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9화
강태 3편
강태가 많이 소진을 한 마나를 채우고자 혼자 마나 호흡을 하기 위해 나가라고 하자 영인이 밖으로 나가고 강태가 문을 걸었다.
후..웁.. 후.. 후..웁..후..
강태가 누나의 침실에서 혼자 죽어라 마나 수련을 하는 동안 계단을 내려가던 영인이 강태의 이상한 능력에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휴.. 정말.. 강태는 맞겠지..’
계단에 서서 위를 보며 잠시 가슴을 잡고 있던 영인이 잠시 후 PC가 있는 곳으로 가자 인해가 영인의 태연한 모습에 놀란다.
“여..영인아..”
“왜?”
“괘..괜찮니?”
인해가 놀라 묻는 말에 영인이 괜찮다고 하며 나중에 이야기를 하자고 한다.
“그럼 괜찮지 않고.. 나중에 말해줄게..”
“...”
‘..어떻게 된 일이지..’
영인이 무슨 일인지 기분이 좋아져 있어 궁금하게 여기던 인해가 강태는 뭐하냐고 묻는다.
“강태는?”
“위에서 쉬어..”
“왜?”
“나 때문에 힘들어서..”
“그래.. 어디서?”
“내 침실에 있어.. 그냥 좀 쉬게 두래..”
영인의 말에 인해가 무슨 일인가 궁금하였지만 일단 영인이 기분이 좋아져 다행이라 여기고 있었다.
“영인아..”
“왜?”
잠시 말없이 영인의 기분을 살피던 인해가 조심스레 묻는다.
“한국으로 언제..”
“한국 안가..”
“그..럼..”
“그냥.. 마음으로 치유할거야..”
“...”
그게 무슨 소리냐는 인해의 표정에 영인이 자기에게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
“나 괜찮으니 신경 쓰지마..”
“영인아..”
“자꾸 그럼 나 신경 쓰여 힘들어..”
병원에 가지 않고 어떻게 치료를 한다고 그러냐는 표정으로 인해가 답답해 한다.
“하..지만..”
“응..”
“알..았어..”
그만 하라는 영인의 표정에 인해가 알았다며 대답을 하고는 가만히 옆에서 인터넷을 하며 영인을 살피고 있었다.
“왜 자꾸 봐.. 신경 쓰이게..”
“알았어..”
‘..아..정말..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
영인의 말에 인해가 혼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갑갑해 하고 있었다.
“배고프다..”
“그래.. 강태씨는..”
“그냥 놔 두래..”
영인의 말에 인해가 고개를 끄덕였다.
‘많이 놀랐나..’
“그게 아니고 쉬고 있다니까..”
“응..”
‘..정말 모를 일이네.. 병원에 왜 안 가고..’
속으로 이런저런 걱정을 혼자 하던 인해가 기분이 좋아진 영인과 함께 간단히 점심을 만들어 먹고 한참 지났는데 강태가 뒤늦게 내려와 배가 고프다고 한다.
“배고프다.. 야채 좀 볶아줘.. 많이..”
“그래..”
“아! 로렌조 아저씨는?”
“내가 가 계시라고 했어..”
“잘했다..”
강태의 말에 인해가 보냈다고 하자 그런 인해를 보며 강태가 잘 했다고 하고는 식탁에 앉아 인해를 바라보고 있었다.
지글..지글..
강태의 눈길에 인해가 미소를 지으며 얼른 야채를 준비하여 요리를 해주자 강태가 싱숭맹숭 맛이 없을 것인데 부지런히 먹었다.
아삭..아삭..
“좀 천천히 먹어..”
“야채라 괜찮아..”
“고기 좀 구워 줄까?”
“아니.. 오늘은 됐어..”
강태의 말에 인해가 그러냐며 옆에 앉아 강태가 늦은 점심을 야채로 대신하는 것을 보고 있었다.
“나 잘 때까지 3층에 있을 거니까 찾지 마..”
“왜?”
“그냥 쉬면서 명상을 좀 하려고..”
“그래.. 알았어..”
이 상황에 강태나 인해나 다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인해가 뭐라고 하질 못하고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후..웁..후..
위층 누나의 침실 앞방으로 들어간 강태가 그때부터 죽어라 마나 호흡을 하며 마나의 경지를 높이려 총력을 다 하고 있었다.
‘강태씬 아직도 그러고 있나?’
한참 후 인해가 강태를 궁금해 하자 영인이 옆에서 그냥 두라고 한다.
“자긴 그냥 놔 두래..”
“뭘 하는 거야?”
“그냥 명상을 한다네..”
“무슨 명상?”
“뭐 요가 같은 것..”
“후.. 그래서 한국으로 가지 않을 거니?”
“그렇다니까.. 여기서 마음으로 치유를 할거야..”
“하지만.. 병원도 가지 않고..”
“그 이야기는 그만하자..”
“하지만 영인아..”
“그 만 하라니까.. 이거나 마저 정리하자.”
영인의 말에 인해가 이해를 못 하겠다는 표정으로 함께 PC앞에 앉아 있었다.
띠릭..
...나 이탈리아 왔어요..
...그긴 날씨가 어때요?”
...화창해요.. 선수 한 명 만나보고 그리로 갈게요..
...예.. 무리하게 다니진 말아요..
...그럼요.. 사랑해요..
...저도요.. 마니마니..
...흐.. 쪽..
문자를 보며 미소를 짓던 영인이 옆에서 자길 보는 인해를 보며 뭘 그렇게 보내고 한다.
“왜?”
“아..아니..”
“강태가 걱정 마래.. 그래서 걱정 않고 기분 좋게 살려고..”
“영인아.. 하지만 병원에는..”
“내가 알아서 해..”
도무지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인해가 조금 갑갑하고 궁금해 하고 있었다.
“밥 좀 줘..”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벌써 저녁이냐는 듯 시계를 보던 인해가 강태의 말에 얼른 주방으로 가 저녁 준비를 하고 강태가 자길 바라보는 누나를 보며 뒤로가 뒤에서 꼭 안았다.
“다 괜찮아 질 거야.. 이따가 누나 스스로 한번 해보자.”
“응..”
강태의 팔을 안은 영인이 그러자며 강태를 바라보고 있었다.
‘..참 나.. 뭐가 어떻게 되는 거야..’
주방에서 그런 강태와 영인을 바라보던 인해가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남매라고 바라보며 고개를 흔들다 부지런을 떤다.
쩝.. 쩝..
“맛나게 먹어..”
“그래.. 아.. 맛있다..”
‘..아 진짜.. 이 두 사람 도대체 뭐야..’
한 명은 말기 암이고 한 명은 그 동생인데 어떻게 둘 다 이렇게 태연하게 저녁을 먹으며 즐거워할 수가 있느냐는 표정인 인해였다.
“잘 먹었다.. 좀 씻고 보자.. 누나랑 같이 명상을 할거니까 방해 마..”
“응.. 그런데 명상으로 뭘 어쩌려고..”
“명상을 하면 마음을 다스리고 마음을 다스리면 몸도 다스려.. 내가 공을 잘 차는 것처럼..”
“하지만..”
“그냥 누나와 내가 하는 것 지켜만 봐.. 방해 말고..”
“알았어..”
“먼저 자고 있어.. 누나랑 명상을 하다 들어갈 테니..”
“알았어..”
강태의 말에 인해가 명상으로 뭘 어쩌려고 그런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대답은 하지만 강태의 말이라 그러겠다고 하고는 속으로 한숨을 쉬고 있었다.
‘..후.. 뭘 어쩌려고..’
위층으로 올라가는 영인과 강태를 바라보던 인해가 잔뜩 궁금해 하며 식탁을 치우고 있었다.
쏴..
잠시 후 샤워를 끝낸 강태가 잠시 앉아 마나 호흡을 하고는 위층으로 올라가 누나의 방으로 들어갔다.
“어머! 야.. 너는..”
“아..미안.. 입어..”
“내가 못살아..”
“눈 감았어..”
누나가 막 샤워를 하고 나와 옷을 입고 있었는데 강태가 문을 벌컥 열어 놀란 누나가 몸을 가리고 인상을 쓰다 강태의 말에 팬티를 입고 체육복을 입었다.
“위에는 됐어..”
“후.. 꼭 이래야 해?”
“그게 빨라..”
“휴.. 못살아..”
“괜찮아.. 뭘.. 엄마처럼 생각한다니까..”
“알아..”
“문 잠그고 올라와..”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