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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266화 (266/1,220)

제 266화

강태 3편

잠시 후..

훈련 준비를 하여 훈련장으로 가니 모두들 강태를 반기고 있었다.

헤이..

휘이익..

자기를 반기는 선수들에게 손을 흔들어준 강태가 베이븐 코치에게 다가가 인사를 한다.

“모닝..”

“모닝.. 오늘은 어떻게 나왔네?”

“예.. 일이 있어서요..”

“잘됐다.. 바치가 컨디션이 엉망이라 공격을 한번 해줘야겠는데..”

“바치가요? 왜요?”

“뭘 잘못 먹었는지 장염이 심해..”

“그래요..”

“어제도 그렇고 하는 수 없이 입원 중이야..”

“예.. 뭐 그렇게 하죠..”

“중앙 공격수는 해보았나?”

“예.. 뭐 잠깐..”

별것 없다는 표정으로 대답을 하는 강태를 보며 베이븐 코치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웅성..웅성..

선수들이 얼추 다 모이자 베이븐 코치가 모두에게 이야기를 한다.

“오늘은 새로운 전술 훈련을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바치와 젤까지 빠진 상황이라 많이 힘들지만 캉태가 있어 모두 별 걱정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니게임에 캉태가 A팀 중앙 공격을 책임지도록 합니다..”

웅성..웅성..

선수들이 모두 강태를 보며 수비부터 공격까지 다 소화를 하느냐는 표정이었고 일부 선수들은 중앙 공격을 충분히 수행할 능력이 있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한편..

영인을 병원으로 데려다 준 인해가 부모님들과 인근 시장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와글..와글..

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시장 풍경에 인해의 어머니가 시장이 상상보다 더 크다고 한다.

“세상에 규모가 크구나..”

“여기 인근에선 제일 큰 시장이래..”

“그래..”

인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어머니가 시장을 전부다 살피며 물건들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었다.

“뭐하게?”

“뭐하긴.. 서 서방 찬을 어떻게 해주라고 내가 식단을 짜주려고 그러지..”

“엄마..”

인해가 고맙다며 끌어안자 인해의 어머니가 밀치며 비키라고 한다.

“아 비켜.. 정신 사나워..”

자기를 안는 딸을 비키라고 한 인해의 어머니가 이런 저런 생선들과 식 재료들을 살피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

그 시간 한국..

전 상무의 감독인 이기수씨가 자기 아내와 법적인 이혼을 하고 자신의 모든 재산을 처리한 후 자신의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는 강태에 대해 선수 발탁과 소유권에 대한 소송을 제출하고 있었다.

‘..음.. 어디 해보자..’

서울 구단주가 모든 인맥을 동원하여 도와 주기로 하였으니 자기에게 어느 정도 유리한 상황이라 판단을 한 이기수씨가 소장을 내고 나와 고개를 끄덕이다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따르르..따르..

“..예.. 박동석입니다..”

“예.. 이기수입니다.”

“..예.. 어떻게 됐습니까?”

“지금 막 접수를 하였습니다..”

“..그래요.. 알았습니다..”

“잘 부탁을 드립니다..”

“..그럽시다.. 그럼..”

통화를 마친 이기수씨가 고개를 끄덕이며 주차장으로 가고 있었다.

...

시티 병원..

조렝의 부친은 어디로 나가고 없고 조렝이 자는 가운데 조렝의 어머니가 영인의 손을 잡고 고맙다고 하고 있었다.

‘매일같이 이렇게 너무 고마워요..’

‘그런 말씀 마세요.. 그럼 저 서운해요..’

영인의 표정에 미소를 짓던 조렝의 어머니가 자기 남편에게는 서운해 하지 말라고 한다.

‘조렝의 아버지가 조금 무뚝뚝한 것은 마음에 두지 말아요..’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아요.. 그런데 농장은 이렇게 오래 비워도 괜찮아요?’

‘다행히 일이 많이 없는 시기고 할 일은 사람을 사 다 조치를 해두고 왔어요..’

‘예..’

영인을 보며 미소를 짓던 조렝의 어머니가 예전 생각이 난다며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한국을 떠나 온지가 벌써 22년이 흘렀군요..’

‘한참 한국이 발전을 할 때였네요..’

‘그랬죠.. 그때는 모든 것이 변해가는 때였으니까.. 그 사고만 아니었으면 아마 아직도 한국과 밀접한 일을 하였을지도 모르죠..’

‘한국에서 무슨 일 있었어요?’

‘조안나가 이야기를 했다고 하던데.. 조세프의 부모들이 사고를 당했죠..’

‘교통사고요?’

‘강도를 당해 살해되었답니다..’

‘세상에.. 그래서요..’

범인을 잡기는 하였으나 마테는 절대 그가 범인이 아니라고 여기고 다시 소송을 하다가 도저히 어떻게 되지를 않아 한국을 떠났었어요..

‘그래요..’

‘마테는 한국어가 아주 능하답니다..’

‘정말이세요?’

전혀 몰랐다는 표정인 영인을 보며 조렝의 어머니가 그렇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럼요.. 그러데 누가 자신이 한국어를 모른다고 여겼는지 한국말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고 합니다.’

‘무슨..’

‘골치 아픈 놈 잘 보냈다고..’

‘세상에..’

‘그래서 마테가 백방으로 사고 재 처리와 재 수사를 요청하였지만 모두 기각이 되었어요.. 마테 말로는 이미 판사들과 검사들도 다 한통속이었다고 하더군요..’

‘예.. 무슨 일이 있었죠?’

영인의 물음에 조렝의 어머니가 옛 기억을 더듬어 대충 생각나는 것을 이야기 해준다.

‘조렝의 형인 조세프 친부와 마테는 정말 친한 친구였어요.. 그래서 우리와 자주 어울렸고 가족들이 다 우리 집에서 종종 자고 가기도 하였어요.. 그런데 어느 날 조세프의 친부가 살해 위협을 느낀다고 하였죠.’.

‘예..’

‘그리고 얼마 가지를 않아 정말 그 일을 당한 것이고요..’

‘왜 그런 것인지는 아세요?’

‘그 당시 나도 참 궁금했었는데.. 마테는 아마 알고 있을 것인데 이야기를 않네요..’

조렝의 어머니가 하는 말에 영인이 그래서 조렝의 아버지가 자기에게 선입관이 있었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한국도 참 많이 변했죠?

‘그럼요..’

‘한번은 가보고 싶네요.. 한복도 다시 한번 입어보고 싶고.. 간간히 통치미? 그 킴치가 먹고 싶기도 하고요..’

‘김치를 잘 드세요?’

‘다른 킴치는 매워 잘 먹진 못하는데 통치미와 오이킴치는 참 좋아했어요.. 특히 마테가.. 요즘 한국이라면 아예 쳐다보지도 않지만..’

‘예.. 제가 좀 만들어 드릴까요?’

‘만들 줄 알아요?’

‘뭐 잘은 못하지만 흉내는 제법 내요.’

‘그래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같이 한번 해봐요.. 나도 조금은 기억이 나서..’

‘네..’

조렝의 어머니가 하는 말에 영인이 알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

그날 오후..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뛰어가던 강태가 렌이라는 어린 꼬마가 생각이나 꼬마의 집으로 가 벨을 눌렀다.

딩동..

“어머!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렌 있어요?”

“예.. 들어오세요.. 렌.. 렌..”

렌의 엄마가 위층으로 보며 렌을 부르자 렌이 계단 아래를 보다 강태를 보고는 후다닥 달려 내려온다.

“야호.. 형..”

후다닥..

어머니의 부름에 위층에서 아버지와 놀고 있던 렌이 강태를 반갑다며 후다닥 뛰어내려와 강태에게 안기고 강태가 안아 들고 반갑다고 한다.

“잘 지냈냐?”

“예.. 할아버지랑 형이랑 다 자랑했어요.. 모두 부러워 죽겠다고 해요..”

“하하하.. 그래.. 안녕하세요..”

“예.. 어서 오세요.”

“그래요.. 렌.. 형이 시간이 없으니 들어가 한번 볼까?”

“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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