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2화
강태 3편
뒤에서 자길 않은 강태의 체온에 영인이 차갑다고 하자 강태가 방금 샤워를 해서 그렇다고 한다.
“방금 샤워해서 그래..”
“찬물로 하니?”
“응.. 나만..”
“그래.. 찬 물이 좋아..”
“말 그만하고.. 집중해..”
“응..”
강태의 말에 영인이 강태의 팔을 보듬어 안아 집중을 하고 강태의 마나를 받아 들이고 있었다.
스스스..
‘으윽.. 아..윽.. 아..아..윽..’
잠시 후 전일보다 더 강해진 고통에 영인이 힘겨워 몸을 부들거리고 강태도 더 많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아..아프다..’
“휴.. 다행이다.. 조금 나아졌네.. 좀 씻고 마나 호흡하다 내려와..”
“응.. 괜찮아?”
“난 괜찮아.. 금방 회복돼..”
“알았어.. 좀 보지 마라..”
“예뿌잖아..”
“내가 참.. 인해만 봐..”
“응.. 간다..”
“그래..”
자기 가슴을 보며 미소를 짓던 강태가 나가자 영인이 거울로 가 자기 가슴을 비추어 보며 미소를 짓는다.
‘..뭐 예쁘긴 예쁘다.. 고마워 동생아..’
강태를 생각하며 미소를 짓던 영인이 다시 침대로 오라가 앉아 마음을 가다듬고 마나 호흡을 시작하고 있었다.
후..웁.. 후..웁..
위층에서 누나가 마나 호흡을 하는 동안 강태는 다시 샤워를 하고 잠시 근육을 이완시키며 스트레칭을 하다가 아래로 내려갔다.
“누나는?”
“명상해..”
“요가니?”
“뭐 비슷한 것.. 누나가 명상을 한다고 할 때는 절대 방해하지 마..”
“알았어..”
“뭐야?”
“그냥 죽 끓여..”
“뭐 하려고..”
“영인이 이게 편할 것 같아서..”
“나 참.. 그러지 말라니까.. 예전처럼 대해..”
“너는.. 알았어..”
강태의 표정에 인해가 알았다고 대답을 하자 그런 인해를 보며 강태가 이야기를 한다.
“병이라는 것을 느끼지 않아야 더 빨리 괜찮아져..”
“정말 병원에 가지 않을 거야?”
“그래.. 뭐 한번씩은 가야지.. 어떤지 검사는 해야 하니까..”
“치료는?”
“스스로 치료를 하니 걱정 마..”
“정말 이해가 안돼..”
“나중에 가르쳐 줄게..”
강태의 말에 이해가 머리를 저으며 죽을 젓고 있었다.
“멀었어?”
“다 됐어.. 조금만 기다려..”
기다려 먹고 가라는 인해의 인상에 강태가 느긋하게 앉아 인해를 바라보자 인해가 그만 보라고 한다.
“뭘 그렇게 빤히 봐.. 닳겠다..”
“예뻐서..”
“뭐 내가 예쁘긴 하다..”
“응.. 많이..”
“치.. 그냥 야채 죽이야.. 간장이 없어 소금간으로 먹어..”
“응.. 그냥 통째로 먹고 싶다..”
강태의 말에 인해가 입을 가리고 있다가 불을 끄고 죽을 한 그릇 담아다 주고는 김치를 내어준다.
“괜찮네..”
“멸치도 없고.. 그냥 끓였어.. 엄마에게 이것저것 좀 사 보내라고 해야겠다.. 항공으로 다 보내지더라..”
“그래.. 알아서 해..”
“응..”
“누나 그냥 평소처럼 대하고..”
“응..”
옆에 앉아 대답을 하는 인해의 볼을 만져준 강태가 죽을 다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누나 내려오기 전에 방해 마..”
“응.. 그대로 가?”
“뭐 편하게 가지 뭐..”
“안 추워?”
“뛰면 금새 더워..”
“응.. 조심해서 다녀..”
인해를 안아준 강태가 밖으로 나가 부지런히 뛰어 파그로 가는데 일부 차들이 옆을 달리며 손을 흔든다.
탁탁탁..
“헤이.. 캉태..”
“모닝..”
“파이팅..”
..파이팅.. 헤이.. 굿..
자기를 보며 손을 흔들어주는 운전자들을 보며 강태가 같이 손을 흔들어주며 파크로 부지런히 뛰어 갔다.
“모닝..”
“모닝.. 감독님 나왔어요?”
“아직.. 오늘은 한 10시나 되어야 오지 싶은데..”
“그래요..”
“왜? 일 있어요?”
“뭐 조금.. 나중에 감독님 나오시면 이야기를 하죠..”
“그래요..”
인사를 하고 가는 강태를 타바레타 전술 코치가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다 자기 갈 길로 갔다.
웅성..웅성..
“뭔 일 있냐?”
“예.. 안녕하세요.. 뭐 별 일은 아니에요.”
“그러냐.. 그래.. 어제는 그렇게 가서 모두 놀랐다.
“예.. 실은 식구에게 문제가 좀 있어서요..”
“식구? 와이퍼?”
“와이퍼는 아니고 누나요.”
“누나가 왜?”
“좀 아프네요.. 다른 사람들에겐 비밀입니다..”
“그..래.. 안 좋은 거야?”
“뭐 그렇긴 한데 별 문제는 없어요.”
무슨 대답이 그러냐는 박한성 선수를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짓다 옷이나 갈아 입으라고 한다.
“안 나가세요?”
“그래.. 쩝..”
무슨 일인가 궁금하였지만 남의 가정사 일이라 박한성 선수가 더 묻지를 못하고 자기 옷장으로 가 옷을 갈아입고 복장을 챙기고 있었다.
탁탁탁.. 후다닥.. 타타탁..
잠시 훈련 프로그램을 따라 훈련을 하던 강태가 한쪽에 감독이 보이자 코치에게 손을 들어 감독에게 간다고 하고는 빠져나가 감독에게 갔다.
“안녕하십니까..”
“그래.. 왜 어제는 무슨 일인가?”
“예.. 누나가 좀 좋지를 않아서요..”
“무슨 말인가?”
“건강이 갑자기 나빠져서.. 제가 당분간 좀 돌봐야 할 일이 생겼어요.”
“...”
조금 놀란 표정인 강태를 한슨 감독이 무슨 일인가 빤히 바라보는데 강태가 양해를 구한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경기 전날까지만 따로 훈련을 하면 안되겠습니까..”
“그럼 발이 맞지 않아 문제가 있는데..”
“아무 문제가 없도록 정말 노력을 하겠습니다, 믿어도 됩니다.”
“음.. 누나가 많이 그런가?”
“말씀 드리기가 그렇습니다..”
강태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던 감독이 조금 곤란하다고 한다.
“경기 2일전에는 합류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든 경기에 이상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강태의 말에 한슨 감독이 잠시 생각을 하더니 그러자고 한다.
“알겠네.. 하지만 시간이 허락하면 바로 훈련에 합류를 하게.”
“알겠습니다.”
강태를 믿는다는 듯 한슨 감독이 알아서 하라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누나가 많이 아픈가.. 쩝..’
강태의 가족이 아프다니까 한슨 감독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지고 있었다.
‘..후.. 경기에는 지장이 없어야 하는데..’
한슨 감독이 알아서 훈련은 알아서 하라자 강태가 베이븐 훈련코치를 찾아가 이야기를 하고는 곧장 로렌조를 불러 차를 타고 전일 누나가 갔던 병원으로 갔다.
웅성..웅성..
“서영인씨 보호자분..”
“예..”
“들어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