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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244화 (244/1,220)

제 244화

강태 3편

...

다음날 아침..

강태가 아침부터 준비를 하여 로렌조와 함께 숲으로 떠나고 얼마 후 조렝이 강태의 집으로 왔다.

“오늘 왔어요?”

“그래요.. 아침 비행기로..”

“아침은?”

“대충 먹었어요..”

“잘됐다.. 우리 좀 있다 수산시장에 좀 갈래요?”

“생선 사게?”

“예..”

찬이 마땅하지 않다는 듯 영인이 이야기를 하자 인해가 그렇다며 옆에서 고개는 끄덕이지만 나가는 것이 그렇게 탐탁지가 않았다.

“넌 집에.. 아 알았어..”

영 기분이 그런 인해가 영인을 보며 집에 있으라고 하다 영인의 표정에 알았다고 하고 한쪽으로 가자 영인이 미소를 지으며 조렝에게 안으로 가자고 한다.

“좀 쉬다가 가요.”

“그래..”

“일은 잘 됐어요?”

영인의 물음에 조렝이 조금 그렇다는 듯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준다.

“조금 그렇네..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아직 기량이 그래 자기 원하는 곳으로 가기엔 조금 무리가 있거든요..”

“예.. 그래서요?”

“뭐 그래서 충고를 좀 해주었어요.. 하지만 선수가 뭐에 단단히 틀어진 것인지 너무 막무가내라 조금 힘드네요..”

“예.. 왜 다른 팀으로 가려고 하죠?”

“뭐 자기와 잘 맞지 않다고 하네요..”

“그래요.. 그래서요?”

“아프리카 선수들이 조금 그런 면이 있어요.. 조금만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 같죠.. 그래서 골치가 조금 아파요..”

“그럼 어떻게 해요?”

“뭐 안되면 마음대로 하라고 해야겠어요.. 그렇게 설득을 해도 말을 듣지 않으니까..”

“예..”

영인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자 조렝이 걱정을 말라며 한마디 한다.

“뭐 그만큼 챙겨 주는데 계속 자기 고집을 부린다면 더 잘해주는 사람을 찾아 가야죠.. 그런 마음으로는 더 잘하기 힘들어요..”

“너무 신경을 쓰지 말아요..”

“몇 일 못 본 사이에 살이 좀 빠졌네..”

“조금요..”

“왜요?”

“그냥 식생활이 많이 바뀌어 그런 것 같아요..”

영인의 말에 조렝이 뭘 제대로 못 먹는 것인가 조금 걱정을 하며 묻는다.

“음.. 우리 한식당 갈까요?”

“여기도 한 식당이 있어요?”

“그럼요..”

“그래요.. 그럼 점심 먹고 시장을 볼까?”

“뭐 그래도 되고..”

조렝의 말에 영인이 고개를 끄덕이다 인해를 보고 소리친다.

“인해야.. 한식당 있데.. 점심 먹으러 가자..”

“..알았어..”

주방에서 뭘 하던 인해가 대답을 하고 나와 미소를 지으며 묻는다.

“어디서 찾았어요? 없던데?”

“예.. 인터넷에서요.. 여기도 한인들이 좀 살아요..”

조렝의 말에 인해가 그러냐며 미소를 짓다 좋다고 하며 위층으로 올라갔다.

“좋아요.. 그럼 점심은 나가 먹자..”

“그래..”

영인과 조렝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인해가 위로 올라가자 조렝이 영인을 안았다.

‘많이 보고 싶었어요..’

‘저도요..’

조렝의 팔을 안아 미소를 짓던 영인이 PC로 가자고 한다.

“이것 좀 봐요.. 난리야..”

영인을 따라가며 조렝이 미소를 짓다 자리에 앉아 강태 사이트의 메일들을 같이 보고 있었다.

“음.. 확실히 나이키는 몸이 달았군요.. 조금 더 있어요.. 지금 계약을 하면 많이 손해니까..”

“어떻게 계약을 하죠?”

영인의 물음에 조렝이 잠시 영인에게 이런저런 내용들을 설명을 하며 가르쳐 주고 있었다.

“인해야 멀었니?”

“..응.. 내려가..”

잠시 후 외출 준비를 한 영인이 나가자며 인해를 부르자 인해가 아래로 내려왔다.

“좀 이르지 않나?”

“점심 일찍 먹고 구경도 좀 하고..”

‘..후..’

영인의 말에 인해가 속으로는 조금 걱정을 하면서도 그러자며 조렝과 같이 나가는 영인을 따라 나갔다.

부웅..

차들이 간간히 지나가는 가운데 강태의 집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철수가 리무진을 타고 오다 집에서 나오는 영인을 반가워 한다.

‘어! 영인이네.. 어라.. 뭐야.. 저 새끼는..’

영인을 반가워 하다 영인이 조렝의 팔짱을 끼고 가나와 차에 오르자 인상이 굳어진 철수가 리무진 기사에게 잠시 차를 세우라고 하고는 기다리다 앞 차를 따라 가자고 한다.

“헤이.. 저..카.. 고..고..”

영어를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이래 다니는지 정말 대책이 안 서는 놈이었다.

부우웅..

리무진 기사가 대충 알아듣고 저만치 가는 조렝의 차량을 뒤따라 가는데 조렝이 차를 조금 빨리 몰자 철수가 빨리 따라 가라고 한다.

“헤이.. 고..고..”

뒤에서 손짓을 하는 철수를 보며 리무진 기사가 조금 기분 나쁜 표정이었다.

‘..뭐 하자는 거야.. 나 원..’

부우웅..

잠시 그렇게 리무진이 조렝의 차를 뒤따라 가니 조렝이 시내로 접어들어 한 식당 옆으로 들어가 차를 세웠다.

“히어.. 히어.. 오케이?”

“오케이..”

리무진 기사가 기다리라는 철수의 말에 알아 들었다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철수가 리무진에서 내려 영인의 일행이 들어간 한식당으로 가 따라 들어갔다.

“어서 오세요.. 한국 분이세요?”

여 주인이 한국인이라고 느끼고 한국어로 묻자 철수가 그렇다고 하며 혼자라고 한다.

“예.. 혼잡니다..”

“예.. 이쪽으로..”

“아니요.. 저기 앉을게요.”

“예.. 그러세요..”

철수가 영인의 일행이 앉은 뒷자리로 가 앉는다고 하니 주인이 그러라고 하여 철수가 그쪽으로 가 자리를 잡았다.

“호호호.. 그래서?”

“그래서는.. 나중에 다 초청을 한다고 했지..”

“애들 보고 싶다..”

“응.. 나도.. 주문 안받네..”

바로 주문을 받지 않아 주인을 보자 한쪽에서 여 주인이 다가가 묻는다.

“메뉴 결정을 했습니까?”

“예.. 불고기 정식 주세요.”

“갈비찜도 하나 주세요..”

“많아..”

“괜찮아요.. 배가 고파서..”

조렝의 말에 영인과 인해가 미소를 짓는데 영인의 뒤에서 앉아 잇던 철수가 인상을 쓰고 있었다.

‘..뭐야.. 이 꼰대는.. 나이도 있어 보이는데.. 시발..’

눈에서 불이 나는 철수가 속으로 욕을 하고 있는데 잠시 기다리던 여 주인이 다가와 묻는다.

“손님.. 뭘로 하시겠습니까?”

“불고기 정식이랑 갈비찜, 잡채 하나 주세요.”

“예? 그걸 다 드신다고요?”

“예.. 뭐 문제 있습니까?”

“아니지만.. 양이..”

“대충 가져다 줘요.. 배 고프니까..”

달라는 대로 주지 뭘 귀찮게 자꾸 묻느냐는 표정인 철수를 보며 여 주인이 인사를 하고 가자 철수가 혼자 생각을 하는 척 하며 뒤쪽의 이야기를 귀 기울이고 있었다.

“프랑스 요리도 정말 좋아요..”

조렝의 말에 영인이 프랑스로 놀라가자고 한다.

“그럼 우리 프랑스로 놀러 갈까?”

“그래.. 나중에 시간이 나면..”

“멋질 것 같아.. 그렇지 않니?”

“그렇긴 한데..”

영인의 말에 인해가 지금 그런 말을 할 때냐는 표정이었다.

“조금 한가해지면 같이 가요.”

“그래요.. 내가 준비를 단단히 하죠.”

“가는 김에 농장에도 가볼까요?”

“우리 집에요?”

“예.. 인사도 드릴 겸..”

영인의 말을 들은 철수가 뒤에서 얼굴이 붉어지고 있었다.

‘..시발 뭐야.. 양 놈에게.. 시발..’

혼자 성이나 밖을 바라보는데 영인이 조렝에게 이야기를 한다.

“우린 나중에 결혼하면 프랑스에서 살아요..”

“좋아요.. 난 대 환영.. 하지만 한국에서 살아도 난 괜찮아요..”

조렝과 영인의 대화에 철수가 열이 머리 끝까지 오르고 있었다.

호호호.. 하하..

‘..시발.. 미치겠네..’

뒤에서 혼자 식사를 하며 철수가 인상이 나쁘자 주인이 다가와 묻는다.

‘손님.. 마음에 안 드시는 부분이라도..’

“됐습니다..”

대충 음식을 먹은 철수가 밖으로 나가 담배를 태우고 있다가 조렝과 영인이 팔짱을 끼고 나오자 기분 더럽다며 리무진으로 갔다.

“웃기는 사람이다..”

“그렇지? 먹지도 않을 음식을 왜 그렇게 시켜..”

“그렇게.. 돈이 아무리 많아도 그렇지..”

“그래.. 주인이 참 난감해 하더라.. 음식을 이렇게 버리면 죄 받는다고..”

영인과 인해의 대화에 조렝이 운전을 하며 한마디 한다.

“뭐 혼자 여행을 하다 너무 한국 음식이 먹고 싶었겠죠..”

“그래도 넘 심했잖아요..”

“뭐 그렇긴 하지만.. 이쪽인가..”

길을 정확하게는 모른다는 듯 조렝이 간판을 살피다 한쪽으로 차를 몰고 갔다.

부우웅..

한편 식당 앞에서 리무진을 타고 잠시 눈을 감고 있던 철수가 리무진 기사에게 호텔로 가자고 한다.

호텔.. 고..

예스..

부우웅..

리무진 기사가 그러지 않아도 점심을 먹어야 해서 다행이라며 호텔로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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