액이 너무 미약하다고 성토를 하는 중에 보이만이 자기 아내를 보고 이야기를 한다.

“더 떠들어 보았자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것 같으니 정리하고 뉴욕으로 가는 것이 좋겠는데..”

“도련님은 어떻게 된데요?”

“일단 추가적인 치료비가 발생을 하면 다 책임을 지기로 하였는데 큰 기대를 할 것은 못돼..”

“예.. 그럼 이대로 가게요?”

“그래야지 뭐.. 일단 신고부터 하고..”

남편의 말에 재스민이 여기 있어도 별 수가 없겠다 싶어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쟈바와 함께 보이만을 따라 갔다.

웅성..웅성..

일부 사람들이 보이만의 가족과 같은 생각인지 보상금을 받고자 줄을 서 서류작업을 기다리고 있었고 잠시 후 서류 정리를 다 한 보이만이 아내와 동생을 데리고 텐트로 가 자신들의 짐 정리를 하고 있었다.

“필요 없는 것은 챙기지마.. 집으로 가자.”

그리고 얼마 후 어렵사리 트럭을 구한 보이만이 재스민과 쟈바에게 집으로 가자고 한다.

“트럭 올 시간이야.. 집으로 가자.”

“예..”

겨우 통행이 허락되어 짐을 챙겨 집으로 간 보이만이 얼마 후 트럭이 오자 쟈바와 함께 주변의 도움으로 트럭에 짐을 싣고 있었다.

“휴.. 재스민.. 다 챙겼어?”

“..네..”

“그럼 그만 가자..”

“알았어요..”

그날 오후 필요한 가재도구들을 다 실은 보이만이 아내와 동생을 데리고 여동생이 사는 뉴욕으로 향하고 있었다.

...

한편..

서울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강태와 인해는 서로 손을 잡고 조금 가슴 설래 하고 있었다.

‘정말 좋다..’

‘좀 자..’

‘잠이 안 와..’

‘그래도..’

지나가는 승무원들이 강태를 보고 미소를 지으니 강태도 같이 미소를 지어주는데 인해가 본 것인지 팔을 꼬집었다.

‘누구보고..’

‘참 나..’

인해의 표정에 강태가 눈을 감더니 이러면 되냐고 하니까 인해가 미소를 짓다 뒤를 보니 뒤에선 부모님들과 영인이 한잠을 자고 있었다.

‘다 자내..’

‘그러니까.. 도착하면 너무 피곤하니 우리도 좀 자자..’

강태의 말에 영인도 강태에게 기대어 잠을 청하고 있었다.

...승객 여러분.. 본 항공기는 잠시 후 인천 국제공항에 착륙을 하겠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난 것인지 기장의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는데 여 승무원 하나가 강태에게 다가와 인사를 하고는 사인을 부탁한다.

‘저.. 사인 좀..’

승무원이 들고 온 승무원 목에 두르는 수건에다 강태가 사인을 몇 장 해주자 여 승무원이 너무 고맙다며 허리를 숙이고 있었다.

비이이.. 착..착..

잠시 후 비행기가 착륙을 하고 승무원들과 기장이 모두 입구에서 인사를 하다 기장이 팬을 들고 강태의 사인을 옷에다 바로 받더니 좋아라 하며 인사를 하고 강태의 가족들이 모두 밖으로 나가는데..

웅성..웅성..

강태의 입국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공항에 몰려 있어 공항 출국장 앞이 장시진을 이루고 공항 보안요원들이 대거 동원이 되어 질서를 유지시키고 있었다.

와.. 나온다..

찰칵..찰칵..

“강태야..”

‘..머야.. 나 참..’

한쪽에서 작은 어머니가 작은 아버지와 함께 자기를 기다린 것인지 반갑게 손을 흔들자 강태가 못 본 척 지나가는데 작은 어머니가 다가오려니 보안 요원들이 제지를 한다.

“물러서요..”

“가족이에요.. 비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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