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0화
강태 3편
간단한 식순이 진행이 되고 이내 경기가 시작이 되었는데 강태가 미드필드로 선발 출전을 하고 있었고 강태와 발이 잘 맞는다는 이유로 박한성 선수도 오랜만에 첼시 전에 선발로 출전을 하였다.
후다닥.. 최악..
훌쩍..
초반부터 거칠게 나오는 상대의 태클을 피한 강태가 중앙에서 드리볼을 하는데 첼시의 미드필드들이 상당히 효과적으로 강태를 압박하고 있었다.
와..와..
네 명이 일정한 공간을 에워싸고 강태를 압박하자 강태가 다소 고전을 하는 듯 하더니 이내 공을 전방으로 내어준다.
팡..
와..와..
강태의 공을 받은 바치가 오른쪽으로 파고 들다 상대에게 빼앗기고 상대가 길게 걷어내자 강태가 어느새 후방으로 내려가 공중 볼을 경합하고 있었다.
후다닥.. 팍..
‘윽.. 이 시방새가..’
같이 공중으로 오르며 자기 옆구리를 가격하는 상대를 보며 강태가 인상을 쓰다 두고 보자는 표정이었다.
갸웃..
상당히 강하게 쳤는데 어떻게 멀쩡하냐는 듯한 표정이던 상대 공격수가 자기 옆에서 계속 얼쩡거리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뭘 보냐고 욕을 한마디 한다.
‘뭘 봐 시방새야..’
“이 냄새 나는 동양새끼가.. 누굴 보고 쪼개.. 얌마.. 네 마누라 내가 어제 먹었어 임마..”
입술 표정으로 자기에게 욕을 한다는 것을 느끼는지 상대 공격수가 강태에게 뭐라고 지껄이자 강태가 피식 미소를 짓다 눈으로 두고 보자고 한다.
‘..두고 보자 시방새야..’
단단히 각오를 하라는 표정이던 강태가 자기에게 공이 오자 후다닥 달려가 공을 잡고 드리볼을 하는데 뒤에서 첼시의 미드필드인 자하누가 거칠게 또 태클을 하고 있었다.
촤아악..
휙..
자하누의 태클을 가볍게 피한 강태가 전방으로 공을 몰아가니 첼시의 서수들이 사방에서 강태를 압박하였고 첼시의 수비진들은 아예 문전을 걸어 잠그고 있었다.
“형.. 헤딩..”
“오케이..”
후다닥..
캉태의 외침에 박한성 선수가 수비수 사이로 파고 들고 이내 상대 미드필드들 속에서 강태가 정확하게 볼을 달려드는 박한성 선수의 머리 위로 날리자 박한성 선수가 그대로 방향만 살짝 바꾸어주어 골이 들어갔다.
와..와..
나이스.. 후다닥..
골이 들어간 것을 확인한 박한성 선수가 강태에게 뛰어가 안으며 좋아라 하고 첼시 선수들은 의외의 한방에 골이 들어가자 조금 당황을 하였으나 이내 공을 들고 중앙선으로 뛰어가고 있었다.
‘..봤냐.. 시방새야..’
자기를 마주 노려보는 자하누라는 이탈리아 선수를 강태가 비릿한 미소로 바라보자 앞쪽에 서 있던 자하누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 있었다.
삐익..
뻥., 후다닥..
심판의 경기 재개에 첼시 선수들이 모두 빠른 패스로 강태를 피해 공격을 전개하고 있는데 두 명의 공격수들이 자꾸 강태를 압박하며 괴롭히고 있었다.
‘..윽.. 이 새끼가..’
자기 그곳을 의도적으로 만진 자하누를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던 강태가 옆으로 가 묻는다.
‘야.. 남자 밝히냐? 함 주까?’
‘뭐야.. 이 모기 같은 새끼가..’
‘마.. 엉덩이 기름 좀 발라.. 졸라 찔러 줄 테니까..’
‘..윽.. 이..’
강태의 말에 자하누라는 선수가 뛰다 말고 서서 강태를 보다 강태 쪽으로 공이 날아가자 후다닥 달려가고 있었다.
후다닥.. 촤..악..
자하누가 막 태클을 멋지게 하여 강태의 다리로 발이 가는 중인데 강태가 순식간에 턴을 하며 오는 공을 차내 버린다.
팡..쩍..
“...”
순간 주변의 선수들이 모두 잠깐 정적이 흐르고 태클을 하여 몸을 날린 자하누의 가랑이 사이에서 공이 살짝 튕겨져 나오니 강태가 공을 다시 전방으로 차내 버리고 있었다.
팡..
휘이이익..
‘끄..끄억..’
잠시 반응이 없던 자하누가 자기 물건을 잡고 말로 표현을 못하며 엎드려 있는데 첼시 선수들이 우르르 자하누의 곁으로 가고..
“끄아악.. 아악.. 내..내.. 터..터졌다.. 아악..”
몸을 부들거리는 자하누를 보며 한쪽의 첼시 선수가 공을 잡고 그냥 서 있었고 자하누의 옆에 있던 선수들이 빨리 의료진을 들어오라며 호들갑이었다.
삐이익..
심판이 뒤늦게 호각을 부르고 의료진을 들어오라는 사인을 보내고 관중들이 강태를 행해 야유를 보내고 있었다.
우..우..
자기에게 야유를 보내는 관중들에게 강태가 뭘 어쩌라는 표정으로 어깨 짓을 하는데 안으로 들어온 의료진이 자하누의 그곳을 살피더니 다행히 터지지는 않은 것 같다며 사인을 주었다.
삐이익..
다시 경기가 시작이 되고 들것에 실려 밖으로 나간 자하누가 그길 잡고 한동안 웅크리고 있었다.
“괜찮나?”
“아..후.. 아직 힘을 쓸 수가..”
“괜찮아.. 심 호흡하고 일어나 움직이면 나아져.. 엉덩이에 맞았구만 뭘..”
아래가 묵직한 것이 곧 찢어질 것 같던 고통에 몸을 부들거리던 자하누가 의료진들의 말에 성질을 내다 잠시 후 조금 진정이 되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풀고 있었다.
와..와..
의료진이 괜찮다고 사인을 보내자 첼시 감독이 조금 못 마땅한 표정으로 자하누를 보고 있었다.
후다닥..
심판이 다시 들어오라자 자하누가 강태의 곁으로 가 또 시비를 건다.
‘너 이 새끼.. 두고 보자..’
‘많이 보세요 이 시방새야..’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한국어로 말하자 그 말을 알아 들을 리가 없는 자하누가 틀림없이 자기에게 욕을 한다고 생각을 하며 공과 관계도 없이 강태를 치고 있었다.
탁..
탁?
옆구리를 가격하였는데 탁이라니..
‘끄아.. 아후..’
자하누가 뛰어가다 자기 주먹을 잡고 꼭 어디 철판을 친 것 같아 아파 죽겠다고 하는데 그 광경에 주변 선수들이 뭐냐는 표정들이었다.
와..와..
주먹을 잡고 아프다던 자하누가 심판에게 달려가 뭐라고 강하게 어필을 하고 심판이 잠시 후 볼이 밖으로 나가자 강태에게 달려가 몸 검사를 한다.
“왜 이러십니까?”
“저 선수가 자네 몸에 흉기가 있다고 하여..”
“제겐 흉기라곤 이것뿐인데..”
강태의 말에 심판이 피식 미소를 짓다 한쪽에 서 있는 자하누에게 뭐라고 구두 경고를 주더니 이내 경기를 속개 시켰다.
와..와..
“왜 저런 거야?”
“글쎄요..”
“저 자식 왜 자꾸 캉태 곁에 얼쩡거리는 거야..”
“뻔한 것 아닙니까.. 캉태 선수가 생각보다 대처를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자보야도 궁지에 몰리니 어쩔 수가 없군..”
“저쪽에는 지금 워낙 말들이 많지 않습니까..”
“쩝.. 내 밥그릇도 비었어.. 우린 우리나 신경을 쓰세..”
“예..”
타바레타 코치가 대답을 하고는 열심히 선수들의 움직임을 체크하고 있었다.
와..와.. 우우우..
관중들이 강태가 공만 잡으면 야유를 보내고 있었고 첼시 선수들이 상당히 거칠게 압박을 하고 있었다.
후다닥.. 팍.. 휙..
자기에게 달려드는 첼시 미드필드를 다 피한 강태가 왼쪽 사이드로 공을 몰아가자 사이드에 있던 박한성 선수가 중앙으로 가고 상대 수비가 셋이 강태에게 달려들고 에워싸고 있었다.
파팍.. 휙.. 툭..
훌쩍.. 파팍..
수비수의 가랑이 사이로 절묘하게 공을 뺀 강태가 사이드로 파고들자 놀란 중앙수비수가 거칠게 태클을 하고 태클을 피하며 강태가 중앙에 혼자 있던 바치에게 볼을 살짝 로빙으로 띄워 주었다.
톡..
팡.. 출렁..
와..와..
강태가 가볍게 밀어준 볼을 바치가 논스톱 발리 슛으로 강하게 때려 넣자 맨유의 원정 팬들이 모두 환호성을 지르고 바치가 골 세러모니를 하는 중에 누워 있던 맨유의 중앙 수비수가 지나가는 강태를 발로 차버렸다.
탁..
‘머야.. 이것들이..’
“뭘 봐 꼬맹아..”
자기에게 노골적으로 도발을 하는 상대 중앙 수비수를 보며 강태가 한마디 한다.
‘야.. 이 십새야.. 진정한 전투 축구를 보여줄 테니 기대해라..’
“냄새 나는 황인종 놈..”
‘냄새는 니가 더 지독해 새끼야.. 똥을 싼 건지.. 좀 씻고 다녀 새끼야..’
일부러 자기의 손을 잡아 일으켜 주며 강태가 웃는 얼굴로 하는 말에 마드레 선수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강태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 조그만 동양 새끼가..’
마드레 선수가 어떻게 하지는 못하고 힘 자랑이라도 하려는지 강태의 손을 꽉 잡아버리는데 그런 마드레 선수를 보며 강태가 피식 미소를 지었다.
‘다음부터는 내가 제발 옆에 없기를 바래라..’
‘...’
강태의 경고에 마드레 선수가 멍하니 서서 강태의 손아귀 힘을 아직도 느끼고 있었다.
‘..저 자식 뭐야..’
“헤이.. 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