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235화 (235/1,220)

제 235화

강태 3편

...

이탈리아 밀라노..

챔스 32강 마지막 경기이자 최고의 빅 매치인 AC미란과의 경기를 위해 맨유팀이 원정을 와 있었는데 전통적인 축구의 도시답게 챔스의 열기가 벌써부터 온 도시를 휘감고 있어 분위기가 뜨거웠다.

맨유나 AC밀란이나 오늘 경기를 이겨야 16강 진출이 가능하여 양쪽 다 마지막 경기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언론에서 연일 대 전쟁이라며 떠들어대고 있었다.

밀라노 한 호텔에 따로 여장을 푼 강태가 하루 누나와 인해랑 같이 쉬다가 훈련에 참여를 하기 위해 채비를 하여 나가고 하고 있었다.

“쉬고 있어..”

“응.. 조심해서 다녀..”

“그래.. 경기 마치면 바로 올게..”

“응.. 조금 있으면 조렝이 올 거야.”

누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강태가 인해에게 갔다 온다고 한다

“알았어.. 갔다 올게.”

“응.. 자기야 잘 해..”

“그래..”

밖으로 나가는 강태를 배웅한 영인과 인영이 다시 객실로 올라가고 강태는 호텔 밖으로 나가 구단에서 준비를 하여 기다리던 리무진을 타고 선수단이 훈련을 하고 있는 곳으로 갔다

“헤이.. 캉태..”

“잘 지냈습니까..”

“그래.. 문제는 잘 해결이 되었어?”

“하하.. 예.. 다들 반갑습니다..”

강태의 인사에 선수들이 여기저기서 손을 흔들며 반가워 하고 있는데 한쪽에서 나오던 감독이 강태에게 다가왔다.

“왔나..”

“예..”

“포지션은 이전과 같아.. 컨디션은 어떤가?”

“뭐 별다른 이상은 없습니다.”

“그래.. 패스 위주로 가볍게 서로 발을 맞추어 보게.”

“예..”

강태의 컨디션을 걱정하는 감독이 베이븐 코치에게 뭐라고 따로 지시를 하고 있었고 베이븐 코치가 강태와 몇 명을 불러서 따로 설명을 하고 있었다.

탁탁.. 타타탁..

뻥.. 타탁..

잠시 연습경기에서 강태의 움직임을 본 한슨 감독이 컨디션에는 이상이 없어 보여 한숨을 쉬고 있었다.

‘..후.. 다행이군.. 누나가 많이 아픈 것인가.. 데리고 다니다니.. 경기에 집중은 되려나 모르겠네..’

강태의 움직임을 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한슨 감독이 강태가 제 컨디션만 유지를 한다면 내일 경기에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여기고 있었다.

“저기 누구야? 통제 해..”

“예.. 이봐요.. 나가요..”

한쪽에서 구장 관리원들인지 비 공개로 훈련을 하는 것을 구경을 하고 있어 코치들과 스텝들이 바삐 가서 나가달라고 하고 있었다.

...

다음 날..

엄청난 인파가 AC밀란을 응원하기 위해 싼시로 경기장에 몰려들고 있었다.

웅성..웅성..

에헤헤..에헤헤.. 하..하..

아직 경기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관중들이 응원전을 펼치는 중에 양쪽 진영에서 일부 선수들이 하나 둘 나와 잔디를 점검하듯이 몸을 풀고 있었다.

후다닥..

휙.. 빵..

전날 하루 같이 발을 맞추어 본 강태가 선발 출전을 하고 박한성 선수는 후보로 벤치에 앉아 있는 것으로 결정이 나 있었다.

와..와.. 밀란..밀란..

홈 구장의 관중들이 아직 경기가 시작이 되려면 한참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목이 터져라 고함을 지르며 응원을 하고 있었고 한쪽에서 맨유의 원정 팬들 수천 명이 경찰들이 경계를 지은 사이에서 맨유 응원가를 부르며 열띤 응원을 하고 있었다.

우워워.. 우워워..핫..핫..핫..

빵.. 뻥..

양쪽 진영의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몸을 풀기 시작을 하자 관중들이 더 흥분을 하여 난리를 피우고 있었다.

와..와와.. 집으로 가라.. 집으로 가라..

AC밀란의 관중들이 한쪽 진영에서 훈련중인 맨유 선수들을 야유하는 가운데 AC밀란의 벤치에서 만치니 감독이 강태를 바라보며 코치에게 묻는다.

“저기 저 선수인가?”

“그렇습니다..”

“동양 선수가 바로 주전이라니.. 이름도 모르는 선수가 아닌가?”

“어제 밤에 겨우 얻은 동영상을 보았는데 장난이 아닙니다..”

“아시아 애들은 기복이 커..”

“조금 그런 면이 있지만 철저하게 경계를 해야 합니다.”

코치의 말에 만치니 감독이 동양인이 잘해봐야 얼마나 잘 하겠냐는 표정으로 한마디를 한다.

“쩝.. 그래 봐야 아시아인인데.. 아무튼 미들을 강화하였으니 크게 밀리진 않을 거야.. 초반에는 거칠게 해야 해..”

‘예.. 그렇게 이야기 해두었습니다.”

밀란 벤치에서 감독과 코치가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그라운드에서 연습을 하던 선수들이 식전 행사를 위해 다시 라커로 우르르 들어가자 양쪽 벤치가 다 다시 따라 들어가고 있었다.

와..와..

라커로 따라 들어온 감독이 모두에게 이야기를 한다.

“모두 긴장들 풀고 즐겨라..”

예..

“그리고 상당히 거칠게 나올 것이니 모두들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주의들 하고..”

예..

“위험지역에선 프리킥 주지 않도록 주의들 하고..”

예..

감독이 선수들에게 최종적으로 긴장을 풀도록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선수들 출전 준비를 하라는 안내가 나오고 있었다.

...5분 후.. 선수 입장이 있겠습니다..

잠시 후 장내 아나운서의 경기 소개가 이어지고 선수들이 어린아이들 손을 잡고 경기장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우우우..와..우우..

맨유 선수의 소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밀란 관중들이 모두 야유를 보내고 있었고 경기장 스탠드는 점점 더 흥분을 하고 있었다.

삐익..

식전 행사가 다 끝이 나고 잠시 후 경기가 시작이 되고 예상대로 밀란 선수들이 거칠게 압박을 하자 맨유 선수들이 조금 뒤로 밀리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후다닥..

팍.. 휙..

“필론.. 뛰어..”

강태가 중간에서 빠른 스피드로 공을 가로채 자기 편 선수를 보며 고함을 지르고 중앙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들이 급하게 밀란 진영으로 파고 드는데 밀란 수비수들이 몸으로 막아내고 있었다.

삐익..

강태가 미처 공을 올리기도 전에 심판이 거친 몸싸움에 휘슬을 불고 밀란의 골 에리어 우측 전방 10여 미터 앞에서 프리킥 찬스가 났다.

우..우..

관중들이 야유를 보내는 속에 모두 강태에게 차라고 하여 강태가 프리킥 준비를 하고..

삐..익..

신판에 킥을 하라자 강태가 상대의 벽이 앞으로 많이 나와 있지만 개의치 않고 킥을 한다.

빵.. 쉬이이..

삐익..

출렁..

골이 났는데 골이 골대로 들어가기 전에 심판이 다시 휘슬을 불렀다.

“...”

모두들 이게 무슨 일이냐는 표정인데 심판이 벽을 다시 세우고 킥을 다시 하라자 맨유 진영에서 감독이 심판관에게 거칠게 항의를 하고 맨유의 원정 팬들이 야유를 보내고 있었다.

휘이익.. 휘익..

하지만 심판은 자신의 판정이 정확하다며 다시 프리킥을 하라고 하고 있었다.

“캉태.. 심판이 좀 이상하다..”

“그러게.. 뭐 다시 차지 뭐.. 걱정 마..”

필론이 옆에서 하는 말에 강태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다시 프리킥 준비를 하고 맨유의 주장인 루나빈이 감독에게 뭐라고 따지자 심판이 밀란 선수들의 벽 위치를 다시 잡아주며 자꾸 앞으로 나가는 한 선수에게 경고를 준다.

삑..

보는 눈들이 있어 그런지 한 선수에게 경고를 준 심판이 이번에는 벽을 제대로 세우고 다시 차라는 신호를 울리자 말자 강태가 바로 두발 뒤에 있다가 밀란 선수들이 움직이기 전에 킥을 강하게 차버렸다.

빵.. 쒸이이..

출렁..

“...”

이번에는 반대편으로 골이 휘어 들어가자 밀란 선수들과 관중들이 모두 멍하니 있는 가운데 맨유 선수들이 모두 강태에게 달려가고 맨유의 원정 팬들이 엄청난 환호를 지르고 있었다.

와..와..

강태의 골에 심판이 중앙으로 가며 혼자 작게 고개를 젓고 있었다.

‘..이런 다음에야 어떻게 할 수가 없군..’

볼을 그렇게 차 넣었는데 자기가 더는 뭘 어쩌지 못하겠다는 심판이었다.

삐익..

다시 경기가 시작이 되고 밀란의 거친 경기 운영에 맨유 중앙 수비수가 부상을 입고 있었다.

악..

우우우..

공과 관계가 없는 지역에서 쓰러진 맨유의 중앙 수비수를 심판이 보지 못하여 부심들에게 달려가고 부심들도 보지 못했다는 표정들이자 맨유 진영에서는 이런 법이 없다며 감독이 거칠게 항의를 하다 구두 경고를 받고 있었다.

“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이야.. 분명히 제소를 할거야..”

“휴.. 아무래도 텃세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텃세라도.. 어떻게 저럴 수가 있어..”

감독이 화가나 미치겠다는 표정인 모습이 화면으로 고스란히 나오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간 의료진이 교체 사인을 보내고 있었다.

“캉태를 중앙수비로 내리고 파볼레를 중앙으로 두죠?”

“캉태를?”

“예.. 어차피 캉태가 활동 반경이 넓으니 수비와 미들을 다 커버 해줄 겁니다.”

“좋아.. 그렇게 해..”

타바레타 코치의 말에 한슨 감독이 일리가 있다며 그렇게 자리 배치를 다시 하라고 하자 타바레타 코치가 중앙 미드필드인 파볼레를 준비시키며 지시를 하고 있었다.

삐익..

이내 선수 교체가 이루어지고 강태가 중앙 수비수 자리로 이동을 하자 모두들 조금 의아해 하였으나 얼마 안가 그 진가를 확인하고들 있었다.

와..와..

밀란의 센터링을 그의 다 잡아 전방으로 정확하게 전달을 하자 밀란의 미드필드진이 쉽사리 공격에 가담하지 못하고 경기가 팽팽한 분위기로 흐르고 있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