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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265화 (265/1,220)

제 265화

강태 3편

모두 식탁에 앉아 있으니 장인이 뒤늦게 와 앉았다.

“때 되면 알아서 좀 하소.. 여러 사람 기다리고 다 안 식는교..”

“험.. 먹자.. 들게..”

“예.. 장모님.. 정말로 잘 먹겠습니다..”

“많이 먹게.. 그런데 병원 친구가 속이 마이 탈이 난가 보네..”

“아니에요.. 친구 부모님들이 죽을 좋아하셔서요..”

“글는교.. 내가 해줘도 대는데.. 죽을 잘 쑤네..”

영인이 음식을 그런대로 잘 한다니 인해가 자랑하듯 이야기한다.

“그럼.. 엄마만큼 해..”

“너는..”

그런 말이 어디에 있냐는 영인의 표정에 인해의 어머니가 미소를 지으며 식사를 하였다.

...

잠시 후..

기어이 바쁘다며 운동이나 하러 가라는 장인 장모의 말에 강태가 오늘은 파크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기다리던 조렝에게 영인을 데려다 주라고 하고는 파크로 뛰어갔다.

타..탁..탁..

한참 파크로 뛰어가 파크 근처에 도착하니 한슨 감독이 지나가다 보고는 미소를 지었다..

‘..잘됐군..’

그러지 않아도 이야기를 좀 하여야 한다던 구단 임원들의 말에 어떻게 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럽다고 말해둔 중이었다.

‘..후.. 이렇게 폭발적인 관심이라니..’

어느 정도 예견은 하였지만 전 세계적으로 너무 폭발적인 엄청난 주가가 오르고 있는 강태였다.

탁..탁탁..

부우웅..

지나가는 차량이 한슨 감독의 차인걸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짓다 조금 더 속도를 내어 달리기 시작하였다.

빵..빵..

“여.. 캉태..”

옆을 지나가며 손을 흔드는 에르테르를 보며 손을 흔들어준 강태가 파크로 들어서니 마주치는 사람들이 모두 강태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있었다.

헤이..

“모닝..”

모닝.. 회이팅..

직원들이 지나가다 손을 흔들자 강태도 같이 손을 흔들어주고는 선수단 건물로 뛰어가는데 감독이 입구에서 기다리다 부른다.

“캉태..”

“모닝..”

“내일 오면 되는데..”

“예.. 오늘은 사정이 있어 함께 훈련을 하려고 합니다.”

“사정이 매일 생겼으면 좋겠군..”

“예?”

“하하.. 아니야.. 좀 보세.”

“예..”

자길 보자는 한슨 감독의 말에 강태가 바로 한슨 감독을 따라 감독의 사무실로 갔다.

“앉게..”

“예.. 무슨 일 있습니까?”

“일은.. 자네가 너무 잘하여 탈이지..”

“예..”

한슨 감독의 말에 강태가 조금은 멋쩍은 표정이었다.

“구단 운영진에서 몇 번 요청이 왔는데.. 자네의 광고건 때문에..”

“광고요?”

“그렇네.. 여기저기서 자네 매니저에게 연락을 해도 응하질 않는다며 구단으로 계속 광고 의뢰가 오는 중이라네..”

“그래서요?”

“구단에서 알아보니 매니저가 자네 누나라고 하더군..”

“예.. 그렇습니다.”

“왜 응신을 않나?”

“뭐 이유가 있겠지요..”

“그렇기야 하겠지.. 나도 선수를 오래 하여 잘 아는데 광고라는 것이 바람이 불 때 해주어야 하네.. 그래야 가치가 더 있지.. 그리고 실제 대부분 광고주들의 생각이 그렇네..”

“예.. 그래서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우리가 알 바는 아니고.. 자네가 원한다면 구단에선 자네에게 지원팀을 별도로 운영을 해줄 수가 있다고 하네..”

“예.. 뭐 고맙긴 한데 제 누나가 다 알아서 할겁니다.. 그리고 전 그렇게 연연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사람은 찾아 오겠지요..”

강태의 말에 한슨 감독이 대충 이런 말을 할거라고 짐작은 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다 묻는다.

“그래.. 그건 그렇고.. 구단에선 그와 더불어 자네와 새로 계약을 하고 싶어하던데..”

“계약을 새로 해요?”

“그렇네.. 지금 정해진 틀을 조금 더 넓히자는 말이 있었네..”

“그래요.. 그렇다면 애초에 말씀을 하셨어야죠.. 중간에 조금 그런데요.. 내후년 재 계약을 할 시 거론을 하였으면 합니다.”

“그래.. 내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는 했었네..”

“그리고 조금 그렇습니다.”

“뭐가 말인가?”

“절 너무 상품으로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험.. 그리 전하지..”

“그리고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말하게..”

“저의 장인 장모님께서 오셨는데 다음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서요.. 비용은 관계없으니 어떻게든 표를 좀 구해 주시겠습니까?”

“그래.. 그런 것이야 디너 룸을 빌리면 되지..”

“디너 룸요?”

“그래.. 구장마다 디너 룸이 있네.. 특별한 일을 대비하여 예비용으로 한두 개는 비워두고 있지.. 비용이 조금 비싸 그렇지..”

“어떻게 구하죠?”

“걱정 말게.. 내 이야기 해서 준비를 하라고 해두겠네..”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차후에 제 에이전트와 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알겠네.. 오해는 말게..”

“아니요.. 조렝이 지금 누워있어 그렇다고 여기겠습니다.”

“그래 조렝은 좀 어떤가?”

“뭐 조금 나아졌다고 합니다?”

“그래.. 빨리 일어나야 일이 진행되겠군..”

고개를 끄덕이는 감독을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짓다 이야기를 한다.

“하여간 그래서 조금 늦어지는 것 같으니 그렇게 아시고 그런 일은 제 매니저와 에이전트를 통해 하라고 해 주세요.. 전 어떤 일도 관여를 하지 않습니다.”

“알겠네..”

감독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강태가 라커로 가니 일부 선수들이 자기를 반기는데 박한성 선수가 피곤한 기색으로 다가와 묻는다.

“야.. 조렝이 다쳤다며?”

“예.. 조금..”

“어디를 뭐 어떻게 다쳤는데?”

“그냥 화상을 좀 입었어요..”

“화상? 차 사고라고 하던데?”

“예.. 차 사고도 나고 화상도 입었어요..”

“그래.. 어디 있는데?”

“왜요?”

“왜는.. 가 봐야지.. 너만 에이전시냐? 내 에이전시도 돼..”

박한성 선수의 말에 강태가 그렇다며 미소를 짓다 이야기를 해준다.

“시티 병원이에요.”

“그래.. 후.. 죽는 줄 알았다..”

“예?”

“마누라 이제 갔다.. 여섯 번이나 달렸더니 후들거린다.”

박한성 선수의 엄살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묻는다.

“저에게 특별 비법이 있는데 가르쳐 드려요?”

“뭔데?”

“제대로 하면 하루 밤에 열 번도 거뜬해요.”

강태의 말에 박한성 선수가 그런게 어디 있냐는 표정이다 강태의 미소에 진짜냐고 묻는다.

“진짜냐?”

“제 마누라는 매일 그만하자고 사정을 해요..”

“뭘 어떻게 하는데?”

강태의 미소에 박한성 선수가 잔뜩 궁금하여 묻자 강태가 한가지를 가르쳐 준다.

“매일 하루 100번씩 이렇게 이렇게 해봐요, 그럼 여기 근육이 발달하고 그렇게 되면 조금 확대도 돼요.. 그리고 미세 근육이 발달하면 각각도 조금 무뎌지고요..”

“진짜냐?”

“믿거나 말거나..”

강태의 표정에 박한성 선수가 정말이냐는 표정이다 강태가 가르쳐준 동작을 취해본다.

“힘든데..”

의외로 힘든 동작이라 박한성 선수가 동착을 취해보고는 이게 그렇게 소용이 있냐는 표정이었다.

“나중에 효과보면 한턱 내요..”

“함 보고..”

강태의 말에 박한성 선수가 대꾸를 하며 자기 라커로 가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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