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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245화 (245/1,220)

제 245화

강태 3편

...

그날 저녁..

간만에 모두 같이 모여 저녁을 먹으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하하하.. 호호호..

“부정적인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더니 요즘은 아예 말도 않네..”

한동안 강태를 두고 유니폼 판매원이라며 떠들어대던 인사들이 모두다 조용하자 조렝이 하는 말에 영인이 모두 참 곤란할 것이라고 한다.

“그렇죠.. 어떻게 칭찬을 하긴 해야 하는데 많이 좀 곤란할거 같아요..”

“그렇죠?”

호호호.. 하하..

“그런데 이번에 경기에 출전을 않아요?”

조렝이 묻는 말에 강태가 그렇게 되었다고 대꾸를 한다.

“예.. 감독이 뭐 그리 어려운 상대가 아니라 참여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했어요..”

“잘됐네요.. 어머니 아버지 오시면 와도 되죠?”

조렝이 묻는 말에 인해가 당연하다며 대답을 한다.

“당연하죠..”

한참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저녁을 먹고는 평소와는 달리 차를 마시다 강태의 눈짓에 영인이 조렝에게 이야기를 한다.

“우리 할 이야기가 좀 있으니 인해에게 설명 좀 해줘요.”

“그래요..”

둘이 무슨 이야기가 있냐며 조렝이 조금 궁금해 하는 가운데 영인이 강태와 위층으로 올라갔다.

“무슨 일 있어요?”

“아니에요.. 그냥 할 이야기가 좀 있나 봐요..”

“그래요..”

무슨 일일까 궁금해 하는 조렝이 PC로 가는 인해를 따라 갔다.

...

다음날..

아침 일찍 강태가 집을 나서고 느긋하게 집에서 쉬고 있다가 점심이나 다 되어 영인의 배웅을 받고 조렝이 차를 몰아 공항으로 가고 있었다.

부우웅..

“..무슨 냄새지?”

잠시 차를 몰고 가던 조렝이 자꾸 이상한 냄새가 나 차를 세우려는데 갑자기 차 안에서 화재가 났다.

펑..

“뭐..뭐야..”

끼이이익.. 꽝.. 끼릭..릭..

덜컹.. 화르르

“으아악.. 아악..”

끼이익..

“오우.. 노..”

후다닥..

달리던 차 안에서 화재가 갑작스레 나 옷에 불이 붙고 급히 세우느라 길가의 차량과 추돌로 조그만 부상을 입은 조렝이 어떻게 밖으로 넘어져 나와 구르는데 지나는 차량 운전자가 놀라 자기 차에서 소화기를 들고 오더니 조렝에게 분사를 하고 있었다.

치익..치..

‘아윽..’

끼익..끽..

조렝이 몰던 차가 불타 오르고 있었고 지나던 차들이 다 정차를 하여 바라보는 중에 잠시 후 사람들의 신고로 소방차와 응급차가 도착을 하고 있었다.

삐요..삐요..

...

강태의 집..

영인이 한참 마나 호흡을 하다 기분이 이상하여 하던 것을 멈추고 아래로 내려갔다.

“왜 벌써 내려와?”

“그냥..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영인의 말에 인해가 무슨 말인가 싶은 표정이다 인터넷을 하고 있었다.

딩동..

“누구지?”

누가 왔나 싶어 인해가 얼른 밖으로 나가자 또 누가 장미를 배달하였다.

“누구세요? 어머! 누가 또 장미를 보냈네..”

“누구지? 돌려보내..”

“그럴까..”

“응.. 기분 나쁘다..”

영인이 잘 모르는 사람이 자꾸 장미를 보내 찜찜하다는 듯 하는 말에 인해가 배달을 온 사람에게 이야기를 한다.

“그 꽃 받을 수가 없으니 돌아가세요..”

“..전 배달만 왔습니다..”

“그래도 가져 가세요.. 받지 않습니다..”

“..전 배달만 왔습니다..”

조금 어눌한 발음으로 같은 말을 하는 배달원을 인해가 조금 이상한 사람이라는 듯 인터폰을 닫아 버리자 밖에서 장미를 들고 있던 철수가 인상을 쓰고 있었다.

‘..아 시발 뭐야..’

밖에서 잠시 철수가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는데 옆 집에서 노인이 산책을 하고 들어오던 길인지 자기를 쳐다 보고 서 있어 철수가 돌아 나가고 있었다.

“어째 좀 이상하다..”

“왜?”

“아무래도 한국인 인 것 같던데..”

“그래.. 뭐 동양인이 일하겠지..”

“그런가..”

인해가 다시 자리로 가 앉아 이상하다는 듯 이야기를 하다 인터넷을 보고 있었다.

“이상하네..”

“왜?”

“공항에 도착을 하면 전화를 할 건데..”

“아직 공항이 아니겠지..”

“그런가..”

잠시 더 인터넷을 살피던 영인이 시간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상하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전화 해봐..”

“그럴까..”

인해의 말에 영인이 조렝에게 전화를 해본다.

..띠리리..띠리리..띠리..

“..헬로우..”

“쏘리..”

어떤 여자가 전화를 받자 전화를 끊은 영인이 전화번호를 확인하고는 다시 전화를 해본다.

..띠리리..

“..자스트.. 헬로..”

“조렝씨 핸드폰 아닌가요?”

“..예.. 맞는 것 같습니다.. 환자분 지금 응급치료 중입니다..”

“환자요? 무슨..”

“..이 핸드폰의 주인 방금 사고를 당해 응급실로 왔습니다..

“뭐라고요.. 거..거기 어딥니까..”

“..예.. 맨체스터 시티 병원입니다..”

“예.. 알았어요..”

후다닥..

영이니 핸드폰을 끊고는 후다닥 뛰어가자 옆에서 놀라던 인해가 묻는다

“영인아 무슨 일이야..”

“조렝이 다쳤대..”

“뭐!”

후다닥..

급하게 위로 가던 영인이 내려와 로렌조를 부르라고 한다.

“로렌조 아저씨 빨리..”

“응..”

영인의 말에 인해가 얼른 로렌조를 부르고 자기도 급하게 올라가 옷을 걸치고 나왔다.

“왜? 어디래?”

“시티 병원.. 사고 났대..”

“그러니까 왜! 이게 무슨..”

놀란 인해가 밖으로 나간 영인을 따라 나가 잠시 기다리는데 로렌조가 차를 조금 빨리 몰고 왔다.

부우웅.. 끽..

“무슨 일입니까?”

탁..

“아저씨.. 시티 병원으로 빨리요..”

차에 오른 영인이 빨리 병원으로 가자고 하는 말에 로렌조가 놀라 묻는다.

“왜요.. 무슨 일입니까?”

“조렝이 사고가 나 다쳤어요..”

“조렝?”

“제 남자 친구요..”

“저런..”

영인의 말에 로렌조가 조금 금하게 차를 몰고 가는데 같은 방향에서 한쪽으로 걸어가던 철수가 장미를 버리고 있었다.

“어머! 저 사람 봐..”

“왜?”

“이상한 사람이네.. 아까 그 배달부인데 장미를 버려버리네..”

“뭐?”

인해의 말에 영인이 잠깐 돌아 보았지만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손을 모으고 있었다.

“아저씨 멀어요?”

“다와 갑니다..”

부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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