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1화
강태 3편
얼마 후 전반이 끝나고 모두들 음료를 마시는데 한성이 강태의 곁으로 와 잘했다고 어깨를 친다.
“야.. 진짜 잘했다.”
“미안해요..”
“아냐 임마.. 잘했어..”
자기를 따라다닌 선수가 한성이라 강태가 조금은 덜 움직이며 몸싸움도 조금 덜 하였던 것이었다.
“모두 주목.. 후반전은 캉태가 왼쪽으로 서고 한성이 잠바와 스위치하고 한성이 중앙으로 간다.. 잠바는 한성의 위치에서 뛴다, 알았어?”
예..
모두들 알겠다며 대답을 하고 서로 강태가 대단하다며 이야기를 나누더니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웅성..웅성..
그리고 잠시 후 다시 후반전이 시작이 되고 왼쪽 공격수로 올라간 강태가 박한성 선수에게 맞추어 주고 있었다.
“형.. 들어가요..”
후다닥.. 탁..탁.. 출렁..
나이스..
강태가 한국말로 안으로 파고 들라자 박 한성 선수가 안으로 침투를 하니 강태가 절묘하게 수비수 사이로 밀어주고 박한성이 골을 넣었다.
짝..짝..짝..
모두들 박수를 치는 가운데 강태를 수비하던 호잘이라는 선수가 강태를 도저히 혼자 마크가 되질 않는다며 같은 편 선수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
“왼쪽을 완전히 휘어 잡는군.. 상대가 왼쪽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어..”
“예.. 그렇습니다.. 하지만 중앙이 더 맞는 자리 같아 보입니다.”
“그렇군.. 박과 자리를 바꾸어 변화를 줘봐..”
“예.. 헤이.. 팍.. 강태.. 스위칭..”
박한성과 강태가 같이 뛰는 모습을 보는 사장의 머리 속에는 한국의 중계료가 많이 상승을 하겠다고 여기고 있었다.
‘..이거 아시아 시장은 완전히 잡겠는데..’
후다닥.. 휙..
조금씩 거칠어 지는 경기를 보던 감독이 경기를 중지시키라고 한다.
“타임..”
삐..이익..
“그만하고 좀 쉬다가 각자 트레이닝을 하도록..”
감독의 말에 베이븐 코치가 알았다며 손을 흔들고 감독이 일어나 가자 사장이 옆을 걸어가며 묻는다.
“왜 그만 하는가?”
“더 볼 필요가 없어서요.. 그리고 시샘을 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뭐!”
“어쩔 수가 없는 일이지요.. 쩝..”
“문제가 생기지 않게 잘 살피게.”
“예.. 그래야지요.. 그나저나 너무 조용하게 처리를 한 것이 아닌가 조금 그렇습니다.”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 뭐 앞으로 시간이 많으니까.. 2년 계약을 괜히 한 것인가..”
“조금 후회가 됩니다.”
“음.. 그 자를 잘 아나?”
“누구요? 조렝요?”
“그래..”
“잘 알지요.. 박 때문에 알게 된 친구인데 참 괜찮은 친구입니다.”
“그런가.. 잘 잡아둬..”
“우리가 특별히 서운하게 하지 않으면 떠날 사람은 아닙니다.. 마음이 그렇게 가벼운 친구는 아니니까요..”
“그런가..”
끄덕..끄덕..
감독의 말에 사장이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잠시 후 한국..
여기저기 강태가 취해준 조치들로 일부 인사들이 정신 없어 하고 있었는데 축구협회에서 이른 아침에 강태로부터 받은 메일로 모두들 놀라워하고 있었다.
“세상에.. 100억이라니..”
“정말 대단한 친구지 않아요?”
“그래.. 정말.. 후 화..”
“보고를 드려야죠..”
“그래.. 어찌 되었건 정말 투명하게 운용이 되어야 하는데..”
“감사를 하여 잘못 사용이 되면 회수 조치를 한다니 함부로 하진 못하겠죠..”
끄덕..끄덕..
차승훈 차장이 강태의 메일을 들고 협회장실로 들어가고 있었고 두 직원이 대단한 친구라며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었다.
“정말 대단한 친구네..”
“그러게요.. 어떻게 100억이나 장학금으로 지원을 하지..”
“통이 정말 큰 친구 같아..”
끄덕..끄덕..
...
그 시간 상무 부대..
지준철 준장이 아침부터 서면 보고를 받고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역시 사람을 잘못 보지는 않았군.. 제대를 시키기를 100번 잘 한 일이야..”
“어떻게 합니까?”
“국방부에 정식으로 보고를 하고 선수들 지원금으로 운용을 해..”
“누가 관리를..”
“음.. 그것도 같이 질의를 해봐..”
“예.. 알겠습니다.”
대답을 하고 나가는 행정관을 보다 다시 서류를 보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서강태입니다.. 여러모로 돌봐주신 덕에 오늘과 같이 제가 맨유에 입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이번에 입단 시 받은 금액 중 100억을 상무에 지원을 하고자 합니다.. 상무에 소속이 된 선수들을 지원하는 것에 잘 사용을 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맨유에서 매달 나가는 것은 축구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잘 사용을 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음.. 역시 정신이 살아있는 친구야..’
지준철 준장이 강태를 생각하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
다음 날 아침 영국 강태의 집..
누가 뉴스를 흘린 것인지 밤새 인터넷에서 서강태를 국방부가 불법적으로 제대를 시키고 서강태가 맨유에 입단을 했으니 대대적인 감사를 하여야 하고 병역법을 어긴 강태를 귀국시켜야 한다고 난리였다.
“세상에.. 진짜 이상한 사람들 많다..”
“그러게.. 왜 이런 기사를 쓰지? 스크랩 잘 해둬..”
“알았어..”
강태에 대해 악의적으로 나라를 배반한 놈이니 매국노라며 축구협회에서 영구 제명조치를 해야 한다는 식으로 기사를 쓴 일부 기사들을 인해와 영인이 다 찾아 스크랩을 하고 있었다.
...
그 시간..
강태는 자신이 뉴스를 모른 체 파크로 와 훈련 프로그램을 따라 소속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는데 미디어 관리자가 놀란 표정으로 한슨 감독에게 가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뭐! 무슨 그런..”
“그래서 지금 한국은 난리가 아니랍니다.”
“그래서요?”
“법무에서 뭐 어떻게 되는지 확인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이러 일이 다 있어.. 법적으로 하자는 없는 상태였는데..”
“그렇긴 합니다.”
“음.. 그럼 우린 서캉태를 내보낼 이유가 없으니 무시하세요..”
“예..”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을 해 주시고요.”
“알겠습니다..”
멀리서 열심히 훈련을 따라 하며 웃고 있는 강태를 보며 한슨 감독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하고 있었다.
...
박동석 사장의 집..
간만에 한잔한 박동석 사장이 인터넷 기사 소식에 기분이 좋아 기사를 작성한 최낙현 기자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그래 수고했네.. 아주 마음에 들어..”
“..예.. 감사합니다.. 불러만 주십시오.”
“그래.. 자네 자리 한번 신경을 써 보겠네..”
“..감사합니다..”
통화를 마친 박동석 사장이 서재로 가 인터넷을 열어 기사들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
한국 국방부..
아무도 기사들에 대응을 않자 강태가 무슨 매국노가 된 것 같이 떠들어 대고 있었고 일부에선 강태를 다시 군복무를 마저 시키라고 난리였다.
“나 원..”
국방부 장관이 인터넷 기사를 보며 정말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다 묻는다.
“누가 이 따위 기사를 퍼뜨린 겁니까?”
“한일신문 최낙현 기자입니다.”
“그 자식 그거 완전히 또라이 아닙니까? 국민들이 사실을 오인하도록 두지 말고 공식 대응을 하고 법적으로 철저하게 대응을 하세요.. 뭐 이런 미친놈이 다 있어..”
“예.. 알겠습니다.”
“명예훼손과 가능한 모든 잘못을 따져 고발조치에 들어가세요.”
“예..”
한태성 국방부 장관이 화가나 지시를 하자 장경식 차관이 허리를 숙이고 나갔다.
‘나 이런 미친.. 뭐 이 딴 새끼가 다 있나..’
한태성 장관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인 가운데 잠시 후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태에 대한 예편 과정을 소상하게 밝히며 강태의 부상과 예편은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발표를 하고 있었다.
“예.. 그래서 금번 기사를 내보낸 보든 언론사들에게는 강력하게 명예훼손 및 허위 사실유포로 고발을 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서강태 선수가 부상으로 전역을 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사실 서강태 선수는 신병 훈련소에서 이미 밝혔듯이 특별 전역자의 요건에 충족되어 특별 전역을 명 받았으나 본인이 강력하게 복무를 희망하여 전방 전투부대에 배치가 되었던 병사였습니다..”
웅성..웅성..
기자들이 웅성거리는 가운데 차관이 계속 발표를 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서강태 선수는 뛰어난 근무로 공적을 세워 대통령 훈장을 받았고 또한 탁월한 축구 실력으로 상무로 차출이 된 끝에 국가대표로 발탁이 된 것입니다..”
웅성..웅성..
기자들이 훈장을 탔다고 하자 새로운 소식에 기록을 하느라 분주하였고 차관이 계속 현 사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었다.
“잠시 부상으로 치료를 하고 정상이 되었으나 국방부에서는 서강태 선수의 뛰어난 기량과 군 복부 정신을 높이 사 본인이 원하지 않았지만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대통령님의 제가에 따라 강제 전역을 시킨 것입니다..”
웅성..웅성..
기자들이 이야기를 듣자니 그럴 만도 했다는 듯 웅성거리고들 있었고 일부는 벌써 기사를 송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