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4화
강태 3편
인해의 손을 잡고 가던 강태가 핸드폰이 울리자 손을 놓고 꺼내보니 조렝이어서 얼른 전화를 받았다.
“조렝..”
“..하이 강태..”
‘예.. 어떻게 됐어요?”
“..오늘 승인이 났답니다..”
“그래요.. 그럼 어떻게 하면 되죠?”
“..일단 이곳으로 오세요..”
“저 지금 영국인데요.”
강태의 대답에 조렝이 놀란 목소리로 묻는다.
“..예? 언제 왔어요?”
“몇 일 됐는데 연락을 드리기도 그렇고 해서 기다리고 있던 참입니다.”
“..그랬습니까.. 잘됐네요.. 지금 어디세요?”
“웨스트민스트 사원요.”
“..그래요.. 그럼 제가 그쪽과 일정을 조율해서 연락을 드릴게요.”
“예.. 알겠습니다, 그럼 이전에 묵었던 호텔로 돌아가 있겠습니다.”
“..예.. 그러세요.. 그럼 나중에 뵙겠습니다.”
핸드폰을 끊은 강태를 누나와 인해가 바라보자 강태가 취업 승인이 났다고 한다.
“취업 승인이 났어..”
“정말?”
“응.. 가자..”
“지금 가야 해?”
“쩝.. 곧 연락이 오지 싶은데..”
여기까지 왔는데 라며 누나가 구경하고 가자는 표정이니 인해가 나중에 와서 보자며 그냥 가자고 한다.
“나중에 우리끼리 구경오자, 강태 운동 시작하면 우린 시간이 많아..”
“그럴까.. 알았어.. 가자..”
인해의 말에 누나가 잔뜩 아쉬운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
그리고 그 다음날..
강태의 요청으로 일부 언론매체만 참관을 한 가운데 간략하게 강태의 맨유 입단이 발표되고 있었다.
짝짝짝..
맨유의 주요 인사들만 조금 참석을 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르진 입단 행사에 뒤늦게 한국의 한 기자가 들어와 취재를 하고 있었다.
“서강태 선수.. 영국으로 언제 왔습니까?”
“몇 일 전에요..”
“입단 조건이 어떻게 됩니까?”
“그건 노 코멘트 하겠습니다..”
강태의 요청으로 강태의 입단 계약금과 연봉은 일절 공개를 하지 않고 있었다.
“서강태 선수.. 이쪽으로 좀 봐 주세요.. 예..예..”
찰칵..찰칵..
그렇게 영국에 그렇게 잘 알려지지 않고 강태의 입단식이 조용하고 조촐하게 진행이 되고 있었다.
...
그 다음날 한국..
서울 구단 사장실에서 박동석 사장이 인터넷 뉴스를 보고는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며 축구협회에 따지고 있었다.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아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는데 어떻게 합니까.. 선수 개인이 가서 테스트를 받고 입단을 해버렸는데 우리가 뭘 어떻게 합니까..”
‘아 그러니까 사전에 국내 팀에 지명권을 주어야 한다고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박동석 사장의 말에 상대가 조금 화가 난 목소리로 대꾸를 한다.
“..아 정말.. 법적으로 아무 효력이 없다니까요.. 몇 번을 이야기합니까.. 선수가 싫다면 어쩌지 못하는 일이라니까요..”
“정말.. 일을 어떻게 하시는 겁..”
..뚜..뚜..
상대가 전화를 그냥 끊어버리자 박동석 사장이 화가나 자리에서 일어났다.
“화.. 나 이것들이..”
협회장을 믿고 있다가 이건 완전히 꽝 되었다며 박동석 사장이 화가 날대로 나 있었다.
‘이 시발 두고 보자..’
비슷한 시간 다른 몇 구단들도 상황은 같은 상황이었다.
...
대한 축구협회..
맨유로부터 온 메일을 살피던 행정실 직원이 메일 내용을 프린트하여 차승원 차장에게 주자 차승원 차장이 읽어보다 조금 놀라 그걸 들고 협회장에게 보고를 하러 안으로 들어갔다.
“휴.. 골치야.. 또 뭔가?”
“예.. 맨유로부터 온 공문입니다.”
“그래.. 줘봐..”
공문이라니 궁금하여 공문을 받아 든 이만호 협회장이 읽어보다 놀라 반문을 한다.
“아니! 그럼 이 친구 입단비가 도대체 얼마란 이야기야?”
“글쎄요.. 이 정도면 적어도 500억이 넘는다고 봐야지요..”
“뭐!”
맨유에서 지원을 하는 항목들과 금액들을 보며 협회장도 그렇고 차승원 차장도 놀라워하고 있었다.
“대단하군..”
“이러니 국내 구단들이 그렇게 난리지요..”
“이것들이 결국에는 이적료 챙기려고 그렇게 난리였군..”
“아마도요..”
“쩝.. 골치는 아픈데 지원액이 많으니 좋기는 좋군..”
“뭐라고 해도 그냥 무시하는 것이 제일입니다..”
“그건 그렇겠지.. 후.. 하여간 대단한 친구군..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이지?”
“그러게 말입니다.. “
시실 강태의 전역에 대한 공문이 와 있었지만 담당자가 대충 무시를 하고 그냥 두고 있었던 것이었다.
...
그리고 얼마 후..
울산에서 초등학교 하나와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축구부가 있으면 유소년 육성지원액이 지금이 된다고 하여 곧장 축구부가 생겨나고 있었다.
...
영국 트래퍼드..
국내 언론들이 그래도 유럽최고의 팀이라 대대적으로 강태의 민유 입단 소식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구단에서 지원을 해준 집으로 강태가 호텔에서 짐을 챙겨 이동을 하였다.
“고맙습니다..”
“예..”
부우웅..
짐을 다 내려준 리무진이 가버리자 강태가 집 구경을 하느라 정신이 없는 누나들을 뒤로하고 짐을 집 안으로 옮기고 있었다.
빵..빵..
“헤이..”
“헤이 짐..”
“그래 집은 마음에 듭니까?”
“예.. 뭐 구장하고 가깝고 좋은데요..”
“뭐 지내시다 불편한 점이 있으시면 바로 연락을 주세요.”
“예..”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몇 마디 나누다 손을 흔들고는 가는 맨유 행정업무를 보는 짐이란 사내에게 강태가 손을 흔들고는 짐을 들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내려 재대로 이야기를 하고 갈 것이지..’
원래 그런지 아니면 자기를 무시하는 것인지 한국처럼 그렇게 살갑게는 하는 사람이 잘 없었다.
“세상에.. 여길 다 우리가 사용을 해?”
“넘 좋다 그치..”
“응..”
누나들이 집 구경을 하느라 오가는 것을 강태가 한 소리 한다.
“아 짐 정리 안 해?”
“좀 보고.. 시간도 많은데..”
“후.. 난 모른다..”
짐 정리보다 집 구경이 우선이라고 하는 누나와 인해를 보던 강태가 1층은 조금 그렇다는 듯 인해에게 묻는다.
“우리가 2층 쓸까?”
“응.. 누나 3층 사용하라고 하고..”
“알았어..”
1층은 누나와 인해가 자기 관리를 위해 사용을 할 공간이라고 했다.
재잘..재잘..
인해와 누나가 여기저기 구경을 하는 중에 자기 가방과 인해의 가방을 위로 올려둔 강태가 누나 가방도 들고 올라가 3층으로 가져다 두었다.
“저리가보자.”
층마다 침실이 3개나 되었고 거실 전체가 3층까지 그냥 비어있어 천정까지 위로 다 보이고 있었다.
“어머! PC도 두 대나 있다.”
“진짜.. 와.. 보자..”
영인과 인해가 짐 정리는 뒷전이고 그간 인터넷을 자주 못해 궁금하다는 듯 PC를 켜 인터넷을 열었다.
“야.. 나온다.. 다 나오네..”
“그러게.. 강태 기사도 있다..”
한국의 뉴스 기사들을 보던 인해와 영인이 서로 보며 조금 못마땅해 하고 있었다.
“하여간 웃기는 사람들이야..”
“그러게.. 국내 구단으로 꼭 입단을 해야 할 이유가 어디 있어..”
“맞아.. 웃기고 있네.. 영국언론들도 비아냥거린다고?”
“한번 보자..”
인해의 말에 영인이 해당 기사를 열었다.
...검정되지 않은 아시아 선수에게 너무 무리한 영입을 한 듯.. 은퇴가 다되어 가는 박한성 선수를 대체할 선수는 못될 것 같은데 맨유에서 아시아 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다소 무리한 선수 영입을 한 것으로..
“아.. 정말.. 정리 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