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208화 (208/1,220)

제 208화

강태 3편

일부 선수들이 웅성거리고들 있었고 한성이 그런 선수들을 보며 간단히 소개를 한다.

“이 친구가 이번에 새로 입단을 한 서강태라고 하는 친군데 모두 잘 부탁 드립니다.. 저의 후배입니다..”

웅성..웅성..

자기를 보며 웅성거리는 선수들을 보며 강태가 인사를 한다.

“잘 부탁 드립니다..”

“반갑다..”

“예.. 반갑습니다..”

“반갑다..”

“예.. 안녕하십니까..”

물건들을 정리하다 말고 강태가 자기에게 다가와 인사를 하는 일부 선수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내일부터 훈련에 합류를 한다고 들었는데..”

“예, 오늘은 이것저것 챙길 것이 많네요..”

“그래.. 내일 미팅에서 보자.”

“예..”

대충 사교성이 좋은 선수들이 인사를 하고 가자 자기어깨를 쳐주고 가는 박한성 선수를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웅성..웅성..

모두들 대단한 호기심으로 강태를 조금 궁금해 하였는데 그도 그걸 것이 아마추어라고 아는데 소문에 연봉이 최고액에 근접 하다는 소문이 파다하였기 때문에..

선수들이 모두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이야기를 나누며 나가고 물품 정리를 다 끝낸 강태가 가방을 안에 넣어두고는 다시 지원센터로 갔다.

“들어와요..”

핸드슨 매니저를 따라 안으로 들어간 강태가 잠시 구단의 환경과 구단에 대한 설명을 한참이나 듣고 자신이 소속이 된 1근 선수들에 대한 프로필 자로가 든 CD를 받아 조그만 가방에 넣었다.

“내일부터는 그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다른 용품들은 준비가 되는대로 바로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예..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별말씀을.. 말이 잘 통해 정말 편하네요..”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온 강태가 마주치는 직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는 건물 밖으로 나가니 점심을 먹으러 가는지 선수들이 한쪽으로 우르르 몰려들 가고 있었다.

웅성..웅성..

자기를 보며 손을 흔드는 박한성 선수에게 같이 손을 흔들어준 강태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달려나가는데 멀리 한 건물 안에서 사장이 달려가는 강태를 바라보고 있었다.

‘..차가 아직 없나..’

삐리리.. 삐리리.. 삐..

“..예.. 핸드슨입니다..”

“핸.. 나 데이비드인데..”

“..예.. 사장님..”

“방금 서강태 선수 뛰어가던데 아직 차량 지원이 안 되는 건가?”

“..예.. 다음달 말이나 되어야 출고가 된답니다..”

“그래.. 그럼 불편하지 않게 차량 지원을 좀 해주지?”

“..그러지 않아도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 자기가 먼저 차량을 구했다고 합니다.”

“그래.. 미리 신경을 좀 쓰지.. 알았어..”

전화를 끊은 데이비드 사장이 조금 아쉽다는 표정이다 기대가 많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한슨의 말대로라면 리그는 어렵고 챔스는 무소건 우리가 우승이라니 일단 내년에는 자금 줄이 조금 나아지겠군..’

신인에게 너무 파격적인 예약을 하였다며 일각에선 말들이 많았지만 한슨 감독을 신뢰하는 터라 그리 큰 불안감은 없었다.

‘..잘 되겠지..’

사장이 혼자 강태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는 중에 강태는 파크를 나와 집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빵..빵..

선수들인지 구단 관계자들인지 간간히 지나가며 경적을 울려 강태가 손을 들어주고 있었다.

타타타탁..

‘후..하.. 후..’

잠시 후 집에 도착을 한 강태가 심호흡을 하며 벨을 눌렀다.

..딩동..

ㅤㄸㅣㄱ..띠릭..

인해가 문을 열어주고는 입구에서 묻는다.

“일찍 왔네?”

“응.. 별것 없더라고..”

“그래.. 자기야 일로 와봐.”

고개를 끄덕이며 따라오라는 인해를 따라가자 누나가 뉴스를 검색하고 있었다.

“왔니..”

“왜? 뭔데?”

“응.. 기자들이 취재에 응해주지 않았다며 말들이 많던데..”

“그래.. 그게 취재를 요청하는 거였나.. 몰랐어.. 손을 흔들길래 손을 흔들어 주고는 들어갔지..”

“공식적인 요청사항 아니었어?”

“그건 아닌데? 아무 말이 없던데?”

“그래.. 이상한 사람들이네.. 하여간 한국 기자들이 문제가 많아..”

“쩝.. 신경 쓰지 마.. 배고프다.”

“밥 다됐어.. “

그러지 않아도 점심을 먹으려고 했다는 누나의 말에 강태가 고개를 끄덕이며 PC 앞에 앉았다.

..프랑스에서 힘들게 이동하여 아침 8시부터 기다렸는데 손만 한번 들어주고 들어가는 서강태 선수..

이런 저런 댓글들을 보며 피식 거리다 주방으로 갔다.

“가서 뭐했어?”

“응.. 필요한 물품들 수령하고 라커도 받고 뭐 그랬어..”

“사람들은 어때?”

“뭐 아직 겪어 봐야지.. 뭐했어?”

“굴 국..”

“시원하겠다.”

“응.. 로렌조 아저씨가 추천을 해줘 그곳으로 가 사왔어..”

“아저씨?”

“할아버지라 했다가 제발 그러지 말라고 해서..”

인해의 말에 강태가 피식 미소를 지었다.

“참 나.. 어디 갔었는데?”

“수산시장.. 굉장하더라.. 고기도 몇 마리 사 왔어.. 저녁에 구워줄게.”

“그래..”

인해의 말에 강태가 식탁에 앉아 찬을 보고 있자 누나가 손을 씻고 와 밥을 떠 오고 셋이 같이 앉았다.

“학교는 알아보고 있어?”

“그래.. 뭐 그렇게 힘든 건 없더라.. 여기도 학비만 비싸..”

“그래.. 뭐 보고 다닐만한 곳을 다니던지 해..”

“그래..”

비자 문제가 있으니 유학을 해야 체류가 가능하여 강태가 적당한 학교를 들어가라고 하여 인해와 영인이 들어갈 학교를 찾고 있었다.

띠링..

식사를 막 하려는데 영인이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보고는 미소를 짓는다.

‘..호호..’

“뭐야?”

“아니야.. 밥 먹자..”

뭘 보고 그렇게 웃냐며 누나를 보던 강태가 굴 국이 시원하다고 한다.

“야.. 좋다..”

“더 있어..”

“생굴은 없어?”

“굴은 있는데 초장이 없다..”

“그래.. 쩝..”

강태가 밥을 먹은 중에 영인은 조렝이 의외로 귀엽게 느껴졌다.

‘..의외로 사람이 귀여운 구석이 있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아냐.. 그나저나 그 돈은 다 뭐 하려고?”

“그냥 기부할거야.”

“기부? 그걸 다?”

“그럴 일이 있어.. 너무 따지지 마..”

강태의 말에 영인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야, 너 돈이 돈 같지 않아 그런 거야?”

“그런 것 아니라니까.. 좌우지간 쓸만한 곳에 쓰려니까 그렇게 알아.”

강태의 말에 영인이 뭐라고 하려다 인해가 자길 잡아 가만 참았다.

‘..도대체 한 두 푼도 아니고..’

도무지 200억이 넘는 돈을 뭐 하려고 그러나 영인이 잔뜩 궁금한 상태였다.

띠리리.. 따리리..띠리..

“아.. 예 감독님..”

“..대충 점심일 것 같아 전화를 했는데..”

“예.. 지금 막 점심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래.. 조금 의외였지만 축하하네..”

“감사합니다.. 사전에 언질을 주었어야 하는데 저도 갑자기 결정을 한 상황이라..”

“..그래.. 오진 건 때문에 일이 이상하게 흘렸군.. 나중에 욕 먹을 인사들이 많겠어..”

“아.. 예.. 그것 때문에 제대를 한 것이 아니니까 그런 걱정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런가.. 내가 모르는 상황이 또 있나 보군.. 이 전화는 계속 살려 둘 셈인가?”

“예.. 그렇게 할겁니다.”

“..그럼 다행이군.. 그래 경기에 이상이 없을 정도는 되는가?”

“예.. 뭐 특별한 이상은 없습니다.”

“..그래.. 알겠네.. 어찌됐건 입단을 축하하고 당분간 팀에 적응을 할 때까지 평가전 차출은 않을 생각이야.. 대신 내년 최종예선에는 꼭 나와야 하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 처음부터 너무 다 보여주진 말게.. 자기 가치를 적당히 꾸밀 줄도 알아야 해..”

“예.. 잘 알겠습니다.”

“..정말 축하하고 나중에 소집을 하면 보세.”

“예.. 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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