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4화
강태 3편
...
강태의 집..
누나에게 마나 치료를 하고 난 강태가 몸이 조금 피곤하여 마나를 돌리다 생각을 한다.
‘..음.. 나마를 다 소진하니 더 빨리 느네.. 어디..’
“누나.. 내가 건네주는 마나를 최대한 몸에 담아봐..”
“왜?”
“그게 나은 것 같아서..”
“힘들잖아..”
“괜찮아.. 금새 회복이 돼..”
같이 땀을 흘리던 누나가 하는 말에 강태가 괜찮다고 하며 누나를 안아 자신의 마나를 최대한 넘겨주고 있었다.
스스스..
‘아..윽..’
자신의 몸 속으로 감당이 안 되는 마나의 양이 들어와 머물자 영인이 조금은 힘겨워하고 있었다.
‘편안하게..’
후..웁..
스스스..
많은 양의 마나가 흩어지자 강태가 다시 마나를 흡수하여 누나의 몸으로 넣어주고 그러기를 잠시 몇 회 반복하고 있었다.
스스스..
‘후.. 어때?’
‘좋아.. 개운하고..’
‘그래.. 계속 반복해.. 오늘은 조금 늦게 나가..’
‘응..’
‘마나 수련 때문에 그런가.. 더 윤기가 나네..’
‘쫌..’
흐..
누나의 가슴을 보며 강태가 농담을 하자 영인이 인상을 쓰다 자기 옷을 걸치고 있었다.
‘저녁에나 올 거야..’
‘어딜 가는데?’
‘응.. 산에 갔다가 오후에는 구단에 잠시 갔다가 올 거야..’
‘몇 시쯤 오니?’
‘몰라.. 한.. 다섯 시..’
윗옷을 걸치며 강태가 알았다며 시간을 이야기 해준다.
‘알았어.. 다섯 시 까지는 집에 올게..’
‘너무 그렇게 가지 않아도 돼..’
‘불편해서..’
‘걱정 마라.. 알지?’
‘그래..’
강태의 말에 영인이 침대에서 일어나 강태를 가만히 안았다.
‘고마워 내 동생..’
‘나 귀엽지?’
‘응.. 많이.. 사랑스럽고.. 뽀뽀해줄까?’
‘간다..’
누나가 입술을 내밀자 강태가 징그럽다는 듯 누나를 밀치고는 밖으로 나가며 한마디 한다.
“너무 나가 있지마.. 우리 인해 힘들어..”
“저게..”
강태를 보며 주먹을 쥐던 영인이 그러냐며 생각을 하다 일단 씻어야겠다 싶어 옷을 벗었다.
‘..후.. 인해는 좀 그렇겠다.. 살이 찐 건가.. ‘
가슴이 더 오른 것 같은 자기 몸을 거울에 비추어 보던 영인이 한숨을 쉬며 욕실로 들어갔다.
‘..후.. 다치기 전에 그냥 줄걸..’
꼭 자기 때문에 다친 것 같은 조렝을 생각하며 영인이 마음이 불편하여 샤워를 하러 들어가며 아쉬워하고 있었다.
쏴아..
한편 아래층에서 한참 인터넷을 하던 인해가 감독의 전화를 받고 강태에게 전하기 위해 올라왔다.
“..자기야..”
강태가 한참 샤워를 하는데 인해가 안으로 들어온 것인지 불러 강태가 왜 그러냐며 고개를 내밀었다.
“왜?”
“감독님이신데..”
“왜?”
“몰라.. 전화 달라네..”
“알았어..”
잠시 후 샤워를 마친 강태가 밖으로 나가자 인해가 앉아 거울을 보다 핸드폰을 주었다.
..따리리.. 띠리..
“..캉태?”
“예.. 무슨 일 있습니까?”
“..오늘 저녁에 구단에서 파티를 하는데 참가를 하겠는가?”
“파티요?”
“..그래.. 이번 승리를 자축하는 파티를 할 계획이네.. 다음주는 A매치 일정 때문에 다들 나가는 선수들이 많아서..”
“예.. 뭐 그러시죠..”
“..아내랑 같이 오게..”
“집사람과 요?”
“..그래.. 다들 그러네..”
“예.. 뭐 오래 있진 못하고 잠시만 참석을 하겠습니다..”
“..그러세.. 그럼 그렇게 알고 통보를 하겠네.. 그리고 오후에 이야기 잠시 하세.”
“예.. 알겠습니다.”
감독의 말에 알겠다고 대답을 한 강태가 핸드폰을 닫으니 인해가 옆에 서 있다가 묻는다.
“파티를 해?”
“응.. 뭐 여기선 간간히 그래..”
“나도 가야 돼?”
“잠시 같이 참석을 하고 나오지 뭐.. 잠시만 있겠다고 했어..”
“그래..”
강태의 말에 인해가 조금 불편하다는 심정이었지만 가야 한다 싶어 그러자고 하였다.
“참.. 장인어른 하고 장모님 오시면 뭘 할까?”
“자긴 시간 없잖아.. 내가 간단하게 주변 구경시켜 드릴게..”
“시간 있어.. 사위가 장모님이랑 같이 다녀야지..”
강태의 말에 인해가 째려보며 묻는다.
“치.. 같이 모시러 갈 거야?”
“그래.. 당근이지.. 말이라고.. 장모님 보고 싶다..”
“말만..”
“진짜야..”
강태의 말에 인해가 미소를 짓다 강태를 안아 기분 좋다고 한다.
“아.. 좋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한번..’
강태가 자기 가운데를 누르자 인해가 안 된다며 밀치고는 내려가자고 한다.
‘아이 참.. 내려가자.. 아침 안 먹어?’
‘잠깐만..’
‘안돼..’
강태가 인해를 끌어당겨 안아 장난을 치자 강태 거시기를 잡고 미소를 짓던 인해가 자기를 잡는 강태의 손을 뿌리치고 나가자 장난끼 가득하던 강태가 미소를 짓다 침대 위에 챙겨둔 옷을 입었다.
루루루.. 라라라..
인해가 혼자 신이나 식탁을 차리는 중에 영인이 먼저 내려와 묻는다.
“뭐 신나는 일 있니?”
“어머! 미안..”
영인의 물음에 놀란 인해가 미안하다는 표정이자 그런 인해를 보며 영인이 괜찮다며 무슨 일인지 묻는다.
“아니야.. 무슨 일인데?”
“내일 오시잖아..”
인해의 말에 영인이 그렇다며 잊고 있었다고 이마를 만지다 미안해 한다.
“아.. 맞다.. 벌써 그렇게 되었네.. 어떡하니.. 준비 하나도 못했는데..”
“괜찮아.. 나랑 강태씨 얼굴 보려고 오시는데 뭐..”
인해의 미소에 영인이 미안해 하며 인해의 곁으로 가 인해를 안았다.
“내가 시누 노릇 1년은 감해줄게.”
“호호호.. 기집애.. 10년..”
“그건 무리지..”
누나와 인해의 대화에 강태가 안으로 들어오며 미소를 지었다.
“나 바빠.. 수다 그만 떨고 밥 주세요..”
“기다리세요..”
강태의 말에 인해가 한마디 하고는 국 간을 보더니 식탁을 차렸다.
따르르..따르..
식탁이 다 차려지고 모두 앉아 막 식사를 하려는데 누나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열어 보더니 통화를 한다.
“예.. 조안나..”
“..바쁘세요?”
“아니요..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아뇨.. 그게 아니라.. 엄마가 일전에 먹었던 수프가 생각이 안다고 하셔서.. 우리 아빠 은근히 찾으시나 봐요.”
조안나의 말에 영인의 얼굴이 활짝 펴져서 좋아라 하며 알았다고 그러겠다며 대답을 하고 있었다.
“그래요.. 알았어요.. 좀 만들어 갈게요.”
“..예.. 급하게 오시지 않아도 되요.. 점심이나 되어서 나오실 거예요.”
“예.. 알았어요.”
영인이 통화를 마치고 기분 좋게 핸드폰을 끊자 인해가 알아듣고는 미소를 짓는데 강태가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왜? 무슨 일 있어?”
“아니.. 죽을 좀 쑤어 갔더니 입맛에 맞나 봐..”
“누가? 조렝이?”
“아니.. 조렝은 아직 먹지 못해.. 부모님들..”
‘쩝..’
누나의 말에 강태가 뭐라고 한마디를 하려다 말았다.
“그래도 다행이다..”
“그치.. 그래도 좀 그래..”
“뵙기에는 정말 좋으신 분들 같더라..”
“좀 많이 보수적이시라더라..”
“그러니.. 그래 보이진 않으시던데..”
누나와 인해의 대화에 대충 그림이 그려진 강태가 누나에게 한마디 한다.
“죽어 지내지 마..”
“누나가 알아서 해..”
“하여간 누나가 어디 가던지 죽어 지내는 일 따위는 내가 용납을 못해..”
강태가 의외로 강한 어조로 이야기를 하자 인해도 조금 놀라는데 영인이 그런 강태를 가만 바라보다 알았다고 한다.
“알았어.. 누나가 알아서 할게..”
누나의 말에 강태가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지만 조금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아침을 먹고 있었다.
“내일은 하루 쉴 거야..”
“안 나가도 돼?”
“응.. 내가 다 알아서 해.. 걱정 마..”
강태의 말에 인해가 그래도 걱정이라는 투로 한마디 한다.
“그래도 자기 회복 훈련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나름 열심해 회복 운동을 하잖아.. 걱정 마셔..”
강태의 말에 인해가 입을 내밀고 있었고 영인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