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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216화 (216/1,220)

제 216화

강태 3편

영인이 오페라를 보러 가자니 PC앞에 앉은 조렝이 능숙하게 인터넷을 조회하여 시간을 살핀다.

“이게 좋겠네요.. 밤의 선율.. 제목도 끌리고.. 그렇죠?”

“뭐 전 잘 모르니까.. 그렇게 해요.”

“4시 어때요? 오페라 세시간 보고 저녁 같이 먹으면 되는데.”

“좋아요..”

영인의 말에 조렝이 이내 예약을 하고는 미소를 짓는다.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함께 할 수가 있어서..”

“참 나.. 그 동안 아가씨 사귀지 않고 어떻게 일만 하셨어요?”

“영인씨 같은 분을 만나지 못해서..”

“거짓말..”

“정말입니다.. 나중에 내 친구들 만나면 다 압니다.”

조렝의 말에 영인이 미소를 짓다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그런 영인을 조렝이 뒤에서 안았다.

“고맙습니다.”

“천천히.. 우리 그렇게 봐요..”

“예..”

영인이 조렝의 팔을 안고 말하자 조렝이 좋다며 영인의 볼에 키스를 하였다.

쪽..

“부모님들께선 뭘 하세요?”

“아버지는 은퇴를 하셔서 조그만 포도 농장을 하며 쉬시고, 형은 파리에서 장사를 해요, 여동생은 미술을 하고.”

“다복하시네요..”

“뭘요.. 만나면 서로 못 죽여 안달인데..”

“서양인들도 그래요?”

“그럼요.. 동생은 요즘 날 만나면 죽이려고 할겁니다.”

“왜요?”

“소개를 시켜주는 여자들 마다 제가 싫다고 했거든요..”

“참 나.. 가족들이 절 싫어하면 어떻게 하죠?”

“가족들과 사는 것 아니잖아요.. 나랑 사는 거지.. 가족들은 다 제 결정을 존중해요.. 그리고 이렇게 예쁜 사람을 누가 좋아하지 않겠어요.. 전 요즘같이 행복할 때가 없어요.. 하루 종일 가슴이 두근거리고..”

“순 거짓말..”

“진짜에요.. 동생이랑 계약한 것 보다 더 좋아요..”

“일러요..”

“정말이에요..”

“치.. 하여간 우리 천천히 봐요..”

“애간장 이라죠? 사람 애간장 태워 죽여요.”

“호호호호.. 참 나.. 놔요.. 더워요.”

“나 좀 봐요..”

영인이 조렝의 말에 돌아보자 조렝이 그런 영인을 지긋이 바라보다 영인을 꽉 당겨 안았다.

‘..흡..’

조렝이 자길 안은 조렝의 그것이 느껴진 영인이 볼이 붉어지자 조렝이 더 영인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다 키스를 한다.

아..음..

둘이 그렇게 길게 키스를 하는데 문이 열렸다.

딸깍..

후다닥..

놀란 영인이 조렝을 밀치고 입술을 닦고는 밖으로 나가자 인해가 양손에 뭘 잔뜩 들고 들어왔다.

“이리 주세요..”

“어머! 일어 나셨어요?”

“예.. 뭘 이렇게 사 오셨어요?”

“호호호.. 입술은 좀 그렇네요..”

“예?”

호호호.. 호호.. 하하하..

그제서야 조렝이 영인의 입술을 보며 같이 웃었다.

“너는.. 뭐니?”

“응.. 고기 좀 사왔어.. 우리 신랑 먹이려고.”

“가서 닦아요.”

영인의 말에 조렝이 멋쩍게 침실로 가고 인해와 영인이 주방으로 갔다.

“너무 빠른 것 아냐?”

“사돈 남 말하셔..”

“너는.. 어땠니? 너도 별이 번쩍거렸어?”

“참 나.. 그래.. 아주 팍팍 터지더라 왜?”

“호호호.. 축하해..”

“축하는.. 강태에겐 비밀이다..”

“그게 무슨 비밀이야.. 이마에 다 쓰여 있는데..”

“쩝.. 뭘 좀 줄까..”

“간단히 야채 볶음을 해주자, 부대낀다.”

“응.. 이따 우린 오페라 보기로 했다.”

“둘이?”

“그럼? 너희를 데리고 가?”

“진짜.. 너무 한다.”

“강태랑 가..”

“치.. 두고 보자..”

시장을 봐온 것을 정리하며 인해와 영인이 이야기를 나누다 영인이 조렝의 침실로 들어갔다.

“뭐해요? 어머! 미안해요..”

“..아냐.. 들어와요..”

조렝이 바지만 입고 거울을 보다 미안하다는 영인을 보며 미소를 짓더니 들어오라자 영인이 미안한 표정으로 안으로 들어갔다.

“무슨 털이 그렇게 많아요?”

“집안 내력입니다.”

“짐승 같아..”

“어헝..”

“어머.. 놔요..”

조렝이 영인을 안아 장난을 치자 영인이 싫다며 발버둥을 치다 같이 안았다.

“어머!”

털썩..

영인이 자길 안자 용기가 난 조렝이 영인과 함께 침대에 눕더니 옆으로 누워 머리를 곤 조렝이 영인을 바라보았다.

“당신 너무 예뻐요.”

“조렝도 멋있어요.”

“날 받아줘 너무 고마워요.”

“그건 두고 봐야죠.”

슬쩍 자기 가슴을 안는 조렝의 팔을 영인이 같아 안아 미소를 지었다.

“쪽..”

조렝이 영인의 입술에 뽀뽀를 하고는 사랑스럽다는 듯 가만히 영인을 바라보자 영인도 조렝을 미소로 응시를 하고 있었다.

“그만 나가서 도와 주어야 해요.”

“조금만 더..”

“안돼요.. 엉큼한 아저씨..”

“잡아 먹자..”

“호호호.. 안돼.. 아이 참..”

조렝이 자기를 누르고 올라타 있자 영인이 밀치다 조렝을 안고 미소를 지었다.

“은근한 기다림 알아요?”

“알아요.”

“때로는 그게 더 짜릿해요.”

“피 말리는데..”

“호호.. 그래야 또 그립죠..”

“서울 깍쟁이..”

“울산 깍쟁이에요..”

자기를 압박하는 조렝을 느끼며 영인이 미소를 지었다.

“그만요.. 이상해..”

“당신을 다 느끼고 싶어요..”

“참아요.. 나중에..”

자기 가슴에 손을 넣은 조렝의 손을 영인이 꼭 잡고 미소를 짓자 조렝이 가슴에 손을 얻고 가만히 있다가 영인에게 키스를 하였다.

아음..

조물락..조물락..

‘아..음.. 안돼.. 참아요..’

조렝이 자기 그곳을 만지려니 영인이 눈을 뜨고 그만 하라자 거친 숨을 쉬던 조렝이 조금은 진정이 된다.

‘후.. 당신이 나를 미치게 해요.’

‘심호흡.. 후..’

‘후..’

‘나중에요..’

‘좋아요..’

조렝이 잠시 영인의 그곳에 손을 대고 영인의 말에 가만히 있다가 미소를 지으며 영인을 안았다.

‘너무 좋아요.’

‘저도 마찬가지에요.. 하지만 조금만 참아요 우리.’

‘알았어요..’

미소를 지으며 영인에게 키스를 해준 조렝이 영인에게서 옆으로 비켜 올라간 영인의 치마를 내려 주었다.

‘고마워요..’

‘아니.. 내가 더 고마워요..’

영인이 조렝에게 키스를 해주며 미소를 지었다.

‘나갈까요?’

‘조금만 있다가..’

‘어린애 같아..’

영인의 말에 조렝이 미소를 지었다.

‘아이.. 왜요?’

‘대신..’

자기 옷을 올려 가슴을 빠는 조렝의 머리를 안고 영인의 숨이 거칠어지고 있었다.

‘아.. 조렝.. 안돼..’

조렝이 가슴을 빨아주자 영인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아.. 흑.. 안돼.. 그..그만..’

영인이 많이 흥분을 하자 조렝이 영인의 그곳을 만지다 억지로 참고 그만두었다.

‘후.. 못됐어.. 몰라요..’

‘영인은 여기가 약점이네.. 흐..’

‘몰라.. 비켜요..’

지가 가슴에서 손을 빼라고 한 영인이 일어나려 하자 조렝이 영인을 꼭 안아준다.

‘너무 사랑스러워요.’

‘치.. 비켜요..’

침대에서 일어난 영인이 조렝의 가슴을 때려주곤 자기 옷을 살피며 밖으로 나가자 그런 영인을 보며 조렝이 미소를 지었다.

‘..귀여워..’

그간 마음만 먹으면 주변에 안을 기회가 있는 여자들은 많이 있었지만 그러질 못했었는데 이렇게 단번에 자기 마음을 다 가지는 여자는 보질 못했던 조렝이 영인을 너무 사랑스럽다고 느끼고 있었다.

사각..사작..

“뭐했니?”

“응.. 장난..”

‘너한테 푹 빠진 것 같아..’

‘내가 워낙 한 미모를 하잖니..’

‘웃겨..’

인해의 표정에 미소를 짓던 영인이 샐러드를 너무 달게 하지 말라고 한다.

“너무 달게 하지마..”

“오늘은 그냥 하려고..”

“그래.. 싱겁게 먹자..”

“고기는?”

“응.. 냉장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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