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62화
강태 3편
다섯 평 남짓 잔디를 걷어내고 금새 조그만 텃밭을 만든 인해의 아버지가 흙을 한참 뒤적이는데 옆집 스몰링이라는 노인이 잔뜩 흥미롭게 구경을 하자 인해의 아버지가 인사를 한다.
“굿..에프트..눈..”
“하이.. 왓?”
“이거? 밭..”
호호호.. 호호..
스몰링의 표정에 묻는다고 느낀 인해의 아버지가 대답을 하는데 인해와 영인이 웃다 다가가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예.. 누구십니까?”
“네 아버지에요.”
“아.. 그렇군요.. 정원을 왜 저렇게..”
“조그맣게 밭을 만드신 거예요..”
“밭?”
“예.. 야채를 조금 심으신다고요..”
“아..”
고개를 끄덕이던 스몰링이 미소를 짓다 농담을 한다.
“잘 자라면 나중에 좀 얻어 먹어야겠어요.”
“호호호.. 네.. 가져다 드릴게요.”
“만나서 반가웠다 전해 주세요.”
“아버지 만나서 반갑다 시네요.”
“그래요.. 난도 마이 반갑소..”
“반가우시대요.”
인해의 통역에 스몰링이 미소를 짓다 인해의 아버지에게 손을 흔들며 가자 같이 미소를 짓던 인해의 아버지가 묻는다.
“혼자 사냐?”
“아니에요.. 할머니와 함께 사시는데 할머니께선 조금 불편해 밖으로 잘 나오시지 않는다고 해요..”
“나이가 많아 보이는데..”
“예.. 86세던가..”
“응..”
인해의 말에 영인이 그렇다고 하자 인해의 아버지가 나이 치고는 젊다고 한다.
“나이 치고는 젊구나..”
“매일 운동을 하세요.”
“그래.. 후.. 나중에 씨를 뿌릴 때 흙을 한번만 더 뒤적여 주면 된다.”
“아빠도 참..”
“씨를 몇 가지 가지고 왔다..”
“못살아.. 그럴 시간이 어디에 있어요..”
“조금만 신경을 쓰면 돼..”
정말 못 말린다는 표정인 인해가 뭐라고 하려는데 강태가 집으로 뛰어 들어왔다.
“어! 뭐하세요?”
“왔나..”
장인이 미소를 짓는데 인해가 퉁명스럽게 이야기를 한다.
“아 글쎄 여기 상추를 심으래.”
“그래! 뜯어 먹으면 맛있겠다..”
“나 참.. 누가 길러?”
“응.. 내가 할게..”
강태의 대답에 인해가 퍽이나 잘 기르겠다는 표정이었다.
“나중에 씨 뿌리고 싹이 오르면 물만 한번씩 주면 돼.. 봄 상추가 맛이 좋아.. 입맛도 있고..”
정원이 있다는 말에 딴에는 잔뜩 연구를 하여 준비를 해온 장인을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들어가세요.. 바람이 찬데..”
“더워..”
연장을 본 강태가 집에 저런 것이 다 있어나 싶었다.
“들어가 아빠..”
“그래.. 험..”
장인이 연장을 한쪽으로 가져가 치우더니 손을 털며 와 모두 함께 집으로 들어갔다.
쏴아..
샤워를 하던 강태가 정원에 밭을 만들 생각을 어째 하였을까 생각하다 미소를 지었다.
“..자기야.. 멀었어?”
“다 했어..”
이런저런 일로 오늘 하루가 정말 빨리 간다고 여기는 강태였다.
‘..표를 어떻게 한번 구해보아야겠군..’
영국까지 왔는데 자기가 경기를 뛰는 모습은 보여주어야 하지 않겠냐고 생각을 하던 강태가 고개를 끄덕이며 밖으로 나갔다.
“자기는.. 누가 들어오면 어쩌려고..”
“뭐 어때..”
“참나.. 빨리 옷 입어..”
“괜찮아.. 장모님 일어 나셨어?”
“아니 아직..”
“많이 힘드셨나 보다.”
“아마도..”
“장인어른은?”
“TV..”
장인과 간만에 술이라도 한잔 해야겠다는 생각에 강태가 묻는다.
“고기 좀 있어?”
“응.. 돼지고기 조금 있긴 한데..”
“잘됐다.. 장인어른하고 술 한잔 해야지..”
“안돼.. 무슨..”
“간단히..”
강태의 말에 인해가 노려보다 옷을 챙겨준다.
“빨랑 입어.. 덜렁거린다.”
“어.. 유혹하는 말인데..”
탁.. 억..
“빨랑 입어..”
인해가 가슴을 한대 때리자 미소를 짓던 강태가 인해를 안아주니 인해가 강태의 팔을 잡고는 무슨 술을 마시냐고 묻는다.
“아빠는 소주 아니면 안 마시는데..”
“흐흐흐.. 장인어른이 팩 가지고 오셨다.”
“뭐?”
“팩 소주를 한 상자 가지고 오셨어..”
“나 참.. 그건 어떻게 가지고 오셨지?”
“전무 화물로 가져 왔을 거야..”
“하여간 못 말려..”
졌다는 표정인 인해가 강태의 팔을 풀자 강태가 옷을 다 입고는 인해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누나부터 좀 봐야겠다.. 올라가라고 해줘..”
“그래..”
그냥 내려가려다 아무래도 저녁에 술을 한잔 한다고 싶어 강태가 누나 치료부터 하려고 하자 인해가 알았다며 아래로 내려갔다.
“누나..”
“응.. 왜?”
“좀 일찍 해야겠다..”
“그래.. 알았어..”
강태의 말에 마나 호흡을 하던 영인이 윗옷을 벗자 강태가 문을 잠그고 침대위로 올라갔다.
‘어째 점점 커지는 것 같은데..’
짝..
‘죽을래..’
‘오늘은 누나 젖이나 먹을까?’
‘하여간.. 빨랑해..’
누나의 인상에 강태가 미소를 짓다 누나의 브래지어를 벗기고 뒤에서 안았다.
‘..음..’
강태가 자기 가슴을 감싸자 영인이 강태의 팔을 꼭 안고 한마디 한다.
‘너 꼭 이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니었으면 나중에 죽어..’
누나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짓다 한마디 한다.
‘원래는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부부지간에 치료 하는 방법이야.’
‘어떻게?’
‘뭐.. 서로 교합을 한 체로 마나 치료를 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알고 있어..’
‘세상에 무슨..’
‘그게 가장 치료가 잘 되고 그 다음이 이렇게 심장을 최대한 붙이는 거야..’
강태의 말에 영인이 발개진 볼을 보이자 않아 다행이라고 여겼다.
‘아.. 말 그만 시켜.. 집중 안되게.. 집중해..’
‘응..’
강태가 자기를 꼭 안으며 이내 마나를 돌리자 영인이 순간 아래배가 화끈거리며 이마에 땀이 맺히기 시작하였다.
‘..아..윽..’
잠시 극심한 고통을 어금니를 꽉 물고 견딘 영인이 가쁜 숨을 몰아 쉬는데 그런 누나가 안쓰러워 강태가 뒤에서 가만히 누나를 안고 있었다.
‘많이 아파?’
‘참을 만 해.. 후..’
‘이놈이 점점 반항이 심할 거야.. 뭐든 다 자기 방어력이 있다니까..’
‘괜찮으니까 신경 쓰지 마..’
자기를 꼭 안아주는 강태를 영인이 강태의 팔을 토닥이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