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202화 (202/1,220)

제 202화

강태 3편

통화를 끊은 강태를 보며 누나와 인해가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왜?”

“무슨 일인데?”

“그게.. 소를 취하해야겠어..”

“왜?”

“법무부 차관이 그만하라고 연락이 왔단다.. 레이나의 사장에게 직접..”

뭐!

“아.. 배고프다 좀 시켜..”

“지금.. 알았어.. 여기요..”

“예.. 손님..”

“돈까스 세 개하고 튀김 3인분 주세요.”

“예.. 잠시만요..”

종업원이 가고 누나가 다시 강태에게 묻는다.

“그래서?”

“레이나 변호사가 그쪽을 혼을 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데 아무래도 찜찜하데.. 그런 사람들은 혹시 보복을 해올 수가 있으니 대충 이쯤에서 정리하제..”

“그래.. 무섭다..”

“그러게.. 변호사가 겁먹은 것 아니야?”

“그런 것은 아니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찜찜하네.. 그래서 그만두라고 했어..”

“그러니.. 혼을 내 주었으면 좋겠더만..”

“나도 그래.. 그리고.. 아무래도 이사를 해야겠다.”

“왜?”

“그런 류의 사람들과 엮이면 좋지 않아.. 어떻게든 보복을 한다니까.. 벌써 보복을 할 준비를 할지도 모르고..”

“그럼 어떻게 해..”

“뭐 그렇게 걱정을 할 필요는 없고.. 늦어도 다음주면 연락이 올 거라고 했으니까..”

“그럼 그냥 영국으로 가 있자.”

“그래..”

“그럴까.. 어차피 가는 거..”

그래..

인해와 누나가 그러자고 하여 강태가 고개를 끄덕이는데 튀김을 가져왔다.

“먹자..”

“냄새 좋다..”

“맛있네..”

튀김을 먹어본 강태가 맛이 좋다고 하며 튀김을 한입에 넣었다.

“이 집 오징어 튀김은 정말 맛있다.. 튀김 옷을 정말 잘 입히지 않아?”

“맞아.. 한번씩 생각이 나곤 해..”

피식..

잠시 누나와 인해의 수다를 듣던 강태가 뭔가 모르게 마음이 쓰여 그냥 바로 영국으로 가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찜찜하네.. 그냥 바로 가야겠다..’

...

그리고 몇 일 후..

서둘러 수속을 끝낸 강태가 누나들과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었다.

“아.. 이제 정말 가는 거야?”

“그래..”

웅성..웅성..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으니 잠시 안내가 나오고 이내 비행기가 움직이더니..

비이이..

비행기가 이륙을 하자 누나가 인해에게 걱정을 한다.

“애들이 잘 할까?”

“하겠지.. 요즘 애들이니 잘 할거야.. 지윤이 그래도 눈썰미가 좋더라.. 미진이는 조금 그렇더니..”

“쩝.. 조금 더 가르쳐 주면 좋은데..”

“아이구.. 걱정은 그만.. 이젠 남 거예요..”

인해의 말에 누나가 잔뜩 섭섭한 표정으로 대꾸를 한다.

“너는 어떻게 지가 만들어놓고 그렇게 쉽게 버리니?”

“그럼 어떻게 해.. 앞으로 더 바쁜데..”

“아.. 그 그만 좀 떠들어요.. 잠 좀 잡시다..”

옆에서 강태가 하는 말에 주변 승객들이 보고 있었고 인해와 영인이 강태를 노려보고 있었다.

‘일단 노틀담에 가보자..’

‘그긴 같다 왔는데..’

‘그래도 가..’

‘야.. 그러지 말고 우리 앨버트 독부터 가보자.. 응..’

‘이게 또 시누 말을 무시하네..’

끙..

누나들이 어디를 갈 것인지 둘이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강태가 스르르 잠이 들었다.

드르릉.. 푸..

‘어머! 얘 봐..’

강태가 코까지 골자 인해가 얼른 강태의 목을 바로 해주었다.

‘왜.. 음..’

자는데 귀찮게 한다는 표정인 강태가 고개를 돌려 잠을 자자 인해가 영인을 보며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피곤한가..’

지난밤에 그렇게 난리를 쳤으니 그럴 만도 하다며 인해가 영인의 중얼거림에 속이 뜨끔해 말이 없다가 여행 이야기를 꺼낸다.

‘앨버트 독에 가면..’

‘죽을래..’

‘야..앙.. 응..’

인해의 앵앵거림에 영인이 관광 책자를 넘기며 대꾸를 않고 있었다.

...

그리고 2일 후..

고소고발 사건들이 전부 합의되어 마무리 되고 자기 자리로 온 민 상무가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따르르..따르르..

“..예.. 헤로인입니다..”

“나 민철기입니다.”

“..어이구.. 민 사장님..”

“사장은 무슨.. 바쁘십니까?”

“..우리 일이야 뭐 바쁠 일이 있습니까.. 다 그렇지요..”

“개인적으로 부탁 하나만 합시다.”

“...부탁? 왜요 누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까?”

“예.. 아주 이가 갈리는 가시나가 하나 있는데 어떻게 잡아가 걸레로 좀 만들어 주시겠습니까?”

“..하하.. 이거 천하에 민 사장님께서 약이 많이 올랐나 봅니다..”

“하여간 부탁 좀 합시다.”

“..예.. 뭐 민 사장님의 부탁이라면 들어줘야지요.. 누굽니까?”

상대의 말에 민 상무가 오피스텔 주조를 가르쳐주며 설명을 하고 있었다.

...

그날 저녁..

일을 정리하고 조금 일찍 저녁 준비를 하던 미진이 모자를 쓴 사내가 벨을 눌러 택배가 벌써 온 것인가 싶어 밖으로 나가 문을 열어주었다.

“벌써 오셨어.. 누..누구세요..”

“조용히 들어가 이년아..”

청년 셋이 칼을 들고 안으로 들어와 자기 목에 들이대고 들어가자고 하니 놀란 미진이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밀려 들어갔다.

“뭐..뭘 원하세요.. 도..돈 드..드릴게요.”

“조용히 해 이년아..”

강도인가 싶은 미진이 돈을 준다고 하는데 청년이 조용히 하라고 목에 칼을 들이대자 미진이 얼어붙어 있었다.

“들어가..”

자기 목에 있는 칼 때문에 미진이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덜덜 떠는데 문을 잠그고 들어온 다른 청년이 고개를 끄덕이자 청년들이 미진을 침실로 밀고 들어갔다.

“애..왜 이러세요..”

“조용히 해라.. 아구창 터지기 전에..”

“도..돈 드릴게요 아저씨..”

“시발년이.. 내가 아저씨로 보여? 이년이 죽을려고.. 확 그냥..”

“자..잘못했어요..”

“벗어.”

“...”

옷을 왜 벗으라고 하느냐는 표정인 미진을 보며 청년이 칼을 들이대며 인상을 쓴다.

“바지 벗어 시발년아.. 배아지 확 쑤시기 전에..”

“사..살려주세요..”

“안 벗어?”

“버..벗어요..”

청년들의 험악한 말에 겁이 잔뜩 난 미진이 바지를 벗자 건들건들한 청년이 침대에 누우라고 한다.

“누워..”

“아..아저씨..”

“오빠라니까..”

쫙.. 악..

청년이 자기 뺨을 때리자 미진이 아파 눈물을 찔끔거리며 손을 비빈다.

“흐흑.. 자..잘못했어요..”

“괜히 얻어맞지 말고 말 좀 잘 듣자.. 누워..”

칼을 손으로 돌리며 말하는 청년의 말에 미진이 침대에 눕자 두 청년이 양 옆에서 자길 만지고 있었다.

“왜..왜 이러세요..”

“확..”

움찔..

“입 다물어라.. 마지막 경고다..”

청년의 싸늘한 눈빛을 본 미진이 어서 이 시간이 지나가라고 자기를 주무르는 두 청년의 손길을 참고 있었다.

덜..덜덜..

“햐.. 이년 젖었는데..”

“그럼 밟아 줘야지..”

겁이나 죽을 것 같은데 가슴이 뛰고 이상하게 흥분이 되는 미진이었다.

툭..

칼로 조금 젖은 자기 팬티를 잘라버린 청년이 자기 바지를 벗고 잔뜩 성이 난 그걸 자랑이라도 하듯 미진에게 보여주자 미진이 눈을 부릅뜨며 놀란다.

‘..무..무슨.. 저..저게 왜 저렇게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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