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8화
강태 3편
...
맨유 파크..
외부 주차장에 주차를 한 로렌조가 안쪽으로 가 강태를 찾아 왔다고 하자 무슨 일인가 묻다가 직원이 훈련중인 강태에게 가 알려주었다.
탁탁탁..
잠시 후 강태가 이 시간에 자기를 왜 찾았냐며 로렌조에게 묻는다.
“어! 아저씨.. 무슨 일입니까?”
“예.. 사모님께서 집으로 모시고 오랍니다.”
“예?”
“오늘 산부인과 검사를 하러 갔었는데 뭐가 안 좋은 것인지 기분이 별로였습니다.”
“그래요.. 잠시만요..”
로렌조의 말에 강태가 조금 이상하다고 여기며 감독에게 바삐 가서 이야기를 하고 옷을 갈아 입고는 곧장 밖으로 나왔다.
“뭐가 어떤데요?”
“저도 잘..”
“음.. 전화기 좀 써도 될까요?”
“예..”
무슨 일인가 궁금한 강태가 로렌조의 핸드폰으로 인해에게 전화를 하였다.
..따르르.. 따르르.. 따르..
“..여보세요..”
“나야.. 무슨 일이야?”
“..자기..야..”
“왜? 무슨 일인데?”
“..그냥 빨리 와..”
“무슨 일이냐니까..”
“..와.. 그냥 와서 보자..”
“알았어..”
인해의 목소리가 너무 좋지 않아 강태가 이게 무슨 일인가 잔뜩 궁금한 표정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음..’
부우웅.. 끽..
탁..
“고맙습니다..”
“기다릴까요?”
“예.. 잠깐만요..”
“예..”
강태의 말에 로렌조도 무슨 일인가 궁금하여 기다리고 있었고 강태가 서둘러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인해야..”
후다닥..
“강태씨.. 흑..”
“뭐야.. 왜 그래?”
“어떻게 해..”
“뭐가? 침착하게 말을 해..”
“영인이가..”
“누나가 왜?”
“아..암이래..”
“뭐! 그게 무슨.. 누가?”
“병원에서..”
“무슨.. 그래서?”
“오늘 산부인과 갔는데 의사가 길어야 5~6개월이라고 해서.. 내일이라도 한국으로 들어가려고..”
“무슨.. 누나는?”
“침실에..”
후다닥..
놀란 강태가 후다닥 뛰어 올라가고 인해가 그 뒤를 따라 올라갔다.
왈칵..
“누나..”
“가..강태야.. 엉..엉.. 강태야.. 나 무서워..”
“누나.. 울지마.. 바보같이.. 울지마..”
“나 어떻게 해.. 엉..엉..”
“누나.. 울지마.. 내가 고쳐줄게.. 울지마..”
자기를 안고 서럽게 우는 누나를 안은 강태가 자신의 머릿속을 탐독하고 있었다.
‘..그래.. 힐.. 치유마법.. 6서클.. 음..’
자신은 지금 고작 4서클에 불과하였고 4서클과 6서클은 하늘과 땅 차이의 힘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 마나의 힘이면..’
자신의 경험상으로 마나를 이용하여 신체를 단련시키는 것이 가능하므로 스스로 어느 정도 막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인해가 안으로 들어와 둘의 모습에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진정하고.. 병원에선 뭐라고 해?”
“길면 5~6개월이라고..”
“다른 말은?”
“그냥 나왔어..”
“음.. 나가 있어..”
“왜?”
“그냥..”
강태가 나가 있으라고 하자 인해가 영인을 달래주려고 그런 것이라 여기며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
“누나.. 나 봐..”
“흑..흑..”
“그만 울고 나 봐..”
“나 어떻게 해..”
“그만.. 그만하고 나 보라니까..”
강태의 차분한 목소리에 영인이 눈물을 훔치며 강태를 바라보는데 강태가 누나에게 이야기를 한다.
“누나.. 내가 이야기 하는 것은 세상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를 하면 안돼..”
“응..”
“정말로.. 누나랑 나만 알아야 해..”
“응..”
“진정하고 내 말을 들어..”
“응..”
“나는 누나는 물론이고 세상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이상한 힘을 가졌어..”
“...”
“마나를 다스리는 힘이야..”
영인이 울다 말고 무슨 말인가 강태를 바라보는데 강태가 그런 누나를 보며 설명을 한다.
“마나는 자연에 존재하는 물질을 이루는 근간이야.. 물, 불, 바람, 흙, 나무, 모든 것들이 마나의 힘으로 나고 사라져.. 또 그 모든 것들이 마나를 키우고..”
“...”
“그 마나라는 것을 몸으로 불러 들여 모으는 방법이 있어.. 그리고 그 마나를 이용하여 방금 이야기 한 것들을 만들어 낼 수도 있고 소멸을 시킬 수도 있어.. 물론 인간의 몸도 마나의 힘으로 치유를 할 수가 있고..”
“어..어떻게?”
“내가 가르쳐 줄게.. 누나는 나보다 더 똑똑하니 금새 이해를 하고 배울 거야.. 마나를 어느 정도 몸 안으로 모으면 그것을 의지대로 통제를 할 수가 있어.. 그리고 그 마나의 기억으로 지신의 몸 구석구석을 다 이해하고 느끼게 돼..”
“...”
강태의 말을 영인이 알아듣고 이해를 하는 동안 강태가 계속 설명을 한다.
“그렇게 자신의 몸 구석구석을 다 이해하면 잘못된 부분도 느낄 수가 있어.. 그럼 몸 안의 마나를 이용하여 그 부분을 억제하고 치유할 수도 있어..”
“그런 것이 가능하니?”
“그래.. 이렇게..”
화르르..
화들짝..
“어..엄마야..”
강태가 자기 손바닥 위에 불덩이를 만들어 있자 놀란 영인이 뒤로 물러나고 강태가 이내 그것을 지우고는 누나에게 이야기를 한다.
“나는 아직 아주 기초적인 능력밖에 없어 당장 누나를 치유할 수가 없어.. 일단 누나가 마나의 힘으로 그것들을 억제하고 버텨.. 가능하면 밀어내 보고..”
“어..어떻게..”
“나중에 내가 다 이야기를 해줄게.. 절대 나쁜 것이 아니야.. 남에게 해를 끼치는 것도 아니고.. 다만 나를 수련하는 것일 뿐이야.. 일종의 도라고 보면 돼..”
강태의 말에 영인이 자신의 병도 잊고서 놀라 말을 못하고 있었다.
“일단 당장 마나를 느끼는 법을 배우자.. 내가 금방 했으니 누나도 금방 될 거야..”
“으..응..”
강태의 말에 영인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절대 그 누구에게라도 이야기 하거나 남에게 보이지 마.. 그럼 아마 우린 끌려가 연구 대상이 되거나 죽을지도 몰라..”
“아..알았어..”
“일단 윗옷을 다 벗어봐..”
누나에게 이야기를 한 강태가 인해가 아래층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방문을 잠그고는 침대로 가는데 누나가 왜 라며 자기를 보고 있었다.
“확실하게 빨리 느끼게 하려면 그 수 밖에 없어..”
“어..어떻게 하려고..”
“아., 참.. 빨리 벗어.. 뭘..”
강태가 자기 윗옷을 다 벗자 영인이 뭘 하려고 그러냐는 표정이다 동생이니 윗옷을 다 벗고 동생을 보는데 강태가 브래지어도 벗겨 버린다.
탱..
“다..다 벗어야 해?”
“아 참.. 그 동안 그렇게 만지고 빨았는데 뭘 그래.. 가만 돌아 앉아 봐..”
자기 가슴을 가리고 있던 영인이 강태의 말에 돌아 안고 강태가 뒤에서 누나를 자기 품으로 꼭 안아 이야기를 한다.
흠칫..
“아.. 마음을 편하게 먹고.. 나에게서 전해지는 마나의 향을 느껴봐..”
스스스..
이야기를 한 강태가 자신의 마나를 모아 누나의 몸 속으로 밀어 넣으려니 누나가 느끼지를 못해 잘 되지 않았다.
“누나.. 등에서 느껴지는 느낌 없어?”
“간지러워..”
“그래.. 마음을 편하게 먹고 가만히 느껴.. 두려워 마.. 내가 누나에게 주는 거잖아..”
“응..”
강태의 말에 영인이 그제서야 자기 가슴을 꼭 안은 강태의 팔을 소중하게 감싸 강태의 가슴에서 자기 등으로 전해지는 강태의 체온 말고 이상한 느낌을 느끼려고 애쓰고 있었다.
‘아.. 이상해..’
‘말라지 말고.. 느낌대로 받아들이고 기억을 해..’
‘응..’
스스스..
누나가 자신의 마나를 받아 들이자 강태가 누나의 몸을 관조하기 시작하다 어느 부분들에서 막히자 자신의 마나로 그것을 밀어내려고 하는데 누나가 고통스러운지 땀을 비오 듯이 흘렸다.
‘으으윽.. 으윽..’
‘..음.. 저항이 심하구나..’
병이라는 놈도 대단한 힘을 가진 것인지 마나로 밀어내지는 못하였지만 마나로 조금은 민 것도 같은 느낌이 들어 강태가 다행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스스스..
‘후..’
잠시 후 누나와 같이 땀을 비오 듯 흘린 강태가 심호흡을 하며 지신의 마나 일부를 누나에게 남겨두고 누나를 안은 팔을 풀었다.
“이..이게 뭐니..”
“이야기 했잖아.. 이게 마나야..”
“후..”
“나랑 이렇게 조금만 더 하면 아마 더 이상 병이 진행되지 않게 하거나 아니면 조금은 약화 시킬 수가 있을 거야..”
“고마워..”
“나와 비밀은 나중에 늙어 무덤에 들어갈 때 까지야.. 인해도 안돼..”
“응..”
“울지 말고.. 내가 다 포기해도 누나는 포기 안 해..”
‘강태야..’
“울지 말라니까..”
“알았어.. 사랑해..”
“알았으니까 옷이나 입어.. 춥다..”
동생을 안고 있던 영인이 가만히 동생을 꼭 안고 있다가 브래지어를 채워 달라고 한다.
“좀 걸어줘..”
“뭘 이렇게 단단하게.. 건강에 좋지 않아..”
“알았어..”
“항상 기분 좋게.. 알았지?”
“응..”
누나가 자기를 꼭 안아주고 옷을 입자 강태도 자기 옷을 입고 심호흡을 한다.
‘후..우..’
“괜찮아?”
“괜찮아.. 조금 쉬다가 나중에 나갈게.. 누나처럼 다녀..”
“알았어.. 태야..”
“그래.. 나가.. 아무도 들어오지 마..”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