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230화 (230/1,220)

제 230화

강태 3편

강태의 말에 영인이 속으로 한숨을 쉬며 가슴을 수건으로 가린 체 문을 잠그고 침대위로 올라갔다.

‘..후..’

“편하게 있어..”

“응..”

강태가 마음을 평하게 하라며 뒤에서 자기 가슴을 꼭 보듬어 안고 가슴을 밀착 시키자 영인이 강태의 팔을 꼭 안고 있었다.

스스스..스스..

간질..간질..

낮에보다 더 확실해진 느낌에 영인이 머리속에서 무언가 보이는 것 같이 환해지더니 자신의 몸을 하나하나 느끼고 있었다.

‘..세상에.. 아.. 이게 강태구나..’

이내 자신과 강태를 같이 느끼기 시작한 영인이 조금씩 강태의 마나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 들이고 있었다.

스스스..

‘..후.. 어디..’

누나가 자신의 마나를 완전하게 받아 들이자 강태가 누나의 몸에 기생하는 병을 더 강하게 밀어내려고 다시 시도를 하였다.

‘..헉! 아..윽.. 아..’

자기 내부에서 마나가 어느 벽에 강한 충돌을 하며 뭔가 찢어지는 고통을 느낀 영인이 강태의 팔을 꼭 안고 땀을 비오 듯 흘리는데 강태가 누나를 안은 팔에 힘이 들어갔다.

‘..아..윽.. 아으윽.. 아..아파..’

영인이 극심한 고통에 몸을 부들거리는 중에 그렇게 한동안 있던 강태가 흡족한 표정으로 마나를 거두어 들이고 고개를 끄덕인다.

“휴.. 내가 더 강하다..”

‘너무 아프다.. 후..’

누나가 아프다고 하자 그런 누나를 보며 꼭 보듬어 안아준 강태가 안다며 그래도 참으라고 한다.

“응.. 내가 다 알아.. 그래도 좀 참아.. 나아지는 거니까..”

“알았어.. 괜찮아?”

땀을 비오듯 흘리며 숨이 거칠어진 자기를 누나가 걱정을 하자 강태가 괜찮다고 미소를 짓는다.

“응.. 괜찮아..”

“태야..”

가만 미소를 짓는 자기를 돌아보며 눈물을 글썽이는 누나를 강태가 인상을 쓴다.

“또 그런다.. 누나처럼 하라니까..”

“알았어..”

강태의 인상에 영인이 알았다고 대답을 하는데 강태가 그런 누나에게 설명을 한다.

“마나 호흡을 할 때는 누구에게 방해 받지 않은 것이 좋아.. 그래야 집중이 잘되니까.. 자세는 관계가 없어.. 걸어 다니면서도 해도 되고 누워서 해도 되고 앉아서 해도 돼.. 하지만 이렇게 앉아 하는 것이 가장 좋더라.”

“응..”

“그래.. 마나 호흡을 어떻게 하냐 하면 아랫배에.. 여기.. 이곳으로 마나를 불러들여 입으로 내 보내.. 그럼 내 몸에 그 마나의 기억이 쌓여 언제든 그 마나를 내가 사용을 할 수가 있는 거야..”

강태가 자기 아랫배에 손을 대고 있자 영인이 얼굴이 발개져 알았다고 한다.

“아..알았어..”

“아.. 참.. 누나..”

“미안해..”

“난 정말.. 누나가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나랑 한평생 잘 살았으면 좋겠어.. 그 이상 바라는 것이 없어..”

“응.. 그럴게..”

“내가 가르치는 대로 열심히 해.. 하다 보면 다 알아..”

“응..”

“어째든 좋다.. 누나 이렇게 안고 있으니까..”

찰싹..

“까불어..”

“흐..”

“죽어..”

“좋은 건 좋은 거지..”

누나가 뒤돌아 보며 인상을 쓰자 강태가 히죽 미소를 짓다 바로 하라고 한다.

“자.. 바로 하고.. 같이 마나 호흡을 해보자..”

“응..”

“일단 내가 누나의 몸을 통해 마나 호흡을 한번 해볼게.. 잘 기억해..”

“응..”

스스스..

후..웁...후..웁..후..

강태가 자신의 몸을 통해 마나 호흡을 하는 것이 느껴진 영인이 그렇게 한동안 강태에게 몸을 완전히 맡기고 마나의 흐름을 익히고 있었다.

“후..”

‘..음.. 더 선명한데.. 이런 것이 더 좋은가..’

몸 속에 쌓이는 마나의 량이 조금 더 많자 강태가 무언가 느끼며 고개를 끄덕이다 누나에게 마나 호흡을 하라고 한다.

“자.. 한번 해봐..”

“응..”

후..웁..후..웁..

가만히 뒤로 물러나 누나의 마나 호흡을 바라보던 강태가 미소를 짓는다.

‘..잘 하네.. 한두 달 지나면 최소한 스스로 억제는 하겠지.. 조금만 기다려..’

힐 마법만 사용을 하면 금새 고쳐지는데 4서클까지는 무난하였지만 6서클은 막대한 마나를 몸 속에 보유하지 않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음.. 마나를 어떻게 하면 빨리 모으지..’

바닥에 앉아 그렇게 한참을 자신이 가진 지식을 탐독하는데 마나를 많이 보유한 물질이 있다는 기록에 강태가 그런 것이 무엇인지 확인을 하고 있었다.

“후..”

잠시 마나 호흡을 하던 누나가 멈추자 강태가 왜 멈추냐며 계속 하라고 한다.

“왜? 계속해..”

“어때 잘해?”

“그래.. 그렇게 하다가 좀 자.. 너무 자지 않아도 피곤하니까..”

“응..”

“예쁘다..”

“죽을래..”

“흐..”

“맞는다..”

자기 가슴을 보며 예쁘다고 하는 강태를 영인이 가슴을 가리곤 인상을 쓰자 강태가 자기 옷을 입으며 한마디 한다.

“자형에게 물려야겠다.. 그냥 주기는 아까운데..”

“이게..”

“하하.. 잘자..”

“응.. 내 동생도..”

강태가 자기를 보듬어 안자 영인이 강태의 팔을 안아 있다 뒤돌아 서서 강태를 꼭 안아준다.

“고마워 태야..”

“사랑해 누나.. 누나처럼 씩씩하게..”

“응.. 젖 줄까?”

“맛 없어..”

“먹어봐..”

“나 참.. 간다..”

누나가 이젠 편하다는 듯 자기 가슴을 내밀자 강태가 사양한다며 미소를 짓다 밖으로 나갔다.

‘..짜식.. 엄마.. 그때 그 장난끼 많고 귀여운 우리 강태 맞지..’

영인이 강태를 예전 어릴 때 내내 자기가 같이 안고 자던 애로 생각한다며 자기 어머니를 생각하다 옷을 다 벗고는 샤워를 하러 들어갔다.

쏴.. 뽀드득..

간만에 조금 차가운 물이 더 시원하게 느껴지는 영인이었다.

‘..아.. 좋다..’

누나가 물의 느낌을 새로 느끼는 동안 아래층으로 내려간 강태가 침실에 인해가 없자 아래로 내려갔다

딸깍.. 탁..탁..

“아직 여기 있어?”

“응.. 다 했어?”

“그래.. 나 좀 씻겨줘..”

“으..응.. 그래..”

조금 이상하다는 표정인 인해를 보며 강태가 왜 그런 표정이냐고 묻는다.

“왜?”

“아니.. 그냥..”

“궁금해 하지마.. 나중에 내가 다 이야기 해줄게..”

“알았어..”

인해의 대답에 강태가 아직은 이야기를 해줄 수가 없어 대충 그렇게 이해를 하라고 한다.

“그냥 누나랑 내가 배운 명상을 같이 해..”

“알았다니까..”

“나중에 인해에게도 가르쳐 줄게.. 나중에..”

“응.. 가자..”

강태의 말에 인해가 알았다며 PC를 끄고 위층으로 강태와 같이 올라가 옷을 벗고는 욕실로 들어갔다.

쏴..

“땀을 많이 흘렸네..”

“응.. 그게 아주 힘든 자세라서..”

뽀드득..뽀드득..

강태의 몸 구석구석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준 인해가 자기도 씻는데 강태가 뒤에서 자길 안고 들어온다.

‘아..파..’

‘미안..’

‘치.. 짐승..’

‘흐.. 잡아먹자..’

‘몰라.. 빼.. 씻자.’

‘응..’

ㅤㅃㅛㄱ..

강태의 장난에 인해가 인상을 쓰며 야단을 친다.

‘몰라.. 장난치고..’

흐..

‘내가 씻겨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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